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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백/세준/카디] 조각 4 : 힘조절 안되는 경수 × 지켜보는 종인 (부제 : 네가 모르는 곳에서) | 인스티즈

[찬백/세준/카디] 조각 4 : 힘조절 안되는 경수 × 지켜보는 종인 (부제 : 네가 모르는 곳에서) | 인스티즈

 

 

 

  

  


  

  

 

[찬백/세준/카디] 조각 4 : 힘조절 안되는 경수 × 지켜보는 종인 (부제 : 네가 모르는 곳에서) | 인스티즈×[찬백/세준/카디] 조각 4 : 힘조절 안되는 경수 × 지켜보는 종인 (부제 : 네가 모르는 곳에서) | 인스티즈 

 

  

잘 지내서 다행이야. 

  

  

  

  

  

  

  

  

  

  

  

  

  

  

  

파삭,맥없는 소리와 함께 나뭇가지가 다급한 워커발의 내달림에 부서졌다. 

헉,헉.다급한 숨소리가 흩날리는 낙엽들 사이로 차가운 겨울공기를 타고 흩어졌다. 

  

파스스스,굳어가는 소리와 함께 숨소리의 뒷편으로 얇은 얼음결정들이 허공에서 생성되었다 다시 힘없이 숲바닥 위로 떨어졌다. 

으악!짧은 단말마와 함께 다급하게 내달리던 두 다리가 그대로 중심을 잃고 축축한 숲 위를 굴렀다. 

흐윽,허억..젖은 숨소리를 내며 소년은 황급히 흙바닥을 짚었지만 일어날 수 없었다. 

힘없이 늘어진 오른쪽 발목이 기형적으로 돌아가선 감각이 없었다. 

  

  

  

"레이......" 

  

  

  

간절한 중얼거림과 함께 소년은 몸을 돌려 자신의 뒤를 두려움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소년이 내달린 발자욱 그대로 생겨난 얼음조각들이 스물스물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들에 먹혀가고 있었다. 

  

  

아아...소년은 절망적으로 제 재킷의 가슴팍에 매달린 은제 훈장을 움켜쥐었다. 

하지만 더 이상은 대항할 힘이 없었다. 

꾸드득.깨름직한 소리와 함께 조금 전 제게 밟혔던 나뭇가지가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 그림자와 저의 거리는 열걸음 남짓이었다. 

  

소년은 절망적으로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 

이대로,먹혀 버리는 것이 운명이라니. 

  

  

  

  

  

  

쿠르르릉- 

순간,머리 위에서 울려오는 거대한 붕괴음에 소년의 동그란 눈이 다시 번쩍 뜨였다. 

눈 앞의 그림자 역시 위에서 들려오는 거대한 괴성에 잠시 그 기세를 늦추는 순간,소년은 고개를 번쩍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거대한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서 절벽으로부터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소년의 동그란 두 눈동자에 경악이 더해졌다. 

  

  

  

  

  

  

"으아아아악!!!!!!!" 

  

  

  

  

  

쾅-! 

숲 속 한가득 거대한 낙하음이 울려퍼지는 순간,잠들어 있던 새들이 놀라 하늘 위로 푸드득,날개짓을 펄럭였다. 

  

소년의 비명소리는 묻혀 들리지 않았다. 

  

  

  

  

  

  

  

  

  

** 

  

  

  

  

  

  

  

  

  

  

  

쿠르릉-쿠과과과.....! 

  

  

엄청난 소리와 함께 산이 울리더니 산등성이를 덮고 있던 거대한 나무들이 기우뚱 쓰러졌다. 

인간들이 '신성한 산'이라 부르는 그 곳의 정상.가장 우뚝 솟은 나무의 꼭대기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는 카이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갔다. 

  

  

  

  

  

  

  

"저기 있구나." 

  

  

  

  

  

  

뿌연 연기가 나무의 꼭대기에 걸린 구름 사이로 훅 퍼졌다. 

구름이 지나갔을 때는 이미 나무는 혼자였다. 

  

  

  

  

  

  

  

  

  

  

  

  

  

** 

  

  

  

  

  

  

  

  

  

  

  

  

"으......또 실수했네." 

  

  

  

  

절벽 아래로 들려오는 엄청난 파열음에 한참이나 두 귀를 막고 있던 경수가 체념한 듯 중얼거리며 한숨과 함께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조금 전까지만 이천년은 넘게 묵은 거대한 지붕나무가 서 있던 자리가 운석이라도 떨어진 마냥 거대한 구멍 세개를 남긴 채 움푹 패여 있었다. 

난 그냥 가지만 치우려고 팔꿈치로 살짝만 밀었는데.. 

뒤늦은 변명을 홀로 중얼거리며 경수는 하릴없이 허름한 셔츠 밑으로 드러난 제 팔꿈치만 슥슥 쓸었다. 

차가운 겨울바람에도 불구하고 경수의 팔꿈치는 곱은 부위 하나없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나중에 다시 주워오던가 해야 겠다. 

입맛을 쩝쩝 다시며 안개에 가려 보이지도 않는 절벽 밑을 잔뜩 찌푸린 눈으로 살피며 경수는 이번에는 신중하게 길을 가로막고 있는 나뭇가지를 두 손가락으로 짚었다. 

똑.소리와 함께 경수의 팔뚝만한 가지가 깔끔하게 부러지더니 경수의 두 손가락에 집혀 맥없이 대롱거렸다. 

오,이번엔 가지만 부러뜨렸다! 

만족스러운 미소를 입꼬리 가득 함뿍 담으며 경수는 기분좋게 등 뒤로 가지를 휙 던지곤 다시 발길을 재촉했다. 

  

그리고 그런 경수의 등 뒤로 휘리리릭 회전하며 허공을 날아간 가지는 나무숲 사이를 지나 커다란 나무 둥치에 턱 꽂혔다. 

정확히는 종인의 가랑이 바로 밑에. 

  

  

  

  

  

  

'와우............' 

  

  

  

  

  

두 다리를 엉거주춤하게 쫙 벌린 채 멀어지는 경수의 조그마한 등을 바라보는 카이의 얼굴이 잿빛으로 질려 있었다. 

하마터면 고자돼서 돌아갈 뻔 했다.그것도 그리운 사람의 손에. 

  

  

  

  

맥이 빠져 한숨과 함께 나무둥치에 기대는 카이의 얼굴 위로 피식 미소가 떠올랐다. 

  

  

  

  

  

그래도,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야. 

  

  

  

  

  

모든 것을 잃었을지라도. 

모든 기억을 잊었을지라도. 

  

  

  

  

혼자여도 넌 행복해 보여서 정말 다행이야. 

넌 지금,행복한 거지? 

  

  

  

  

  

  

"디오...." 

  

  

  

  

  

  

웃음은 한숨과 함께 겨울공기 사이로 퍼져올라,소멸했다. 

  

  

  

  

  

  

  

  

 

  

 

 

  


 


 

변명이라능..... 

  

  

죄송합니다 여러분. 

  

  

  

시험 기간이라서 그 동안 못 들어왔답니다.. 

  

  

아직 안 끝난 게 함정ㅋ 

  

  

  

오늘은 총 세 사람이 등장했네요! 

  

  

  

  

이해가 잘 안되시죠?조각이니까 더더욱. 

  

  

  

그래도 각 편마다 점점 힌트가 나올 것이랍니다^^! 

  

조금만 참아주셔요 헤헿 

  

  

사랑합니당 

  

  

  

  

아....암호닉.....ㅠㅠㅠ 

정리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ㅠㅠㅠ 

시험 끝나면 언제한번 날잡아서 정리해드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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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민석이랑 경수랑 종인이가 등장한 거 같.......은데 맞을지는 모르겠어요 ㅋㅋ 얼음 조각이라니 걍 민석이로 찍고 ㅋㅋㅋ 참 시험 잘 보시길 바람니당 이 썰 기다리고 있었어요ㅠㅠ 엉엉 경수가 종인이를 포함한 모두 잊고 밑?으로 내려간 것 같은데 그걸 종인이가 찾아내고... ㅋㅋㅋㅋㅋ고자가 될 뻔한 종인잌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2
우와 쩐다........................대박
10년 전
망상퍽발ㅋ
음????뭐가 쩔까요....힝헿헿 감사합니닿
10년 전
독자3
왜..왜 불마크가 달린거죠 ㅣ?? 암튼 신알신 울릴때마다 잘 보구있어요ㅠㅠ 담편도 기다립니다ㅠㅠ
10년 전
망상퍽발ㅋ
오ㅋㅋ습관성 불맠ㅋㅋㅋ수정했어요.고마워요♥
10년 전
독자4
아련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미써용 짱짱
10년 전
독자5
담편이 기대되네요 잘보고 가요!
10년 전
독자6
엉엉ㅠㅠㅠㅠㅠㅠㅠ 디오가 기억을 잃었다니ㅠㅠㅠㅠㅠㅠ 무슨일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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