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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백/세준] 조각 3 : 바라보는 준면 × 바라보는 세훈 [조각 3 : 이상은 모르는 현실] | 인스티즈

조각 3 : 이상은 모르는 현실

[찬백/세준] 조각 3 : 바라보는 준면 × 바라보는 세훈 [조각 3 : 이상은 모르는 현실] | 인스티즈 ≠ [찬백/세준] 조각 3 : 바라보는 준면 × 바라보는 세훈 [조각 3 : 이상은 모르는 현실] | 인스티즈

 

 

 

 

 

 

 

고대의 성인은 악기의 현을 뜯으며 세계를 노래했다.

 

 

 

 

 

그대,지금 대지를 밟고 선 그대여.

날아오를 날개를 가지지 못한 그대여.

명멸하는 태양을 올려다 보는 그대여.

인생으로 살아가는 그대여.

죽음으로 달려가는 그대여.

세계의 티끌,그대여.

인간이여.

 

 

 

나의 노래가 들려주는 세상을 바라보게나.

그대의 두 발로는 닿지 못할,

저 위의 세상을 바라보게나.

저 위의 세상으로 닿아보게나.

 

 

 

그 곳은 신들의 세계

은혜로운 영생의 세계

아름다운 불멸의 낙원

시간마저 멈춰버린 영원의 극락

 

 

인간이여.

어둠을 닮은 검은 눈동자을 가진 그대여.

어둠을 담은 검은 눈동자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대여.

 

 

그대는 그 곳을 아는가.

그 곳의 신성함을 아는가.

그 곳은 진정 천국일세.

 

 

천국의 중심에는 아름다운 생명수가 있다네.

생명수의 심장은 천국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힘.

신들의 힘은 생명수의 심장을 움직이게 하는 힘.

자네,이 성스러운 힘을 알고 있는가.

이제는 알겠는가.

 

 

성스러운 강은 영원의 극락을 휘감아 돌고

유니콘의 숲은 생명수와 함께 살아 숨쉬며

비 오는 밤,젖은 항구의 공기보다도 무거우며

혹한의 겨울,북해의 물보다도 차가운

용의 설산,그 곳의 은빛 안개를 알겠는가.

 

 

생명수의 축복을 실은 빛이 따스하게 비추고

어느 봄 날,신전 제단의 향보다도 향기로운 바람이 감도는

신들의 세계를 그대,

이제는 알겠는가.

 

 

먼 옛날의 전투.

지옥의 붉은 눈에 맞서 염제(炎帝)의 작열하는 불사조가 날아오르고

사악한 마귀들의 비명마저 삼켜버린 심판의 불벼락을 아는가.

타락한 악마들이 밟고 지나간 썩은 땅을 가르는

요정들의 미스릴보다도 단단한

난쟁이들의 모루마저 깨부술

정의로운 신의 일권(一拳)을 아는가.

 

 

그 곳의 신들은 걷지 않는다네.

그 곳의 신들은 보기 위해 눈을 돌리지 않는다네.

그 곳의 신들은 시간을 움직인다네.

그 곳의 신들은

얼음과도 같은 이성을 가지고 있다네.

 

 

그대,지금 대지만을 설 수 있는 그대여.

달릴 다리는 가졌으나 날아오를 날개는 없는 그대여.

명멸하는 태양을 올려다 볼 수 밖에 없는 그대여.

한평생만을 살아가는 그대여.

언제나 죽음에게 쫒기는 그대여.

세계의 조각,그대여.

인간이여.

 

 

 

오늘 그대가 귀로 본 이 세계를

그대의 심장 깊은 곳,

망각의 늪에 던져주시게.

 

 

그대여.

인간이여.

 

 

 

 

 

 

 

그리고

현자의 노래가 역사가 되어 흐르는 오늘도,

 

 

 

 

 

"다들 어디서 뭘 하는 거야."

 

 

 

 

준면은 자신의 '성스러운 강'을 새하얀 손으로 훑으며 작게 투덜거렸다.

인간들 말로 양반은 못된다더니,준면의 투덜거림이 끝나기 무섭게 신전의 베일로 바람이 펄럭이더니

세훈이 종대를 등에 업은 채 들어왔다.

털썩,쿨쿨 작은 소리까지 내며 잘 자고 있는 종대를 준면의 침대 위로 팽개지는 세훈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준면이 작게 숨을 그를 불렀다.

 

 

 

"세훈아."

"네?"

"카이는 또 아래로 내려간거지?"

"........"

 

 

조금 기운빠진 준면의 부름에 조금 높게 뜨였던 세훈의 두 눈이 질문이 끝남과 동시에 더욱 낮게 가라앉았다.

종대를 업고 들어오는 순간보다 더욱 성가시고,어둡게 가라앉은 세훈의 눈에는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준면이 한숨을 내쉬며 앉아있던 하얀 대리석 연못으로부터 올라왔다.

 

사르륵 물줄기가 흘러나가는 소리와 함께 세훈이 서 있는 대리석 바닥까지 계단을 밟는 족족

준면의 젖은 옷자락으로부터 물이 가늘은 줄기를 이뤄 빠져나가더니 대리석 계단 저 아래에 깊게 고여있는 그의 연못으로 다시 회귀했다.

준면이 세훈의 앞에 서는 순간,부드럽게 물이 빠진 옷자락이 세훈의 낮은 시선을 따라 가볍게 한번 나부꼈다.

그 사이로 언뜻 보이는 옷자락만큼이나 하얀 발목을 세훈은 애써 외면했다.

줄곧 대리석 바닥으로만 시선을 내리꽂고 있던 준면이 한숨섞인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마치 아무나 들으라는 듯한 속삭임과 같이 바람이 섞여 있었다.

 

 

 

"아닌 척 해도 카이는 아직 아이야.어리지."

".............."

"그렇게 몇번이고 당부했는데.이제 그만 끊어진 인연이니까 잊어라고.디오와는.."

 

 

 

심장을 서늘하게 가르지만 오히려 더욱 그리운 이름.

준면의 말 끝이 살짝 떨리는 순간 세훈 역시 얇은 입술을 살짝 깨물며 고개를 숙였다.

잠들어 있던 종대가 혼자 인상을 쓰며 뭐라 웅얼대더니 이불을 밀며 뒤척였다.

 

 

 

"....카이는 내가 다 보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아래로 내려가."

"......................"

"이만하면 잊을 줄도 알아야 하는데,특별히 더 힘들다는 건 알지만 너희 모두를 보살펴 왔던 나도 이렇게 견디는데!"

"거짓말 하지마."

 

 

 

격해지려는 찰나 단호하게 끊어버리는 목소리에 준면이 파르르 떨리는 눈으로 세훈을 돌아보았다.

하얀 옷 사이로 드러난 세훈의 맨 가슴팍이 서늘한 목소리와는 다르게 오르락내리락 크게 호흡을 참고 있었다.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는 준면의 울듯한 표정을 내려다 보며,세훈이 이를 악문 채 읊조렸다.

 

 

 

"나 어린애 아니라고요."

"......세훈,"

"그 잘난 물로 매일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디오 형을 찾는 거.니 옆에 흐르는 바람만 느껴도 알 수 있어."

"................."

"내 앞에서 잊었다니 뭐니 거짓말 치면서 카이 형 빌미로 숨기려고 하지 마요."

"..................."

"내 앞에서는 거짓말 하지 말란 말이야."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식식대는 세훈의 격해진 일갈에 준면이 말없이 눈을 감으며 고개를 떨구었다.

초라한 그 모습을 바라보던 세훈은 가만히 주먹만 꾸욱 쥐다 이내 돌아섰다.

그리고 다시 나가 버렸다.

차갑게 몸을 쓸고 지나가는 바람에 종대가 끙끙대며 이불을 찾는 잠꼬대가 들려왔지만,

준면은 한참을 고개를 떨군 채 두 눈을 꼭 감고 눈물을 참고 있었다.

바람 사이로 작게 들려오던 세훈의 중얼거림이 자꾸 귓가에 울렸다.

 

 

 

 

 

 

난 더 이상 어리지 않다구요.

 

 

 

 

 

 

 

 

 

 

 

 

 

 

 

 

 

 

 


 

 

 

 


공지하겠세훈

 

 

 

안녕하세훈.

 

진짜 구독료도 음는데 댓글 달아주고 너무 감사드려열.

 

근데 솔직히 구독료 버튼 누르기 귀ㅋ찮ㅋ잖ㅋ아ㅋㅋㅋㅋ특히 모티.....

 

나만 그런가요?죄송합니다....ㅠㅠ

 

아무튼...그런 의미에서...

 

 

전 암호닉도 받지 않겠습니다!!

 



 

암호닉 받을만한 글도 아니고....

또 무엇보다 암호닉은 나중에 텍파배포 때 구별하는 목적으로 정하는 것 같던데...

 

이 글 솔직히 그럴만한 글도 아니고...

그냥 나중에 제가 텍파 올리겠습니다.(연재 완료 하게 된다면....ㅠㅠㅠ)

혹시 갠소의향이 있으신 분들꼐서는 편하게 받아가세요.

 

 

 

망상퍽발ㅋ이라는 제 이름과 인스티즈라는 출처,그리고 내용성형만 지켜진다면야 전 어찌되든 좋습니다.

글은 많이들 읽으라고 존재한까요!

물론 내 글이 그럴만한 글인진 잘 모르겠어ㅋㅋㅋㅋ솔직히....

 

 

 

그리고 음.....읽으시다 보면 내용전개상 궁금증이 풀리시겠지만...그렇게 될 거에요.

혹시나 '나 왜 이 부분 제목이나 단어가 이건지 잘 이해가 안간다!'하시는 분들 질문 올려 주시면 나중에 적당한 때에

아마도 완결이나 스토리 전개 뒤에....

제가 나름 해석해 드리겠습니다 하하하하

아 부끄럽워....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핱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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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이고 이게무슨일인걸까오ㅜㅜㅜ세준 분위기가 냉랭하군녀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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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준면이 경수랑 무슨사이 였던거죠???? 궁금하네여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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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경수는 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준면이도 찾고 종인이도 찾는 것일까요...! 함께 지내다 사라졌나...? 그런 종인이도 불쌍하고 준면이도 불쌍하고 그런 준면이를 보는 세훈이도 불쌍해여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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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ㅠㅠ세준 분위기 왜이렇죠??헝헝 뭔가 뒷얘기가 더필요하네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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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경수무슨일있었던거에요?ㅠㅠ 둘이 왜이래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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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세준이 분위기가.....살발해....... 디오는 무슨일인가여;;; 종대는..어려여....? 우와..궁금한것 투성이 ㅠㅠㅠㅠ 잘보구 가요 작가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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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놘전개쩐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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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다...다음편이필요해여........(현기증)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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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ㅠㅠㅠㅠㅠㅠ언제오세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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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디오 무슨일이에요ㅠㅠㅠ 디오를 찾아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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