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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석민] 안단테 (Andante) : 00 | 인스티즈

 

 

 

 

 

 

 

 

 

 

안단테 (Andante)

 

 

W. 안단테

 

 

 

 

 

 

 

 

 

비로소, 봄이었다.

 

 

 

 

 

 

 

* * *

 

 

 

 

 

 

나 아파.

 

아파? 어디가 아픈데.

 

머리. 막 지끈거려.

 

 

 

 

 

제 이마를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며 입술을 삐죽 내민 채 웅얼거리자, 걱정으로 가득하던 이석민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너 집에 혼자 가기 싫어서 그러지.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에 이마를 가리키던 손가락을 스르르 내리고 머쓱하게 웃었다.

 

 

 

 

 

자꾸 꾀병 부려라, 너.

 

… 그러니까 같이 가자고.

 

나 학원 가야한다고 했잖아.

 

원래 오늘 안 가는 날이잖아.

 

보충 수업이라고 했어, 안 했어.

 

… 했어.

 

 

 

 

 

예쁘네, 우리 단테. 말도 잘 듣고, 착하다. 강아지 귀처럼 축 처진 제 어깨를 살살 토닥이는 이석민의 손길에 절로 한숨이 터져나왔다. 안 그래도 어두컴컴한 이 밤에, 나 혼자 하교라니. 가로등 몇 개에 의지해 집까지 걸어가게 될 내 모습이 너무 처량해 입술을 오리마냥 툭 내밀었다. 자연스레 제 입술을 잡으려 손을 올리는 이석민의 팔을 탁 쳐내자, 안 그래도 커다란 눈이 더욱 커진다. 멍하게 날 쳐다보는 얼굴이, 상황에 맞지않게 너무 웃겨 실소가 마구 터져나왔다. 그리고 이내, 이석민의 얼굴에도 다시 웃음꽃이 피었다.

 

 

 

 

 

뭐, 뭐. 웃지마. 나만 웃을 거야.

 

너만 웃을 거야? 나 웃지마?

 

 

 

 

 

퍽 다정하게 제게 물어오는 이석민을 보며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너 웃지마. 미워. 고개를 홱 돌리고 자신을 지나쳐 빠르게 걸어가는 나를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 쳐다보던 이석민이 날 쫓아오기 시작했다. 다급한 발걸음이 이석민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 했다.

 

 

 

 

 

단테야, 안단테! 아, 같이 가!

 

뭘 같이 가! 같이 가지도 못 하면서!

 

아, 데려다줄게! 좀 서 봐!

 

 

 

 

 

뒤에서 저를 부르는 목소리에도 같이 발걸음을 빨리 해 뛰기 시작했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데려다주겠다는 말에 곧장 뛰던 걸 멈추고 그 자리에 우뚝 섰다. 금방 저를 따라잡은 이석민이 가만히 서있는 제 어깨를 한 팔로 감싸안았다. 그 반동에 앞으로 튕겨져 나가려던 제 몸을 꽉 붙들어주는 이석민을 비스듬히 올려다보자, 뭐가 그리 좋은 지 실없이 웃고 있는 그의 얼굴이 눈에 가득 찬다. … 얄미워, 진짜.

 

 

 

 

 

데려다줄테니까, 같이 가자. 내가 어떻게 널 혼자 보내냐. 당연히 장난이었지.

 

… 넌 좀 맞아야겠다.

 

… 굳이? 데려다준다니까?

 

응, 그래도 맞아야겠어. 이리와.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는 이석민을 보며 빙긋 웃었다. 제 미소가 평범한 미소가 아니라는 걸 깨달은 눈치 빠른 이석민이 멋쩍게 웃으며 손을 내젓는다. 참아달라는 말에도 순식간에 이석민에게 다가가 헤드락을 걸었다. 제 팔을 붙잡고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기도 잠시, 크게 웃음을 터뜨리는 이석민을 따라 나도 웃기 시작했다.

 

 

 

 

 

야, 좋아? 뭐가 그렇게 웃긴데, 어?

 

아, 아. 하나도 안 웃겨. 진짜, 정말로! 그러니까 이것 좀 놔 봐, 얼른.

 

싫어, 너 죽도록 패버릴 거야.

 

… 아, 제발 단테야. 응?

 

야, 너 일로 안 와? 진짜 죽어, 이석민!

 

 

 

 

 

결국 내 품에서 빠져나가 복도를 뛰어가는 너, 그런 널 잡겠다고 죽도록 뛰어가는 나.

 

 

 

 

 

학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결국 날 집 앞까지 데려다줬던 이석민. 야자가 끝난 밤, 혼자 가는 게 무섭다던 날 3년 내내 집 앞까지 데려다주던 이석민. 키 차이가 많이 났지만 헤드락을 걸던 내 두 발이 땅에 맞닿게끔 몸을 잔뜩 숙여줬던 이석민.

 

그런 네 행동을 조금 더 빨리 깨달았더라면, 봄이 좀 더 일찍 찾아왔을까.

 

 

 

 

 

느리게, 느리게. 빨간 실을 양 끝에서 잡아당기던 너와 나.

 

 

 

 

 

비로소, 첫사랑이었다.

 

 

 

 

 

 

 

 

 

 

 


첫 작입니다! 독자님들과 소통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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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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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석민이랑 여주랑 알콩달콩 달달하네요ㅠㅠㅠㅠㅠ잘 보고 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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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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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둘 다 너무 귀여워요ㅠㅠㅠ신알신 하고 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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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신알신..ㅠㅠ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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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알콩달콩 둘 다 너무 이쁘네오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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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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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찌통이진 않겠죠...!뭔가 찌통같은 느낌이...ㅠㅅㅠ 암호닉 받으시나요? 받으신다면 [겨울소년]으로 신청하겠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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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암호닉이라니..!ㅠㅠㅠ 감사합니다, 겨울소년님! 찌통이 있을 수도 있지만..ㅎㅎ 그래두 간질간질하고 두근두근하게 전개 되는 게 대부분일테니까 걱정마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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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글잡처음읽어보는데 뭔가 간질간질두근두근한게 뭐야어떡하죠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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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간질간질! 두근두근! 처음 읽어보시는 게 제 작품이라니..ㅠㅠ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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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너무 설레요ㅠㅜㅠ 취향저격,,,♡ 암호닉신청 가능하다면 [요구르트] 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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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암호닉 감사합니다ㅠㅠㅠ 앞으로도 쭉 함께 해요, 요구르트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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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설레네요 ㅠㅠㅠㅠ다음 편도 기대됩니다ㅎㅎ 혹시 암호닉 받으시면 [느림의 미학]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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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감사합니다, 느림의 미학님! 다음편은 더 설레는 에피소드로 찾아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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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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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아쿠ㅠㅠ 천사가정한날님! 암호닉이 정한이처럼 너무 예쁘네요❤ 쭉 함께 해요!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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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석민이랑 달달콩콩 하네오 ㅎ... 신알신하고 가용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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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신알신 정말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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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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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감사합니다, 오늘부터방학님!ㅠㅠㅠ 댓글 진짜 감동이에요ㅠㅠ 재미있게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에피소드로 찾아 뵐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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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혹시 암호닉 받으세요....?받으신다면 [세븐틴틴틴]으로 신청할게요!! 너무 재밌어요 작가님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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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암호닉은 두 손 모아 공손히 받습니다!ㅎㅎ 세븐틴틴틴님, 정말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쭉 함께 해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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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와 심장이 간질간질해요ㅜㅜㅠㅠㅜㅜㅠ 제가 이런내용의 글을 좋아해서ㅠㅠㅠㅜㅜㅜㅜ 읽는ㄴ내내 정말 행복했어요!ㅠㅠㅠ❤ 암호닉 [솔럽] 으로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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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감사합니다, 솔럽님ㅠㅠㅠ 이제는 더 설레고 독자님들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는 글로 찾아 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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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독방에서 설렌다는 글 보고 왔는데 진짜 너무 설레요ㅠㅜㅠㅠㅠ저는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요ㅠㅜㅠㅠ석민이는 그냥 있어도 충분히 설레고 좋은데 이렇게까지 하면 저는 그냥 죽어요ㅠㅜㅠㅜ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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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헐, 독방..! 정말 제 글이 독방에 언급 됐나요ㅠㅠㅠ 아니, 어떤 분이ㅠㅠ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더더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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