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찾아주신 우리 독자님들 사랑합니다 ♥
이 글이 갑자기 시작 된 글이라 ㅋ... 시리즈랑 이어지지도 않고 얼렁뚱덩해서 걍 특별편에 끼워 넣을게요 ㅎㅎ^^... 원래 특별편은 음슴체인데 이건... 고르기 같은 게 아니여서 좀 꺼리지만 어쨌든가네 특별편이니까 음슴체로 할게요 그리고 독자님들이 여주인데,, 맨날 부러워하길래 '너'로 호칭해둘게요 (오늘만)
글고 독자님들 주제 좀 던져주셈... (주제고갈 갉갉)
그걸 어디다 두었더라. 하필 아무도 없는 평일 낮에 마법사로 변해버린 너는 주섬주섬 이 방 저 방 다 뒤져보았지만 다 떨어졌나봄 그렇다고 이 상태로 밖에 싸돌아다닐 수도 없고. 방학인데 전정국은 또 어딜 그렇게 놀러 나가셨는지 털 끝 하나 보이지 않았기에 할 수 없이 우리집 단톡방에 카톡을 날렸음.
7 [ 님들 ]
.
.
.
2 [ 나 아퍼ㅠ ]
[2] ? 어디
[1] 병원 올래?
[4] 어디가?
[5] ??
[7] 구라?
내가 부를 때는 읽지도 않은 사람들이 아프다는 말 한마디에 빠르게 하나 둘씩 카톡을 읽기 시작함. 아프다는 카톡이 전송 되자마자 벌써 2명을 제외하고 카톡을 다 읽었음. 나이 순서대로 저장해 놓은 숫자를 보니 '3'인 호석과 '6'인 태형을 제외하고는 다 읽은 것 같음.
걸려들었군 ㅎ ^^
너는 신이나서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인 척을 하며 카톡을 한 번 더 날림.
2 [ 나 그날인데 그게 없어. . . 사와줄 사람 제발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
아까 읽은대로 다섯명 모두가 읽었음. 그런데 10초가 지나고 20초가 지나고 30초가 지나도 답이 없는 거임 시부랄
왜 답이 없징?
갑자기 정적이 도는 단톡방에 문구가 하나 둘씩 뜨기 시작함.
[ '2' 님께서 퇴장하였습니다. ]
[ '4' 님께서 퇴장하였습니다. ]
[ '7' 님께서 퇴장하였습니다. ]
......
괜찮아 아직 두명이 있어... 나는 김석진과 박지민을 믿는다. 너는 애써 이 상황을 모면하면서 안 나간 두명을 믿고 있었음.
[ '1' 님께서 퇴장하였습니다. ]
[ '5' 님께서 퇴장하였습니다. ]
그렇게 모두에게 버림받은 너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결국 서러워져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림. 쓱쓱 닦아도 그날이라 그런지 예민 + 짜증까지 밀려와서 평소보다 더 서럽게 울어댐. 계속 찌질이처럼 울다가 진짜 찝찝해 뒈질 것 같아서 결국 5명에게 전화를 해볼려고 함.
♥ 전화를 하고 싶은 오빠를 고르세요 ♥
다 봐도 상관 ㄴㄴ 그런데 스토리는 너탄이 한 명에게만 전화한 상황에 대처하는 오빠들임! 한 명만 골라서 보고 나중에 전부 다 보길 추천
1. 김석진
" 여보세요 "
연결음이 얼마가지 않아 바로 받은 석진의 목소리에 너는 괜히 서러워져서 또 울었음. 그러자 석진이 놀라면서 한 5분동안 너를 달래다가 겨우 의사소통이 가능해짐.
" 왜 울었는데 "
" ... "
" 집이야? "
" ... 응 "
" 오빠 지금 집 가고 있어 조금만 기다려 "
" 왜? "
" 없다며. 넉넉히 샀으니까 다음부터는 미리미리 사 둬 "
전화를 끊고 피곤한 너는 잠시 눈만 감을려고 했지만 그만 잠이 들어버림. 쇼파에 찰싹 엎드려서 가자미가 되어있는 너의 모습을 보고 석진은 조심스럽게 너를 안아들고는 침대에 눕혀줌. 그리고 간호사에게 받은 찜질팩을 배에 올려준 뒤 쪽지 한 통 남기고 다시 일 나가는 첫째오빠
2. 민윤기
" 샀어. 금방 갈테니까 쉬고 있어 끊는다 "
전화를 받자마자 끊어버리는 윤기임. 너는 어리둥절해서 방금 뭘 들었는지 멍한 상태. 그러다가 몇 초 지나고 그제서야 깨닳은 너는 괜히 발려버리는 윤기의 행동에 히죽히죽 웃고 있었음. 전화를 끊고 정말 얼마 안 지나서 현관문 비번 누르는 소리가 났음. 너는 재빨리 침대에 누워 아파서 앓아 누운 척을 함.
현관문을 열고 급하게 내 방으로 들어오더니 내 앞에 섰는지 바깥의 찬 공기가 느껴짐. 윤기의 차가운 손이 네 이마에 닿았고 볼도 요래조래 만져보면서 계속 너의 상태를 확인하는 윤기였음.
" 안 자는 거 다 아니까 눈 좀 뜨지? 오빠 왔는데."
" ... "
눈 뜰 타이밍과 대답할 타이밍을 놓친 너는 어색한 공기만 흐르도록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어놨음. 그렇게 몇 분동안 정적만 흐르는 윤기와 너의 사이에 윤기가 먼저 말을 꺼냄. 오빠가 초콜릿 사왔는데 자니까 못 먹겠네. 그럼 내가 일 하면서 먹을게.
ㄴㄴ 절대 안되지. 너는 윤기의 말을 조용히 듣다가 입만 벙끗 벌림. 초콜릿만 받아먹기 위해 눈은 질끈 감고 입만 벙끗벙끗 하는 마치 금붕어 같은 너를 보자 윤기가 귀엽다는 듯이 조용히 웃었음.
" 귀엽기는 "
그리고는 초콜릿을 하나하나 까서 내 입에 넣어주는 둘째오빠
3. 김남준
" 마침 전화 잘했다 그거 어느 쪽에 있어? "
" 어... 나도 모르겠는데... 물어봐봐 "
" 물어보라고...? "
" ... 미안 "
잠깐 한숨소리가 살짝 들려온 것 같았지만 이내 알겠어 내가 알아서 잘 사올게. 라며 끊는 남준임. 너는 뭔가 남준이 괜히 너 때문에 화가 난 것 같아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도어락 푸는 소리가 들리고 너는 방에 달려가기엔 타이밍이 부족해서 마룻바닥에 그대로 촐싹 엎드림.
" ... 김탄소? "
" ... "
남준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몇 분동안 웃고만 있었음. 그러다가 다 웃었는지 나를 살짝 흔들어 깨우고선 사왔다며 침대에서 자라고 함. 너는 쭈뼛쭈뼛 일어나더니 남준이 건넨 비닐봉투를 받고 잽싸게 방으로 들어옴. 이제 화장실을 갈려고 비닐봉투를 뙇! 열어봤는데
이런 시팔
비슷하게 생긴 여행용 휴지 사온 넷째오빠
4. 박지민
" 응 탄소야 "
지민의 다정한 목소리를 듣자 들어갔던 눈물이 다시 나오기 시작함. 그래서 답도 못하고 훌쩍훌쩍 울고 있었는데 지민이 작게 웃으면서 이야기함.
" 오빠가 샀지~ 울지 말구 이불 꼭 덮고 누워있어. 뭐 먹고 싶은 건 없고? "
" ... 순대 "
" ㅋㅋㅋ 알겠어 오빠가 바로 사갈게 뚝 해. "
정말 바로 달려갔다 온건지 지민이 숨을 빠르게 몰아쉬면서 들어왔음. 괜찮아? 오자마자 손에 잔뜩 든 봉투를 내려놓고 나부터 걱정하는 지민이였음. 밖에서 금방 들어와서 손이 차다며 소매를 풀고는 배를 문질문질 해줌. 몇 분동안 한 손으로는 배 문질러주고 다른 한 손으로는 머리, 얼굴 쓰담쓰담해주면서 꿀 떨어지는 눈으로 쳐다보는 지민에 발려버린 부끄러워진 너임.
부끄러워하는 너를 눈치 챈건지 하던 행동을 그만 두고 오빠가 순대 사왔다! 하면서 순대 하나씩 입에 넣어주는 다섯째오빠
5. 전정국
" 야 어떤 거 사가. 좋은느낌? 화이트? "
" 아 시발 존나 쪽팔리네 조용히 좀 말해! "
" 개웃겨 ㅋㅋㅋㅋㅋ "
전화를 받자 벌써 사는 중인지 어떤 걸 사가냐며 다짜고짜 묻는 정국임. 그런데 옆에 친구들도 있는지 웃고 떠드는 남자 목소리가 들림. 너는 딱 민망하고 수치플이였음. 마법사가 된 것을 정국만 알고 있는 게 아닌 거 같아서 눈물이 한 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함.
" 김탄소? "
" 야 "
" 김탄소 "
답이 없는 너가 이상했는지 계속 이름을 불러대는 정국이였음. 그냥 모든 게 서러워진 너는 결국 소리내어 울고 말았음. 너가 갑자기 울자 당황했는지 정국이 연신 괜찮냐며 왜 울냐고 걱정해주고 있음. 그러다가 자신의 친구들 때문이란 것을 눈치 챘는지 화내는 정국의 목소리가 들려옴.
" 이 시발 것들아 그러게 내가 따라오지 말랬잖아! 피시방에서 게임이나 할 것이지 왜 따라와서 울 돼지 울리고 지랄이야 개새끼들이! 얼른 꺼져 샹 빨리 "
친구들을 다 처리 했는지 미안하다며 서툴게 사과를 함.
" 5분 내로 갈게 미안 "
사와준다는 정국이 고맙긴 했지만 너는 아직 정국의 친구들 때문에 수치플이였음. 그래서 벽을 보고 웅크리고선 이불 다 뒤집어쓰고 누워있었는데 언제 온건지 정국이 너를 부름. 탄소야
정국의 목소리를 듣자 더 서러워져서 끅끅 울어댐. 그러자 정국이 이불을 조심히 걷어내고 너를 일으켜 앉힘.
" 바보 뚝 해. "
단호하게 말하는 정국에 너는 차마 크게 울진 못하고 눈물을 몇 방울씩 뚝뚝 떨어뜨림. 제 눈치를 보는 것만 같아서 정국이 작게 한숨을 쉬더니 너의 두 볼을 두 손으로 감싸고선 정확히 눈을 맞춘 다음 달래주기 시작함. 그러다가 평상시처럼 다시 볼 쭉 잡아당기면서 어휴 이 바보를 어쩌냐. 혼자 너를 탓하고 있음.
그리고는 유치원 이후 처음으로 안아줌. 속상했냐. 토닥토닥 해주면서 달래주는 막내오빠
_
[ 암호닉 ]
[숫자 & 기타 ]
11023, 0717, @고래52@, 0528, 0404, 0622, pp_qq
[ㄱ]
끼랑끼랑, 공백, 꾸기꾸기, 감나무밑입쩍상, 꾸꾸, 꽃가람, 개빛살구, 고도리, 감동, 구가구가, 건망고, 김뿌뽀, 김다정오빠, 강낭콩, 감자튀김, 꿀, 꾹꾹, 경희
[ㄴ]
뉸기찌, 녹차맛콜라, 눈꽃ss, 너라는별, 뉸뉴냔냐냔
[ㄷ]
대구미남, 달달한 흑설탕, 대장균, 디즈니, 다소미, 둡부, 뜌, 똑띠, 달님반, 다소밍, 달보드레, 뚜비, 데자뷰, 동생
[ㄹ]
루이지
[ㅁ]
만두짱, 밍뿌, 마운틴, 메르치보끔, 민윤기, 민이, 망무망무, 민트, 문몽, 물결잉, 물망초, 몬생긴늉이, 멜팅시혁
[ㅂ]
암호닉 신청은 공지방에 해주셔야 제가 실수를 안합니다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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