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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박지민] 불가항력 06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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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항력

06

 

 

 

 

 

 

 

 

 나는 아주 아팠던 기억이 있다. 한기 도는 집에서 나는 혼자였다. 손가락 마디마디가 부식되는 것 마냥 삐걱대며 고통을 선사했다. 입을 열면 새어나오는 뜨거운 숨이 올가미처럼 내 숨통을 옭아맸다. 눈앞이 외로움으로 얼룩져 아른거렸다. 바닥에 길게 드러누워 손을 뻗어도 나는 제자리였다. 누구도 내게 올 사람이 없었다. 내가 아프다는 것을 알리도 없었다. 굳게 닫힌 문이 열리고 나를 보아줄 누군가가 들어오기만을 바랐다. 아득해지는 정신에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뜰 때까지도 나는 제자리였다.

 

 

 

 지민이 교실에 입실하지 않았다. 덕분에 내 옆자리는 비어있었다. 나는 주제에 지민을 걱정하고 있었다. 결국 발표회는 나와 지민의 독무대와 같은 모습으로 끝나고야 말았다. 그와는 상반되게 지민의 무거운 분위기에 따라 학교까지도 무겁게 내려앉은 느낌이었다. 학생들은 모두 무겁게 내려앉은 공기를 느끼고 있었을 것이었다. 지민이 수업을 빠진 첫날, 물먹은 솜 같던 그의 몸을 떠올렸다. 내가 그를 찾아갈 수 있을 지가 의문이었다. 오후 강의도 모두 빠진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가 아파서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인 그의 모습을 보면 나는 죄책감을 느끼게 될까. 별 영양가 없는 상념에 잠겨 있었다. 그가 이 주간 지독하게도 내게 벽을 쌓았던 것을 다시 떠올리며 그에게 혼자 있을 시간을 주고 싶었다. 내 앞에서 무너져 내린 그가 괜찮은지 나는 알 수 없었다.

 

 

 

 지민이 수업을 빠진 지 어언 이틀째가 되던 날, 나는 어쩔 수 없이 지민의 기숙사로 찾아가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나도 결국 수업을 빠졌다. 사실 듣지 않아도 문제가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학교를 빠르게 벗어나 한참동안이나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참을 걸어 내려가서야 차가 다니는 도로가 보였다. 손을 흔들어 택시를 잡았다. 앞에 멈춰선 택시의 문을 열고 몸을 실었다. 가까운 약국으로 가주세요. 그렇게 말하곤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차가 출발하려는 듯 잠시 출렁거렸다. 덜덜거리는 진동이 느껴지는 창문에 머리를 기댔다. 피곤하다.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다. 내가 뱉은 말에 나 조차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내가 피곤한 줄도 몰랐으니 말이다. 6200원이요. 지갑에서 돈을 꺼내 지불했다. 택시에서 내려 약국으로 뛰어 들어갔다. 약국의 문이 열리면서 종소리가 났다.  

 

 

 

 

 

 “열도 나고 감기인 것 같기도 하고. 몸살도 같이 온 것 같아서요. 약 좀 효과 있는 걸로 주세요.”

 

 

 

 

 

 약사가 두어 개의 약상자를 내밀었다. 봉투에 담아드릴까요? 고민하다, 옆에 놓인 쌍화탕까지 계산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손에 들린 흰 봉투가 덜렁거리며 흔들렸다. 약국 옆에 놓인 ATM기계에서 걸음이 멈췄다. 혹시 몰라 챙겨온 통장이었다. 현금을 찾기보다 통장을 챙기는 것이 빨랐다. 기계에 통장을 밀어 넣고 통장정리를 눌렀다. 한참 뒤에 기계가 뱉어낸 통장을 받아 들었다. ‘수고했다’ 입금자명이었다. 옆에는 2,000,000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하, 허공에 숨을 뱉어냈다.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어도 내게 돈을 입금할 사람은 한 사람 뿐이었다. 자신의 자식을 내친 내 후원자. 분노가 밀려 들어왔다. 그런 사람의 돈이라면 받고 싶지 않았다. 건너편에서 죽 집이 보였다. 횡단보도의 신호등에 초록불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는 냅다 달렸다. 숨을 몰아쉬며 야채 죽을 주문했다.

 

 

 

 다시 택시를 타고 학교로 돌아왔다. 남자 기숙사를 들어가는 일은 아주 조심스러웠다. 기숙사 건물 앞에 선 나는 문득 그의 방이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이도저도 하지 못하고 건물 앞에서 입술만 깨물었다. 나와 같이 수석으로 입학한 그였으니 비슷한 위치에 방을 배정받았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떠올랐다. 남자 기숙사는 여자 기숙사와 반대인 구조였다. 3층까지 올라가는 계단에서 나는 누군가가 지나가지 않을까 가슴을 졸여야만 했다. 내 방은 3층 가장 끝에 위치해 있다. 그 생각에 나는 행여 누가 볼 새라 복도 끝으로 달려갔다. 내 예상이 틀리지 않았던 것인지 문 옆에는 작게 박지민의 이름이 쓰인 종이가 꽂혀 있었다. 그 역시도, 독방이었다.

 

 

 

 문을 두드렸다. 보통은 연습실과 비밀번호를 동일시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연습실도 아닌 그를 둘러싼 울타리 같은 방을 멋대로 침범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내게는 불가침영역과도 같았다. 문을 두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안에서는 한참이나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그가 어디 갔을지도 몰랐으나, 무작정 찾아온 것이었다. 다시 한 번 더 꾹 쥔 주먹에 힘을 주곤 문을 두드렸다. 똑똑, 수업시간이라 한적한 복도에 소리가 울려 퍼졌다. 문에 귀를 가져다 댔다. 부스럭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한 걸음 뒤로 물러서 문이 열리기를 바랐다. 도어락의 잠금이 해제되고, 문고리가 돌아갔다. 문이 열리자 뜨거운 열기가 훅 끼쳐 나왔다. 당혹감에 사로잡힌 얼굴을 한 지민이 날 내려다보았다.

 

 

 

 

 “…뭐야.”


 “네 거야.”

 

 

 

 

 손에 들린 종이가방과 비닐봉투가 흔들거렸다. 지민의 목소리가 잠겨 낮게 깔려 있었다. 그가 손을 들어 검은 머리칼을 쓸어 올렸다. 열에 발갛게 달아오른 그의 얼굴이 보였다. 눈을 한 번 깜빡이고는 어지러운 듯 몸을 비틀거렸다. 얼굴을 살짝 찡그린 채로 눈을 감은 그가 문을 열었다. 그때 연습실에서처럼 들어오라는 모양새였다. 들어갈 생각은 없었으나 나는 이미 그의 방에 발을 들인 뒤였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나를 다시 내려다보던 그가 안으로 들어가려는 듯 걸음을 옮기는 순간 몸을 크게 휘청거렸다. 급하게 그의 배를 감싸 안았으나 내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같이 휘청거리며 바닥을 향해 몸이 기울어질 때쯤, 지민이 중심을 잡고 다시 바르게 섰다. 나도 모르게 나온 행동에 놀라 지민에게서 몸을 떨어뜨렸다.

 

 

 

 얼마나 아픈 것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눈의 초점이 나가보였다. 아까 닿았던 그의 몸이 뜨거웠다. 그가 입은 흰 색 반팔 티가 눈앞에 동동 떠다녔다. 침대로 걸어가는 그의 걸음이 위태로웠다. 안절부절 못하며 나는 그의 뒤를 졸졸 따랐다.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는 시선이 허공을 배회했다. 침대에 걸터앉은 지민을 향해 손에 들려있던 것을 내밀었다. 그의 방안의 공기마저도 뜨거웠다. 그것들을 받아들며 스친 지민의 손 역시도 뜨거웠다.

 

 

 

 

 

 “죽이랑 약이야. 먹어.”


 “…….”

 

 

 

 

 

 지민의 눈이 평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잔뜩 누그러져 있었다.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가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입술을 꾹 깨물었다. 반쯤 풀린 그의 눈이 애처로웠다. 내게도 이렇게 문을 열고 찾아올 사람이 있었더라면. 다시 지나간 일을 악몽처럼 짧게 회상했다. 그가 받아든 봉투를 잠시 내려다보더니, 다시 내게로 시선을 고정했다. 내가 항상 올려다보던 그가 나를 올려다본다는 것은 묘한 느낌을 주었다. 그가 주름 잡힌 회색 이불을 꾹 잡았다.

 

 

 

 

 

 “나 갈게.”


 “…가지 마.”

 

 

 

 

 

 가지 마. 연속으로 그가 내뱉은 말이었다. 그의 목소리가 잘게 떨렸다. 나는 몸을 움직이려다 가만히 멈추어 섰다. 그가 눈을 한 번 깜작였다. 붉어진 눈가가 눈에 띄었다. 제발, 가지 마…. 그의 목소리가 이명처럼 귀에 울렸다. …안 갈게. 생각할 틈도 없이 튀어나온 대답이었다. 그때의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기도 했다. 그제야 지민은 내게서 시선을 돌렸다. 그가 콜록대며 약을 꺼내어 들었다.

 

 

 

 

 

 “죽은? 나중에 먹을래?”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침대 위에 놓인 죽이 담긴 종이가방을 들었다. 저 구석에 박혀 있는 소형 냉장고의 문을 열었다. 작은 냉장고를 에너지 드링크와 물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사이를 비집고 죽을 밀어 넣었다. 에너지 드링크가 우수수 쓰러지는 소리를 냈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그것들을 다시 일렬로 세워 두었다. 위 칸에 놓여 있는 물병을 들었다. 속에 담긴 물이 출렁이며 흔들렸다. 뒤에선 지민이 부스럭대며 약을 꺼내어 보고 있었다. 약의 포장을 뜯는 지민에게 물의 뚜껑을 따 건넸다. 편 손에 들린 약을 그가 입으로 털어 넣었다. 내게서 물을 받아 들고는 입구를 입으로 가져다 댔다. 그가 약을 삼켜 내었다. 물을 삼키는 것조차도 고통스러운지 그가 눈을 찌푸렸다. 그의 손에 들린 병을 다시 내가 들곤 뚜껑을 돌려 닫았다. 그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입 밖으로는 더운 숨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가 침대에 몸을 뉘였다. 옅은 회색빛의 베개 위에 부스러지듯 흩어진 그의 검은 머리칼이 보였다. 나는 문득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물병을 다시 냉장고에 가져다 놓으려 몸을 돌렸다. 그 순간 누워있던 지민이 내 손목을 잡아챘다. 그의 손이 어찌나 뜨거웠던지, 나는 피부가 데이는 것만 같은 착각에 휩싸였다. 그가 반쯤 풀린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나는 내 감정에 조종당한 채로 그의 이마에 내 찬 손을 올려 두었다. 너무 뜨거워 화상을 입을 것 같았지만 손을 떼지는 않았다.

 

 

 

 

 

 “안 갈게.”


 “나를, 나를 사랑해.”

 

 

 

 

 

 응? 아래서 나를 보며 눈을 깜빡이는 지민이 보였다. 평소와 비슷한 강압적인 말투였다. 의미가 한참이나 달라 나는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었다. 강압적인 말투와는 달리 그의 얼굴은 애절하기 짝이 없었다. 조금 어긋난, 그의 불완전한 감정이 나를 옭아맸다. 내 손목을 잡은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의 말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나를, 나를…. 지민이 입을 움직였다. 잠긴 목소리가 위태로웠다. 자꾸만 감기는 두 눈을 억지로 치켜떴다.

 

 

 

 

 

 “나를, 사랑해줘….”

 

 

 

 

 

 말을 끝마침과 동시에 그의 눈에 애달프게 매달려 있던 눈물이 떨어져 내렸다. 그의 얼굴의 곡선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그의 귓가로 떨어졌다. 그의 눈에 눈물이 번졌다. 이마에 올려 두었던 손을 그대로 움직여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쳐냈다. 그마저도 뜨거웠다. 나는 문득 미아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휘몰아치는 감정 속을 헤매는 미아. 길이 어디인지도, 목적지도 모르고 직진했던. 나를 떠나 날아가 버린 나침반을 되찾은 기분이었다.

 

 

 

 

 

 “……왜?”


 “그야 내가, 내가 너를….”

 

 

 

 

 

 그가 더 말을 잇지 못했다. 계속해서 눈물이 흘러 내렸다. 닿은 그의 몸에서 그의 감정까지도 전달해 오는 모양이었다. 눈을 뜨기가 힘든지 이제는 눈을 감고 눈물을 흘려대었다. 그의 입술이 무엇을 말하려는 듯 자꾸만 움직였으나, 더 이상의 말은 새어나오지 않았다. 펼친 손바닥을 그의 눈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두었다. 그의 숨이 가빠졌다. 눈에 올렸던 손을 떼곤 테이블 위의 휴지를 뽑아 그의 눈물을 닦았다. 침대에 걸터앉아 그의 머리칼을 쓸었다. 그가 안정을 되찾은 듯 간헐적으로 숨을 내뱉었다. 한참이나 그의 머리칼을 쓸었다. 그가 깰 때까지 머물러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과거의 내가 눈을 떴던 곳은 어두워진 방안의 찬 바닥이었다. 내가 손을 뻗어 도움을 구했던 모양새도 그대로였다. 내가 사는 곳은 지하였기 때문에 불을 키지 않으면 안 되었다. 분명 나는 정신을 잃기 전까지 불을 켜고 있었으나, 눈을 떴을 때에는 불이 꺼져 있는 상태였다. 누군가 다녀간 것일 수도 있겠다고 추측했다. 차라리 다녀간 것이 아니기를 바랐다. 눈에 익은 방안의 구조물에 일어서 벽에 붙어 있는 스위치를 손으로 눌렀다. 아무리 껐다 켜도 변화가 없는 걸로 보아서는 전구가 나간 것이 틀림없었다. 나는 그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누군가 다녀간 것보다는 덜 비참했다. 내쉬는 숨이 뜨거웠다. 누군가 내 머리를 쓸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편히 잠들고 싶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철컥, 열쇠가 돌아가며 나는 소리가 집안을 크게 메웠다. 나는 그 소리에 숨을 들이쉬고는 잠시 멈추었다. 아무 것도 깔리지 않은 찬 바닥에 몸을 뉘였다. 자는 척 눈을 감았다. 쿵쿵쿵, 심장이 주체가 되지 않을 정도로 거세게 뛰었다. 구두 소리가 들렸다가 방으로 걸어오는 무거운 발소리가 들렸다. 벌컥 문이 열렸다. 열린 문의 손잡이가 벽에 부딪히며 큰 소리가 났다. 나는 분명 바닥에 몸을 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차리니 허공에 떠 있었다. 열린 문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빛에 시력을 잃을 것만 같았다. 잡힌 멱살에 숨을 쉴 수 없어 억지로 숨을 내뱉었다. 잔기침이 잔뜩 터져 나왔다. 큰 마찰음이 내 고막을 울리고 나는 바닥에 내팽겨 쳐졌다. 입 속에서는 피 맛이 맴돌았다. 여린 피부가 따끔거렸다.

 

 

 

 

 

 “나가. 나는 지금부터 혼자인 거야. 너 같은 거 나는 본 적도 없는 거야. 알아들어?”


 “…….”

 

 

 

 

 다짜고짜 시작된 폭력은 낯설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말은 생전 처음 듣는 말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된 뜻은 내게 큰 좌절감을 심어주지는 못했다. 재혼을 위해 나는 없는 사람 취급하겠다는 소리였다. 하필이면 그녀가 재혼할 곳이 예술로의 명성이 높다고 했다. 그녀가 내 배를 발로 걷어찼다. 고통에 배를 부여잡았으나 숨은 쉽사리 쉬어지지가 않았다. 쉴 새 없이 눈물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나는 그 순간마저도 내 생계를 걱정하고 있었다. 이제 나는 어디서 자야하지, 어디서, 어떻게. 그녀가 내 손을 향해 발길질 했다. 바닥에 놓인 손목을 그녀가 깔아뭉갰다. 이를 악물고 그녀의 발목을 밀어냈다. 아린 손목을 감싸 쥐고 울었다. 그녀의 폭력은 멈추지 않았다.

 

 

 

 

 

 “쓸모없는 년. 앞으로 같잖은 피아노나 치겠다고 설치는 순간 네 손부터 박살낼 거다.”


 “…….”


 “살아도 죽은 듯이 살아라. 차라리 죽어버리든가.”

 

 

 

 

 

 몸을 둥글게 말아 태아 자세를 취했다. 온몸이 아렸다. 머리가 둥둥 울렸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또다시 혼자였다. 내가 바란 것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아니었는데…. 숨이 막혀왔다. 누군가 내 목을 조르고 있는 것만 같은 착각에 빠졌다. 피아노를 치던 다른 이들을 떠올리며 나는 묘한 열등감에 사로잡혔다. 불 꺼진 방, 나는 눈을 뜨고 싶지 않았다.

 

 

 

 색색거리는 숨소리를 내뱉던 지민이 눈을 떴다. 나는 그때까지도 그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었다. …아. 그의 입에서 앓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나도 모르게 슬쩍 감고 있던 눈을 떴다. 그가 몸을 일으켰다. 그의 움직임만으로도 열기가 느껴졌다. 가, 아니 가지 마. 아까보단 나아보이는 그의 모습이었다. 그가 말을 횡설수설 이었다. 그의 이마에 손을 올렸다. 미열이 느껴졌지만, 아까보다는 나아진 것 같았다. 그가 내 모습에 입을 다물었다. 자신의 이마에 닿은 내 팔을 올려다보았다. 아직도 열이 좀 있네. 내 말에 그가 어린 아이 같은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랑 같이 갈 곳 있어.”


 “기다릴까?”


 “…응.”

 

 

 

 

 

 내가 그의 본모습이라고 생각했던 날카로운 그의 시선은 온데간데없었다. 감싸 안고 토닥여주고 싶은 약한 그의 모습만 남았다. 어쩌면 이게 그의 진짜 모습일지도 몰랐다. 그가 옷을 챙겨들고 욕실로 향했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그의 침대 헤드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그의 향이 가득했다. 이곳에서 잠들면, 평소 꾸던 악몽들도 꾸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던 물병을 들었다. 차가웠던 물이 미지근하게 식어 있었다. 냉장고 문을 열자 차게 식은 죽이 눈에 들어왔다. 그 위 칸에 물병을 세워두었다. 다시 그의 침대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지민이 내 어깨를 흔들었다. 눈을 뜨니 옷까지 모두 갈아입은 지민의 모습이 시야에 가득 들어찼다. 잠들었던 모양이었다. 피곤해? 그가 물어왔다. 그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실은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침대 밑으로 발을 뻗었다. 단단하게 밟히는 땅에 무게를 실었다. 지민의 방에서 나선 후에 기숙사 건물을 빠져나가기까지는 많은 위험이 있었다. 애초에 수업을 빠진 그와 내가 남자 기숙사에서 함께 나온다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었으니 눈에 띄지 않도록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했다. 아직까지도 비틀거리는 몸을 하고 있는 지민이라, 더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나오기 전, 그의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전자시계가 04:19라는 숫자를 나타내고 있었으니 지금은 대략 4시 25분정도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학교를 빠져나와 아까 전 뛰다시피 했던 내리막길을 다시 걸었다. 멈추어선 택시에 올라탔다. 하얀추모공원으로 가주세요. 지민이 말했다. 그렇게 말하곤 눈을 감았다. 지민의 말에 그에게로 시선을 돌렸으나, 그에게 무엇도 물어볼 수 없었다. 켜진 라디오에서 노래가 흘러 나왔다. 아주 오래 전에 스치듯이 들은 기억이 있는 것만 같은 노래였다. 밀려오는 피곤에 눈꺼풀이 무거웠다.

 

 

 

 택시가 멈춰 섰다. 먼저 내려선 지민이 내가 차에서 내리자 문을 닫았다. 쿵, 멈추어 있던 차가 출발했다. 지민이 먼저 앞서갔다. 푸른 잔디가 가득 찬 길을 걸었다. 그가 익숙하게 건물로 들어섰다. 바닥의 대리석이 반짝였다. 멈춰선 그에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가 숨을 골랐다. 납골당이었다.

 

 

 

 지민이 그 안으로 들어섰다. 들어서면서 내 손목을 잡았다. 약한 힘으로 잡힌 터라 미끄러지듯 떨어지는 그의 손을 붙잡았다. 고개를 돌려 나를 보던 지민이 그제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먼저 걸어가던 그가 한 곳에서 멈춰 섰다. 한 여자의 사진이 있었다. 그 얼굴이 지민과 많이 닮아 있었다.

 

 

 

 

 

 “…누나, 나 왔어.”

 

 

 

 

 

 지민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나는 가만히 그의 손을 잡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잡은 그의 손이 잘게 떨렸다. 액자 속에 담긴 사진을 보았다. 긴 생머리에 활짝 미소를 짓는 모습이 보였다. 그도 웃으면 저렇게 행복한 얼굴이겠구나 싶었다. 다른 사진에는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모습도 보였다. 피아노 콩쿠르인 것 같아 보였다. 액자 옆에 놓인 액세서리 케이스가 보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가 지민에게 내밀었던 것과 같은 것이었다. 그제야 나는 그가 예민하게 반응했던 이유를 깨달았다. 지민에게 그녀의 존재를 어렴풋이 짐작했다. 나는 조용히 그녀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누나, 누나….”

 

 

 

 

 

 지민이 자꾸만 말을 반복했다. 응어리진 말을 뱉었다. 말끝이 뭉개졌다. 나는 끝내 그의 모든 감정들을 보고 있는 중이었다.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던 그를 나는 직면하고 있는 것이었다. 현재 지민의 모습은 불안정 그 자체였다. 문득, 그를 안고 싶었다. 한껏 날을 세운 지민의 그것이 양날의 검처럼 자신을 함께 상처 입히고 있었다.

 

 

 

 지민이 입술을 꾹 깨물었다. 나는 그를 위로하고 싶었다. 한없이 작아진 그를 보며 나는 그를 사랑하고 싶었다. 더 이상 동정심이 아니었다. 처음처럼 그가 내게 불안에 빠진 시선을 던진대도 나는 그를 감싸려 들 것이었다. 그저, 그렇게 하고 싶었다. 불不에 빠진 그를 내가 구출해주고 싶었다. 아니, 나도 그 안에 빠져있으니 함께 헤쳐 나가고 싶었다. 그와 출구를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다고 예감했다. 그를 보며 나는 과거의 어린 아이를 치유하고 있었다. 그는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지민은, 내 눈 앞에 있는 박지민은. 그는 자신도 모르게 나를 위로하고 있었다. 우리의 불완전함, 불안정, 불신. 앞에 불不자가 붙은 우리를 도태시키려는 그것들. 우리는 그것을 헤쳐 나갈 것이었다. 그의 손에서 느껴지는 악력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마침내 나는 미아의 길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감정의 목적지를 찾아가고 있었다. 길을 잃는대도, 이제는 상관이 없었다. 혼자가 아닐 거라는 예감에서 비롯된 생각이었다. 이제는 길을 찾은 미로아迷路兒. 우리였다.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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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  쟈가워  /  민또  /  맴매때찌  /  요를레히  /  뜬구름  /  녹차맛콜라  /  딸기냠냠  /  쁄

 

암호닉 신청 해주신 분들 사랑해요. 쪽쪽 ♥3♥
거부는 거부합니다.
계속 신청 받아요, 주저 말고 해주세요!!!

 

<사담>

뿅!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욥.

하도 먹다보니 이젠 하다하다 나이까지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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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캔디에요!지민이가 아프면 너무 위태로워 보여요ㅠㅠ자기를 사랑해달라고 하네요 지민이가 여주를 사랑하는것인가요..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어요.누나는 왜 저기있는걸까여ㅠㅠㅠ
7년 전
소슬
캔디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2
워후!
7년 전
독자3
[어른꾹꾹]으로 암호닉신청합니다❤
7년 전
소슬
어른꾹꾹님, 반가워요.❤
7년 전
독자4
[꿀떡맛탕]으로 신청해요!!!!!
7년 전
소슬
꿀떡맛탕님, 반가워요!
7년 전
독자5
녹차맛콜라입니다ㅜㅜㅠㅠ 서로가 서로의 나침반이 되어주네요ㅠㅠㅠㅠ 얼마나 상처를 많이 받았으면 저렇게 약한 아이가 그렇게 꽁꽁 매섭게 자기를 덧칠하고 있었을까요ㅠㅠㅠㅠ 누나를 부르는게 너무 애처로워서 우리집에 있는 엄마 아들을 쳐다보니 짜증이나네여ㅠㅠㅠㅠㅠ
다들 행복했으면ㅠㅠㅠ

7년 전
소슬
녹차맛콜라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릴렉스합시다..8ㅅ8! 오늘도 고마워요. 녹차맛콜라님도 행복하시길!
7년 전
독자6
10041230

얼마나 힘들었으면ㅠㅠㅠㅠ
잘 읽고 가요!

7년 전
소슬
10041230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7
윤기윤기에요 ㅠㅠㅠ오늘 분위기가 ㅠㅠㅠㅠㅠ정말 ㅠㅠㅠㅠㅠ작가님은 진짜 천재에요 ㅠㅠ
7년 전
소슬
윤기윤기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8
지민이가 자기를 사랑해달라고 하는 게 왜 이렇게 막 가슴이 아리죠ㅠㅠ 여주랑 지민이 둘다 사랑받으면서 자라지 못했다는 게 너무 안타까워요 감정속을 헤매는 미아라는 표현도 너무 좋네요..! 이제 둘이 서로 많이 사랑해주고 보듬어주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8ㅅ8... 작가님 글은 항상 글자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읽게 돼요! 수능 끝나고 감정이 굉장히 메말라 있었는데 불가항력이 거기에 물을 주는 느낌 입니당(*ˊૢᵕˋૢ*) 슬프다는 글이나 영화를 봐도 눈물이 안 나길래 뭐지?했었는데 이 글은 엄청 슬!!퍼!!!하는 게 아닌데도 괜히 눈가가 촉촉해져요 ㅠㅠ 작가님 최고,,행복한 일주일 보내세요❤
7년 전
소슬
독자님.... (감동) 처음 눈에 들어온 이모티콘에 귀여워서 심장어택 당했다가, 천천히 다 읽어보고선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네요. 감정에 물을 주는 느낌이라니, 표현도 예쁘시네요. 독자님도 최고.. 좋은 하루 되세요.❤
7년 전
독자9
[슈비] 로 암호닉신청합니다
7년 전
소슬
슈비님, 반가워요!
7년 전
독자10
[탄산수] 로 암호닉 신청해요 ! 불완전한 지민이의 모습이 이렇게 묘한 분위기를 자아낼줄은 몰랐네요 뭐랄까 불안한데 굉장히 아름다운..? ㅠㅠㅠㅠㅠ 작가님 글 분위기에 치이고갑니다.. ㅇ<-<
7년 전
소슬
탄산수님, 반가워요. 고마워요!
7년 전
비회원191.123
으아아 긍응이에요 너무안타깝네요 ㅠㅠㅠㅠ여주지민이다ㅠㅠㅠ 서로서로 힘이되서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흐어어 근데 진짜 글 분위기가 너무좋아요 작가님.... 불가항력 새글뜬거보자마자 설레는맘으로 들어왔어요 진짜 짱좋아요ㅠㅠ!!!오늘도 너무너무 잘보구갑니다 담화기다리고 있을게요♡
7년 전
소슬
긍응님, 오늘도 너무너무 고마워요.❤
7년 전
비회원31.222
저 [영덕대게]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와 지민이가 드디어 여주에게 의지를 하네요ㅠㅠ 둘다 너무 위태로워 보여서 안타깝네요ㅠㅠ 서로 의지해서 앞으로 잘 헤쳐나가기를....! 잘 읽고 갑니다..♡
7년 전
소슬
영덕대게님, 반가워요. 고마워요.❤
7년 전
독자11
수니에요!!! 와ㅠㅠㅠㅠㅠㅠㅠ오늘 분위기 진짜 대박이네요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일등으로 달려오고 싶었지만 늦게 와버렸네요ㅠㅠㅠㅠㅠ오늘도 역시 잘 읽고가요!! 다음 화 기다릴게요!♥
7년 전
소슬
수니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12
물결잉이에요 작가님의 글은 항상 볼 때마다 진짜 최고예요ㅠㅠㅠㅠㅠ아 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소슬
물결잉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비회원173.33
히루종일이에요. 어떡하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ㅠㅠ 나를 사랑해줘라니 진짜... 지민이가 이렇게 약한 아이였군요. 누나를 잃고 감정의 소모가 많이 있었나봐요. 여주같은 친구가 생겨서 다행이에요. 여주도 지민이에게서 과거의 자신을 위로받고 있는 게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있네요. 아 제가 이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작가님을 알게되서 너무 좋아요. 작가님♡ 사랑합니다
7년 전
소슬
하루종일님, 저도 사랑합니다. 고마워요!❤
7년 전
독자13
를르슈입니다! 설명고자라 제가 지금 느끼는 기분을 제대로 표현을 못하겠어요 엉엉ㅠㅠㅠ확실한건 오늘도 여러번 읽어볼거라는거에요..감격스러워요ㅠㅠ서로가 위로가 되고 지금 함께하니까요ㅠㅠ오늘도 정말 감사합니다 작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년 전
소슬
를르슈님! 저도 댓글에 감격스럽습니다. ㅠㅠㅠ 오늘도 고마워요. 를르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년 전
독자14
대박!!!!!!!!!!!! 흐구ㅜㅜㅜㅜㅜㅜ 넘신나여 엄청 기다려써여 작가니뮤ㅜㅜㅜ선댓달구 감상할께여ㅠㅜㅜ❤ 안나뷰❤❤
7년 전
독자16
크....대박적ㅜㅜ 작가님 천재에여?? 흐구ㅜㅜㅜㅜ 위태로운 분위기 너무 잘느껴지구 지민이랑 캐릭터 넘 씽크 좋구ㅜㅜ 다좋아여❤❤ 웅원합니다❤❤
7년 전
소슬
독자님, 오늘도 고마워요! 저도 독자님을 응원합니다.♥
7년 전
독자15
제가 읽어본 글잡중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숨도 못쉬고 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똠양꿍]으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
7년 전
소슬
똠양꿍님, 반가워요! 최고라고 말씀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답. 저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17
우리 찌미니 계속 아프네.. ㅠㅠ맘아프게ㅠㅠㅠ얼른 나아ㅠㅠㅠㅜ
7년 전
소슬
댓글 고마워요!
7년 전
독자18
맴매때찌
오늘은 진짜........너무 가슴 아프면서도 둘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같아서 아름답게 느껴져요!! 다음편이 더더더 기대됩니당..♡

7년 전
소슬
맴매때찌님, 오늘도 고마워요! ❤
7년 전
독자19
0331 입니다 아 이번 편 진짜 찌통이네요 지민이의 저런 안쓰러운 모습에 제가 다 코끝이 찌잉 ㅠㅠ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7년 전
소슬
0331님, 항상 고마워요!
7년 전
독자20
민또에요! 헝 오늘 편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지민이인가요? 으어ㅓ융엉 넘나 사랑스러워요 후하후하(호흡곤란)ㅋㅋㅋㅋㅋㅋㅋ오늘도 잘보고갑니댜☆
7년 전
소슬
민또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21
마새에요ㅠㅠㅠ오늘 진짜 찌통이네요..아플 때 옆에 아무도 없는 거 진짜 서러운데ㅠㅠ여주가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알아가는 건가요ㅜㅜㅜ여주나 지민이나 진짜 너무 안타깝고 둘이 서로의 아픔을 잘 보듬어줬으면 좋겠네요 묘사 하나하나 다 최고였어요 몰입도 짱..
7년 전
소슬
마새님, 오늘도 고마워요. 마새님도 짱..
7년 전
독자22
와ㅠㅠㅠㅠ진짜 오늘꺼 대박이네요ㅠ ㅍ
7년 전
소슬
감사합니다. :)
7년 전
독자23
암호닉 [지민모찌]신청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민아ㅠㅠㅠㅠㅠㅠ힘들엇지ㅠㅠㅜㅜㅜㅜㅜㅠㅠ여주야ㅠㅠㅠㅠ
7년 전
소슬
지민모찌님, 반가워요.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140.173
줄라이에요
작가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좋네요 그리고 브금선택 항상 옳으시다는❤

7년 전
소슬
줄라이님, 오늘도 어김없이 고마워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년 전
독자24
[찌밍지민]으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당!!작가님 필력 장난아니시라고 소문이 자자하길래 얼른 작가님 글 찾아서 헐레벌떡 들어왔어욯ㅎㅎ❤진짜 상상한 것 그 이상...진짜 읽는 내내 글에 풍덩 빠져서 읽었어요ㅠㅠ1이전 글들에서 소도얘기가 나왔을때는 저 진짜 소름돋았습니닷 고1때 그냥 별생각없이 암기했던건데 저 단어가 저렇게 와닿을 수도 있구나 싶어서 신기하기도 했구요!!!글을 읽으면서 뭐랄까 불투명한 호수에 빠져있는 느낌이었어요 아미가 느끼는 공기랑 열기, 흐르는 분위기 모두 느껴지는 것 같아서 소름이었습니다ㅠㅜㅜㅜㅜㅠ진짜 잘읽고가요 좋은글 감사합니당❤
7년 전
소슬
찌밍지민님, 반가워요. 귀찮으셨을텐데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정말 고마워요.❤ 좋은 하루 되세요. :)
7년 전
독자25
무네큥입니다 이제 서서히 지민이의 본모습이 드러나면서 여주가 알아가게 되네요 겉만 그렇지 속은 여전히 여리고 약한 지민이였다는걸 오늘 화에서 확실히 깨닫게 됐어요 누나가 피아노를 쳤던 것 같은데 왜 지금은 그 자리에 있는지...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잘 읽었어요 작가님❤
7년 전
소슬
무네큥님, 오늘도 고마워요. ❤
7년 전
독자26
[#침쁘#]으로 신청할게요!!!분위기도 너무좋고 재밌어요ㅠㅠ
7년 전
소슬
#침쁘#님, 반가워요. 고마워요!
7년 전
독자27
너도 암호닉 신청이요!![맙소사] 신청할게요!!
지민이랑 여주가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ㅠㅠㅠ지민이가 무슨 의미로 여주를 데려간지는 잘 모르겠는데 지민이에게는 여주가 왠지 힘이 되어줄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7년 전
소슬
맙소사님, 반가워요. 자주 봬요!
7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소슬
뜬구름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29
종구부인입니다!! 서로외롭고 슬프고ㅠㅠㅠ 지민이랑 여주는 서로에게 힘이될수있을것같아요ㅠㅠㅠㅠ 서로에게 필요한존재라해야하나 지민이가 아파하니까 저까지 아파오는것같고ㅠㅠㅠㅠㅠㅠ마음이아프다 진짜ㅠㅠㅠㅠ
7년 전
소슬
종구부인님, 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30
지민이와 여주가 왜 아팠는 지와 어떻게 헤쳐나갈 지가 드러나서 좋아요 이번 편이 그동안 궁금했던 걸 해결하는 편이네요
7년 전
소슬
댓글 고마워요!
7년 전
독자31
바다코끼리에요ㅠㅠㅠ
아 현생에 치이다가 봤는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소슬
바다코끼리님, 고마워요!
7년 전
독자32
난나누우
으아아...이번편은 아이들이 위태로워 보이지만 의지하려는게 보여서 더 안쓰러워요ㅠㅜ

7년 전
소슬
난나누우님, 고마워요!
7년 전
독자33
어어 대박 진짜 사랑해달라니 지민이 감정표현이 서툰게 눈에 보이네요 ㅠㅠ 지민이가 끝내 말을 잇지 못한 말이 무슨인지는 어림잡아 상상은 하지만 진짜 지민이의 모습이 많이 위태로워 보이네요 점점 지민이가 여주한테 자기 자신을 천천히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역시 잘 봤습니다
7년 전
소슬
고마워요!
7년 전
독자34
분위기갑 ㅜㅜㅜㅜ
7년 전
독자35
아 읽는내내 너무 외로워보여요... 저도 같이외로워지는 느낌이 듭니다..ㅠㅠ
7년 전
독자36
아 누나를 찾는 지민이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ㅠㅠㅠㅠ나네요ㅠㅠㅜㅠㅠ아...사랑해 사랑해줘라니 애기같고 너무...좋잖아요....(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진다) 그래 너흰 그렇게 될 운명이어써 '♡'
7년 전
독자37
지민아 ㅠㅠㅠㅠㅠㅠ 사랑을 갈구하는 지민이 ㅠㅠㅠㅠㅠ 너무 안쓰러워요 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9
아퓨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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