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닥탁탁!!" 경쾌한 자판소리 오늘도 날즐겁게해주겠지 내나이25살 서울에있는 대학을 졸업해 케이블방송국의 막내작가로 입사하였다 그럼뭐해 25살이나먹고 이러고있는데 '악마피디' 오늘도 눈치없는 피디녀석이 문자를보넸다. '막내작가. 오늘까지 원고 메일로보네 캐스팅도 맡아줘 나는피디라고치지만 연말이라서 다들바쁘다고 부탁해~' 으망할녀석 매일 부탁해를달고사네 확 시베리아벌판에 갖다버리고싶어!! 누군 안바쁜줄아는가 사람 우습게보고말이야 담당피디의 문자를 쿨내나게 무시하고 다시 컴퓨터에 집중했다 작가니까 원고쓰냐고? 절대!! 아니다 아,모순인가 절대는아니지만 집에서 원고쓰는일은 흔치않다 대부분 작가들을제외한 스태프들의 등쌀에 못이겨 마지못해 피씨방에가서 한두장 적는정도? 예능인데 대본이뭐그리필요할까나같은 생각이다. 어찌됐건 지금 난 랜덤채팅중이다. 물론 그리좋은의도로 하는 것은아니지만 나의 외로움을달래주는 랜덤이들이랄까 지방에서 성공하겠다고 꾸역꾸역 알바해서 서울까지올라와 원룸에 그것도혼자산다는것은 내생각으로는 왠만한 부처멘탈이 아니고서야 버티지못할거라 생각한다. 고로 나는외로운 20대여성 나의 허전한 삶은 랜덤채팅에의해 행복해졌나이다. 뭐 가끔 괴상한 변태들도보았지 아주여자에 미쳐선 입장하자마자 성별을묻지를않나. 으 아주별꼴이야 그런데 이게 웬떡!? 드디어 지구인을 만났다. 상대: 안녕하십니까 당신: 네 안녕하세요:-) 상대: 처음뵙게되어반갑습니다. 다소7~80년 분위기가 나지만 그래도 어때 말동무가되는데 뭐 상대: 왜대답이없으신지요? 당신: 아ㅎㅎ 잠시 다른용무좀하느라요 상대: 당신을만나 잠시나마도 기뻤습니다 그럼이만. 내늦은 답장에 기분이라도 상한건가 갑자기 대화를끊은 의문에 상대이다. 뭐지? 그때였다 "띵동" 3년간울리지않았던 초인종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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