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어 보니 그곳은 꽃미남(이라 쓰고 꽃비글이라고 읽음)천국이였습니다.
오란고교 호스트부 오마쥬임.
하지만 내용은 그닥 상관 없음 ㅋㅋㅋ
사장 김형제들
1층 김민석(첫째-24), 김준면(둘째-23) - 여성 손님 전용 카페
2층 김종대(셋째-22), 김종인(넷째-21) - 남성 손님 전용 카페
알바생들
1층 루한(24) 크리스(24) 레이(23) 오세훈(21) 타오(21)
2층 변백현(22) 박찬열(22) 도경수(21) 나징어(22)
너징은 비글라인과 동갑인 22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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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변~ 백현이라고 해!"
눈을 찡긋 하며 인사하는 이 멍멍이 같이 생긴 앤 뭐야????
"난 박찬열. 편하게 열아~~~ 라고 불러 줘."
이 느끼하면서도 부리부리한 앤 뭐야?????
"난... 도경수야."
그나마 얜 젤 멀쩡해 보이네.
우흡, 자세히 보니 귀엽기까지!!!!
여기서 내 유일한 낙을 너로 삼으마!!!
너징이 경수를 바라보며 음흉한 미소를 띠자,
경수는 겁먹은 눈빛으로 너징의 시선을 피해.
그제야 너징은 정신을 차리고 인사를 하려는데...
"난.... 나징..."
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를 남자가 나타나서 너징의 말을 잘라먹어.
맛있냐?
내 말 잘라먹으니 맛있냐?
또 한번의 분노를 느끼며 너징이 갑툭튀 남자의 인사를 받아.
"나도 소개 할거야!!"
하려무냐. 맘껏!
"얜, 종인이. 아까 내가 말했지? 우리집 막내."
종인이가 멋지게 인사하려고 폼을 잡고 있는데 종대가 종인이의 말을 잘라먹고 대신 소개를 해.
이 집안 형제들은 말잘아먹는 내공이 상당한가봄.
근데 종인아...
나 정말 너 있는 거 몰랐다???
검은 색 재킷에 검은 얼굴....
미아내 ㅠㅠㅠㅠ
이런 누나라서 ㅠㅠㅠㅠ
너징도 종인에게 잘못한게 있는 만큼,
이번만 종인이 너징의 말을 잘먹은 걸 용서해주기로 해.
"난, 나 징어라고 해. 막내 빼곤, 다 동갑이라고 들었는데. 편하게 지내자."
너징의 인사가 끝나자 마자 백현이가 다가와 너징의 팔짱을 끼는 거야.
"얼마만의 여자 알바생인지, 나 눈물나려고해."
너징이 오버하지 말라고 말해주려는데...
이 자식, 진짜 찔끔 눈물을 흘리고 있는 거임.
정상이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때 찬열이가 다가와 너징의 다른쪽 팔에 팔짱을 끼는 거야.
"야, 변백! 너 징어 독차지 할 생각 하지 마!"
그러더니 찬열이도 역시 눈물을 찔끔.
아무래도 이 녀석들 정상이 아닌 것 같아 ㅠㅠㅠ
엄마 나 어떻게 해 ㅠㅠㅠㅠ
너징은 속으로 수없이 눈물을 또르르...
암튼 카페 정리 후 오픈을 했는데...
한시간이 지나도
손님이 없고,
두시간이 지나도
손님이 없고,
세시간이 지나도,
손님이 없어.
너징이 의아해 하며 창 밖을 내다보니 손님들이 줄지어 카페로 들어오는거야.
근데 중요한 건 모두 여자 손님이라는 거.
왜 남자 손님은 없는거야!!!
고민할 필요도 없지 뭐ㅠㅠㅠ
주위를 둘러보면
답이 나오니까.
비글스러운 남자알바들 뿐인데
손님이 있으면 이상한거임!
너징은 반나절은 손님도 없고 편해서 좋았어.
들어보니 2층 알바생들은 모두 김 형제들의 지인이었던 거야.
다들 놀고 먹는거지.
근데 생각해보면 너징은 그게 아니잖아.
그 순간 긴장감 뙇!
손님도 없는 2층에 알바생을 왜 더 뽑은 것일까?????
너징은 갑자기 몹쓸 책임감과 두려움이 밀려 와 ㅠㅠㅠ
이 카페를 번창시키리라!
창대한 꿈을 가지게 되는거지.
사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너징이 짤릴 것 같은 불안감때문에
멍하니 있을 수가 없는거였어.
암튼 너징은 속으로 카페 번창시키기 프로젝트를 머리속으로 그려.
그때,
"마감 준비하자."
뭐 한게 있다고 마감??
이럴땐 다들 잽싸시군요.
벌써 옷도 다 갈아 입으셨군요.
"오늘 징어도 새로 왔으니, 회식이다!"
"오우~ 종대 멋져!"
"싸장님 나이스샷~"
다들 좋아 죽는데 너징의 얼굴은 썩어가.
회식 민망 데쓰요!!!!!!!!
한 일 없다 데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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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까진 카페 입성이었고요~
담편 회식이후, 본격 징어 알바 수난기입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