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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헤어집시다, 우리 (부제: 8년 만의 재회) 00 | 인스티즈

 

 

 

 

 

 

 


 

 

[EXO/징어] 헤어집시다, 우리 (부제: 8년 만의 재회) 00

 

 

 

 

 

 

" 부장님, 진짜 너무하세요. 아무리 급한 프로젝트라곤 하지만 휴가 중인 사람한테 이러는게 어딨습니까? "

' 아, 오팀장. 오팀장 밖에 믿고 맡길 사람이 없어서 그러는 거 알잖나? 응? '

" 거기다, 지금 하...저..빈이랑 오랜만에 놀러온거라구요.."

' 미안하네, 미안허이? 이번 분기 우리 회사 최고 기대 제품인거 자네도 알지 않나? 지금 보그랑 콜라보해서 촬영중이라니까, 가서 좀 봐주게나 응? '

" 하...진짜... "

" 엄마아아아- 나 솜사탕 응? 솜사타앙! "

 

 

꼬물 꼬물. 고사리 같이 자그마한 손으로 다리에 매달려오는 사랑스러운 아이를 바라보며 징어가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내쉬었다. 진짜..안되는데. 오랜 기간 동안을

외국을 돌아다니다가 돌아온 한국에서,그동안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삶의 전부인 아이에게 마저 소홀했음을 반성하던 차에 대형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곤, 당분간

모든 프로젝트에서 빠지겠다 큰소리를 땅땅 치며 보기좋게 휴가를 내고 나왔던건데. 이런식으로..나를..

머리가 지끈거렸다. 수화기 너머로 자신을 향해 간곡하게 청해오는 부장의 목소리와, 매달려오는 아이를 번갈아보던 징어가 이를 부득부득 갈며 말했다.

 

 

" ...어느 스튜디온데요? "

 

 

 

 

 

**

 

 

 

빨간 신호에 징어가 차를 멈추어 세웠다. 진짜 이게 뭐하자는 거야. 이래서 한국 기업은 싫다고 싫다고 했던건데. 손목시계를 반복해서 확인하며 초조한 듯이 반복적으로 핸들 위로 손가락을 까딱거리던 징어의 눈앞에 빈이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일곱 살. 오랜만에 나이에 맞게 어리광을 부리던 아이의 미소가 지워지질 않았다. 여타의 다른 아이들처럼, 늘 엄마의 보살핌과 사랑속에 자라났어야 할 아이는 아주 어릴 적부터 의젓하게 혼자 시간을 보내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저를 원망하는 말도 어리광을 피우는 법 없이 엄마를 응원하고 사랑한다 말해주었다. 울컥, 눈물이 고여오는 것 같았다.

 

" 진짜...미안해 죽겠어. "

 

아까도. 외할머니의 손에 맡겨지는 순간까지 서운한 내색 한번 없이 엄마에게 조심히 다녀오라 말해주던 사랑스러운 아이의 얼굴을 떠올리며 징어는 입술을 짓이겼다.

곧 있으면 초등학교에 입학해야될 아이를 위해 한국 초등학교를 다니는 것이 낫겠다 판단되어 들어온 한국이였는데.. 진짜, 이럴바엔 다시 나가는게 백번 나을거야.

이윽고, 신호가 초록색으로 바뀌자 징어가 거칠에 엑셀을 밟았다.

 

 

 

**

 

 

 

" 어, 지현씨. 나 지금 주차장이야. 몇 층이라고? "

 

 

한 쪽에는 핸드백. 다른 쪽에는 스튜디오에 오기 전 들렸던 회사에서 넘겨받은 엄청난 양의 프로젝트 서류. 그리고 샷을 추가한 쓰디 쓴 아메리카노를 입에 간신히 문 징어가 리모컨 키를 눌러 차의 잠금 신호가 울리는 것을 확인한 뒤 계단으로 걸음을 옮겼다.

 

 

' 팀장님. 2층이요! '

 

아오 씨. 계단. 하필 구두가 걸리기 쉬운 철계단이였다. 킬힐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징어가 혹시나 구두 굽이 계단 사이에 걸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조심스럽게 걸음을 내딛었다.

 

" 나 근데 진짜, 아오 생각만 하면 빡치네. 진짜 부장님 부탁 받고 급하게 오는 거라 아무 얘기도 못들었어. 무슨 프로젝트라고? "

' 아, 팀장님 휴가내시고 바로 기획된거라 모르시겠네요. 요즘 코리안웨이브 장난 아니잖아요. 그 틈을 타서 한류스타와 콜라보를 해서 우리 제품의 코리안 웨이브를 겨냥하는 거래요. '

" 얼씨구. 크게도 벌려 놓으셨네. 그래서, 그 한류스타가 누구신데? "

 

 

징어가 코웃음을 치며 간신히 문의 손잡이를 돌렸다. 하마터면 서류뭉치들을 떨어트릴 뻔 했지만 재빨리 손잡이를 돌리고 구두를 신을 발로 발길질을 한 탓에 아무 문제없이 문을 열 수가 있었다.

 

 

 

' 엑소래요! 완전 짱이죠! '

 

 

징어의 입에 야무지게 물려있던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 어, 오팀장님! 어머, 팀장님 쏟으셨어요! "

 

 

바닥에 추락한 아메리카노의 씁쓸함이 온 몸을 덮쳐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멀리서, 지현 씨가 다급하게 휴지를 들고 이쪽으로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 엑소래요. '

' 엑소래요. '

' 엑소래요. '

 

 

 

" 티,팀장님. 어디 안좋으세요? 왜이렇게 질리셨어요. 안뜨거우세요? "

" 아..어, 괜찮아. "

 

 

주춤 주춤. 징어의 구두가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머릿 속에는 온갖 생각들이 정리되지 않은 체 엉망진창으로 엉킨 실타래처럼 뭉쳐진 체 요동쳤다.

 

 

" 잠시만, 지현씨, 잠시만.. "

 

 

징어가 다급하게 걸음을 돌리려던 순간이였다.

 

 

 

 

 

" 징어누나? "

 

 

 

징어가 아랫 입술을 짓이기듯 물었다.

 

 

" 징어누나 맞죠. "

 

 

등 뒤로, 발걸음이 가까워져 오는 것이 느껴졌다. 이내, 징어의 어깨가 돌려세워졌다. 마주한 이의 얼굴은 자신이 기억하는 마지막의 그것과는 다르게 참 많이 어른스러워 졌다고 징어는 생각했다. 손바닥에 손톱 자국이 짙게 새겨지는 것을 느낄 새도 없이 주먹을 움켜 쥔 징어가 애써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지었다. 마주한 이의 어깨 너머로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얼굴들이 하나 둘씩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었다. 징어는 눈을 꼬옥 감았다 떴다.

 

 

 

" 오랜만이야, 세훈아. "

 

 

 

 

 

자그마치, 8년 만의 재회였다.

 

 

 

 

 

 

 


더보기

 

 

현재에 조금 머물렀다가 과거로 이야기가 전개 될 예정입니다.

프롤로그에서 알 수 있듯 징어는 오랜기간 외국에만 머물다가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안된 유능한 의류계의 인재입니당...

그리고 엑소는 데뷔 9년차 한류스타!!!!!!!월드스타!!!뙇!!!

반응 괜찮으면...서둘러 1편을 휘갈겨 오겠습니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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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헐왜헤어진건지는대충ㅇᆞㄹ겠다...
10년 전
독자2
왕엉어아아앙 이런거좋아요취향저격 얼릉1편데리고오세요!!!!신알신누르고갈게요
10년 전
독자3
할취향저격 신알신하구가여 ㅜㅠㅜㅜ
10년 전
독자4
헐신알시뉴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6우왕우왕 뭐지 재밌겠다 다음편보고싶어여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홀ㅠㅠㅠㅠㅠㅠㅠ취향저격ㅠㅠㅠㅠㅠ신알신이여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
다음편놘전기대더ㅣ어ㅠㅠㅠㅠ과거에 무슨일이있엇기에...
10년 전
독자8
취향저격ㅋㅋㅋㅋ큐ㅠ다음편기다릴께용
10년 전
독자9
신알신 하고 가여.... 내용 매우 제 취향.......
10년 전
독자10
헐대바규ㅠㅠㅠㅠ다음편빨리보고심어여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갑니다ㅠㅜㅜㅜ
10년 전
독자11
헐....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합니다ㅠㅜㅜ취향저격이네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
뭐져 뭐죠ㅠㅠㅠㅠㅠㅠ취향저격! 다음편보러 갑니다!!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4
대애애애애애박ㅋㅋㅋ취향저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알신하고갑니다!!
10년 전
독자15
아진짜 제취향 폭풍연재해주세요!! 신알신해요@!!
10년 전
독자16
헐..재밋다..완전 내취향저격당함..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7
정주행.
그거 제가 할게요.
지금 하러 갑니다
말리지마세요

10년 전
독자18
헐 대박 작가님 처음 읽어보는데 잘 읽고가요 짱짱♡
10년 전
독자19
엄마야...어떡해......작가님 제 머릿속에 있다가 오셨나봉가...취향저격....어떡하져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갑니다ㅠㅜㅜㅜㅠㅜ
10년 전
독자20
요!!!!!!좋아요!!!!!!과연 아이는 누구의 아이일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1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재밋울거같아여ㅠㅍㅍ
10년 전
독자22
헐취향저격 ㅠㅠㅠㅠㅠㅠㅠㅠ끝까지읽을게요 사랑해여
10년 전
독자23
정주행가요ㅠㅠ
10년 전
독자24
ㅠㅜ아ㅠㅠㅠ제가 이작품을 왜 이제서야 봤을까요ㅜ
10년 전
독자25
헐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이요
10년 전
독자26
뭐뭐뭐야 왜 어떻거 된일인데?궁구미궁구미
10년 전
독자27
헐헐헐 대박대박대박!!!!
10년 전
독자28
오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분의기짱짜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정주행할꺼에요ㅠㅠㅠㅠㅠㅜㅠ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29
헐헐
10년 전
독자30
헐 재밌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구 담편 보러갈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글에 빠질거같은 예감이든다ㅜㅜㅜㅜ
10년 전
독자31
헐 재밌어여!! 저 이거 정주행.. 달릴래여 하핳
10년 전
독자32
헐...ㅠ유ㅠ...왠지알것같은이느띰..
10년 전
독자33
정주행이요ㅠㅠㅠㅠㅠㅠㅠㅠ재미지다ㅜㅠㅠㅠ
10년 전
독자34
헐? 신알신하고 봐야겠다 궁금해
10년 전
독자35
와 작가님 ㅠㅠㅠㅠ 지금 다시 재탕중이예요 다시봐도 더 좋아요!!!(사실 봤던작품인줄모르고까먹었어요 소근소근)
10년 전
독자36
헐헐ㅠㅠㅠㅠ완전취!향!저!격!
이런글을 왜이제본거죠전ㅠㅠㅠㅠㅠ%얼른정주ㄹ행하러가야겠어요!!!!짱재밌을거같아요진짜!!!~~

10년 전
독자37
헐???ㅠㅜㅜ 와 정중행할수밖에 없다 이글은ㅠㅠㅠ
10년 전
독자38
이거몬데!! 궁금증폭발!!!!머리말려야되는데..나는망했어.. 왜 이글을 보기시작한거야..잉잉
10년 전
독자39
헐우와....짱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40
헐작가님취향저격이예요ㅠㅠㅠㅠㅠㅠ전왜이글을이제본거죠???ㅠㅠㅠㅠㅠㅠㅠ얼른정주행하러가야겟어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1
헐헐헐모죠ㅠㅠㅠㅠㅠㅠ정주행시작이엽!!!
10년 전
독자42
헐...이런 작품을 이제보다니ㅜㅜㅜㅜㅜㅜ취향저겨규ㅠㅠㅠ
10년 전
독자43
예상은간다만....후우...정주행할께요...
9년 전
독자44
이제볼까요 왜이걸 으앙ㅇ
9년 전
독자45
헐 뭐지 헐 독방에서 추천받고 왔는데 와..정주행하러갑니다ㅓ...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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