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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이 스친다'  

  

  

Written by. ↖큥디큥디↗  

  

  

  

  

  

  

  

  

[EXO/찬백] 손등이 스친다 | 인스티즈 

  

  

  

백현이 준면의 손을 잡고 큰 무대위를 뛰어다녔다. 물론 백현의 주도가 아니고 준면의 주도로. 엔딩을 장식하는 노래를 끝으로 엔딩인사를 하려는 엑소 멤버들이 하나둘 무대중앙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형, 형은 이리와 이리."  

  

  

세훈의 이끌림에 준면이 끌려가고 덩그러니 혼자남은 백현이 두리번두리번 누군가를 찾기 시작했다. 초조한지 눈동자가 그득하게 흔들렸다. 엑소 멤버 뿐 아니라 다른 가수들 때문에 바글거리는 무대위에서 찬열을 찾기란 쉬운 일이 절대 아니었다. 차,찬열아.. . 차마 크게 부를 수 없는 이름을 조그맣게 불러봤지만 이 씨끄러운 무대 위에서 찬열이 그 소리를 들을리 만무했다. MC의 새해 인사가 끝나고 하나둘 마이크를 쥐고 있던 다른그룹의 리더들이 팬들에게 짧게나마 인사를 건내고 있었다.  

  

  

"찬열아..."  

  

  

찬열은 도대체 어디서 돌아다니는 건지.. 안타까운 백현의 외침이 묻혀갈 무렵 해맑게 인형을 끌어안고 뛰어오던 찬열이 두리번 두리번 누군가를 찾고 있는게 백현의 시야에 들어왔다. 번쩍 손을 들어 어! 박찬열! 이라고 외친 백현을 못본 건지 뜬금없이 경수에게 다가가 이야기 하는 찬열이 너무나도 미웠다. 무언가를 묻고 답해주는 과정을 보지못한 백현은 당연히 패닉에 빠져 울상을 짓고 있었고 그모습을 본 종인이 백현의 머리위에 손을 올리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형, 혼자 뭐해?"  

"조,종인아... ."  

  

  

맨날 그렇게나 붙어있던 찬열이형은 어디다 두고?. 몰라-. 뚱한 표정이 마냥 귀여운지 헤드락을 하듯 목에 팔을 걸어 자신의 쪽으로 백현을 당긴 종인이 해맑게 웃어보였다. 켁켁거리던 그가 그리곤 정신나간 사람마냥 멍한 표정으로 앞만 바라보고 서있을 뿐 더이상 찬열을 찾지도 울상을 짓지도 않고 있었다. 그러다 번뜩 준면의 목소리가 들릴때쯤에서야 백현이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왼쪽엔 종인이, 오른쪽엔 자신이 그토록 기다리던 찬열이 나란히 서있었다.  

  

  

"야! 너 어디갔었어!"  

  

  

???. 찬열이 큰 눈을 더크게 뜨고 백현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허 참, 너가 먼저 준면이형이랑 뛰어가놓고 어디서 성질이야?. 말투는 툭툭대도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웃으며 한쪽 손에 들린 인형을 찬열이 백현에게 건넸다. 자, 너 이거 좋아하잖아. 오늘만 빌려준다 내가. 그리고 앞으로 그런식으로 뛰어다니지 마. 노려보던 눈빛 그대로 훽 인형을 뺏어온 백현이 엔딩인사를 하려 종인의 손을 맞잡았다.  

  

  

"손."  

"뭐?"  

"손, 너 손. 손 말이야 거기 있는 니 손."  

  

  

누가 보면 손 성애자인줄 알겠네.. . 먼저 찬열의 시야에서 사라진 건 백현인데 뭐가그리 썽난건지 손을 달라고 건네진 찬열의 손을 툭 쳐낸 백현이 홱 고개를 돌려버렸다. 보란듯 종인의 손을 더욱 꽉 잡은 백현이 괴씸했지만 아무렴, 귀여운걸. 참내... 덕분에 찬열과 백현에서 끊긴 줄이 팬들은 무척이나 신경쓰였다. 뭐.. 한동안 찬백 권태기가 돌아다니게 된 계기랄까?. 마지막으로 MC의 외침에 따라 다같이 손을 이어잡고 인사를 하려는 퍼포먼스를 하기위해선 어쨋든 둘은 손을 꼭 잡아야했다. 절대 단호하게 종인의 손만 꼭 잡는 백현을 보고 싱긋 웃은 찬열이 그의 팔을 툭툭 쳤다. 야, 야. 아 뭐!.  

  

  

"손 잡아도 되냐?"  

  

  

가까이서 흔들리는 둘의 손이 스치는 느낌이 묘하게 낯설고도 자극적이었다. 난 니 손 잡고 싶은데 그렇게 김종인 손만 잡고 있을 거지?. 망설이는 건지 움찔 거리는 손가락이 귀여워 당장이라도 손을 잡고싶은 충동에 휩싸였지만 찬열은 참았다. 아마 그대로 잡아버렸으면... . 잡으면? 뭐어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ㅡ!!. 많은 가수들의 우렁찬 새해인사가 백현의 귀엔 전혀 씨끄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백현의 감각은 오직 찬열이 강제로 맞잡은 손, 촉각에만 집중되있었으니까. 답자기 느껴진 온기에 당혹스러워 허리를 숙인 채 찬열을 바라본 백현이 결국엔 피식 웃어보였다. 덩달아 마주보며 백현을 보고 웃은 찬열이 더욱 손을 꽉 맞잡았다.  

  

  

  

  

  

  

  

  

  

  

  

  

  

  

  

  

  

  

  

  

  

  

  

  

길어지니 똥글... 됴르륵....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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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헣 좋네여 요즘 엑독방에서도 아련찬백때문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헝헝 잘보고가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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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큥디큥디↗
아 맞어요.. 너네 권태..는 아니고 음.. 찬열아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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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재밌다.... 잘보고 가요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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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큥디큥디↗
↖감사합니다↗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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