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영은 달리는 차 안에서
말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어.
“오늘 키스신 어땠냐?
좋았냐? “
장난 식으로 물어오는 매니저 형에
무시하며 계속 창밖만 바라봤어.
“좋았구나! 부럽다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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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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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가 너봉 X 배우 권순영
By. 순영아
05
오늘 한파주의보래.
다들 참 두껍게 입고 오셨네.
난 그 흔한 롱패딩 하나 없는데.
난 평소처럼 입고
핫팩으로 버티고 있었어.
근데 너무 추워서
못 움직이겠더라.
그래서 혹여 민폐가 될까봐
촬영장에서 조금 떨어진
벤치에 앉아 주머니에 손 넣고 있었어.
“작가님!!”
멀리서 날 부르는 감독님에
난 어쩔 수 없이 촬영 현장으로 들어가야 했어.
“왜요?”
“다름 아니라, 대본 말이에요,
……어우, 작가님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
많이 추워?“
“…아, 괜찮아요.
대본 왜요?“
“아아, 미안한데 대본 이 부분만 좀 수정해줘요.”
많이 춥냐는 감독님의 말에
괜찮다며 감독님이 부탁하신 대본을
수정하러 다시 벤치로 갔어.
벤치로 돌아와서 생각했지.
아, 춥다.
하라는 대본 수정은 안하고
머릿속엔 잡 생각들이 많았어.
손도 너무 시려워서 그런지
잘 움직이지가 않더라고.
“누나.”
언제왔는지 내 앞에 있는 순영씨에
난 앉은 상태에서 고개만 위로 올려.
“네?”
![[세븐틴/권순영] 시나리오 작가 너봉 X 배우 권순영 05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2/19/0/96c8988918f3ef146d897ca2665bc870.gif)
“…이거.”
순영씨는 입고 있던 롱패딩을 벗으며
나에게 내밀어.
“아, 아니에요.
순영씨 춥잖아요.“
“빨리 입어요.”
“……네.
순영씨는 안추워요?“
내 말을 무시한 채
순영씨는 나에게 손을 내밀어.
“…네?”
“손.”
손을 달란 순영씨의 말에
난 순영씨가 내민 손 위에 내손을 얹었어.
순영씨는 차가운 내 손을
자기 손으로 감싸줬어.
순영씨의 손은 따뜻했어.
***
어제 딜레이 된 촬영이 끝나고
말없이 주차장으로 향하는 순영씨를
간신히 불러잡았어.
“순영씨 이거…”
순영씨의 롱패딩을 벗고 있었는데
순영씨는
“…그냥 입고 다음에 줘요.”
라며 자기 말만 하고 등 돌리며 가버렸어.
난 다시 가서 순영씨의 팔목을 붙잡았어.
“순영씨, 저한테 뭐 화나는 거 있어요?”
“…….”
“아니면, …제가 뭐 잘못했어요?”
“…그런거 없어요.”
힘없이 말하는 순영씨에
난 붙잡은 손목을 놓았어.
“……네.
조심히 들어가요.“
내 말을 끝으로
순영씨는 뒤를 돌아 가버렸어.
[다음 날]
…아, 머리야.
촬영가야 하는데
일어날 힘이 없어.
누운 채로 이마 위로 손을 올렸어.
열이 있는 건가…
오늘 촬영은 참여가 어려울 것 같아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어.
“…감독님.”
“네, 작가님.”
“제가 너무 아파서……,”
“아이고, 목소리만 들어도 아파보이네.
푹 쉬고 괜찮다싶을 때 와요.“
다행히 쉬어도 된다는 감독님의 말씀에
안심하고 다시 잠들어.
다시 잠들고 깼는데
두 시간이 지나있었어.
휴대폰을 보니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엔
‘한파주의보’가 있더라.
아까보단 몸이 가벼운 느낌에
대충 두껍게 옷을 입고
촬영 현장으로 출발해.
“컷, 다음씬 준비할게요.”
벌써 한 씬을 다 촬영한 건지
스태프들은 다음씬 촬영을 준비하고 있었어.
“어! 작가님 왜 오셨어요.
아프다더니.“
한 스태프가 나를 보며 말을 걸어.
“아… 괜찮아요.
혹시 순영씨 어디계신지 아세요?“
“아아, 순영씨
저기서 지은씨랑 대본 맞춰보고 있어요.“
대충 어디 있다고 짚어주신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며 발걸음을 돌렸어.
말씀대로 지은씨와 대본 리허설 중인 순영씨가 보여.
난 순영씨가 있는 쪽으로 가며
순영씨를 불렀어.
작게 말한 내 목소리가 들린 건지
순영씨는 나에게 달려와.
“…누나, 아프다면서요.”
난 순영씨에게 어제 빌려주었던 롱패딩을 건네.
“…이거.”
![[세븐틴/권순영] 시나리오 작가 너봉 X 배우 권순영 05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14/3/d48e5010998016ca46209f1c10fd444d.jpg)
“……이거 주려고 온 거에요?”
“순영씨 춥잖아요.
지금도 촬영 의상만 입고 있으면서.“
“…….”
“빨리 받아요.”
“누나.”
내가 건네는 롱패딩을 받지 않은 채
나를 불러.
“…누나 잘못한 거 없어요.”
“…….”
“누나한테 화난 것도 없어요.”
“…….”
“그냥,
…계속 신경 쓰여서….“
세상에... 오늘 많이 늦었죠..ㅠ0ㅠ 사실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까 생각도 좀 짧지만 깊숙히 하였고, BGM을 대체 뭘 넣어야 하나...^^ 정말 오랜시간 고민 했어요..ㅠㅠㅠㅠㅠㅠㅎ그흑 제가 발라드를 정말 좋아하는데 발라드를 선택할 때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한테 몇시간동안 발라드 추천받고 ..네! 그렇게 하다가 결정된게 지금의 BGM입니다... ^0^...! 사실 내용과 잘 맞는진 모르겠어요..흑흑 그래도 분위기가 이런 분위기다~ 생각하며 잘 읽어주셨으리라 믿어요.. 힝힝 아!!!!! 말이 길지만 마지막으로 말할게여!!!!! 제 글이 춰록글이 올라갔슴다!!!!!!!!!!!!!!!!!!!! 저 완전 기뻐서 막 캡쳐하고 그랬어요 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글 쓸게요 히히 [호찡] [봐봐] [도리도리] [8월의 겨울] [원우의겨울] [순영맘] [붐붐하네요] [석고상] [봄나무] [천사영] [부르르] [파랑색당근] [아기돼지] [필소] [벌스] [호시부인] [뇽안] [뿌야] [예찬] [순부] [코코] ♡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 ♡사담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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