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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헤어짐(너와 나의 권태기)
아침 일찍 일어나 너에게 카톡을 보냈다.
[오늘 세시에 항상 만나던 사거리 카페에서 만나.
할말이 있어.]
답장이 있을꺼란 기대는 안했다.
우리 사이는... 이미 변했으니까
널 만나기 위해서 나는 꽤나 공을 들였다.
새로산 화장품을 꺼내 화장을 하고
고데기를 꺼내 머리에 굵은 웨이브도 주었다.
공들여 화장을 한 탓에 시간이 꽤나 흘렀다.
점심이 훌쩍 지난 시간이였지만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마무리로 새하얀 코트를 입고 나간다.
너에게 마지막을 고하러
딸랑-
휴...
나 역시 십분 늦게 도착했지만
너 역시 나와 같은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작은 한숨이 나왔다.
커피를 시키고 한참 식어가고 있을때쯤
뛰어온건지 숨을 색색대며 니가 들어왔다.
늦었네
응 미안
....
우리 둘은 테이블만 빤히 쳐다보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어... 있잖아 우리....
정적도 귀찮고 빨리 마무리를 짓고 싶었는지 니가 먼저 운을 떼었다.
우리 있잖아 이번....
헤어지자
나도 찬열이와 같이 마음이 식은건 마찬가지지만 너의 입에서 이별을고하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 내가 먼저 말해버렸다.
어...어?
헤어지자고 나 그러려고 부른거야 박찬열
답답했어
이젠 너랑 있는게 좀 지친다.
너도 나도 권태기인거 같은데 이만하고 끝내자
...
.....갈께 고마웠어
쏟아내듯 너에게 이별을 고하고는 도망치듯 밖으로 나와버렸다.
집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탈까 조금 힘들지만 걸어갈까 생각하다
너의 생각을 비우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공가는 차가웠지만 싱숭생숭한 마음에 잘 느껴지지도 않았다.
***
니가 없는 의자.
차갑게 식어버린 아메리카노.
그 맞은편 의자에 앉아있는 나
너의 헤어지잔 고백에 나는 머리를 얻어 맞은 것처럼
잠시 멍한 상태가 되었다.
너와 함께한 기억이 파노라마 처럼 스쳐갔다.
처음 고백했던날, 손잡았던날, 대학을 합격하고 부둥켜안고 울던 날.
그런날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니가 없다.
나도 권태기였지만 함께 극복해나가려했다.
이런식으로 3년의 연애를 끝마칠 수 없다.
잠시 권태기일 뿐이라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건 아직 나는 널 사랑하기 때문에
뛰어가야겠다.
기다려 김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