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레모나♡
거북이♡
수면양말♡
요지♡
" 백현이 형이 여자친구 공개할줄 몰랐어, 여자친구 있다는말만 들었지 한번도 보여준적이 없었거든"
"아.. 그렇구나"
" 이제 자주 볼사인데 어색하게 지내지 말고 편하게 지내자, "
가는동안 아무말 없이 걷는게 어색했던건지 오세훈은 백현이 형이 여친을 공개할지 몰랐다며 의외였다고 말을꺼냈고, 동갑에다가 자주 볼사인데 친하게 지내자며 계속해서 말을 건냈다. 나름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가며 걷다보니 버스정류장까지 다와갔다.
"어? 여기 편의점 아니야? 저기 버스정류장 보이니까 나는 가볼께"
"아,그래 추우니까 얼른 가봐, 나중에 또보자!"
오세훈은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고 나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운좋게 바로 버스가 도착해 기다리지 않고 갈수있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인터넷을 키고 오늘 기자회견을 검색해 보니, 나름 기사는 좋게 난것 같았다. 예쁜사랑을 시작하는 아이돌, 우리 서로 사랑해요, 제 여친 이쁘죠? 등등 오그라드는 기사제목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기사 내용은 딱히 좋지 않은 글이 있거나 하진 않았다.
문제는 댓글이였다. 확실히 공개전보다는 악플이 줄은것 같았지만, 악플에 강도는 엄청났다. 너네집 주위에서 이제 고양이 보기 힘들꺼다, 밤길조심하라는 둥, 그리고 내가 기자회견에서 엑소 멤버들중 세훈과 찬열을 좋아한다는 말이 이상하게 해석되 몇몇 팬들에게는 한명으로 만족을 못하는 쳐죽일 년이 됐다.
그래도 학교 갈때는 저번처럼 개때처럼 기자들이 모여있지 않았다. 몇 몇의 기자들이 따라다니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대놓고 질문을 던지지만 않는다면 그다지 상관없었다. 학교생활도 처음에는 왜 말안했냐, 엑소 백현좀 보여달라, 주위 연예인들좀 소개시켜달라고 난리도 아니였지만, 공개한지 3일째가 지나고 나니 별다른 말들도 없었다.
단, 악플러들은 생각보다 대단했다. 차마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사람을 힘들게 했다. 그래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나름 sm에서 신경을 쓴다고 집앞에 cctv도 설치해 줬고, 소포나 택배는 sm매니져 분들이 구분을 해서 가져다 주시곤 했다. 이래저래 평소보다 일들이 많다보니 평소보다 시간이 빨리가는 것 같았다.
"여보세요?"
"야, 일주일에 한번 만나야 되는거 알아 몰라 왜 연락이 없어"
" 바쁘신 분한테 어떻게 연락을해요 필요하시면 연락 주실줄 알았죠"
" 오늘 그냥 저녁 먹고 끝내, 저번에 사진찍힌 파스타집으로 와"
"알았어요 몇시까.."
뚝-
아니 이싸가지는 전화 예절도 없네, 몇시에 만나는지 말을 해줘야지 가든가 말든가 할꺼아니야, 솔직히 처음에는 이성적인 감정까진 아니더라고 1년2개월동안 서로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고 하면 정이라도 들어 친구사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럴일은 절대 없을 것같았다.
몇시에 만나냐고 문자를 보내 놓으니 갑자기 다시 전화벨이 울려 전화를 받자마자 그것도 모르냐며 지금 시간이 몇시냐고 있는짜증 없는짜증을 부리길래 '4시요'라고 대답했더니 4시면 점심을 먹을꺼야? 아침먹을꺼야? 저녁먹을꺼아니야, 저녁을 몇시에 먹어 대부분 6시에 먹잖아 이런것도 몰라!!? 하고 전화를 또 뚝-하고 끊어 버렸다. 6시라고 말한마디 해주는게 어려운가 성격 참 이상하네.
" 일찍 와있었네?"
" 제가 일찍온게 아니라 늦게 오신거겠죠 지금 6시 40분이에요"
" 주문하고 얼른 먹고 가자, 나 오늘 약속있어"
늦게 와놓구선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약속이 있다며 주문해서 얼른 먹고 가자고 말하더니 주문도 자기 마음대로 주문하고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주문하고 얼마 안기다리고 음식이 나왔고 서로 아무말 없이 묵묵히 먹고있었는데
" 여보 배고팠어? 무슨 한마디 말도 없이 먹어! 내껏두 먹어봐!!"
"누ㅗㅔ? "
"에이!! 입에 있던건 다먹구 대답하세요~ ㅇㅇ어린이!?"
" 갑자기 오ㅔ그레슈ㅔ요?"
꾸역꾸역 넘기고 있던 파스타가 위에서 입으로 다시 뛰져나오는것 같았다 아무말 없이 고개박고 먹고 있다가 갑자기 이게 뭔소리래? 하고 고개를 들어 입에 마져 씹지못한 파스타를 물고 눼?하고 물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내 발을 꾹 눌러 밟더니, 저번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복화술로 '바로옆에 기자있다, 목소리다 들리정도로 가까이'라고 말하더니, 옆에 놓여있던 피클을 쿡 찍어서 포크를 내손에 쥐어 주더니 '여보!! 아~ 나 먹여줘!!'라며 입을 벌리고 있었다.
"악!!!!"
"헐 ..괜찮아요?"
갑장스런 상황에 당황+긴장 때문에 손에 쥐어주는 포크를 들고 손을 뻗는다고 뻗었는데 너무 세게 뻗은 나머지 입속을 포크 끝부분으로 찔러 버렸다. 갑자기 악!!하고 소리를 지르길래 정신을 차렸는데 변백현은 볼을 잡고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있었다.
"아..괜찮아요.? 찬물이라도.."
"아..됐어.."
"아 진짜 일부러 그런거 아닌데..."
나름 미안한 마음에 찬물을 건내며 괜찮냐고 계속해서 물어도 됐다며 사람을 무안하게 하더니 옆에 기자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금니를 꽉 깨물고는 '으니야 즈기야 나 증말 괜찮아 일부르 그런긋도 아니고 먹던거 얼른 므거(아니야 ,자기야 나 정말 괜찮아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먹던거 얼른 먹어)' 라며 또다시 소름돋는 표정을 지어댔다. 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파스타를 돌돌아겨 눈치를 보고있었는데,
"여보세요?"
"아..나지금 전화 못할것 같은데.."
"응 약속 시간 맞춰서 갈께 걱정하지마..~"
"응~응 그래 조금 있다가봐"
갑자기 전화를 받더니 기자눈치를 한번 슥 보고는 이제 다먹은거 같은데 갈까? 라며 내게 물었다. 여기서 더 앉아있어봤자 가시방석인것 같아서 고개를 끄덕이고 나왔고 변백현은 계산을 하고 나오겠다고 했다.
"전 이제 가볼께요 그래도 밥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야 오늘은 데려다 줄께 기자도 있고 매니져 형이 너 데려다 준다고 같이 타라고 했어"
"아 괜찮은데요.."
"아 추우니까 타라면 얼른타"
같이가다보면 아까먹은 파스타가 올라올것 같아서 한사코 거절을 했는데 벤문을 열고 춥다며 얼른 닫게 빨리 타라며 짜증을 내는 바람에 결국 벤에 타버리고 말았다. 내 예상대로 벤안에서는 한마디도 없이 가시방석에 앉은것 마냥 불편하게 가고있었는데.
"야 백현아 이렇게 빨리 헤어져도 되냐? , 아까 기자 한명이였는데 뒤에 따라오는 차 보니까 4명정도 있던데"
" 스캐줄 때문에 뭐 금방 헤어졌나보다 하겠지"
"너 지금 누구 만나러 간다며,"
" 아 그럼 뭐 어떻하자고"
"어디가서 쫌 더 있던가, 아니면 영화 한편 보던가, 너 이거 사장님이 이것도 스캐줄이라고 너 나가기 싫다는 프로그램도 빼주고 해서 시간 비워준거 잖아"
" 나 약속 있다니까 형"
"그렇게 급한 약속이면, 숙소에 들어가서 같이 있다가 너는 몰래 먼저 나가고, ㅇㅇ씨는 숙소에서 조금 계시다가,내가 데려다 드리던가 할테니까, 그렇게 하던가"
"아 뭘 또 숙소로 데리고 가"
"그럼 약속을 취소하던가, 이것도 일이야 확실하게 해"
"아 씨 그럼 숙소로 가던가"
아니...내 의견은? 내 몸뚱이는 제 소유물인데요 왜 내 몸뚱이를 이끌고 숙소를 갈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해서 두분이서 상의 하시는 거죠? 내가 뭐라 말을 꺼내려고 입을 뻥긋거리기도 전에 내 썩은 표정을 본건지 백현은 옆자리에서 고개를 획 돌리더니 '왜 뭐 숙소가기 싫다고?'하고 물어오길래 고개를 끄덕이니 자신의 볼을 쿡쿡 찌르더니 '설마 사람을 찔러놓고 미안한 마음이 없거나 그런건 아니지?'라며 짜증난듯한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아니..누가 보면 제가 칼빵이라도 놓은줄 알겠어요..
결국 내 의지와 상관없이 숙소 앞에 도착했고 나와 변백현은 숙소 안으로 들어갔다.
" 지금 다들자고 있을꺼야, 밤샘촬영에 스캐줄 끝내고 들어온지 얼마 안됐거든, 난 옷갈아 입고 나갈꺼니까 한2시간 있다가 매니져 형 올라오면 집에 가면되"
"여기서 저 혼자 뭐하고 있으라구요.."
"핸드폰을 만지던지, tv를 보던지 알아서 하고 애들자고 있으니까 방에 함부로 들어가지말고,너 갈때 까지 어차피 다들 잘꺼야"
"아..네.."
진짜 차안에서 했던말대로 옷만 갈아입고 바로 나갈꺼라며 내게 말했고 여기서 뭐하고 있냐는 내말에 그걸 왜 자신에게 묻냐는 표정으로 서있다가는 마루 바닥에 굴러다니는 리모컨을 발로 툭툭 건드리며 티비를 보던가 핸드폰을 하던가 알아서 하라고 말하더니 저번에 들어갔던 방으로 쏙- 들어가 금세 옷을 갈아입었는지 현관문에서 신발을 신고 있었다.
"아 맞다,"
"에?"
"너 숙소에 있는 물건 건들이면 죽는다!?"
,@암호닉 신청해 주신 분들 감사해요!!! 저번편에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재미있게 보시구!! 보시구 난후에는 댓글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