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다비치 편지
암호닉
레모나♡
거북이♡
수면양말♡
요지♡
메롱롱♡
찹쌀떡♡
동영상 속에는 내가 아닌 변백현이 있었다,
동영상 속 변백현은 술집에서 살벌한 욕을 해가면서 남자의 멱살을 잡고 있었다, 옆에서 말리는 손들을 욕을 뱉어가며 쳐냈고, 멱살을 잡고 있는 남자를 죽일듯 주먹을 날리는 모습도 찍혀있었다, 그리고 그옆에는 나와 비슷해 보이는 여자가 초조한 모습으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도 함께 찍혀있었다.
그 동영상으로 인터넷은 이미 인기동영상 1위 실시간 기사 1위 등 모든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기도 전에 집에 초인종이 급하게 울렸다,
"누구세요"
"ㅇㅇㅇ씨 저 백현이 매니져에요"
매니져라는 말에 문을 열어주자, 급하게 소속사에서 변백현과 나를 함께 데리고 오라는 말을 했다고 했고,핸드폰에 연락이 안돼 어쩔수없이 집까지 찾아왔다며 불쑥 찾아와 미안 하지만, 지금 같이 가봐야 할것 같다며 집앞 차안에서 기다릴테니 준비하고 나와달라고 말하곤, 나가버렸다.
나도 무슨상황인지 이해가 되지않았기때문에 깊게 생각하고 뭐할거 없이 급하게 머리를 말리고 대충보이는 입는 입고 최대한 빨리 나가 집앞에 세워져 있는 차문을 열고 들어갔다.
"ㅇㅇ씨 어제 혹시 술드시러 가셨어요?"
"아..네.."
"진짜 술마시러 가셨구나.. 혹시 실장님이 말을 험하게 하셔도, 참으세요 뭐. 제가 이렇게 말 안해도 백현이가 알아서 하겠지만요"
차안에서 매니져분은 차를 급하게 몰면서도 내게 어제 혹시 술을 마시러 간거냐며 물었고, 어제 데려다 드릴려고 했는데 연락도 안되고 숙소에도 없어서 걱정했다는 말을했다. 나는 그저 죄송하다는 말만을 하고는 급하게 달리고 있는 차안에서 상황을 정리하고 있었다.
소속사 앞에 도착하자 마자 매니져는 깜빡했다는 표정을 짓고는 소속사 뒷쪽 주차장으로 차를 돌렸고, 뒷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사람이 없는걸 확인하고 난후에야 내려도 괜찮을것 같다며 차문을 열어주었다.
뒷문을 통해 소속사 안으로 들어왔고, 저번에도 한번 와본적이 있는 실장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실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분위기는 얼음장 처럼 차가웠다. 대충 눈치를 보며 변백현 옆에 앉았는데,
" 동영상 설명해봐 "
자리에 앉자 마자 실장님은 화를 억누르는 듯한 목소리로 동영상에 대해 설명해 보라고 말했고, 나는 어디서 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었다, 동영상에 대해선 나조차 잘 모르겠는 일이였기에 손톱만 뜯고 있었고, 옆에서 변백현은 몇시간만에 얼굴에 그늘이 진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 그럼 왜 주먹질 했는지나, 들어보자 너 공인인거 몰라? 아무대서나 주먹질 하게!!?"
" 여자친구 때문에요"
아무말도 안할것 같았던 변백현은 실장님의 다그침에 대답했다. 여자친구 때문이라고.
"여자친구? 그래 ㅇㅇ씨랑 같이 술마시러 갔으면 곱게 술마시고 올것이지 왜 주먹질이야!!!! 내가 너 그러라고 스캐줄 빼 준줄알아?!!!"
"쟤 말고 진짜 여자친구요"
변백현에 말에 나는 나대로 굳었고 실장님은 잠깐 당황한듯 싶었지만 변백현에게 진짜 여자친구는 뭐냐며 어이없다는 말투로 다시한번 물었다.
"계약연애하는 여자친구 말고, 제 진짜 여자친구랑 술마신거라구요. 쟤 말고 월래 처음부터 사진찍혔던 제 여자친구랑 같이 술마시다가.옆에테이블에서 시비 걸어서 싸운거라구요."
변백현의 말이 끝나자 마자 실장님은 더이상은 참을수 없다는 듯이 벌떡일어나 앉아있는 변백현의 뺨에 손을 날렸다. 소리가 크게 나면서 고개가 돌아갔고, 아직 분이 풀리지 않는 다는 듯이 다시한번 들어올리는 손을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던 매니져 오빠가 손을 붙잡으며 오늘 스케줄있다며 실장님을 말렸다.
" 야이새끼야,너 오늘부터 스케줄이고 뭐고 인터넷 잠잠해질 때까지 숙소에서 죽은듯이 꼼짝도 하지마!!!! 회사에서 알아서 ㅇㅇ씨랑 있다가 일어난 해프닝으로 정리 할꺼니까,회사에서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해!!"
실장님은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변백현의 핸드폰을 들어 배터리를 분리해 사무실 책상위로 던져 버리셨고 내게는 계약은 달라질꺼 없으거라며 애써 화를 참아가면서 아침부터 불러서 미안하다하다고 말씀 하시고는, 이만 가봐도 좋다고 말씀하셨다.
뺨을 맞고도 가만히 앉아있던 변백현은 가도 좋아는 말에 벌떡 일어나 실장실을 나가버렸고 나도 뒤를 따가 나갔다. 매니져 오빠는 차를 빼올테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했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벽에 서있는 변백현 옆으로 다가갔다.
"진짜 여자친구 있었어요?"
변백현은 내 말에 빨개진 볼을 돌려 '어'라고 대답했다. 궁금했다 진짜 여자친구가 있으면서도 나랑 말도 안돼는 계약을 했다는게,
"그럼 진짜 여자친구랑 공개연애 하지 그랬어요 그럼 이런일도 없었을거고,이미지 만들기도 좀더 좋았을텐데."
" 그렇게 했었으면 지금 검색어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람도 내 여친이였을 꺼고 헤어져라 말아라 욕먹어야 하는것도 내여친이니까.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상쳐받지 않게 지킬수 있는 방법은"
실제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말에 어이가없어 비아냥 거리듯 뱉은말에 변백현의 대답은 나를 알수없는 기분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아 그래서 여친이랑 비슷한 나랑 사진찍혔을때 이거구나 싶어서,나 이용한거구나 맞죠? 내말이 틀려요?"
"미안해 너 이용해서 사과..할께 진심이야"
변백현은 내게 미안하다고 말하곤, 손에들고 있던 모자를 푹 눌러쓰고 후드모자까지 덮어쓰고선 뒷문으로 나가버렸고, 나는 그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매니져 오빠는 뒷문으로 들어와 내게 차를 빼왔으니 지금 나오면된다고 말했고 나는 아무말없이차를 차고 집으로 향했다.시간이 지난후에 집에 도착했고 나는 감사하다는 말도 하지 않은체 차에서 내려 집앞으로 걸어갔다. 우편함 에는 변백현의 팬들에게서 온건지 편지들이 가득 차있었고,나는 가득차있는 편지들을 뭉텅이로 집어들어 집안으로 들어갔다.
뭉텅이로 집어 온 편지는 겉은 핑크빛 예쁜 편지지 이지만,내용은 너같은 년때문에 우리오빠가 왜 구설수에 올라야 하는거냐며 나의 욕들이 적혀 있었고, 그동안 파파라치 ,기사 사진에 찍힌 내얼굴들은 불로 태운다던가, 칼로 갈기 갈기 찢겨 있었다.
아까 깜빡하고 끄지 못한 인터넷에서는 계속해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내 이름과 변백현의 이름들이 보였다. 인터넷에 떠있는 내이름과 변백현의 이름을 보니 눈물이 핑돌았다, 처음부터 아무감정도 없었고 계약연애라는 거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대놓고 나를 이용했다는 소리를 들으니 내 자신이 초라해 보였고 분한느낌이 들었다, 다른 한 여자는 보호 받고 있었고 나는 그 여자를 보호 하기 위해서 이용당했다는 생각에 분하고 너무 속상했다.
그동안 내가 변백현 때문에 겪은 많은 일들과, 어제 겪은 일까지, 한꺼번에 떠올라 터진 눈물이 그칠 생각을 하지를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운건지 모르겠지만 울다가 잠들었는지 눈을 떠보니, 이미 집은 어두컴컴 했다. 타는 속에 부엌에 가 물한잔을 마시고 퉁퉁 부은 눈을 비비고 나선, 바닥에서 잠들어 뻐근한 어깨를 대충 돌려가며 풀었다. 아까 울어서 속이 후련해 진것도 있었지만, 변백현에게 다른 감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였을 뿐더러 계약연애라는 조건에 포함 시켜 버리니 억울함이 느껴지긴 했지만 마음은 편해졌다.
나름 편안해진 마음으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아직도 검색어에 내이름과 변백현의 이름으로 줄이 세워져 있었지만, 아까와는 조금 다른것 같았다. 기사내용들도 아까 전에는 '아이돌 엑소 변백현 일반인 폭행' ,'변백현 욕설', '변백현 술집난동',등 좋지 않은 기사 였지만, 지금은 소속사에서 낸 기사때문인지 해명기사 말고는 아침에 올라와져 있던 동영상이나 좋지않은글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해명글에는 나와 함께 술을 마시러간 변백현이 술에 취한 옆테이블 사람들과 시비가 붙었는데 그이유는 옆테이블 사람들이 심하게 취해 백현의 여자친구를 비하 하고 조롱했다. 공인으로서 여러번 참고, 그냥 가게를 나라려고 했지만 대놓고 붙잡아 말을 하는 바람에 공인의 신분을 잊고 잠시 한여자의 남자친구로서 행동한 해프닝인거 같다며, 싸움이 일어난 사람들도 술에취해 실수를 한것 같다며 술이 꺤후에 사과를 했고, 이에 백현도 그사과를 받음과 동시에 합의를 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인으로서 이런 이슈를 만들어선 안돼지만, 더이상 이일에 대해서 좋지 않은 기사와 글들이 올라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올라와 있었다.
댓글도 아침과는 다르게 `아이돌도 사람인데 그럴수도 있지 뭘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니들은 니여친이 술먹은 놈들한테 조롱 당하면 가만히 있을래?`등 동영상에 대해 나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팬들은 이일로 인해 인간적이고,남자다움을 본것같다며 오히려 좋은 반응이였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3일이 지났다 인터넷에서는, 이제 변백현의 동영상은 개인 블로그에 있던 것들까지 싹 다 삭제됐고, 유튜브나 포털 사이트에서는 삭제 된지 오래였다. 나는 평범하게 학교를 다녔고 매일 오던 협박편지,욕편지 들은 이제 우편함에서 꺼내자 마자 바로 쓰레기장에 버리고 들어오곤한다. 변백현 없이 혼자 다니는 나를 찍어가며 따라다니는 기자들은 이제 신경쓰이지도 안았다. 학교에서는 남자친구 박력있네~라면서 웃으며 농담을 건내던 선배들도 하루가 지나고 나니 각자 자기 일을 하기 바빴다.
그리고 잃어 버린 핸드폰을 찾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만, 남자친구라고 하고 작정하고 가지고 간걸보면 돌려 줄것 같지도 않았고 핸드폰이 없으니 변백현 관련 사람들에게 오는 연락을 자연스럽게,받지 않을 수 있었고 밤낮을 가리지않고 전화를 걸어대는 변백현의 어린팬들 때문에 울리는 전화벨을 듣지 않는것도 나쁘지 않았다.
"ㅇㅇㅇ!!! 너 핸드폰 잃어 버린거 있잖아"
"응 왜?"
" 나한테 연락 왔던데? 연락할때도 없고 전화도 안와서 자기가 먼저 연락했다면서, 돌려준다고 4시에 학교앞 카페로 나오라고 전해달래"
저번에 술을 같이 마신 친구가 갑자기 내 핸드폰을 가지고 간 사람이 돌려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학교 앞 카페로 나가란 말에 혹시 뭐 나쁜짓 할려는 사람인가 하고 나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학교 앞 카페면 사람들이 없는곳도 아니고 4시면, 늦은 시간도 아니기에 핸드폰을 훔쳤다가 팔지 못하고 어차피 쓰지 못하는 핸드폰 돌려주려는건 아닐까 하고 4시에 친구가 말한 약속 장소로 나갔다.
카페에는 이상하게 사람이 한명도 없었고, 사람이 없어 그런지 핸드폰을 돌려준다는 사람을 찾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카페 구석 자리에서 모자를 푹 눌러쓴 사람이 눈에 띄였고 나를 남자가 있는 자리로 다가가 의자를 빼 자리에 앉았다.
"핸드폰 돌려 주신다구요, 못찾을 줄 알았는데 돌려주신다고 해서 감사해요."
내가 자리 앉을때도 고개를 들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고 핸드폰을 돌려준다고 해서 고맙다고 얘기를 꺼내도 남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고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들지도 않았다.
" 저 ..제 핸드폰은..."
내가 핸드폰을 찾자 남자는 주머니에서 내 핸드폰을 꺼내 밀었다. 내민 핸드폰을 받아 들고는 시키신 음료는 제가 계산할께요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자리를 일어나려는데 남자가 내 손목을 탁하고 잡았다.
" 아..~ 알아볼줄 알고 일부러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는데, 진짜 모르네.."
@요우!! 독자분들 제가 왔어요 다들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백현이의 동영상..하하 급하게 쓰느라 오타나 문장이 이상한것도 있을꺼에요 내일 고치고,다음화도 올릴테니까 이해해 주세요ㅠㅠ 오늘도 재미있게 보시고, 댓글남겨 주세요!!!,그리고 제 글은 다른 멤버들의 분량도 엄청날꺼에요!!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