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었죠ㅠㅠㅠㅠ시험기간이라ㅠㅠㅠ흡...!!!그래도꾸준히연재할게요ㅜㅠㅠㅠ쒀리...
그리고 당분간 암호닉 안 받을게요..소금소금..계속 빠지는 분들 있어서ㅠㅠㅠㅠ정리되면 다시 받을게여...쒀리..
암호닉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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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송중기
순이 눈사람 계란라면 꾸앙이 쫑 루아 눈사람 방화범 야누스 봄 캔디 몽쉘 츄파 신의퀴즈 박보영 토갱이 바카루 나의왕자님 턱살 풋사과 마이쮸 쿠키 뱅갈 뽀 기다려 마리아 월요일 아이딤 꽃말 철순이 응가 멍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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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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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함은 지속되었다. 밥을 먹을 때 하나남은 햄을 가지고도 수현과 철수는 묘한 눈빛을 주고받더니 으르렁거렸다. 은주는 그런 둘을 마음에 들지 않는 눈빛으로 쳐다보고는 젓가락을 들어 자신의 입으로 쏙 넣었다. 수현과 철수가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자 은주는 그런 둘의 시선을 회피했다.
"어..? 물이 안 나와.."
설거지를 하려던 은주가 물을 틀었지만 물이 나오지 않았다. 추운 날씨 탓에 수도관이 얼은 탓이었다.
"수도관이 얼었나...오빠! 싱크대 물 안나와!"
낡은 소파에 앉아 서로 더 넓은 공간에 안겠다며 몸싸움을 하던 둘이 은주의 목소리에 황급히 뛰었다.
"그 쪽은 왜 옵니까? 은주 오빠는 전데요?"
"관심 없습니다."
수현이 짜증나는 표정으로 은주를 보았다. 은주가 불쌍한 표정을 짓고는 물이 안 나온다며 속상해했다.
"이거 고친지 얼마 안 된건데...지금 고칠 수 있을까?"
"어디서 고쳤는데?"
"동네시장에 있는 철물점에서 고쳐줬어..."
"그럼 내가 얼른 갔다올게. 화장실 물도 안 나올 것 같은데...너 양치 못하면 짜증나잖아. 차키 좀 줘."
수현이 코트를 걸치고 신발을 신었다. 은주가 미안한 표정으로 차키를 건넸다.
"길 알아? 시골이라 깜깜하고...그냥 내일 고칠까?"
"됐어, 네비찍고 갔다오면 되니까."
수현이 은주를 향해 웃더니 정색하고는 철수를 노려봤다. 철수도 으르렁거리며 수현을 쳐다봤다.
"이봐요, 은주한테 허튼 수작부리면 진짜 죽여버릴거에요."
수현이 문을 닫고 나가자 철수가 한쪽 입꼬리를 올리곤 비웃음을 날렸다. 은주는 종종걸음으로 소파에 가서 앉았다. 철수도 은주를 따라 소파에 앉았다. 은주는 철수의 손을 잡았다. 철수도 은주의 손을 더 꽉 잡았다.
"미안해요, 괜히 불편하죠? 다음부터는 수현오빠 안 데리고 올 거야. 철수 씨랑 얘기도 많이 못 한 거 같구..."
철수는 은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칭찬의 의미였다. 자신과 더 붙어있고 싶어하는 은주가 묘하게 기특했다. 수현 때문에 좋지않던 기분도 눈 녹듯 사라졌다. 그렇게 둘은 한참을 있었다.
*
"날씨가 추워서 그럴게요."
수리공이 공구함을 챙기고는 천천히 가게의 문을 닫았다. 수현은 시려운 손을 코트 주머니에 넣었다.
"그 집에 부쩍 손님이 늘었네요."
수현이 차에 시동을 걸고 히터를 틀었다.
"손님이요?"
"원래 그 집이 50년 되가도록 비어있었거든요."
"비어있었다뇨? 계속 누가 살았는데..."
수현이 운전을 하며 수리공과 이야기를 시작했다.
"총각도 그 집에 대해선 잘 모르나보네, 그 집에 원래 박사가 살았었는데 그 박사가 집에서 연구용으로 승냥이들을 키웠는데 그 때 왠 남자애를 데리고 생체실험 같은 걸 했다더라고. 정부에서 지시를 내렸었다고 했나? 아무튼 그 박사가 세상을 뜨게 됐는데 그 남자애는 거기에 버려졌다더라고."
"남자애? 그 남자애는 어떻게 됐는데요."
어렸을 적 엄마가 해주던 동화 이야기 같았다. 신비롭고 몽환적이고... 수현은 어느새 47년 전의 별장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얼마 후에 그 집에 서울서 온 가족이 이사를 왔지. 그리고 그 집 딸이 남자애를 애지중지 아껴줬다고 하더라. 그런데 정부에서는 그 남자애가 살아있다는 소리를 들은거지. 아무래도 생체실험이었으니까 외부로 알려지면 안 되니까 쉬쉬했는데, 기자들이 그 남자애에 대해 알게되서 여기로 몰려들었었고."
"그래서, 알려졌나요?"
"아니, 남자애는 산으로 도망가버렸지. 결국 그 집에 살았던 가족은 다시 서울로 돌아가고, 기자들은 그냥 그 남자애에 대한 얘기만 짤막하게 기사로 만들고 끝났지."
수리공의 담담한 말투에 수현은 동화 속에서 깨어났다.
*
"날씨가 추워서 수도가 얼었었네. 좀만 더 냅뒀으면 수도관 터질 뻔했어."
수리공이 공구를 챙기며 일어났다. 은주는 고맙다며 인사를 했다.
"아가씨, 여기 아예 사는거야?"
수리공이 신발을 신으며 말했다. 은주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그냥 주말마다 와 있는거에요."
"애인이랑 장거리 연애 하느라 힘들겠네. 허허허- 나는 저 옆에 정 씨네 차 빌려타면 되니까 애인이랑 잘 있어."
수리공이 넉살좋게 웃으며 나갔다. 은주가 현관문을 닫고 별장 안으로 들어오자 수현이 노려보고 있었다.
"애인? 그게 무슨 소리야? 장거리 연애는 또 뭔데."
"어?"
"방금 저 아저씨가 한 말. 너 철수 씨랑 연애해?"
"아, 아니야. 그런 거...저번에 철수 씨가 그냥 장난 친 거야."
수현은 은주에게 소리쳤다. 질투와 분노가 잔뜩 섞여 있었다. 요즘 들어 자신에게 소홀해진 은주에 대한 서운함과 철수와 은주 사이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 때문에 더욱 짜증이 밀려왔다.
"장난? 장난을 뭐 그 따위로 치는데? 그 새끼는 너랑 나랑 사귀는 거 몰라?"
"압니다."
잠깐 자신의 온실에 갔다 돌아온 철수가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수현은 철수에게 다가갔다. 잡아먹을 듯이 쳐다보는 수현을 보자 왠지모를 승리감이 철수에게 밀려왔다. 수현은 불안함에 사로잡혔다. 은주를 잃을까봐 불안해하는 수현을 보자 철수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수현은 자신을 비웃는 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은주는 깜짝놀라 철수에게 다가갔다. 그런 은주를 보자 수현은 기분이 상하다 못해 썩는 기분이었다.
"오빠,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왜 사람을 때려?"
"너는 지금도 저 새끼 생각만 하냐? 답답한 나는 모르겠어?"
수현은 폭발했다. 철수는 별로 아프지 않은 볼을 몇 번 문질렀다. 은주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달렸다. 은주가 눈물을 보이자 수현은 아차 싶었다. 철수는 달래주고 싶었지만 자신이 달래주면 수현이 또다시 은주를 몰아붙일까 걱정이 되었다. 수현의 코 끝이 찡해졌다.
"오빠, 우리...그냥 헤어지자."
수현은 은주가 뱉은 말을 주워담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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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