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화에서 언급했듯 연말에는 스엠콘이 있음.
그 중에서도 엑소와 엑틱의 합동 무대가 잡혔는데
그 무대가 무려 커.플.퍼.포.먼.스.
네명의 커플이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고 댄스 퍼포먼스를 하는 내용임.
커플이라는 말에 너징 기대했지만 댄스 퍼포먼스라는 말에 바로 마음을 접음.
다들 징신머신이라고 들어봤나^^..
종대의 가창력을 닮으면 좋을텐데 하필 춤실력을 닮은 너징은
흔한_sm의_댄싱머신_.gif 이라는 제목으로 종대와 비교짤이 참 많이 올라옴.
느낌 있는 너징과 종대의 춤에 김종대 오징어 남매설이 있을 정도랄까....
그렇게 너징 기대를 버리고 엑틱 무대를 준비하는데 매니저가 합동 무대 라인업을 알려줌.
그런데 너징 들으면서도 너징의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음.
엑틱 네명, 엑소 네명 총 여덟명이 무대를 준비하는데
그 여덟명 중에, 아니(여자는 네명이니까) 네 명에 너징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는거임.
심지어 너징의 파트너는 김종인임.
나니????????????
저기 이건 뭔가 잘못된거 같은데요............
댄스 퍼포먼스에 왜 제가 포함되어 있는거죠.......?
매니저 오빠도 제 짤 보면서 놀렸쟈나여.......
근데 왜 때문에 제가 춤을 추는거죠.......?
아니. 이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왜 하필 김종인이죠.......?
춤에도 오징어가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한건가.........?
그냥 나는 김종인의 옆에서 한 마리의 오징어가 되면 되는건가.........?
"오빠. 방금 부른거 제 이름 맞죠..?"
"응. "
"제 춤 아시면서.."
"그러게.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네. 이왕 하는거 열심히 해봐."
"으아.. 게다가 종인 오빠라니요.."
"종인이한테 많이 배우면 좋지. 징어야 기대할게."
짖궃은 표정으로 화이팅을 외치는 매니저 당신 참 때리고 싶다ㅎ.ㅎ.....
합동 무대를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엑틱에서는 너징과 멤버 세명이
엑소에서는 종인 세훈 레이 민석이 한 쌍씩 커플을 이루어 컨셉에 맞는 퍼포먼스를 함.
너징과 종인은 슬프면서도 고혹적인 컨셉임.
이게 분명 김종인한테는 정말 어울리는 컨셉인데
쪼꼬미인 너징이 과연 소화할 수 있을지 너징은 조금 걱정임.
하지만 항상 노력으로 모든 것을 극복해온 너징이기에 이번에도 엄청난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됌.
역시 예상을 깨지 않는 너란 징어답게 너징은 매일 같이 종인과 만나 무대를 준비함.
종인과 같은 시간을 투자해서는 종인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개인적으로도 틈틈히 연습하는 시간을 가지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함.
하지만 노력한다고 김종대가 한 번에 김종인이 될 수는 없는 것처럼
너징 아직 몸이 많이 뻣뻣함.....ㅋ
이게 분명 표정은 슬프면서 춤은 섹시해야하는데
왜 너징이 추면 아기자기한 율동처럼 보이는지 모르겠음.......
아마 너징의 섹시함까지 김종인이 다 가져간듯........ㅎ
너징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혼자 삐그덕대고 있는데
김종인이 그런 너징 어깨와 팔을 잡더니 자세를 바꿔주기 시작함.
"그 자세가 아니잖아."
"자, 팔은 이 쪽으로 뻗고 발 뒤꿈치는 조금 올리고."
너징에게 밀착해서 동작 하나하나 세세한 부분까지 자세히 짚어줌.
손을 쫙 펴야하는데 너징이 주먹을 쥐고 있으면 너징 손을 잡고 부드럽게 펴준다던지
숙여져 있는 너징의 허리를 감싸안아 일으켜 세운다던지
고개가 삐딱한채 있으면 얼굴을 잡고 조심스럽게 각도를 바꿔준다던지
아무래도 너징의 자세에 고쳐줄 부분이 많다보니 지금 폭풍 스킨쉽중임.
근데 김종인은 피부에 진동기라도 달아놨나
종인이 너징의 자세를 고쳐주며 손이 스치거나 피부가 맞닿을 때마다
너징 데인것 마냥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떨리기 시작함.
으아 떨려...........
그러다보니 종인이 자세를 고쳐주는데도 그것에 집중하지 못해 계속 실수를 반복함.
너징이 자꾸 집중을 못하자 안되겠다 싶은 종인이 가르쳐주는 것을 멈추고 너징을 봄.
"징어야. 왜 이렇게 집중을 못해."
"..죄송해요."
"피곤해서 그런거야? 너 밤 늦게까지 혼자 연습한다며."
"아..아니에요..! 다시 집중할게요."
너징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방금 틀렸던 동작을 다시 하려는데
종인이 팔을 뻗어 너징 이마에 손을 올림.
자신의 체온과 비교하는듯 하더니 너징의 볼을 만지며 걱정스럽게 말함.
"뜨겁네. 열 있는 것 같다."
"ㅇ..아니..저..그게.."
"약은 먹었어?"
'..아니요.."
"기다려봐. 약 가져다 줄게."
그리고는 약구하러 사라져버림.
사실 너징 부끄럽고 떨려서 얼굴이 화끈거리는건데 차마 그렇다고 말할 수 없어 잠자코 있을뿐임.
내 심장아 제발 나대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징 심호흡을 하며 화끈해진 얼굴 식히고 있는데
종인이 한 손에는 따뜻한 물과 한 손에는 감기약을 들고 돌아옴.
"자."
"감사합니다."
너징 아프지는 않지만 종인의 성의를 위해 조금은 아픈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약을 먹음.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몸 관리도 하면서 해야지."
"앞으로는 조심할게요."
"약 먹어서 곧 졸릴거야. 오늘은 연습 여기까지만 하자."
"네?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괜찮아. 괜히 무리했다가 더 아프면 그게 손해야."
"..죄송해요 오빠."
"아냐.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푹 쉬어. 아프지 말고."
결국 이렇게 오늘 연습이 끝나고 너징 숙소로 돌아가려 하는데
종인이 너징을 잠깐 불러세우더니 오늘 본인이 둘렀던 목도리를 너징 목에 둘러줌.
"밖에 추우니까 이거 하고가."
부드럽게 웃으면서 너징 목에 두르는데 이게 꽤 길어서 너징 코까지 다 덮어버림.
너징은 지금 목도리에 파묻혀 눈만 빼꼼히 나온 상태임.
너징 괜찮다는 말을 하려고 목도리를 코 밑으로 내리는데
그런 너징 손을 잡은 종인이 목도리를 다시 올려줌.
"춥다. 얼른 들어가. 도착하면 문자하고."
그리고는 부끄러운듯 츤츤거리면서 사라져버림.
역시 김니니 너란 남자..............☆★
너징 심장의 몹쓸 주책 덕분에 하루 연습을 날려버린 너징은
그 뒤로 연습하는 동안 어떤 스킨쉽이 있어도 절대 반응하지 않으며 연습에 집중함.
사실 떨리는 마음은 여전했지만 그랬다가는 종인이 다시 걱정하고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을 알기에
떨리는 마음을 애써 무시하며 연습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함.
그 덕분에 너징은 처음에 비해 춤실력이 많이 좋아졌고 이제는 제법 섹시한 느낌도 나는듯함.
게다가 종인과의 호흡도 좋아서 무대 준비가 척척 진행됌.
드디어 콘서트 당일,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팬들에게 보여줄 순간임.
너징은 컨셉에 맞게 머리 뿌리부터 굵게 컬을 넣은 약간 부시시한 펌에 짙은 아이라인을 그림.
의상도 속이 비치는 크롭셔츠에 짧은 핫팬츠를 입음.
이렇게 꾸며놓으니 마냥 귀엽기만 했던 너징도 꽤나 섹시해보임.
그리고 멤버들에게 밤새 배운 섹시한 표정을 지어보는데 생각보다가 아니라 진짜 많이 섹시함.
이렇게 너징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종인이 오기를 기다림.
너징이 멍을 때리며 종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방금 세팅을 마친 종인이 너징 쪽으로 걸어옴.
흑발에 올림머리를 한채 블랙 셔츠를 입었는데 진짜 말 그대로 섹시폭발.
거기에 종인 특유의 분위기가 더해져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뿜어져 나옴.
너징 입이 헤-벌어져서 종인만 뚫어져라 보는데
너징을 발견한 종인 또한 약간 놀란듯한 표정을 지음.
항상 귀엽고 청순한 모습만 보이던 너징이 처음으로 섹시하게 꾸민 모습을 보니 종인도 새삼 놀라운가봄.
그리고 그 섹시함이 생각보다 너무 잘어울리고 예뻐서 더 놀란듯함.
그렇게 넋이 나간 표정으로 너징을 보던 종인이 너징 핫팬츠를 보자 눈썹이 조금 찌푸려짐.
"바지가 너무 짧다."
"많이 짧아요..?"
"응. 다른거 입으면 안 돼?"
""그게 좀.."
"누나. 징어 다른거 입히면 안 돼?"
너징이 대답 못하고 머뭇거리자 종인이 코디에게 직접 옷을 바꿔달라 말함.
"안 돼. 이게 딱 예뻐."
"뭐가 예뻐. 너무 짧잖아."
"그럼 컨셉이 섹시인데."
"그래도 이건.."
"곧 공연 시작해서 갈아입을 시간도 없어."
종인은 끝까지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무대에 오르게됌.
무대에 오르기 전, 종인이 너징 어깨를 잡고 눈을 맞추며 얘기함.
"안 그래도 스킨십이 많은데 오빠가 손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다.
다른 곳 안 보고 딱 네 눈만 볼테니까 오늘만 이해해줘,"
그리고는 너징 머리를 작게 헝클이더니 너징 손목을 잡고 무대에 올라감.
어둠속에서 조명은 너징과 종인만을 비추고
너징은 지금 이 순간 종인과 너징 단 둘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듬.
컨셉상 스킨십이 많은데다가 너징 의상에 노출이 많아 잘못했다간 민망해 질 수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종인이 너징 눈을 보며 부드럽게 움직인 덕분에 무대가 한결 자연스러울 수 있었음.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친 너징과 종인 박수갈채를 받으며 무대 밑으로 내려오는데
기분이 참 멜랑꼴리함.
의상, 무대, 조명 그리고 종인과 함께 췄던 춤과 종인의 눈빛이 차례차례 떠오르니 마음이 참 묘해짐.
종인도 너징과 같은 마음인지 묘한 눈빛으로 너징을 빤히 봄.
그리고는 너징에게 성큼성큼 걸어와 너징을 꼭 안음.
"수고했어."
".."
"그리고"
".."
"너무 예뻤어."
너징을 꼭 안은채 낮게 말하고는 다음 무대를 준비하러 사라져버림.
오빠 초능력 순간이동이라더니 그거 사실인가봐요.........
이제는 없으면 심심한 비하인드 스토리 |
"자기, 여기 걸려 있던 팬츠 못 봤어?" "네. 못봤는데. 무슨일이에요? " "옷이 사라졌어." "네? 잘 찾아봐요 언니. 그거 엑틱 애들 옷인데." "그러니까 말야. 돌겠네 진짜. 핫팬츠 미니스커트 이런거 죄다 사라졌어." "진짜요? 다른건?" "다른건 다 그대로 있는데?" 왜 핫팬츠랑 미니스커트만 사라졌을까요? 엑틱이 짧은 옷 입는게 싫은 누군가가 숨겨버린건 아닌지ㅎ.ㅎ...... |
저 오늘은 투정 좀 부릴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알바하는데 손님 짱 많이 온거 있죠ㅠㅠㅠㅠㅠㅠㅠㅠ단체손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끝나고 집에 도착하니 열한시 반.....
너무 피곤해서 오늘 하루 쉬고 내일 쓸까 싶었는데 독자님들 생각하면서 힘내서 썼어요!!!!!!!!!
독자님들은 이렇게 저에게 힘이 되는 존재에요..........♡
부족한 글 기다려주고, 읽어주고, 댓글 달아주는데 내가 어떻게 힘이 안 나겠어요!!!!!!!!!!
그러니까 내 글 읽어주고 댓글 예쁘게 달아주는 독자님들 내가 다 루팡할거얏!!!!!!!!!!!
피곤해서 정신 헤롱헤롱한 작가에게 정성스런 댓글은 엄청난 힘이 된답니다 사랑해요 독자님들♡
+스엠콘이 아니라 징어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 기분탓이니까 너무 걱정하지마thㅔ여
+시간이 늦어서 다들 주무시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ㅠㅠ 그럼 저와 함께 산뜻한 아침을 맞이하는 걸로♡
+다들 쇼챔 보셨어요? 전 아직 못 봤는데 상상만해도 쥬글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멜빵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 페도라라니ㅠㅠㅠㅠㅠㅠ수니 쥬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만 올리고 저도 보러갈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작가의 주저리는 잠꼬대라고 생각해주세여......지금 자아분열중.........
항상 사랑하는 암호닉♡ |
모됴 새우깡 빙수 비타민 빠삐코 말미잘 개구띠 요지 도라에몽 돌하르방 피터팬 딸기 큥이 에이드 볼펜 토익 버나드 예헷 규야 백도팡팡 낭콩 또롱이 꿍디꿍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