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엑소 팬인 너징이 스엠 여돌로 데뷔한 썰 08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e/5/2e55a466f4414c4c49261e10757aef3a.jpg)
저녁잠이 많고 아침잠이 적은 너징은 아침마다 제일 빨리 일어나 동네를 한 바퀴씩 돔.
사실 이 습관은 생긴지 얼마 안 됐는데 연예인 활동을 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 느낀 너징이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시간을 내서 만든 습관임.
뛰다보면 새벽 공기도 상쾌하고 잠도 깨고 폐활량도 좋아져서 일석 삼조임.
게다가 바쁘고 정신 없는 일상 속에서 너징이 유일하게 혼자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임.
평소처럼 후드티 모자를 뒤집어 쓰고 운동하러 나가려는데
날씨가 추운만큼 오늘은 두꺼운 패딩까지 껴입고 완전 무장을 함.
어차피 이른 새벽이라 나가봤자 약수터 가시는 아저씨 아주머니들 밖에 없기 때문에ㅇㅇ
운동화도 제일 편한걸로 신고 집 밖으로 나섬.
역시 생각대로 날씨가 많이 추움. 패딩 입길 잘한듯ㅇㅇ
이제 신발끈을 고쳐매고 달릴 준비를 하며 몸을 푸는데
어디선가 너징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림.
"징어야?"
이 시간에 누구지...?
뒤를 돌아보는데
헐
오
마
이
갓
김민석이 있는게 아니겠음.
부지런한 민석이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러 나왔나봄.
너징 지금 양치랑 세수만한 초 쌩얼인데 이게 무슨 일이람....
다행히 너징은 피부가 좋아서 쌩얼도 예쁘긴 하지만 그래도 쌩얼은 쌩얼이쟈나여;; 아나;;
너징 황급히 머리로 얼굴 가리고 민석에게 인사함.
"어.. 선배님 안녕하세요."
"이사 왔다는 말은 들었는데 집 앞에서 만나는건 처음이네. 맨날 운동 다니는거야?"
"네. 아침마다 한시간씩 뛰어요."
"피곤할텐데 푹 쉬지는."
"저는 이렇게 뛰는게 더 좋아요. 그러는 선배님은 왜 이렇게 일찍 나오셨어요?"
"나도 새벽 공기가 좋아서."
너징과 민석 어색하면서도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됨. 새벽 공기 덕분인가.....☆
"징어야. 혼자 뛰면 심심할텐데 나랑 같이 뛸래?"
"네. 저 좀 멀리갈건데 괜찮으시겠어요?"
"멀리가면 나야 좋지. 같이 뛸 사람도 있는데."
그렇게 너징과 민석 나란히 속도 맞춰서 뛰는데 뒷모습이 참 훈훈함.
여자인 너징 속도 맞추려면 평소보다 조금 느리게 뛰어야할텐데 그래도 잘 맞춰서 뛰고 있음ㅇㅇ
반환점에 도착했을 때야 너징과 민석 달리기를 멈추고 숨을 고름.
그리고 너징은 벤치에 앉아 잠시 쉬고 민석은 화장실 다녀온다며 사라짐.
너징 무릎을 가슴쪽으로 당겨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 하는데
그새 다녀온 민석이 캔커피 두개를 너징 볼에 갖다대더니 옆 자리에 앉음.
"뭘 그렇게 구경해?"
"앗. 커피 감사합니다. 그냥 사람 구경이요."
"구경할게 있어?"
"그냥 일상적인건데 그래서 더 특별하게 보이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요즘의 나는 일상적이지 못하니까."
캔커피를 따서 홀짝 마시던 민석이 너징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임.
대답을 해준 것도 아니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을 뿐인데 너징은 새삼 위로 받는다는 느낌이 듬.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함.
"바라던 꿈이 이루어져서 정말 좋은데. 그럴수록 점점 공허해지는 것 같아요. 배가 불렀나봐."
"..."
"오빤 저보다 더 바쁘고 정신 없을텐데 제가 괜한 소릴 했네요.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았다ㅎㅎ..."
속마음 털어놓고 나니 괜히 머쓱해진 너징이 일어나려니까 민석이 너징 당겨서 다시 앉힘.
그리고 자기가 일어나서는 너징 앞에 서서 너징 어깨를 꽉 누름.
"그건 당연한거야. 기쁘다고해서 힘들지 않은건 아니잖아? 나도 그랬어."
"..."
"그래도 징어 어른이네. 벌써부터 이런 생각도 할 줄 알고."
민석이 안 그래도 추워서 빨개진 너징 코 살짝 꼬집더니 씩 웃음.
그리고 너징이 뒤집어 쓴 후드티 모자 줄을 죽 당기더니 묶어버림.
지금 너징 코 밖에 안 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좀 낫네. 너 쌩얼이지?"
"운동하러 나오는데 화장을 왜 해요. 저 아무것도 안 보여요 얼른 풀어줘요."
"그래도 가리고 다녀. 누가 볼라."
"보면 누가 본다고 그래요!!"
"근데 너 은근히 말 놓는다? 난 오빠라고 부르라한 적 없는데."
"어..그건.. 저도 모르게..다시 각 잡겠슴다 선배님!!!!!!"
"그래. 더 이상 봐주는건 없다. 앞으로 잘하도록."
"넵!!!!!!"
너징이 각잡고 서있는데 그런 너징이 재밌는지 민석이 특유의 하이톤으로 막 웃음ㅋㅋㅋㅋㅋㅋㅋ
보이지는 않고 소리만 들리는 너징이 왜 웃나 싶어서 모자 벗으려는데
"어? 아직 모자 벗으라고 안 했는데?"
"네. 그렇긴 하지만 저도 밝은 세상을 보고 싶습니다 선배님!"
"아냐. 세상은 너무 어둡고 위험한 곳이야ㅠㅠ 보면 해로울걸?"
"아 선배니임..."
너징이 애교 부리자 킥킥 웃던 민석이 모자 줄 풀어서 벗겨줌.
너징 눈 앞에 보이는 밝은 세상에 기뻐서 헤실헤실 웃는데
민석이 부시시해진 너징 머리 손으로 정리해주더니 모자 다시 예쁘게 씌워줌.
"감기 걸리겠다. 얼른 들어가자."
돌아가는 길은 아까와는 달리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어감.
가면서 너징과 민석 이것 저것 얘기하는데 오늘 처음 대화하는 것치고 굉장히 편함.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이렇게 쉽게 친해진게 신기한 너징 민석에게 말을 꺼냄.
"근데 오빠 우리 오늘 처음으로 얘기한건데 되게 편하지 않아요?"
"그러게. 진짜 편하다. 안 어색하고."
"저 오빠 낯가리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닌가봐요."
"아냐 나 낯 많이 가려."
"그런데 저랑은 편하잖아요."
"난 친해지고 싶은 사람한테만 편하게 해."
"그럼 오빠 저랑 친해지고 싶은거에요? 올~~~"
"징어 다시 각 잡는다. 실시."
"아 옙."
그렇게 때론 투닥거리고 때론 훈훈하게 너징과 민석은 숙소로 돌아왔다고 한다.
앞으로 아침마다 둘이 같이 뛸 것 같은 좋은 예감이........☆
| 다음 날 아침 |
"워!" "꺅!!!!!!! 아 오빠 뭐에요." "너 잠깨라고~ 맨날 이 시간에 나오나봐?" "네. 오빠는요?" "난 좀 더 일찍 나와서 너 기다렸지." "이렇게 놀래키려고?" "헐 들킴." "아우 못살아." "근데 너 비비 발랐지." "ㅇ..응..? 나 쌩얼인데요?" "뻥치지마. 나 여동생 있어서 여자 화장한거 다 알아봐." "에이.. 그래 발랐어요. 그게 뭐!"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그랬을까~?" "오빠가 쌩얼이라고 놀리니까 그렇죠." "올 그럼 나한테 잘 보이려고 바른거야?" "됐네요. 안 뛸거에요?" "징어 삐졌구나. 삐졌지?" "아 몰라요 얼른 뛰어요." "에이 징어 삐지지마~ 우리 징어는 화장 안 해도 예쁘고 화장 하면 좀 더 예쁠 뿐이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은 커피 내가 살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래" |
여기 작가가 그렇게 몰아서 연재하는걸 좋아한다면서요? 하루에 세번씩 온다던데;; 그래놓고 평일엔 뜸하고;;
뽕은 뽑을 수 있을 때 뽑자가 제 신조랍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댓글 써주는 사람 내가 루팡할거얏-♡(찡긋)
| 사랑하는 암호닉♡ |
모됴 새우깡 빙수 비타민 빠삐코 말미잘 개구띠 요지 도라에몽 돌하르방 피터팬 딸기 큥이 에이드 볼펜 토익 버나드 예헷 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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