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봄총의 시작 ; 식봄
혁봄, 엔봄에 이은 다음 주자는 메인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식봄!
혁봄 편에서는 하나의 에피소드가 글 전체를 이루었고, 엔봄 편에서는 여러 개의 일화들이 하나의 글을 구성했는데,
식봄 편에서는 본문은 하나의 에피소드를, 독방에선 그 외의 여러 가지 일화들을 통해 식봄의 관계성을 나타내볼까 함
그럼 시작해 볼까요?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너쨍은 정규 2집 Chained Up 앨범의 발매 이전까지는 팀 내 래퍼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타이틀 곡에서 랩 파트가 전혀 없었음
이유는 너쨍이 메인 보컬이기 때문에 애초에 파트가 많은데 거기에 랩까지 더해지면 파트 분배가 원활하지 않고,
다준돼 이후의 컨셉츄얼한 곡의 특성상 원식이의 래핑이 큰 임팩트를 주는데 뒤이어 다시 랩이 나오면 곡의 흐름이 느슨해진다는 것이었음
물론 너쨍은 이런 결정이 당연히 마음에 들지 않음
하지만 본인의 욕심 때문에 빅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말에 너쨍은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음
그렇게 너쨍은 데뷔 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타이틀에서 랩을 하지 못했음
그리고 2013년 11월, 빅스의 첫 정규 앨범 '저주인형'이 발매되었을 때,
팬들은 정규이니만큼 타이틀에서 너쨍의 랩을 들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고 있었지만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에서조차 너쨍의 랩을 들을 수 없었음
이런 결과가 나오자 너쨍은 속상함을 넘어선 심한 무력감에 슬럼프를 겪게 됨
원래부터 보컬에만 매진했다면 상관하지 않겠는데 너쨍은 입사 오디션 때부터 랩을 함께 준비해왔기 때문에 그 상실감이 더 큰 것임
이렇게 타이틀 곡에서 랩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너쨍은 죽기 살기로 연습에 집중했음
일단 실력이 늘어야 적어도 회사에게 당당히 요구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임
이런 노력 덕에 당연하게도 시간이 갈수록 너쨍의 실력은 계속해서 발전함
처음엔 제자리 걸음인 듯 싶었던 자신의 랩이 달라진 것을 어느 순간 확연히 느낀 너쨍은 그날 이후로 슬럼프를 극복하기도 했음
끝 없는 노력으로 슬럼프마저 이겨낸 너쨍은 정규 2집 준비를 시작하며 이번엔 할 수 있겠지, 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음
그리고 한 프로그램 녹화 도중 걸려온 회사의 전화에서, 너쨍은 수록곡에서의 랩 메이킹을 다른 작사가에게 맡기자는 제안을 들었음 (16화 참고)
첫 정규 앨범을 준비할 때보다 더욱 악화된 상황에 너쨍은 지난 2년간의 노력을 모두 부정당한 기분을 느꼈음
간신히 산 하나를 넘었다 생각했는데 너쨍이 도착한 곳은 정상이 아니라 더 높은 산의 밑 부분이었던 것임
그렇게 너쨍은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에 쉽게 떨쳐내지 못할 허탈함을 느끼게 됨
그 한 통의 전화로 너쨍은 도저히 촬영에 집중할 수 없게 됨
하지만 프로그램의 특성상 현장에 있는 팬들이 너쨍의 모든 행동과 표정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너쨍은 억지로 마음을 비우려 노력했음
팬들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표면적으로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태연하게 행동하는 너쨍의 속마음은 이미 엉망이 된 지 오래였음
그렇게 긴 녹화가 끝난 후 너쨍은 숙소에 돌아가자마자 너쨍의 방에 들어가 서랍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공책 두 권을 꺼냈음
두 권의 공책 중 비교적 더 낡고 오래된 공책은 너쨍이 처음 랩을 시작했을 때부터 데뷔 전까지 사용했던 작사 공책이고,
다른 한 권은 데뷔 후에 컴백을 준비할 때마다 랩 메이킹을 하던 노트임
매번 너쨍은 타이틀 곡이 결정되면 그 즉시 랩 메이킹을 시작했지만 단 한 번도 그 가사가 노래에 실린 적은 없음
자신의 랩이 거절당할 때마다 너쨍은 열 마디도 안 되는 파트의 가사를 몇 번이고 새롭게 적어냈음
아무리 해도 뱉을 수 없는 가사를 노트에 펜 끝을 꾹꾹 눌러 적는 너쨍의 심정은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했음
그리고 가사가 적혀진 페이지의 마지막 부분엔 너쨍이 항상 적는 말이 있음
'이건 벌이야.'
너쨍이 랩 파트를 거절당할 때마다 늘 속으로 하는 생각임
부족한 실력으로 원하기만 하는 자신에게 내려진 벌이라며 멤버들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몰래 담아두기만 하는 그 생각을,
너쨍은 오래된 공책에 버릇처럼 적어 왔음
매번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몰래 적었기 때문에 멤버들은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그 노트를 한참 동안 멍하니 바라보다 깊은숨을 내쉼
이미 몇 번이나 겪었던 상황이 익숙해지지 않는 너쨍은 오늘따라 긴 하루가 원망스러움
이대로 너쨍이 잠에 들고 아침이 밝아도 바뀌는 건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너쨍은 이 모든 게 꿈이길 바라며 억지로 잠을 청했음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너쨍은 눈을 뜨자마자 작업실로 향할 준비를 했음
너쨍은 스케줄이 없는 날이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었지만 너쨍은 최대한 부지런히 움직여 숙소를 나왔음
작업실에 도착하자마자 너쨍은 바로 곡 작업을 시작함
몇 시간쯤 흐른 뒤 멜로디를 완성한 너쨍은 작사를 하기 위해 작사 노트를 찾는데, 숙소에서 챙겨 온 가방에 노트가 없는 것임
물론 가사는 컴퓨터로도 충분히 쓸 수 있지만, 연필로 직접 쓰는 걸 습관처럼 해온 너쨍이 다시 숙소에 돌아가야 하나, 싶을 때 너쨍의 핸드폰이 울렸음
핸드폰을 들어 발신자가 김원식임을 확인한 너쨍은 곧장 전화를 받음
"여보세요?"
"어, 쨍아. 지금 혹시 작업실이야?"
"네."
"오빠도 지금 작업실 갈 건데 괜찮지?"
"네. 그럼 오빠 지금은 숙소예요?"
"응, 지금 출발하면 한 15분 안에는 도착할 것 같아."
"오빠, 그러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뭔데?"
"제 방 서랍 마지막 칸에 제일 밑 부분 보면 공책 두 권 있을 텐데, 하나는 다 쓴 거고 하나는 몇 장 남아 있을 거예요."
"다 안 쓴 거 가져다 주면 돼?"
"네, 부탁할게요."
"그래, 알겠어. 이따 봐."
"네, 고마워요."
통화를 마친 후 원식이가 도착할 때까지 너쨍은 잠시 휴식을 취했음
원식이가 말했던 15분은 이미 지난지 오래인데 오지 않는 원식이가 걱정이 된 너쨍이 원식이에게 전화를 검
신호음이 몇 번 들리고 늦지 않게 전화를 받은 원식이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진지했음
"여보세요?"
"오빠 어디예요?"
"미안, 지금 잠깐 사장님께 말씀드릴 게 있어서 좀 늦을 것 같아."
"아… 그럼 얘기 나누시고 천천히 오세요. 저는 다른 거 하고 있을게요."
"그래."
갑자기 뭔가 일이 생긴 건지 빠르게 말하는 원식이를 기다리며 너쨍은 또 다른 곡 작업을 시작함
그렇게 한 시간쯤 뒤 작업실에 도착한 원식이는 너쨍에게 노트를 건네주며 말했음
"너 얼른 가사 써야 돼."
"네?"
"이번 타이틀에 네 랩, 넣을 거야. 수록곡까지 쓰려면 시간 좀 걸릴 테니까 빨리 시작하자."
"……"
갑작스러운 원식이의 말에 너쨍은 놀라 벙찐 상태가 됨
멍하니 자신의 눈을 바라보기만 하는 너쨍의 어깨를 양손으로 붙잡으며 원식이는 말을 이었음
"아직도 벌이라고 생각해?"
원식이의 눈에 비친 너쨍의 눈동자가 흔들렸음
순간적으로 놀란 너쨍이 손에 쥐고 있던 노트를 바닥에 떨어트린 것도 인지하지 못한 채 너쨍은 미처 다물지 못한 입을 열어 떨리는 목소리로 어떻게 알았냐며 되물었음
그 질문에 원식이는 너쨍의 어깨를 쥔 손에 더욱 힘을 주며 말했음
"잘 들어, 한쨍. 절대로 벌이 아니야. 절대로, 네 탓이 아니야."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굳은 원식이의 눈동자가 진심을 담고 있었음
그 눈빛에 너쨍이 홀리듯 고개를 끄덕이자 원식이는 온몸 가득 주고 있던 힘을 풀었음
자연스레 너쨍의 어깨에서 떨어진 원식이의 손은 바닥에 떨어진 너쨍의 노트로 향했음
원식이는 허리를 숙여 주운 공책을 너쨍의 손에 쥐여주며 담담히 말을 건넴
"시작하자."
공책을 받아 들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너쨍이 연달아 두 번 고개를 끄덕임
그제야 원식이는 작업실에 도착한 순간부터 줄곧 보이지 않았던 미소를 보이며 너쨍의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음
그렇게 탄생한 사슬에서 너쨍의 랩 파트는 그동안 왜 묵혀뒀나 싶을 정도로 곡과 잘 어우러졌다고!
170120 빅스 독방 |
근데 솔직히 식봄은 7 l 빅스 4시간 전 (2017.01.20 14:15) l 조회 65 l 현재 13 l0
쨍이가 원식이한테 많이 의지하는 것 같지 않냐 그 왜 사슬에서 그동안 내내 없던 쨍 랩 파트 생긴 것도 원식이가 제일 많이 힘 써줬다 그러고 그냥 딱 보면 식봄은 서로 음악적으로 가장 도움을 많이 주고 받는 느낌
쨍1 ㄹㅇ 원식이 도움으로 사슬 랩하게 되고 나서부터 쨍이한테 원식이가 갖는 의미가 달라진 것 같음 쨍2 인터뷰에서 쨍이가 딱 진지한 고민은 구공이들한테만 말했었는데 사슬 이후로부터는 원식이한테도 털어놓는다고 말한 거 보고 얘네 뭐가 있었구나 싶었지 쨍3 근데 사슬 랩 일화 이거는 생각할수록 김원식이 진짜 대단한 것 같아 바로 사장님 찾아가서 사장님 설득시키고 결국 쨍 랩할 수 있게 만들고 L 쨍4 원식이가 사장님 찾아갔대? L 쨍5 ㅇㅇ 이거 언제였더라 사슬 활동 때 했던 라디오에서 쨍 작사 노트에 쨍이가 자기가 타이틀에서 랩을 못하는 걸 벌이라고 적어놓은 거 보자마자 고민 없이 바로 사장님 찾아갔다고 했었음 L 쨍8 이게 또 맴찢인 게 지금이니까 쨍도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말하는 거지 그때 애 심정은 진짜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을 텐데 그걸 알고 어떻게든 그런 생각 그만하게 하려고 바로 행동으로 옮긴 김원식도 대단하고 쨍6 서로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비슷하니까 제일 음악으로 교류하는 것 같음 작업실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냥 일화 보면 보통 다 음악 얘기나 무대 얘기니까 L 쨍7 ㄹㅇ 식봄 - 음악 = 0
식봄은 또 유난히 둘이 성격이 비슷한 듯 6 l 빅스 4시간 전 (2017.01.20 14:15) l 조회 65 l 현재 13 l0
둘 다 구태여 튀려고 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일만 열심히 하는 성격이다 보니 둘이 같이 있을 때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가 있음
원식이도 쨍도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 딱 필요한 말 아니면 딱히 하려고 하지도 않아서 둘 다 진중한 성격인 게 둘이 같이 있을 때 제일 눈에 띄고 ㅇㅇ
쨍1 ㅁㅈ 음중 5분 딜레이 보면 둘만 아무 말도 안 하고 집중하고 있고 쨍2 식봄 단 둘만 있는 공간은 작업실이 거의 유일한데 둘다 집중하면 아무 말도 안 해서 잠깐 놀러 간 이재환 거기서 숨막혀 죽는 줄 알았다고 했잖아 ㅋㅋㅋㅋㅋㅋ L 쨍3 랍피셜로 작업실에 둘이 있으면 말 없는데 그나마 작업 관련해서 말 한 두마디만 나누다 끊기면 그냥 침묵 그 자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L 쨍4 거기서 쨍이가 자기는 그런 침묵이 싫지 않다고 하니까 원식이가 고개 끄덕이면서 굳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라고 한 거에서 발렸다 쨍5 근데 작업 관련해서는 이렇게 서로를 잘 아는데 막 진짜 걍 사적인 대화같은 거 할 때는 서로 제일 조심스러운 게 씹덕 포인트 ㅋㅋㅋㅋ L 쨍6 0720 별 거 아닌 얘기할 때 한 마디 한 마디 조심하면서 뱉는 게 제일 웃김 안 그래도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쨍 앞에서 김원식 프로걱정러 되는 게 너무 발림 6 l 빅스 4시간 전 (2017.01.20 14:15) l 조회 65 l 현재 13 l0
프로걱정러라고 하면 좀 말이 이상하긴 한데 어디 살짝만 다쳐도 제일 걱정 많이 하고 조금이라도 위험한 게 있다 싶으면 바로 쨍 살피고 그러는 거 보면 여동생 있는 오빠인 게 티가 남
쨍1 ㅁㅈ 애들끼리 폭로한 것도 보면 진짜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 L 쨍2 어떤 거? L 쨍3 그 쨍이가 샤워할 때 샴푸가 눈에 자주 들어가는데 샴푸 한 번 들어가면 눈 빨개지잖아 한 번은 쨍이가 또 머리 감는데 눈에 샴푸 들어가서 다 씻고 나오니까 눈이 빨개져 있었는데 그 상태로 원식이랑 눈이 마주치니까 원식이가 바로 어디 아프냐고 무슨 일 있냐고 겁나 걱정했대 ㅋㅋㅋㅋㅋㅋㅋㅋ L 쨍4 이때 왜 그렇게 걱정했냐고 물어보니까 샤워하다가 운 건 줄 알고 그랬다는 게 킬링포인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쨍5 근데 저 발상도 너무 스윗하지 않아? 눈 빨개진 거 보고 안 그래도 마음 여린 애라 또 어디서 상처받았을까 봐 다른 말 안 하고 바로 애 걱정부터 하는 거ㅠㅠㅠ L 쨍6 0720 원식이는 어떤 상황에서든 일단 애 상태부터 살피는데 난 그게 너무 발려...
근데 식봄러들은 대부분 봄식도 파는 듯 7 l 빅스 4시간 전 (2017.01.20 14:15) l 조회 65 l 현재 13 l0
다른 커플링에 비해 쨍이가 원식이랑 같이 있으면 더 어른스러워 보여서 그런가 원식이가 쨍 걱정 많이 하니까 그럴 때마다 오히려 쨍이가 걱정 말라고 자기 괜찮다고 달래주고 뭐 그런 거 보면 확실히 식봄식이 많이 흥하는 듯
쨍1 누가 내 얘기 해놨냐 여기다가;; L 쨍2 222 지나가던 식봄러 누가 내 방에 씨씨티비 달아놓은 줄 알고 주위 살폈다 쩅3 나 10년 덕질 인생동안 리버스는 한 번도 판 적 없는데 식봄식 파게 된 계기가 연말 야외 무대에서 쨍 무용했을 때 그날 유난히 추웠는데 의상도 얇고 심지어 맨발이었잖아 안무도 막 점프하는 거 많고 그래서 원식이가 대기실에서부터 엄청 걱정했는데 쨍이가 가만히 고개 끄덕이면서 듣고만 있다가 무대 올라가기 직전까지 원식이 걱정스러운 목소리 안 변하니까 소파에 앉아 있는 원식이 앞에 서서 허리 숙이고 원식이 눈 똑바로 마주보면서 안심시키는 거 보고 평생을 식봄식에 바치기로 했다 L 쨍4 제가 언제 오빠 실망시킨 적 있었어요? L 쨍5 실망이 아니라... L 쨍6 잘하고 올게요. 다치지 않게, 조심히. 걱정은 제가 정말 다치면 그때 하는 걸로 해요. 그럴 일 없을 테지만. 쨍7 아 진짜 한쨍 말하는 거 너무 듬직하다고... 그럴 일 없을 테지만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
식봄 한 달인가 룸메였을 때 6 l 빅스 4시간 전 (2017.01.20 14:15) l 조회 65 l 현재 13 l0
맨날 쨍이는 상혁이랑 같은 방 쓰다가 한 달 정도 원식이랑 같이 썼을 그 시기에 한쨍 한창 악몽만 꿨댔잖아 작업 끝내고 원식이 늦게 들어오면 맨날 쨍 꿈 때문에 자면서도 끙끙 앓고 ㅇㅇ 그럴 때마다 김원식 옷도 제대로 안 갈아 입고 바로 침대 바깥 쪽에 빠져 나온 쨍 손 잡아줬다는 거 리얼 너무 설레지 않니
쨍1 심지어 쨍이랑 같은 침대에 눕진 못하고 자기는 바닥에 누워서 손 잡아주다가 그대로 바닥에서 잠들었대잖아... 식봄의 매력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L 쩽2 아침에 일어나서 쨍이가 왜 바닥에서 잤냐고 물어보면 또 그냥 피곤해서 그랬나? 이런 식으로 매번 넘어갔다는 것도 발림 포인트 쨍3 자기도 피곤했을 텐데 기꺼이 바닥에 자리 잡고 한참 손 잡아주다 잠 드는 게 이게 소설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이지 안 그래? 쨍4 근데 악몽 꾸니까 손 잡아줬다는 거 너무 식봄스럽지 않냐... 보통 등을 토닥여주거나 안아주거나 그러는데 손 잡아줬다는 게 진짜 심쿵이다 L 쨍5 22222 식봄 특유의 조심스러움이 있음 아무렇지 않게 안아주거나 이런 거 못하고 그냥 딱 적당히 가까운 거리 유지하는 거 L 쨍6 적당히 가까운 거리 진짜 공감이다 어쩌다 평소보다 가깝게 붙으면 둘 다 이도 저도 못하다가 정신 차리면 그제야 멀어지는 거 진짜 딱 썸이라니까 얘네는
근데 식봄이 일방적인 관계는 또 아님 8 l 빅스 4시간 전 (2017.01.20 14:15) l 조회 65 l 현재 13 l0
막 일화 같은 거 보면 되게 일방적인 것처럼 보이는데 막상 그런 것도 아님 ㅇㅇ
김원식 작업 끝나고 거의 아침 다 돼서 숙소 들어가면 가끔 쨍이가 기다리고 있다잖아 본인도 피곤하고 졸린지 다녀왔냐고 물어보는 목소리가 잔뜩 가라앉아 있는데 왜 안 자고 있냐고 물어보면 항상 이제 자려구요, 잘 자요 이렇게 대답하고 그제야 방 들어가서 잔다는 거 보면 확실히 식봄 한 방향 짝사랑은 아님
쨍1 0720 꼭 오빠 들어오는 건 보고 자겠다는 마음이 너무 예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쨍2 ㅁㅈ 식봄 보고 일방적인 치댐 아니냐고 하는 사람 최소 빅스 리더 차학연인 것도 모르는 사람임 L 쨍3 반박불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쨍4 진짜 한쨍이 김원식 어떻게 대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꼭 그런 소리 한다니까 L 쨍5 또! 또! 누군가의 짝사랑 대상이었던 척! 자기는 관심도 없는데 상대방 혼자 좋아서 난리치는 거 겪어본 척! L 쨍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쨍7 아니 세상에 어떤 사람이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늦게 들어올 때까지 졸린 거 꾹 참아가면서 기다렸다가 들어오는 거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자러 가냐고 L 쨍8 둘은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거라고...
근데 확실히 식봄은 6 l 빅스 4시간 전 (2017.01.20 14:15) l 조회 65 l 현재 13 l0
무대할 때 제일 행복해 보임 다른 멤버들도 물론 마찬가지인데 오로지 커플링으로만 봤을 때 둘 다 래퍼라서 파트도 바로 이어지는 것도 많고 그냥 둘이 무대에서 있을 때 제일 프로페셔널하니까 어디 다른 데 있는 것보다 무대 위에서의 식봄이 제일 간지남
쨍1 여긴리우 둘이 번갈아 가면서 랩하는 부분 나오기 직전에 식봄 둘이서 눈 마주치고 원식이가 입모양으로 "갈까?" 이러면 쨍이는 고개 끄덕이면서 랩하는 거 쏘스윗 L 쨍2 한 번은 원식이가 말하기 전에 쨍이가 먼저 갈까요? 이러니까 원식이 진짜 환하게 웃더니 그날 무대 래퍼라인 레전드로 꼽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쨍3 ㅁㅈ 저번에 쨍 귓속에 상처나서 인이어 못낀 채로 무대했을 때 박자 밀리고 그래서 라이브 불안하니까 2절 도입 부분 식봄 붙는 안무에서 원식이가 쨍 귀에 뭐라 속삭이고 나서부터 박자 맞고 안정적으로 돌아와서 팬들이 직캠 보고 쨍이한테 그때 원식이가 뭐라 한 거냐고 물어봤을 때 한 대답 너무 멋있었다... L 쨍4 응원법을 반주라고 생각해. 넌 지금 우리 누구보다 응원 소리가 잘 들리는 사람이야. L 쨍5 이거 진짜 너무 간지나는 멘트 아니냐... 인이어 못껴서 생기는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버렸어 진짜 멋진 사람이라고ㅠㅠㅠㅠㅠㅠ 쨍6 윗댓 무대에서 2절부터 쨍 박자 맞기 시작하니까 김원식 춤추면서 씩 웃는 거 진짜 심장 폭행 수준이 박격포다 이거
애들끼리 있을 때 막 무서운 얘기 같은 거 하면 6 l 빅스 4시간 전 (2017.01.20 14:15) l 조회 65 l 현재 13 l0
쨍이가 거기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데 온몸에 신경 곤두세우고 엄청 무서워 하잖아 그럴 때마다 김원식 가만히 한쨍 반응 살피더니 너무 무서워한다 싶으면 쨍 귀 막아주면서 "이제 그만하자, 애 겁 먹는다." 이러는데 김원식 진짜 오빠미 오져
쨍1 ㄹㅇ 계속 쨍이만 보고 있다가 조용히 귀 막아주면서 화제 돌려주고ㅠㅠㅠㅠ 쨍2 쨍이 신경 예민해져 있으니까 귀 막아주는 손길에도 놀랄까 봐 최대한 부드럽게 하는데 이게 이렇게 다정할 일이냐 쨍3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다가 원식이가 귀 막아주면 그제야 좀 긴장 풀면서 눈 감는 쨍도 아카미 대박이지ㅠ 쨍4 아니면 일부러 다른 얘기하면서 쨍이한테 말 걸어주고 달래주는 거 오빠같아ㅠㅠㅠㅠㅠ 진짜 김원식 너무 벤츠남이야 쨍5 원식이가 항상 이렇게 안심시켜주니까 뭐 무서운 몰카라던지 하면 쨍도 이제 자연스럽게 김원식부터 찾는다고 ㅠㅠㅠㅠㅠㅠ L 쨍6 그럼 원식이 웃으면서 무서워? 이러고 손 잡아주고 하... 바람직하다 바람직해
근데 난 식봄 일화는 슈퍼문이 최고인 것 같아 10 l 빅스 4시간 전 (2017.01.20 14:15) l 조회 65 l 현재 13 l0
슈퍼문 뜬 날에 식봄 둘이서 같이 작업하다가 쨍이가 머리 식힐 겸 잠깐 회사 밖에 나가서 하늘 보고 있었는데 원식이도 뒤따라 나와서 쨍 옆에 섰는데 쨍이가 눈치를 못채는 거 ㅇㅇ 그러다가 문득 인기척 느끼고 그제야 고개 돌려서 둘이 눈 마주치고 잠깐 얘기하다가 쨍이가 고개 들어서 다시 하늘 봤는데 그때 딱 슈퍼문 제대로 떠서 또 멍하니 바라보다가 원식이한테 "엄청 예쁘네요." 이러니까 원식이가 바로 "응, 그렇네." 이렇게 대답했다는데 달빛 아래 식봄 분위기 작살난다 아니냐...
쨍1 제일 중요한 걸 안 썼네 쓰니가 L 쨍2 222 이 글의 발림 포인트를 빼먹다니...! L 쨍3 쨍이가 달 예쁘다고 하자마자 원식이가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김원식 처음부터 달 안 보고 한쨍이만 보고 있었던 걸 어떻게 빼고 쓸 수가 있어!! L 쨍4 세상에 대미친 이거 오졌다... 쨍5 하긴 김원식한테 아름다움은 한쨍인데 달 따위가 무슨 소용이겠어 쨍6 나 살짝 헷갈리는 게 있는데 그럼 원식이가 예쁘다고 한 건 달이 아니라 쨍인 거야? L 쨍7 ㅇㅇ L 쨍8 이거 대박이ㅏㄷ........ 나 오늘 죽으면 범인은 김원식 쨍9 원식이가 대답하고 나서 쨍이 고개 돌려서 원식이 봤는데 그 순간 둘이 눈 마주친 건 김원식이 애초부터 쨍이만 보고 있었으니까 당연한 거라는 게 제일 설레 L 쨍10 이때 쨍이가 계속 하늘만 보다가 처음 고개 돌린 거라 왜 그때 갑자기 그런 거냐고 물어보니까 담담하게 새삼스럽게 오빠 목소리가 좋더라구요 이러는데... 아이컨택은 식봄이 하는데 왜 주책맞게 내가 설레고 난리인지
나는 식봄의 스킨십이 정말 좋아 (변태 아님) 6 l 빅스 4시간 전 (2017.01.20 14:15) l 조회 65 l 현재 13 l0
그 왜 유난히 식봄은 서로 막 터치하는 게 조심스럽잖아 머리 한 번 쓰다듬는 것도 매번 닿을 듯 말듯하게 하고 그냥 좀 뭐라 해야 되지 어색해서 그런 게 아니라 소중하게 대하려는 게 눈에 보여서 너무 설레
쨍1 그냥 얘네는 서로 썸타고 있는 걸 본인들만 모르는 거야 L 쨍2 0720이다 이쯤되면 사귈 때도 됐는데 서로 좋아하는 거 본인들만 몰라서 표현하는 것도 서툰 거임 쨍3 그냥 무의식 속에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는 게 깔려 있음 쩅4 이게 또 김원식만 이런다고 생각하면 진짜 큰 오해임 마음대로 다가가지 못하고 망설이는 건 한쨍 쪽이라는 거 L 쨍5 둘이 옆에 서 있을 때 손 닿으면 한쨍 잡지도 못하고 피하지도 못하고 그 상태로 가만히 있는데 그럴 때 먼저 손 잡아버리는 건 오히려 김원식이라고 쩅6 식봄 포옹하는 건 안는다는 표현보단 감싼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
식봄의 묘미는 한쨍이 김원식 목소리 짱팬이라는 거 6 l 빅스 4시간 전 (2017.01.20 14:15) l 조회 65 l 현재 13 l0
쨍이랑 동생 민재군이랑 같이 있으면 둘 다 한국어랑 영어랑 섞어서 대화하잖아 근데 한 번은 원식이 스케줄 있어서 원식 제외 육빅스랑 민재군이랑 밥 먹으러 갔는데 민재군이 식당 문 열고 쨍 먼저 들어가라고 기다려주니까 쨍이가 고맙다고
"Thank you, sweet heart."
이랬는데 빅스 그거 듣더니 서로 막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땡큐 스윗하트 이러고 따라하다가 빅스끼리 유행어 돼서 자리에 없던 원식이도 알게 된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얼마 전에 빅스티비 크리스마스 특집에서 구삼+봄 이렇게 인터뷰 했는데 원식이가 카카오 인형들 가져가려고 손 뻗었는데 쨍이가 그쪽에 더 가까워서 대신 집어서 원식이한테 건네주니까 원식이 인형 받아들더니 웃으면서 "Thank you, sweet heart" 이랬는데 순간 한쨍 당황해서 "... No problems." 이랬던 거 진짜 둘이 너무 풋풋하니 귀여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쨍1 한쨍 당황한 이유 보나마나 김원식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였을 거다 L 쨍2 내 4년 빅스 덕질을 걸고 확신한다 쨍3 근데 저렇게 말하는 김원식 목소리 너무 섹시해서 누구라도 멍해졌을 거야 쨍4 진짜 한쨍 김원식 목소리 좋아하는 거 티나서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쨍5 원식이 작업실에서 비트 찍는 브이앱에서 쨍이한테 전화했는데 그때 쨍이 자다 깨서 뭐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전화 끊을 때쯤에 이제 다시 자라고 엄청 달달하게 잘 자 이러니까 한쨍 잠깐 말 멈추더니 오빠 목소리 때문에 잠 다 깼어요 크으... L 쨍6 솔직히 그건 김원식이 너무했어 누가 그 목소리로 잘 자라고 하면 진짜 자겠냐고... 오던 잠도 다 깨 너무 섹시해서
김원식 한쨍 앞에서는 다정하기만 한데 6 l 빅스 4시간 전 (2017.01.20 14:15) l 조회 65 l 현재 13 l0
누가 한쨍 욕하면 그 순둥이가 바로 정색하고 나선다는 거...
저번에 음악중심 무슨 스페셜 무대로 쨍이랑 다른 아이돌 분들이 콜라보로 노래 불렀을 때 다른 그룹 멤버 분들도 응원하러 오시고 원식이도 쨍 응원하려고 대기실 찾아가서 쨍 무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데 깜짝 몰카 같은 걸로 무대하는데 갑자기 지나가던 스태프가 응원하러 온 멤버 중에 한 명만 남아 있을 때 일부러 그 멤버랑 같은 팀인 멤버 흉보고 그랬던 거
김원식 혼자 남아 있을 때는 한쨍 보더니 쟤는 홍일점이라면서 애교도 제대로 못 부리던데 무대에선 잘 하냐고 비아냥 거리니까 김원식 그 소리 듣고도 내내 조용히 있다가 무대 끝나자마자 바로 정색하면서
무대는 애교 부리는 곳 아닌데요. 한쨍 무대 잘해요.
쨍1 진짜 김원식 최고야 쨍2 그 와중에 한쨍 목소리 놓칠까 봐 노래 다 끝나고 나서야 말한 거...ㅠㅠㅠㅠㅠㅠ 쨍3 다른 불필요한 말 하나도 없이 딱 맞는 말만 하는데 이렇게 발리냐 쨍4 쨍 앞에선 항상 웃어주고 부드러운 모습만 보이는 애가 이럴 때는 단호한 거 진짜 너무 좋아 쨍5 그렇게 말하고 바로 쨍 대기실 들어오니까 혹시나 들었을까 봐 일부러 더 칭찬해주는데 진짜 마음 예쁜 게 눈에 보여ㅠㅠㅠ 쨍6 진짜 김원식이 괜히 멤버 중에서 제일 쨍 아낀다고 소문난 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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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콩쨍 |
안녕하세요 비콩쨍입니다 다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잘 지냈나요? 저는 그럭저럭 잘 지냈습니다 지금 걸린 감기만 아니면 다른 곳은 이제 전부 건강해요! ... 오랜만에 쓰는 사담이라고 또 어색하네요 ㅋㅋㅋㅋ
아무튼, 지난 화 엔봄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볼까 해요 엔봄을 쓰면서 저는 다른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어도 그 안에서 엔봄의 분위기는 독보적일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분명히 시끄럽고 활기찬 공간인데 둘의 시선이 마주칠 땐 둘만의 차분함이 서로에게 전해지는 그런 관계를 상상해 봤습니다 잘 나타내졌는지는 모르겠네요...ㅎㅎ
오늘은 식봄이었는데 마음에 드셨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나름대로 오랜만에 찾아뵙는 거라 열심히 쓴다고 썼는데... 오래 붙들고 있었던 것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물은 아니지만 이 이상 잘 쓸 자신이 없어요.. (울먹) 이번에도 댓글로 이 글을 보시며 여러분이 느끼신 식봄의 관계성에 대해 저와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의 감상평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여러분의 생각! 읽다 보면 저도 놀랄 만큼 잘 이해해주시는 여러분이니까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언제나 제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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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링 공지 |
시즌1의 메일링과 관련해서 두 가지 변경사항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약속드렸던 메일링이 무기한 연장될 것 같습니다. 빨리 받아보고 싶으셨던 분들께 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요... 하지만 그만큼 더 좋은 퀄리티로 여러분께 보내드리고 싶어서 연장된 거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는 메일링 리스트를 다시 받겠습니다. 제가 시즌2 암호닉 신청하신 분들 리스트를 정리를 안 해드려서 몇몇 분이 혼란이 오신 것 같아요. 정확하게 암호닉 정리하고 메일링 신청 기준도 더욱 정확하게 수정해서 추후에 다시 공지해드리겠습니다.
제 부족함으로 여러분을 기다리게 하여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