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있으면 좋습니다!
찌통노잼 여기 제가 예약이요~~~~~~~ (쭈굴)
07
어느덧 아이는 열여섯의 끝자락을 달리고 있었다. 또래아이들은 혼인을 하고도 남을 나이였지만, 아이의 이유 모를 생떼로 혼인은 계속 미루어졌다. 정국이 줬던 약초로 그나마 버티던 아이의 부모는 슬슬 약효가 떨어지기 시작하여 아이와 이별할 준비를 했다. 제 부모와 영영 헤어진다는 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과 같았으나 나이를 먹으며 성숙해진 아이는 울음을 간신히 참고 한참이나 부모의 곁을 지켰다.
"하나뿐인 딸이 얼른 혼례를 치뤄야하는데."
"…네. 최대한 빨리 할게요."
오로지 정국을 바라보는 제 마음 때문에 아버지의 마지막 바람을 들어주지 않을 수는 없었다. 부모가 잠시나마 기쁠 수 있다면 어떠한 것이라도 해야했다. 평생이 달린 혼인을 모르는 사내와 한다는 것은 섣부른 선택이었으나 어차피 정국으로 가득 찬 제 가슴에는 그 사내가 들어설 자리조차도 있지 않았다. 다만 정국을 보지 못할까 걱정되기만 했다.
"산신령이라는 자에게 인사를 대신 해주어라."
"알겠어요."
"…이제 다 컸으니 네 아비나, 내 도움은 필요없지?"
"……."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야 돼?"
부모와의 마지막 대화를 끝내기 싫은 마음에 아이는 한참동안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의 얼굴 앞까지 왔다가 결국은 툭 떨어진 어머니의 손을 꼬옥 붙잡았다. 눈가를 손등으로 비벼 눈물을 닦고 제 어머니와 아버지의 끝을 함께했다. 훌쩍이는 아이의 소리에 문밖에 있는 태형은 차마 들어가지 못했다.
삶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느낀 아이는 부모가 놓고 간 소원들을 되새겼다. 행복하게 살라고 그러셨잖아. 그러나 부모의 첫번째 바람인 혼례로는 전혀 행복하게 살 수 없었다. 정국이 아닌 다른 남자와 하는 평생은 새까만 암흑으로 물들 것임을 진즉에 안 아이였다. 정국에게 대신 인사를 남겨달라던 두번째 바람은 언제라도 할 수 있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그에게 안겨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싶었지만 제 부모의 장례가 먼저였다.
***
몇 달간 정국은 홀로 산에서 아이만을 기다렸다. 어떠한 일이 있기에 저를 찾아오지 않는 것인지, 혹여 아픈 건 아닌지 안 좋은 생각이 꼬리를 물고 또 물었다. 허나 걱정을 계속 해봐도 아이가 올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사람과 다른 요괴라한들 외로움 정도는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윤기가 찾아오긴 하였으나, 이제는 아예 찾아오지 않는 마을 아이들이 정국을 더 쓸쓸하게 만들었다. 정국의 외로움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아이였다.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나야 뭐… 너는 잘 지낸 것이냐."
"…보고 싶었습니다."
정국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아이의 진심어린 말이 뼈저리게 느껴져서, 저도 아이의 말에 미친듯이 공감해서. 오랜만에 본 아이는 더욱 더 여인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여리지만 곧게 뻗은 손, 머리를 대충 땋아도 보이는 아리따운 목선 등이 아이가 어엿한 여인이라는 것을 알렸다. 천진난만하던 예전과 달리 조신하기까지 했다.
"혼인 날짜가 보름 남짓 남았습니다."
"…혼인?"
"예. 나름 늦게 간다고는 한 것인데 어서 부모님의 바람을 이루어 드리려고요."
"여전히 착하구나."
"……."
태연하게 말을 내뱉긴 하였으나 정국의 속은 다급하기만 했다. 혼인이라니. 아이가 혼인을 한다면 이 산으로 오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한 정국이었다. 조급함에 입술을 잘근잘근 씹다가 강도가 셌던 건지, 머지 않아 붉은 피가 새어나왔다. 살랑이는 나뭇잎을 가만히 바라보던 아이가 무심코 고개를 돌리니 보이는 건 정국의 입술에서 흐르는 피였다. 엉겁결에 아이가 제 손가락을 정국의 붉은 입술로 갖다댔다. 가느다란 손가락이 입술에 닿자마자 정국의 심장이 요동쳤다.
"괜찮으니 얼른, 얼른 떼거라."
"피, 피가 나서 그렇습니다! 왜 그렇게 깨무셨어요!"
빠르게 뛰는 정국의 심장이 무안하지 않게도 아이의 얼굴은 이미 벌겋게 달아올랐다. 갑작스레 느껴지는 열기에 손부채질을 하며 시선을 가만히 못 놔두는 아이였다. 간만에 느끼는 이 설렘에 정국이 아이를 보며 미소지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좋구나. 정국의 피는 몇 분 되지 않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아이의 손가락에 남아있는 것을 빼고는. 낯부끄러운 서로의 접촉에 달아오른 아이와 정국의 살에 찬바람이 스쳐지나갔다.
***
아이의 피를 안 먹을 것이냐는 윤기의 물음에 정국은 침묵으로 대답하기만 했다. 아이가 크면 잡아먹겠다는 정국의 다짐이 지금에서야 떠올랐다. 아이와 함께한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랐다. 제 자신이 어처구니 없었다. 그 상처를 가지고도 또 인간에게 휘둘리는 꼴이라니. 그토록 기다린 아이의 고귀한 피였지만 정국은 차마 아이에게 손을 댈 수는 없었다. 순수하고 깨끗하며, 흑빛이라고는 없는 열여섯의 여인의 목을 어찌 베어무나. 더러 정국에게 아이는 큰 존재였다. 감히 제 먹잇감으로 상상하지도 못할. 정국을 복잡하게만 만들고 자리를 벗어나려는 윤기다.
"어? 어디 가십니까?"
"끼니를 떼우러 간다. …몸 조심하거라."
"……."
"다음에 보자꾸나."
"예. 구미호님도 몸 조심하세요."
활짝 웃어주는 아이에 윤기가 인상을 찌푸렸다. 제게 죽음이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데 해맑기만 하구나. 아이의 피를 포기하려는 정국의 심리를 전혀 알아챌 수 없었던 윤기는 그저 아이가 언젠가는 그 자에게 피를 내어주겠거니, 하고 추측했다. 아이도 가여웠으나 정국도 이해됐다. 정이 들었던 인간과 요괴 중 결국 요괴인 정국을 택한 윤기는 재빨리 산을 떠났다.
"왔느냐."
"네."
"혼례 준비는 잘 되는 것이냐."
"어려운 것 투성이입니다. 차라리 죽는 게 나을지도요."
"…왜 그리 험한 판단을 하는게야."
"…험하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죽는 것이라면. 아이가 말을 속으로 삼켰다. 저를 노릴 거라던 기생의 말까지 무시하며 잘 버티는 듯하였으나, 실상 아이는 정국이 자신을 먹잇감으로 생각해왔다는 걸 알고 있었다.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힘겨워하던 정국의 모습, 자기와 함께 있을 때 미묘하게 튀어나오던 송곳니는 그가 흡혈귀인 걸 잊지 말라는 것처럼 저의 앞에 나타나고는 했다. 저것들 뿐이라면 어쩔 수 없는 요괴의 본능이라고 넘어갔겠지만 그뿐이 아니었다. 아이가 성인이 되면, 성인이 되자마자 잡아먹자. 정국은 아이가 듣지 못하게 말했다마는 야속하게도 아이는 그 속삭임을 들어버렸다. 무서운 건 당연했다. 허나 정국을 봐야만 하는 제 마음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꽃을 보았는데 어찌 지나치나. 바람결에 그대의 머리카락이 춤을 추는데 어찌 그 머리카락을 넘겨주지 않나. 이미 높은 담을 넘어 광활한 그대의 안에 들어왔는데 어찌 빠져나가나.
측은하다는 눈빛으로 몸을 조심하라고 했던 윤기의 말에 먼 훗날에나 올 거라고 생각했던 일이 제 코앞에 닥쳐왔다고 직감했다. 남들이라면 미련하다고 저를 욕했겠지만, 부모까지 잃은 아이는 더이상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라고는 없었다. 정국이 없는 삶이라면 죽은 삶과도 같았고, 죽어도 그에게 죽는 게 나았다. 어머니와 아버지에게는 죄송했지만 행복하기 위해서는 정국에게 와야했다. 오랜 시간 동안 그들은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그저 속으로 서로에게 전해지지 않는 안부를 물었다. 이내 아이가 말문을 열었다.
"압니다. 산신령님이 진짜 산신령이 아니라는 것을요."
"……."
"그래서 제가 어찌 될지도 압니다. 그간 많이 기다리시지 않았습니까."
"…아이야,"
"괜찮습니다. 어서 제 목을 물어주세요."
"……"
"망설이지 마세요. 곧 혼인 날짜가 다가옵니다. 찾아오지 못한다는 거, 잘 아시지 않습니까."
아이의 맑은 눈망울에 눈물이 차올랐다. 얼마 안 가 옥구슬같은 눈물을 툭 떨어뜨린다. 정국 마저도 가슴이 꽉 막혔다. 아이야, 이러면 나는, 나는 널… 정국의 눈에도 이슬이 비치기 시작했다. 아이에게 상처를 안겨주고 살았구나. 코끝이 빨개진 정국이 또 제 입술을 아프게 깨물었다. 달님, 왜 저는 이리 태어난 것입니까. 왜 아이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없었던 것입니까. 왜, 저는 보름달만 뜨면 인간의 피에 현혹되어 사람을 죽여야만 합니까. 언제까지 인간의 피냄새에 머리가 아파야합니까. 정국에게 대답하듯 달이 구름에 갇혀 어두웠다, 밝았다를 반복한다. 차가운 달 대신 아이의 따뜻한 손이 정국의 입술 위로 올라왔다.
"그만 깨무세요."
"흐, 아이야, 나는 못하겠다."
"안 하면 되지요. 왜 그리 구슬프게 우십니까."
"이렇게 살기도, 끅, 힘들구나. 네가 있어 버틸 수 있었다."
"…힘드셨을 거 다 이해합니다."
아이가 정국을 제 작은 품에 안았다. 저보다 훨씬 큰 덩치를 가진 정국이 제 어깨에 기대어 들썩거리며 울었다. 가슴이 아팠다. 왜 이 자에게 이런 고통을 안겨주신 겁니까. 신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따지고 싶었다. 정국의 뜨듯한 눈물이 아이의 옷에 한 방울씩 떨어졌다. 코를 훌쩍이고, 손을 떨며 눈물을 쏟아내는 정국을 본 아이가 정국의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렸다. 오늘만큼은 아이에게 의지하는 정국이다.
"아이야, 아이야…"
"예."
"탄소야."
5년만에 듣는 제 이름이었다. 움찔하긴 했지만 내색하려고 하지 않았다. 아직도 눈물은 멎지 않았으나 정국은 아이에게 떨어졌다. 벌게진 눈가와 콧망울이 안쓰러울 정도였다.
"고맙다."
"무엇이요. 전 한 것도 없습니다."
"미안하다."
"아닙니다. 산신령님은 그저 산신령님이 사는 방식대로 사는 것일 뿐입니다."
"…나는 네 피를 탐하지 못한다."
"갑자기 왜,"
"널 아낀다. 네 존재를 함부로 건들 수 없구나."
정국이 돌려말한 고백에 아이의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 서서히 아이에게 어릴 때 자주 보았던 웃음꽃이 피고 있었다. 그 웃음에 다시 한 번 더 녹아내렸다.
이제야 말해서, 이제야 내 마음을 확실히 알아채서 미안하구나. 네 웃음이 그리웠다. 새하얀 눈처럼 말간 미소로 날 계속 녹여주어라.
"깊이, 아주 깊이 사모한다."
"…저도요. 어릴 적부터 당신을 사모했습니다."
"아까 그리 우는 게 아니었거늘. 사내답지 못하게."
"아닙니다. 충분히 사내다웠습니다. 강하기만 하면 그게 사람입니…"
"…난 강해야하는 요괴다."
"어느 존재든 여린 구석은 있습니다. 무엇이든. 산신령님과 나는 다를 바가 없어요. 그러니 이상한 생각 마세요."
정국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리고도 강한 둘의 인연이 맞닿아 비로소 운명이 되었다. 정국이 아이를 오두막 안 제 처소로 옮겼다. 밤이 늦었으니 들어가기는 글렀군. 같이 잠이나 청하자꾸나. 어느새 원래대로 돌아온 정국에 아이가 실소를 내뱉었다. 그러면서도 정국의 옆에 살포시 눕는 아이였다. 달밤에 보는 아이는 황홀하며 아름다웠다. 아무 도움없이도 빛이 났다. 피곤했던 아이는 바로 눈이 감겼다. 자는 모습도 어여쁘네, 나의 아이. 정국도 아이를 따라 눈을 감았다.
좋은 꿈 꾸거라, 탄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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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예쁜 정국이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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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ㅠ슈ㅠ
암호닉 다음화까지만 받아요!
ㄷㄷㄷ ㄷㄷㄷ 후덜덜 저게 뭐람 저 진짜 깜짝 놀라쏘요
부끄럽게 질러놓은 글이 에구머니나!!!!!!!! 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
저기서 한 사십개의 댓글은 저지만ㅠㅠㅠㅠ 끄응 넘 좋아서 친구한테 자랑해서 글밍아웃 당함
ㅎ 좀 창피했오요....
빨리 왔어야되는데 글이 너무 안 써졌습니닷,, 큽... 죄송해요
킁 오늘 조곰 급전개지요......? ....헤헤..
저도 달달한 거 많이 쓰고 싶은데 달달해본 적이 없어서 못 쓰겠어요 우는 것만 많은 것 같따!!!!!!!
얼마 남지 않았는데 더.. 재미있게 쓰도록 노력할게여 감사합니다 진쨔 감사하다는 말 만 번으로도 부족함
사랑해요으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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