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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을 보러 와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세봉빌라를 세봉하숙집으로 바꿨어요! 제가 하숙집에 대한 얘기를 쓰려고 했는데 보니까 빌라라고 썼더라구요 제가 ㅎㅎ* 

 

*1화 수정 했어요!" 

 

 

 

부제: 누가 먹었어 내 아이스크림 

 

내가 머금 ㅋ 

 

 

 

 

 

그렇게 찬이는 자신을 살려주겠냐는 물음의 대답을 듣지않은 채 문을 열어주고 말았다. 

 

 

 

"야! 새로운 애 어딨어?" 

 

"어우~ 스무 살이면 초롱초롱 하겠다!" 

 

"크~ 싱글싱글~ 봄이 따로 없겠네~." 

 

"오빠들 부러워요!" 

 

"매일매일 안구호강 하겠다~!" 

 

 

 

새로운 애가 잘생겼다는 찬이의 말에, 아니 선풍기가 있다는 찬이의 말에 여자들은 도키도키한 마음으로 302호에 들어와 신발을 벗었다. 

 

 

"아.. 이찬. 결국 문을 열어줬구나. 죽여야지." 

 

 

찬이 또한 곧 본인에게 들이닥칠 운명은 생각지도 못한 채 싱글벙글 여자들의 뒤꽁무니를 쫓으며 신발을 벗었다. 

 

 

"어머! 야 너 새로운 애! 너 너무 잘생긴거 아니니?" 

 

"와.... 대존잘... " 

 

"미쳐따 진짜.." 

 

"나 여기 매일 올래." 

 

"저랑 같이 와요 언니..." 

 

 

남자들이 그랬듯, 한솔이의 얼굴은 여자들에게도 크나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충격에서 순식간에 벗어나게 해 주는 이가 있었으니.. 

 

 

"오긴 뭘 와. 학교나 매일 가세요." 

 

 

 

그 사람은 바로 순영이였다. 

 

 

"야! 누구 들으면 우리 학교 잘 안가는 줄 알겠어!" 

 

"안 가잖아 ㅋ" 

 

[세븐틴] 세봉빌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2 | 인스티즈

 

 

"가거든요? 님이나 지각 좀 작작하세요~." 

 

 

순영이에 맞서는 여자. 

 

 

"맞아요! 오빠 땜에 우리 원우 오빠가 맨날 대리출석 해주고! 민폐도 정도껏 끼쳐야지." 

 

 

여자의 말에 힘을 불어 넣어주는 여진. 

 

 

"허! 우리 원우~? 여진아.. 원우는 너 안 좋아하거든? 그리고 지금 니네가 하는 짓도 민폐라는 생각은 안 해봤냐?" 

 

 

또 거기에 대응하는 순영.  

 

 

"어~ 그럼 이제 오빠들은 저녁 먹으러 우리 집에 안 오는 걸로? 민폐니까?" 

 

"아니... 그게 그르케 되니?" 

 

 

[세븐틴] 세봉빌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2 | 인스티즈

 

 

하지만 역시 세상 모든 만물은 밥 앞에선 무너진다. 

 

 

 

 

"근데...." 

 

 

그 순간.. 옆에서 이 혼란을 한번에 정리 해주는 원우의 목소리에 모두들 동시에 그를 바라보았다. 

 

 

"아... 그... 나 여진이 안 좋아하는거..." 

 

"....." 

 

"....." 

 

"....." 

 

"...." 

 

"아 여진이 안 좋아하는거 뭐? 아니라고?" 

 

"아니. 안 좋아하는 거 맞다고." 

 

"........." 

 

"........." 

 

"풉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아 여진이 까임?"  

 

"나도 원우오빠 안 좋아하거든?" 

 

 

여진이는 보기좋게 원우에게 까였고 

 

 

"아니.. 그게 ㅇ.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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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는 변명을 하려고 했지만 

 

 

"오! 야 여기 선풍기!!" 

 

 

선풍기 따위가 보기 좋게 원우의 말을 잘랐다.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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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우 야. 너무 시원해 너무 시원해." 

 

"진짜 천국이예요.' 

 

"한솔이라는 천사에 선풍기라는 천국." 

 

"어 근데 한솔이 어디 갔어요?" 

 

"몰라. 아까부터 안 보이던데." 

 

"화장실 갔나 봄?" 

 

"아 몰라. 알빠여?" 

 

"그래. 지금은 우리 이 선풍기에 집중을 하자." 

 

 

지금 여러분은 선풍기에 취해 대존잘 한솔이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세봉빌라 입주자들을 보고 계십니다. 

근데 한솔이 정말 어디로 갔죠? 

 

 

 

 

**** 

 

 

 

 

 

"안 내면 진다 가위 바위 보!" 

 

"아싸! 내가 일빠!" 

 

"아! ㅆ 나 또 꼴등!! 

 

"오 난 다행히 이등ㅋㅋ" 

 

"여진아 너 가위바위보 진짜 못한다 ㅋㅋ" 

 

"아 진짜 저 맨날 꼴등이예요 ㅠㅠ" 

 

 

오늘도 세봉하숙집 301호 여자들은 가위바위보로 씻을 순서를 정했다. 그리고 역시나 여진은 꼴등이 되었다. 

 

 

"막내야~ 퍼뜩 씻고 나와라. 또 변기에 앉아서 썩지 말고."  

 

"헐 언니 저 지금 썩으러 가는 길인데. ㅎㅎ" 

 

 

 

**** 

 

 

 

"야! 지금 화장실에 누구야! 아 ㅆ 빨랑 안 나와?" 

 

"지금 화장실에 한솔이 들어 가 있을 걸? 아까 뭐 잘못 먹었는지 배탈이 난 건지 화장실 자꾸 들락날락 거리던데." 

 

"아.. 나 진심 개졸린데.. 걍 안 씻고 잘란다." 

 

"어! 김민규! 나도 안 씻고 잘라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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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이다 짜식들아. 내가 진짜 드러워서 니네랑 같이 못 살아." 

 

"와 ㅋㅋ 순영이 형 너무하네 ㅋㅋ 형은 그러면서 양치도 안 할거잖아요 ㅋㅋ" 

 

"오모나. 들켰네?" 

 

 

 

아까 안 보이던 사이 뭐라도 먹은 건지, 배탈이 난 한솔이는 삼십분 째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다. 잘 하다간 화장실과 한 몸이 될 수도 있을 듯 싶다. 도대체 뭘 먹었길래...  

 

 

 

 

 

**** 

 

 

 

 

 

한 여름이라 그런지 이른 아침 부터 세봉하숙집 안은 햇살로 가득했다. 하지만 태초부터 게으른 세봉하숙집 301호와 302호 입주자들은 감긴 눈 까지 찌를 정도로 강한 햇빛을 무시한 채 꿀잠을 자고 있었다.  

 

 

 

"아야!!!! 일나라!!!! (어이! 일어나!)" 

 

"밥 묵자! 아부지 배고프다!" 

 

 

 

세상 모든 만물은 밥 앞에서 무너진다. 

 

꿀잠 또한 밥 앞에서 무너진다. 

 

 

 

"어휴.. 어부니 냔냐이 두무셔떠요. (어유.. 어머니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리고 그 무너짐 속에선 여시가 항상 첫 번째 이다. 

 

 

"어~ 그래. 잘 잤다. 니도 잘 잤나?" 

 

"예. 츄류룹(이거슨 본디 침 닦는 소리 입니다.) 

 

"여시야. 니 남자들 집에 가서 아들 좀 깨워오이라. (남자들 집에 가서 애들 좀 깨워와줘.) 

 

"예~." 

 

 

식사는 항상 집이 조금 더 넓은 301호에서 한다. 그래서 남자들을 부르러 가는 건 항상 여자들이었다. 하지만 여자들 중에서도 특히 식탐이 제일 많은 여시가 주로 간다.  

지금 처럼. 

 

 

 

 

대충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아무 신발이나 구겨 신은 뒤 여시는 아직 덜 떠진 눈을 비비며 302호로 갔다.  

 

 

삑삑삑삑 삑 문이 열립니다. 

 

 

어제처럼 또 자연스럽게 문을 열었고 

 

철컥 

 

문걸쇠도 어제처럼 자연스럽게 걸려 있었다. 

 

 

"아..." 

 

 

여시는 어제처럼 또 빡쳤고 

 

 

"야!!!!!!!!!!!!!!!!!!!!!!!!!!!!!!!!!!!!!!" 

 

 

소리를 질렀다.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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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단조로운 시간이었다. 옆에서 서로의 코고는 소리와 밖에서 매미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그 정도 쯤이야 무시하면 그만 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 밖에서 온 신경을.다 건드리는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아니, 목소리라고 하기엔 도를 넘었다.  

 

 

"밥~ 먹~ 어~~~~~~~~~~~~~" 

 

 

아니, 도를 넘긴 개뿔.  

 

세상 모든 만물은 밥 앞에서 무너진다.  

 

저런 귀를 뚫을 뜻 한 음성도 밥 앞에서 무너진다. 

 

 

 

세봉하숙집 302호 남자들은 여시와 다를 것 없이 몽롱한 정신으로 신발을 대충 구겨 신고 301호로 향했다. 

 

 

"어머니 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어요." 

 

"안녕 하세요." 

 

"잘 주무셨어요?" 

 

등등.. 

 

 

세봉하숙집 아이들은 모두 짠듯이 주인님들께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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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등등 

 

 

북적북적한 아침식사 

 

세봉하숙집에 살면 외로울 일은 절대 없을 것 같다. 

 

클 나이가 다들 지난 것 같은데 왜 이리 잘 먹는지.. 

 

참으로 복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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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집 앞 복도 벽에 붙어 있던거 뭐예요?" 

 

 

다들 정신 없이 식사를 하던 도중, 찬이가 입을 열었다. 

 

 

"아. 나도 그거 봤어. 그거 뭐야?" 

 

"아. 그 뭐시기.. 안양 불타는 빡빡인가 뭔가 하는 그거?" 

 

"오빠 그게 뭔데요?" 

 

"밥 먹고 가서 보여줄게. 개웃겨 진짜 ㅋㅋ" 

 

 

뭘까. 까망백설기도 궁금~ 

 

 

 

**** 

 

 

 

모두들 맛있는 식사를 끝낸 후 우르르 몰려 복도로 나갔다. 찬이가 말한 복도 벽에는 빈 아이스크림 통과 종이 몇장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그 종이 위엔, 

 

 

"내가 한때 안양 불타는 빡빡이었다 ㅋㅋㅋ." 

 

"내가 한때 주먹 좀 날렸다 ㅋㅋㅋ." 

 

"내 아이스크림 다 훔쳐 드신 분 조용히 나에게로 와라. 살려는 드릴게 ㅋㅋㅋㅋ " 

 

"안양에서 나 모르면 간첩이다 ㅋㅋㅋ" 

 

 

이것들은 누군가 자기 아이스크림을 몰래 먹었는데 살려는 줄 테니 자수를 하라는 경고장 같은 것이었다. 

 

 

"야 ㅋㅋ 근데 안양 불타는 빡빡이가 누구야 ㅋㅋ" 

 

"김민규 아님? 김민규 안양 출신이잖앜ㅋ" 

 

"민규 너야?" 

 

"응 나야. 그러니까 얼른 자수하는게 좋을 거야. 오늘 오후 5시 까지 자수해요 누구든. 나 진짜 빡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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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아 개웃겨 진짜 ㅋㅋㅋ" 

 

"아~ 민규오빠가 주먹도 쓸 줄 아는 구나 ㅋㅋ" 

 

"어우 민규 무섭다~" 

 

"ㅋㅋㅋㅋㅋ" 

 

 

 

 

₩ 그래서 범인은 누구일까요. 같이 알아 맞춰 보세요. 

 

댓글은 사랑입니다♡ 혹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시면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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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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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안양ㅋㅋㅋㅋ불타는빡빡이 ㅋㅋㅋㅋㅋㅋ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대표 사진
까망백설기
아 진짜요? 감사합니다 ㅎㅎ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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