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좀 그만해
w마늘
홧김에 덜컥, 지호형과 약속한게 어제.
그러고선 때마침 스케줄이없는 오늘을 이용해 지호형과 민혁이형을 이어주기 위해, 아니 그냥 지호형을 위해. 아침댓바람 부터 원맨쇼나 하고있다.
요즘들어 자꾸 민혁이형이랑 싸울려고하고 시비드는 경이형을 잠시 방에다 넣어두고라고적고 가둬놨다고 읽는다.
뭐. 어쨋든.. 나는지금 병신짓하고있다는거지..
"저..민혁이형"
"왱?"
"..저..영화표생겼는데 이거..가질래요?"
"엥? 왠영화표! 그것도 표피오니가 왠일로?"
왠일은 무슨왠일이야.
시발그냥 원맨쇼할 건덕지없어서 내돈으로 주고산 영화표지.. 시바ㄹ.........
내가 우지호 다른사람이랑 이어주자고 이런짓걸이까지 하는구나..진짜 약빨아도 이딴짓은 못할꺼같다..와..
솔직히 이표를 주기까지 얼마나 고민했는지도 모르겠다.
영화표를 예매하기전, 지호와 영화라는걸 한번도 같이 못본내가 이걸 다른사람과 보라며 영화표를 꼭 사야하는걸까.
영화표를 산뒤는 이걸 어떻게 전해주지? 라는생각과 지호와민혁이 다정하게 영화를보는 상상에 괴로워했다.
"근데 두장이나 되네?"
"아..그저..영화..를 누가혼자봐요!! 그러니까 두..장..이겠죠.."
"하기사 그것도 그렇넹"
뭐가그렇게 주구절절말이 많은지.. 그냥 쳐보러가기나 할것이지.
영화표를 받아든체 실실대는 민혁이형을보니 그냥 뒷통수한대 시원하게 후려치고싶다...하..
맙소사. 어두운곳에서 영화에 집중하며 눈을반짝일 우지호가 얼마나이쁠까..상상하던 지훈은 그저 고개를떨굴뿐이다.
"근데 누구랑 보러가지? 너갈래?"
"에!? 아저저..말고 당연히 지호형이가야죠!!"
"지호? 왜?"
아. 너무 흥분해서 말을 격하게해버렸다.. 뭐지저건, 하고 날쳐다보는 민혁에 모습에
머슥하니 머리를 긁적이던 지훈은 민혁을 향해 어색하게 웃어버렸다.
그런 지훈을 향해 '하하- 뭘쪼개' 라며 다정히 말하던 민혁은 그럼 지호랑 영화나 봐야겠다며 지호방으로 쏙-들어가버린다.
"와..진짜 재수없다.."
어쩜저렇게 거절도안하냐.. 얄밉게도 지호방으로 들어간 민혁의 뒷모습을 보던 지훈은 뭔가 허탈한듯 소파에 털썩, 앉아버린다.
에휴..표지훈 병신새끼. 니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저몬난이를 지호랑 엮어주고있는지..
진짜 짝사랑하는사람이 바보라더니.. 진짜 바보짓하고있네
* *
지훈아! 나어떡해!! 엄청떨려!! 오후1:30
오후1:30 떨지말고 영화잘보고 와요
웅웅!! 고마워 지훈아! 너밖에 없다진짜 ㅜㅜ♥ 오후1:31
오후1:31 고맙긴요..재밌게 봐요^^
그래그래!! 아! 영화시작한다 나중에 연락할께!! 오후 1:32
카톡카톡, 오늘따라 짜증나게도 울리는 카톡을 끝낸 지훈은 힘없이 폰을 닫아버린다.
민혁이형이 방으로 들어간지 얼마안되서 지호형은 금세 준비를한체 민혁이형과 집을 나섰다.
물론 나한테 고맙다는 의미로 꽃미소까지 날려주시면서..
그러는 와중에도 경이형은 당장 방문을 안열었다간 나의 뼈와살을 분리한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만..
"에라이 시벌놈아!! 아주 대가리에다 등신이라고 적어놓고다니지 그러냐, 등신아!"
"아오쫌!! 아파요 형!!"
지호형과 민혁이형이 나간뒤에 하도 지랄지랄하는 경이형을 방에서 꺼내주자 다짜고짜 등짝스매싱부터날린다.
아니무슨 저형은 요즘에 마법에날인가 왜저렇게 예민하게 굴어!?!
"와..진짜 표지훈 등신이다 등신이야..쯧쯧"
"그만해요..충분히 등신인거 아니까.."
"그러게 왜거기서 우지호 도와준다고 한거야? 뻔히 우지호 좋아한다는놈이-"
너같으면 그시발 존나게 순수한얼굴로 말하는 지호형말을 거절할수있겠냐…. 라고말할려던 지훈은 그저 침만꿀꺽삼켰다.
하기사 지호형이 저렇게 부탁한다고 저인간이 그래!지호야 내가 이한몸받쳐 널도와줄께!! 이지랄떨 인간이 아니지..
"그래서 어쩔껀데"
"..뭘어째요 어쩌긴.."
"너진짜 저러다 둘이사귀면 어쩔래? 진짜 미친거아니냐 표지훈"
혀끝만 끌끌거리며 차던 경은 소파에 앉아있는 지훈의앞 바닥에 풀썩앉더니 지훈의다리에 자신을기댄다.
그런 경을 보던 지훈은 확그냥 발로차버릴까. 하다 이내 도리질을치며 소파에 푹-, 기대버린다.
에효. 몰라시발 어떻게든 안되겠냐.
"너설마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생각하나본데"
"........."
"저런식으로 냅두면 어떻게든 되. 병신아"
와..이인간 이젠 독심술도하나.
한심하다는듯 자신을 바라보는 경을향해 지훈은 속으로 박수를 보냈다. 미친놈에게 박수를…. 하고
"...그러는 형은 요즘 왜그래요?"
"내가뭐"
"요즘에 민혁이형이랑 눈만 마추쳤다하면 싸우잖아요. 무슨 쌈닭도아니고."
내말을 듣던경이형은 '내가언제!!' 라며 화를낸다.
이것봐이거.. 아무래도 박경 마법에걸린게 확실하다. 아니고서야 이렇게 성질이 더러워질수가..
"...형"
"왜임마"
"..혹시 민혁이형 좋아해요?"
"..우리지훈이 요즘에 죽여줍쇼- 하고 아주 사정을하네?"
".........죄송"
하기사 박경이 이민혁을 좋아한다는게..말이되지않는건 둘째치고 존나안어울려..심지어 토나와..와...
괜한말을 한게맞구나. 하고 수긍을하던 지훈이 으아아아-!! 하고 소리지르며 소파위로 엎어져버린다.
그런 지훈에게 시끄러 임마! 하고 지랄하는 박경.
아효..시발.. 지금쯤 둘은 아주 짝짝꿍하면서 하트를 날려가면서 영화를 보고있겠지..
그러고보니 내가 끊어준 영화가 늑대소년인데.. 그거 슬프다던데.. 지호형 잘우는데….까지.
생각하던 지훈은 그저 머리를 헤집을 뿐이다.
제발. 제발 고백만은 하지마라 우지호..제발..
* *
쾅!!! 하는 굉음에 벌떡 일어났다.
아, 깜빡잠들었나..하던지훈은 기지게를 피벼 일어났다. 툭,하고 떨어진 종이하나.
[이와중에 잠이오냐 곰새끼야? 걍존나 평생 주무셈 난 연습실간다ㅂㅂ]
와, 이건 필체부터 박경냄세가 솔솔난다..이쁘게도적어놨네. 에라이.
쯧쯧, 지훈은 혀를차며 경이 이쁘게 적어놓은 종이를 구겨버렸다. 에이 지지야.
"씨발 저리가라고!!"
근데 아까그거 무슨소리지, 하고생각하던 지훈의 귓가에 들려오는 욕짓걸이.
목소리가 민혁이형인데,. 생각하던지훈은 아!지호형! 하며 소리가들리는쪽으로 걸어간다.
"미..민혁아 그게아니라..내말좀.. 들어보라니까아.."
"씨발 우지호 말귀못알아듣냐? 가라고했다."
무슨상황인지. 민혁은 방문을 닫은체 욕하고있고 지호형은….
지호는 민혁의 방문앞에 죄인인 마냥 고개를 푹숙인체 울먹거리고있다.
지훈은 이게무슨상황인가 싶다가도 금방이라도 울꺼같은 지호에모습에 바로 지호에게 다가갔다.
"형. 뭐예요갑자기? 왜저래요 민혁이형"
"..지훈아...."
울먹거리며 지훈에게 안겨오는 지호.
무슨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울꺼같은 지호의 모습에 지훈은 지호밖에 안보인다.
지훈은 안되겠다싶어 지호를이끌고 자신의 방으로들어가 침대에 앉힌다.
"형. 형. 지호형 괜찮아요?"
아무말하지않은체 고개만 떨구고있는 지호.
그런지호의 모습에 지훈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는듯 안절부절이다.
"..형..왜그래요? 민혁이형이랑 싸웠어요? 왜저래요"
"..........."
사실 지훈도 민혁이 그렇게까지 화내는모습을 처음봤기때문에 도데체가 뭔질모르겠다.
'형, 죄인처럼 고개숙이고있지말고 얘기해봐요. 응?' 여잔히 고개를숙인 지호의모습에 지훈이 지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히 말한다.
그런 지훈의 모습에 지호가 고갤들어 눈을 맞추더니 살풋, 입을연다.
"..그게.."
뜸들이는 지호의 모습에 지훈은 애가탄다는듯 재촉한다.
왜요? 왜그러는데..
"사실.. 아까 영화볼때.. 고..백했거든.."
"....아......"
제발 하지말아주길 바랬던걸 했구나..
지훈은 주먹을 꽉쥐었다 폈다. 근데 고백했는데 그게왜.?
"그게..내가..고백하면서..입.."
".........."
"맞췄..거든....."
".........."
"민혁이 입장에선..그게..놀랄만도..하지.."
"..그래서 저렇게 욕하는거예요? 형한테? 자기 좋다고한사람한테?!"
"..화내지마 지훈아..민혁이도..입장이있을꺼..아니야..."
지호의 말을듣자하니 지훈도 슬슬화가난다.
우지호니가 이렇게 상처받으면 내가뭐가되. 잘해보라고, 잘지내라고 그래서 엮어줄려고했던 나는?
아침댓바람부터 영화표구한다고 쇼하고. 지금까지 너좋아하고 옆에서 지켜준 나는.
나는도데체 뭐가되는데?
"형. 잘들어요"
"........."
"형이잘못한거없어요. 사람이 사람좋아한다는데 그게 저렇게 욕할꺼예요? 아니잖아. 이번은 민혁이형이 잘못한거예요."
".........."
"그러니까 형이 죄인처럼 있을 필요 없어. 왜형이 울려고 그래요 형이뭘잘못했는데! 그냥 좋아한거밖에 잘못없는데..하.. 그게 왜 욕먹을일이예요....씨발진짜.."
내가 어떻게 지켜온 우지호인데. 어떻게 이렇게 한번에 스크래치를 내냐.
머리끝까지 화가난지훈은 침대에 앉아있는 지호에 앞에서 지호의 양팔을 잡은체 지호를 달래는것마냥, 화를낸다.
그런지훈의 모습에 지호는 울듯한표정으로 말없이 지훈을 바라볼뿐이다.
"솔직히 얘기해서 형이뭐어때서 씨발 저지랄이야. 안그래? 지가뭐가잘났다고"
"..지훈아..나..괜찮아..."
"내가안괜찮아서그래요! 내가시발..진짜 우지호 너어떻게 지켰는데.."
지훈이 화난체로 중얼거린다. 왠만해선 지호앞에서 성격을 보이지 않는지훈인데. 지호는 그런지훈의 모습이 낯썰다.
어쩔줄몰라하는 지호의 모습에 지훈은 '아오씨발' 하며 욕짓걸이를 하더니 잡고있던 지호의 팔을 잡아당겼다.
씨발. 나도이젠 몰라.
* * *
여러분
제뇌가
폭발
할
뻔
.........
좋아해좀 그만해는 다음편이 마지막입니다.(아마도)
그리고 번외한편까지.
여러분.
저머리식히고올께요.
일주일뒤에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아아아아앙마호닉♥
[규요미,떡덕후,0201,뀨,뜗,나무,현기증,풋사과,쌀알,지아코,기염댕이,토끼귀,비회원,성규,요커트,쓰리지,탤탤,응가,호빵,피코는떡을찧어라,유느님♥,낙서,베이비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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