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와 선배의 상관관계
때는 초여름이었다.
잠깐의 점심시간을 이용해 2학년 선배들의 농구 경기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1학년 여학생들은 그 선배를 보기 위해 농구 경기가 이루어지고있던 운동장을 에워쌌다.
나도 그 선배를 보기 위해 운동장으로 향했으나 왠지 모를 부끄러움에 약간은 뒷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경기는 득점을 주고받으며 이어졌다. 그때였다.그 선배가 득점을 했다.
내 주변의 학생들은 모두들 약속이라도 한 듯 소리를 질렀다.
나도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워낙 소심했던 탓에 소리를 질러보지도 못 했다.
환호하는 내 주변 학생들 덕분일까, 선배가 우리 쪽을 쳐다보았다.
그 순간 나는 선배와 눈이 마주쳤고, 나는 친구의 등 뒤로 숨어버렸다.
이렇게 나의 첫사랑은 시작되었고, 그 주인공은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던 그 선배였다.
그리고 그 첫사랑은 점차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