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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 

 

[엑소/백도] 색리스 01 | 인스티즈 

"안녕, 세훈아." 

 

[엑소/백도] 색리스 01 | 인스티즈 

"..." 

"어디 있어." 

"또 왔네요. 모르겠는데요." 

 

아침 일찍 부터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나간 세훈은 새벽녘에야 겨우 잠든 제 스승을 생각하며 

어깨를 으쓱였다. 

 

"미술 하는 사람이 나한테 이렇게 해서 좋을 거 하나도 없을텐데." 

"상관 없," 

"당장 네 스승만 봐도 알잖아." 

"..." 

"저번에도 말했지만. 좋게 말 할 때 데려와. 내 앞으로." 

 

세훈의 뒤로 보이는 굳게 닫힌 방문을 바라보며 커프스를 손으로 만지작 거리던 백현이 세훈의 머리를 툭툭 쓰다듬고는 

금방 세훈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엑소/백도] 색리스 01 | 인스티즈 

"자꾸 미안해, 세훈아." 

"더 자요." 

 

혹시나 깼을까 싶어 방으로 들어간 세훈은 침대에 가만히 앉아 잔뜩 충혈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경수를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무섭도록 새빨간 암막 커튼은 이 방에 들어올 때 마다 적응이 되지 않는 세훈이었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커튼을 쳐주고는 방 밖으로 향했다. 

잠이 가득 담긴 목소리가 세훈을 불렀다. 

 

"깨우지마." 

 

잠이 다 깨버려 몸을 웅크리곤 쇼파에 가만히 기대 눈을 깜빡이던 세훈은 물감이 다 굳어 울퉁불퉁해진 캔버스를 만지작 거리며 눈을 감았다. 

굳이 보지 않아도 손가락 끝으로 느껴지는 쨍한 색감. 제가 가장 존경하던 화가, 경수의 그림이었다. 

 

 

[엑소/백도] 색리스 01 | 인스티즈

"..." 

어느새 훌쩍 커 제게서 경수를 숨기려 드는 오세훈부터 도경수의 상태까지 어느 것도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도화가 없어졌던 5년 동안 도경수한테 있던 모든 일 하나도 빠짐 없이 다 찾아서 보고해." 

"네." 

"당장 오늘 오후까지." 

 

 

겨우 찾아낸 도경수였다. 

바쁜 시간을 쪼개 작업실에 놀러갈때면 얼굴과 손에 물감을 묻힌 채 환하게 웃으며 날 반기던 도경수는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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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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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와 첫 편 보고 바로 신알신 해뒀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와주시니까 너무 좋네요 자주 봬요... ㅠㅠ 너무 좋아요
8년 전
대표 사진
화가D
오랜만이네요. 감사합니다. 자주 올게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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