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글주의,짧음주의 집을 한번 훑어보았다. 온갖 너로 가득찬 집. 난 이제 이집을 떠나려고해. 옷장을 열었다. 항상 이자리 그리고 이 옷걸이에는 나에게는 큰 너의 셔츠가 걸려있곤 했다. 그리고 너는 항상 이자리에 있는 이옷을 못 찾아서 내게 말했었지. "옷 어디갔어?" "뭔 옷?" "셔츠. 항상 찾는데도 못 찾겠네." 머쓱한지 머리를 긁적이고는 이쁘게도 웃으며 말하는 너를 보며 나도 같이 웃곤 했었지. 그리고 너는 내게 항상 똑같이 말했었다. "빨리 너랑 결혼해야겠다.나혼자어떻게살아" 너의 옷이걸려있던 옷장을 닫았다.그리고 앞에 있는 침대에 걸터앉아 부드러운 이불을 쓸어보았다. 여기도 생각나는건 너와의 추억 뿐. "일어나.늦겠다" 내말에 너는 이불속에서 꾸물대며 앉는다. 그리고는 눈도 안뜨고 웃으며 말했지 "잘잤어? 잘잤으면 여기 뽀뽀" 입술을 손으로 톡톡 치며 말하는 너에게 못 이기는척 뽀뽀해주었다. 그제서야 눈을 뜨는 너를 보며 못말린단 생각을 많이도 했다. 그리고 행복했지. 으쌰- 라는 소리를 내며 침대에서 일어섰다. 정말 이 집에서 니가 없는 곳은 없구나. 너는 내게 큰 존재 였구나. 발걸음을 옮겨 욕실을 보았다. 너와 함께 장난치며 양치질을 했었지. 진짜 초등학생도 아니고. 너와함께있으면 그 순수해던 나로 돌아가는거 같았어. 그리고 또 부엌. 항상 내가 요리를 하고 있으면 너는 나를 갑자기 안거나 인기척도 없이 나를 보고있어 나를 놀래게했어. 하지만 지금은 왜 그런 너의 모습이 생각이 안나. 어렴풋이 떠오르는 잔상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고있어. 바보같다. 윤기야. 하지만 이제 너를 놓아주려고. 정든 이집도 그리고 나의 전부였던 너도 보내주려고. 만약 니가 내게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대답할수있어. 행복하다고. 이제 편하다고 윤기야. 나도 네게 묻고싶어. "너는 행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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