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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11 | 인스티즈









“...갈 거야?”


아,나는 생각했다. 아마 이태용의 저 눈망울만 아니었어도 지금 1시간 째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여기서 내 얘기를 토로하고 있진 않았을 거라고.


“우와 그래서 지금 여기서 살고 있는 거야?”

“응. 진짜 아무한테도 말 하면 안 돼. 알겠지?”


그 때 만난 이태용의 옆에 있던 사람을 의심스런 눈초리로 흘겨보니,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나?” 하고는 허, 참내. 하곤 웃는다.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11 | 인스티즈


“야 나 아무한테도 말 안 했어.”

“그러니까, 앞으로도 말 하지 말라고.”

“너 왜 나한테 반말 해?”

“그러는 넌?”



자신은 억울하다는 듯이 말하는 그를 보며 누가 말했대?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 왜 자신에게 반말을 하냐며 이제 그걸로 난리다. 반말은 누가 먼저 했는데



“너 진짜 웃긴다.”

“고마워. 너도 웃겨.”



내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나를 뭐 이런 애가 다 있어. 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며 무슨 여자애가 한 마디를 안 져. 하고는 괜히 이태용에게 짜증을 낸다. 무슨 이런 애를 친구라고 데리고..! 하며. 참나 나도 이해가 안 가거든? 이태용같이 착해 빠진 애가 너랑 동료라는 게?!



“난 또 처음에 얘처럼 다른 나라에서 왔다고 하는 줄 알았잖아.”

“너 다른 나라 사람이냐?”

“아 이태용 입 진짜.”



그는 이태용을 미운 눈으로 흘겨보았고, 나는 아무리 보아도 그가 외국인처럼 보이지 않아서 물었다. 물론 자신은 아니라며 시치미를 떼지만.



“너 어디 나라 사람인데?”

“캐나다.”

“지금은 여기 살아?”

“응.”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11 | 인스티즈

“한 마디만 더 해 아주.”



그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했건만, 들려오는 대답은 이태용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었다.그런 이태용을 살벌하게 노려보던 그는 주먹을 쥐며 이태용을 입을 부술 기세로 내게 말하였다.


“네 입으로 내게 말 해줄 수 있는 게 뭔데?”

“왜 그렇게 듣고 싶은데.”

“넌 이미 내 이야기를 다 들었잖아!!!”

“이름?”



참나. 내가 지금까지 아주 중요하고도 이동혁이 밝히고 다니지 말라던 내 정체에 대해 길게 말해줬는데. 뭐? 고작 이름? 이르으음? 그래. 저 놈이 저만큼이라도 입을 연게 어디냐 싶어,



“이름이 뭔데?”


물었다. 이름을.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11 | 인스티즈

“이민형.”



*




“밥 먹고 가! 이름아!”

“아 뭘 먹고 가.”


전자는 이태용이요, 후자는 이민형이었다. 얼씨구. 너도 요즘 그 유행한다는 츤데레니? 그러면서 이미 꺼낸 밥그릇이 3개였다.


“먹고 가도 돼?"


“아싸 빨리 이민형 숟가락 놔!!”


이태용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순수하고 밝은 아이였다. 물론 낯가리는 거 빼고는. 처음에 낯가릴 때는 정말 .. 워후..



“?.. 태용아 내 밥만 왜 이래?”

“민형이가 너 이만큼 먹을 것 같다고 그만큼 펐어.”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11 | 인스티즈


이걸 고마워해야 하나.. 밥을 밥그릇의 반절도 안 되게 펐다. 물론 내 밥그릇만 빼고. 내 밥그릇은 아주 산이 만들어졌다. 호호.. 칭찬인지 욕인지 모를 이민형의 행동에, 나는 결국 받아들이고 밥상 앞에 앉는다.


“잘 먹겠습니다~”

“잘 먹을게!”

“남기지 마.”


그렇게 고요함이 시작되었다. 이태용은 밥 먹을 때에는 의외로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나도 밥 먹을 때 뭐 누가 나한테 말 안 걸면 시끄럽게 먹는 편도 아니고. 이민형은 말 할 것도 없고. 그렇게 한 십분 지났나.



“너 정인이랑은 잘 됐냐?”

“어?”



예상 외로 이민형에 내게 정인 이야기를 물어왔다. 아, 저번에 만났을 때 내가 어영인줄 알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는 모양이었다. 이민형의 입에서 정인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이태용은 뭐?! 하며 내게 왜 말을 안 했냐고 물어온다. 말할 틈이나 줬냐!



“응 뭐..”


이민형에게 그렇게 대답을 했는데, 이태용이 누구냐며 물어온다. 말하면 알아..? 했더니 몰라도 알고 싶단다.


그래서 그냥 뭐 저잣거리에 가까이 사는 이동혁이라고 있어.. 하고 낮에 읊조리니, 뭐? 하고 내게 다시 묻는다. 이동혁이라고! 그랬더니 , 이동혁? 하고는 내게 물어온다. 어라, 모른다는 눈치가 아닌데 이건.



"동혁이를 알아? 어떻게 알아?"

"여기서 몇 년만 살아도 걔 모르는 사람이 없지.'


얘네가 왜 이동혁을 알지? 의문이 들어, 그게 무슨 뜻이냐 물어봤다. 걔가 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존재냐고.




"이동혁. 사람 찾는 일 하잖아."

".."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하도 잘 찾으니까, 이젠 왕실에서도 부른다던데."



이동혁을 제일 먼저 알았는데. 이제야 알게 되다니. 그것도 이민형의 직업을 안 뒤에서야. 이민형은 무슨 그런것도 몰랐냐는 눈치로 시선을 내게 두며 말을 한다.



"이 나라의 국왕이 함부로 못 대하는 사람이 딱 몇밖에 없는데."

".."




"그 중 대표적인 사람이 이동혁."




*



"아 웃지 마."


이태용은 나와 코드가 참 잘 맞는다. 이민형이 상을 치우고 나오다, 주방에서 걸려 넘어졌고, 덕분에 나와 이태용은 웃음바다가 됐다. 아니 누가 거기서 넘어지래..?


"진짜 마음에 안 든다.."


거짓말 하네. 내가 이민형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느끼는 이유는 단순하다.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11 | 인스티즈


그러면서 자기도 해탈한 듯 웃고 있기 때문에. 너도 웃는구만 뭘.


"야 나 이제 가야 돼."


누가 보아도 어두워진 밤하늘을 보며 말했다. 그러니 이태용은 내일도 오라며 내 손에 왕사탕(눈깔사탕)을 몇 개나 쥐어 주었다. 헤헤. 넌 참 좋은 친구야 태용아.


"내가 데려다 주고 싶은데.. 민형이가 데려다 줄 거야!!"

"내가 왜."


그러면서 겉옷 챙겨 입는 그를 보니, 큭. 하고 웃음이 터졌다. 이민형은 뭘 또 웃냐며 구박을 하고. 못된 놈.. 태용이는 아직까지 길을 잘 몰라 나를 데려다주지 못 한다고 했다. 그렇게, 이민형이 나를 집에 데려다 주기로 했다.


"이태용은 여기 온 지 얼마 안 돼서 길을 잘 몰라서 내가 데려다 주는 거니까 오해 하지 마."

"오해 안 하거든?"


그 말을 하자 이민형이 나를 미운 눈으로 흘겨보았다. 너 그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사람 흘겨보면 가자미 된다? 하니 아오.. 하고는 고개를 돌린다.


달이 구름에 가려져, 달빛마저 적게 비춰지는 어두운 밤이었다. 이민형네 집으로 갈 때보다 빨리 도착한 듯한 우리 집 앞에 서서 여기라며 고맙다고 했다. 이민형과 걸을 때에는, 짜증나게 편했다. 마치 처음에 이동혁을 만났을 때처럼. 물론 편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지, 이동혁만큼 편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색하지 않게 온 이유는, 오면서 내내 투닥거렸다. 서로 흘겨보기 바빴다. 어우 짜증나.



이민형이 우리 집 앞에 서서 내게 말한다.



"태용이 착해. 그러니까 친구 그만 하지 마."

"착한 것 같아."

"들어가."



감사~ 하고는 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려 하는 순간, 뒤에서 이민형의 목소리가 들린다.


"야."

"뭐."


한참을 뜸들이다 내게 말한다.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11 | 인스티즈


"심심하면 나 말고 이태용 보러 오든지. 내일도."



그리고는 뒤돌아 보지도 않은 채 바로 제 갈길을 걸어가버린다.




이동혁 말고도, 이 세계에서 내게 친구라는 존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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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

오늘 내용도 막 재밌지 않은 것 같지 않아요..? ㅋㅋㅋ말도 꼬이네요 T^T.. 오늘은 집중을 해 보고자 카페에 갔는데..! 글은 다 썼는데 되게 쓸데없는 짓을 많이 하고 왔어요.. ㅋㅋㅋ큐ㅠㅠ 그래도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기 조심 하시구, 오타 지적은 항상 달게 받겠습니다!


! 궁금한 점은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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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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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민형이랑태용이랑 여주 친구맺다니 ㅋㅋㅋ귀여워요 태용이가 여주 엄청챙겨주네여,,, 저도 여주 되고싶습니닥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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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진심으로 인생 글이에요 인생 글 사랑해요 진짜 세상에서 작가님이 제일 좋아요 우루ㅜ르르흐루흐크크루욷ㄱ 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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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민형이 나쁜애인줄알았는데 다행히 차칸애라 다행이예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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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태용아ㅠㅠㅠㅠㅠ민형아ㅠㅠㅠㅠㅠ 둘 다 너무 귀엽네여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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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울 애옹이!ㅠㅠㅠㅠㅠㅠ 츤데레!!!!! 귀여워ㅜㅠㅠ 민형아ㅠㅠㅠㅠㅠㅠ 옴뇸뇸 ㅠㅠㅠ 민형이 수상쩍은 인물인줄 알았는데 아니구나!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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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헐 사람 찾는 일? ㅠㅠ 동혁 너무 궁금해 허억 민형 너무 귀여운 거 아니야? ㅠㅠ 나같음 맨날 놀러간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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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이미뇽~~~ 그냥 너 보러 갈게 이 수줍음쟁이야 키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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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민형,, 너도 나한테 빠지게 될거야,,, ㅠㅠㅠㅠ 츤데레 민형 너무 좋네여 진짜ㅜㅠㅠㅠ 태용이는 순수해서 넘 귀엽구ㅜㅜㅜ ㅎ ㅏ 너무 좋아요 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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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동혁이 내 생각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었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왕이 함부로 못하는 사람중 하나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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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동혁이 역할이 점점 더 궁금해져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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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민형이 츤데레 왤케 귀엽죠 ㅋㅋㅋㅋㅋㅋ 뭘 먹고가냐면서 밥그릇 세개 꺼내구 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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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뭔가 민형이가 여주 좋아하는것같아영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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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3
나도 친구할래 민형아ㅠㅠㅠ태용아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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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4
ㅠㅠㅠㅠㅠㅠ귀여워 죽겠다 아주,,,,, 드뎌 여주에게 친구가 생긴간가여ㅠㅠㅠㅠ 좋은 미녕이와 태용이로 나왔음 조켓서요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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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5
민형이 왤케 귀여오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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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6
민형이 마지막 대사가....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 태용이랑 민형이 둘 다 너무 귀여워요 9ㅅ9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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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7
이 이야기에서 민형이와는 연인관계가 아니라 친구관계인걸까요? 뒷내용이 너무 궁금하여 아침부터 읽습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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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ㅜㅜㅠㅠㅠㅠ심심하니까 내일 갈께 민형아ㅜ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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