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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무대가 끝난 후 멤버들은 컨셉에 맞게 준비하고있는 중인데 나는.... 

 

 

데뷔 이후로 단 한번도 염색,진한 화장 등 해본적이 없었다. 데뷔때는 반항하는 모범생 컨샙이였고 상남자 때도 그랬고 ('가사는쎄고 얼굴은 순둥이' -라고 포털싸이트에 올라옴) 후에 화양연화는 뭐..그냥 반 생얼이였고,윙스때야 머리를 짧게 자르고 피어싱을 다시 꼈을 뿐 변한건 그다지 없었는데.. 

 

이번컨셉은 화려하죠? 지민이형 보다 더 화려한것같은데요? 

 

"탄소야 이번에 완전 작정하고 컵셉잡았구나?" 

"하핳..그러게요..머리 잘 빼주세요 누나" 

 

머리 탈색을 4번정도 했는데.. 

이건 무슨 할아버지 수준이야..헐 

내가 뭘받겠다고 머리가 흰색이 됐..(한숨) 전 갑작스런 변함은 거절한다구요..드라마는 어쩌라는거죠..(우울) 

 

"..!!!!헐 탄소야!! 완전 색 잘뺐다!" 

 

"와!!탄소 달라보여!!" 

 

각자 할일 했던 형들이 연습실로 들어가는 날보고 달려온다. 제이홉형 시작으로 진형까지 한사람당 두세마디 하면서 내머리카락을 만진다. 

 

"그레이아니야?" 

(끄덕)"맞아요" 

"아까 들었는데 너도 핑크한다고?" 

"네 근데..지민이형으로 만족하라고..탈색한거만으로도 장족의 발전이라고 설득했죠 설득도 탈색후에한거라서 핑크로 머리 덥기전에 급하게 그레이로 바꾼거였죠" 

"전 지금 이머리도 어색해요.." 

 

갑자기 시선이 너무 몰려서 당황해버려서 말을 빨리 해버린 바람에 더 보것같아서 얼굴 숨겨버렸는데 멤버들이 갑자기 방방뛰면서  

 

"앜ㅋ완전 귀여워!!엌ㅋ 탄소 당황 하면 랩한다!!" 

"ㅋㅋㅋㅋ 탄소 ㅋㅋ ㅋㅋ" 

 

 

고개 숙이고 손으로 얼굴 감추고 부끄러움을 숨기고 있었는데 뷔형이 내 얼굴 양쪽 볼을 잡고 들어 올니더니 방긋 방긋 웃는 형 그리고 내모습을 보고 성큼성큼 다가와 약간 까치발들고 머리 쓰다듬어 주는 슈가형 

 

"탄소 원래 밝은 아이구나?" 

 

슈가형이 힘들어보여 약간 무릎을 굽혀 머리쓰담기 편하게 포즈를 잡아주니 형이 살짝웃고는 웃음기 있는 목소리로 밝은 아이였네? 라는 말을 듣고 난 울어버렸다. 

 

 

갑작스런 나의 울음에 형들은 나를 토닥였고 슈가형도 당황스러웠는지 어버버 거렸다. 운 이유는..나도 모르겠다. 왜 울었는지. 

 

 

 

어렸을때부터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이런 소리 저런 소리 많이 들어봤지만 사적으로 울었을때 아무도 진실되게 다독여준 기억이 없었던것같다. 

 

다들 일단 애가 우니까 다독여주지만 뒤에서 "어려서 그런지 행동이 가볍네 막 울고" 라는 소릴 듣고 울만도 한 상황에 어린 나이에 큰 충격을 먹었는지 후에 집에서든 밖에서든 가면을 썼던것같다. 

 

배우너탄소의 모습이였다 

 

배우너탄소는 맡은 연기를 왠만해서는 잘 해결했고 외모도 출중하다 성실하다 착하다 조용하다 말도 똑부러지게 해서 부자집 혹은 착한 아들,남친 느낌이나는 그냥 밋밋한 가면을 쓴, 아역부터 시작한 끈질긴 배우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을것이다. 

 

 

어느 예능을 드라마 홍보차 나갔을때 였을 것 이다. 선배님이 "탄소는 되게 밋밋해보여~이제막 데뷔하는애들같아~이세계에 오래있던애 맞아?" "쫌 지루하다~탄소는~" 

 

당신들 때문에 만들 가면을 지루하다며 호두까기인형처럼 까는 그 상황은 결국 날 비참하게 만들었다.  

 

나에게는 숨쉴 수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했다. 찾다찾다 포기할 쯤  

 

 

지금의 소속사가 내게 손을 내밀었다 내게 소속사는 한줄기의 빛이였고 고마웠다. 

 

 

 

"죄송해여.."(코막힘)"킁" 

"아..(큭큽)아니야 미안할거없어" 

 

"슈가형이 애울렸으니까 책임 져요 책임진 김에 오늘 치킨 먹어요!" 

 

"아..킁..정..치킨 오늘부터 못 먹어영...저빼고 드세여"(훌쩍) 

"왜!!" 

"녜?아..컴백이라고..몸좀 만들라고..이번에 드라마 찍는다고 하셔서.." 

"아..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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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6.199
재밌어요!!!탄소가 고생이 많았네요ㅠ팬들은 탄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ㅎㅎㅎ잘읽고 갑니다!!암호닉 받으시면 [0810] 으로 신청하고 가겠습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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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209
작가님 ㅠㅠ 저번에도 재밌게 읽었엇는데!!!!
넘나 재밌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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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4.182
작가님 잘 읽었어요!!!!남멤버가 새로 들어오는게 되게 신선하네요!!!!완전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남주가 빨리 밝아졌으면 좋겠어요ㅠㅠ[남준아 어디니]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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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에궁 누군가에겐 별 말이 아닌 말도 탄소에겐 눈물 짓게 하는 말이었네여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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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탄소는 남자인건가요..?궁금하니까 빨리 다음화를 봐야겠네요 잘 뵜습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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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으억 ㅠㅠ 혼자서 많이 힘들었구나 ㅠㅠㅠㅠ 잘봤어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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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역배우라서 어렸을때부터 많이 이야기를 듣고 자라서 많이 힘들었을거같아요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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