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었다. 교복 마이를 입지 않고 가디건만 입어도 될 날씨가 찾아왔다. 3월의 막바지가 되었고, 내 자리 옆 창 밖으로 보이는 벚꽃나무들은 이제 연분홍색 꽃잎들이 하나 둘 씩 피어나고 있었다. 칠판 위에 분필로 바쁘게 글씨를 써내려가는 선생님의 손길마저 따뜻하게 보일 지경이었다. 한 손으론 교과서를 들고 한 손으론 글씨를 쓰던 선생님의 손이 멈췄다. 손을 멈춘 선생님은 그대로 몸을 돌려 교탁 위에 책을 내려 놨다. 입을 열었다. 민형아, 그 쪽 페이지에 쓰여 있는 시 한 번 읽어 볼래? 약간은 높은 목소리가 교실의 고요를 깨뜨리며 울렸다.
선생님의 말을 들은 이민형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곤 책상 위에 놓인 교과서를 집어 들었다. 이윽고, 의자를 끄는 소리가 들리고 이민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신의 머리를 느릿하게 손으로 털어낸 이민형은 이내 입을 열어 시를 읽기 시작했다. 그 모든 과정들이, 그애를 처음 봤던 날처럼 느릿하게, 보였다. 이민형의 입이 열리고 조금은 낮은, 그러나 아직 소년의 태를 벗지 못한 (듣기 좋은 목소리라고 명명하는 편이 낫겠다. ) 그애의 음성이 공기를 타고 교실 전체를 부유했다.
홀로 자려고 눕는 그 순간부터
나의 천장은 널 담은 액자였다가
푸른 바다가 되고
꽃내음 가득한 들판이었다가
한편의 영화를 담는 스크린이 된다
그리곤 생각한다
보고싶다
멍하니 시를 읽는 이민형의 얼굴만 바라봤다. 불가항력이었다. 그애의 모든 행동들이 내 시선을 잡아 끌었고, 그애의 목소리는 내 심장을 간지럽히기에 충분했다.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내 몸은 나의 통제 밖이었다. 이민형이 읊어대는 시의 한 단어, 한 구절마다 내 귀와 가슴으로 들어 박혔다. 이 모든 것들을 빼낼 힘은 나에겐 없었다. 교과서를 보느라 살짝 내리 깔린 눈 위로 자리 잡은 단정한 까만색 눈썹. 그리고 이마를 덮은 그애의 까아만, 머리칼.
시를 다 읽은 이민형이 수고했어, 하는 선생님의 짧은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이곤 자리에 앉았다. 칠판을 바라보는 이민형의 시선은 올곧았다.
앞을 향하던 이민형의 시선이 문득, 나에게로 닿았다. 눈이 마주쳤다. 두 개의 시선이 허공에서 얽혀 들었다. 눈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애의 짙은 인디고색 눈이, 나를 바라봤다. 그렇게 몇 초간 서로를 바라보다 먼저 시선을 피한 건 이민형이었다.
그애는 살풋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금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았다. 그애의 입주변에 살짝 피어난 웃음이, 그 찰나의 순간에. 내 모든것을 함락시켰다. 아아, 아니 어쩌면 난. 이민형을 처음 봤을 때 부터. 이민형의 짙은 인디고색 눈이 나를 오롯하게 바라봤던 그 순간부터. 함락됐는지도 모르겠다. 열린 창문을 통해 작은 벚꽃잎이 바람을 타고 들어와 내 교과서 한켠에 내려 앉았다. 어렴풋이 그애에게, 아마, 너를 좋아할 것 같아. 라고 말하고 싶어졌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1교시 시작까지만해도 화창하던 날씨가 점심시간 즈음이 되자 갑자기 흐려졌다. 이럴 때 마다 가방 한 쪽에 달고 다니는 접이식 우산이 사랑스러워 보였다. 앞자리에 앉은 이동혁은 우산이 없다며 찡찡 댔고, 그 옆자리에 앉은 김소연은 그런 이동혁을 바라보며 혀를 찼다. 좀 찡찡 대지 좀 마. 김소연이 이동혁을 향해 눈을 가늘게 뜨며 쏘아 붙였다. 이동혁은 자신의 양 손을 제 볼에 가져다 대며 대답했다. 우산이 없는데 어떡해 그럼. 이동혁의 반응에 소연이가 주먹을 들어올렸다. 죽는다, 진짜.
날은 흐린데 창 밖에 핀 벚꽃나무는 연분홍빛이다. 어울리지 않은 모습에 턱을 괴고 헛웃음을 터뜨렸다. 그런 나를 바라보던 김소연이 고개를 갸웃,하며 이동혁을 툭툭치며 말했다.
"쟤 오늘 안 어울리게 왜 똥폼 잡냐. "
"그러게. 아침에 똥 못 싸고 나왔냐? "
"이동혁 한 마디만 더 하면 디진다. "
자신의 배를 부여 잡으며 날 향해 손가락질을 하던 이동혁의 손가락을 깨물어 버릴 듯이 입을 벌리자 손을 거둬들인 이동혁이 시계를 보며 말했다. 5교시 체육인데.
"체육? 야 그걸 지금 말하면 어떡해...!"
"왜. 체육복 없냐?"
"오늘 체육 없는 줄 알고 빨래하고 안 가져 왔단 말이야."
개이득! 잔뜩 울상을 짓는 날 바라보며 비웃던 이동혁의 머리를 한 번 세게 후려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앓는 소리를 내며 머리를 문지르던 이동혁이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 야 어디가. 5분 남았는데? 그런 이동혁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는 입을 열었다.
"네 말대로 5분 남은 이 시점에 체육복 빌리러 간다."
말을 마치고 그대로 뒤를 돌아 교실 뒷문을 열었는데, 교실에 들어오려던 누군가의 어깨에 이마를 찧었다.
"아야, 미안ㅎ..."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고개를 들어 부딪힌 사람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난 말을 제대로 끝마치지 못했다. 이민형이었다. 한 손에는 체육복을 든 채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괜찮아? 말을 하는 이민형의 얼굴이 짐짓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들었다. 난 손을 휘저어 가며 괜찮다며 웃었다. 걱정으로 축 처진 이민형의 눈썹이 내 행동에 조금은 풀린것도 같았다. 정말 괜찮다며 한 번 더 웃자, 이민형이 내 눈을 보며 대답했다. 다행이네. 이민형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1교시 문학 시간이 생각나 얼굴로 열이 몰리는게 느껴졌다. 들키지 않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심장이 또 제멋대로 날뛰었다. 내 심장박동이 내 귀로 들리는 기분이었다. 제발. 문 손잡이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체육복을 빌리러 가기 위해 뒷문에 서 있는 이민형과 부딪히지 않으려 몸을 살짝 틀어 지나가려 하자, 내 행동을 본 이민형이 빠르게 한 쪽으로 비켜 섰다. 체육복을 한 손으로 쥐고 있던 이민형이 손을 고쳐 잡았다. 옆 반을 기웃거리는 나를 본 이민형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체육복 빌리려고?"
"아, 응. 오늘 체육 들은지 몰라서. 두고 왔어."
심장 떨리라고 자꾸 다정하게 말 거는거야 왜. 아직도 홧홧한 볼 덕에 목소리가 잘게 떨리는게 느껴졌다. 옆 반 친구를 찾으려 창문을 기웃대고 있을 때, 날 향해 걸어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은 딱 그애를 닮은 발소리가 정확하게 내 옆에서 멈췄다. 고개를 돌렸다. 이민형이 서있었다. 그것도, 자신의 손에 들고 있던 체육복을 날 향해 내민채로 말이다.
이게 뭐야? 라는 표정으로 이민형을 바라보자 이민형이 어색하게 웃었다.
"너 입어."
"이거 네거 아니야?"
"나 친구한테 빌리면 돼. 너 입어."
친구한테 빌리면 된다는 말을 하곤 자신의 체육복을 내 품에 안겨주곤 뒤돌아 빠른 걸음으로 사라지는 이민형이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당황해하며 눈을 느리게 끔벅이며 상황파악을 하고 있을 때, 교실 뒷문에서 이동혁과 소연이가 나왔다. 바보같이 서 있는 나를 보더니 이동혁이 다가와서 이마를 톡 쳤다.
"바보같이 서서 뭐해. 시간 없어. 빌렸으면 빨리 안 갈아 입고 뭐하냐?"
"아, 어. 소연이랑 먼저 가있어. 갈아입고 금방 갈게."
"늦지 않게 와. 체육 학주가 하는 거 알지?"
내가 바보냐. 금방 갈게. 손을 대충 흔들며 가라고 손짓하자 이동혁과 소연이가 투닥대며 금세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민형이 건네준 체육복을 품에 안고 화장실 옆에 위치한 탈의실에 들어가 교복을 벗고 체육복을 입었다. 근데, 문제가 조금 생겼네.
"...생각보다, 크네."
체육복의 품이 너무 컸다. 안에 흰 티를 받쳐 입은 탓에 어깨 쪽 살이 보이지 않았지만, 어깨선은 이미 내 어깨를 한참 벗어나 위치해있었고 체육복 소매는 손등을 다 뒤덮어 손가락만 겨우 삐져 나온 모양새였다. 매번 교복을 단정하게 차려 입은 이민형의 모습에 익숙해져 있던 탓에 체격이 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괜히 민망해져 머리를 긁어대다 소매를 접었다. 뭐, 바지는. 허리춤이 조금 크긴 했지만 고무줄로 대충 당겨 묶었다. 바짓단은 두세번 접어 올리자 딱 맞았다.
그대로 탈의실에서 나와 체육관으로 향하는 복도에 있는 거울에 내 모습이 비춰지자 빠르게 움직이던 발이 멈췄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자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였다. 나도 여자치곤 키가 큰 편이라 생각했는데. 남자애 체육복을 입으니 영락없이 아빠 옷 훔쳐 입은 어린아이가 된 모양새였다. 웃음이 입가로 삐져나와 입을 앙 다물었다. 이러다 늦겠네. 거울을 뒤로하고 체육관을 향해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이게 뭐야. 체육관 문을 열고 들어선 내 눈 앞에 펼쳐진 모습에 믿을 수 없어 인상을 찌푸렸다. 매를 들고 서 있는 학주, 그리고 그 앞에 뒷짐을 진 채 고개를 숙이고 서 있는 이민형.
자신의 체육복을 내게 빌려 주고선 자신은 친구에게서 빌리면 된다고 말하던 이민형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쟤 분명 친구한테 빌린다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생각하다 그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멈췄다.
"이 멍청아..."
내가 멍청이였다. 이민형이 전학온지 한 달도 안 된 애라는 걸 간과하고 있었다.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친구에게 빌리겠다는 말을 꺼내 이민형이 전학생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주먹을 쥐어 머리를 콩콩 때렸다. 그걸 준다고 그대로 받냐 멍청아. 김여주 이 멍청아... 자책하며 입술을 잘근 잘근 깨물며 이민형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학주가 매를 들어 이민형의 머리를 툭툭 건드렸다.
"체육복은 왜 안 입고 왔냐."
"죄송합니다. 깜박하고 두고 왔습니다."
자신의 머리를 막대기로 툭툭 건드리는 학주의 행동에 기분이 나쁠 법도 한데 이민형은 고개를 더욱 숙이며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 예의 바른 이민형의 태도에 학주는 매를 내리고 그애에게 말했다. 다음부터 두고 오면 안 봐준다. 들어가. 이민형은 가벼운 목례를 하고 뒤를 돌아 자리로 들어갔다. 학주가 자신의 목에 걸린 호루라기를 불며 소리쳤다. 아이들은 그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준비운동을 하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입고 있던 가디건을 벗고 이민형도 준비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 이민형을 바라보는 내 머리속에 의문이 가득 차 준비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도대체 왜 나한테 체육복을 빌려준거야. 혼날 거 알면서 대체 왜.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준비운동이 끝나고 학주는 아이들을 집합 시켜 오늘 할 수업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짝피구를 할 거다. 짝은 내가 이름표 보고 임의로 정해줄거다. 먼저, 김소연 이동혁."
제일 먼저 서로의 이름이 불리자 질색하는 이동혁과 소연이었다. 서로를 죽일듯이 노려보며 사이드로 빠져 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터졌다. 웃는 나를 발견한 이동혁이 웃지 말라며 주먹을 들어 올렸다. 그런 이동혁을 보며 어깨를 으쓱했다. 학주가 계속해서 아이들의 이름을 불렀고, 절반 넘게 불렀다고 느껴질 즈음에 학주의 입에서 내 이름이 불렸다.
"김여주. 그리고,"
마크...리...? 이질적인 영어 이름에 학주가 말을 더듬으며 이민형의 이름을 불렀다. 내 이름이 불리고 뒤에 이민형의 이름이 불리자 또 다시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대기 시작했다. 자신과 내 이름이 함께 불린 것을 확인한 이민형이 내 옆으로 다가왔다. 나가자. 말을 하곤 내 팔을 살며시 붙잡아 끌었다. 하느님, 산타할아버지, 제 심장 좀 남아나게 해주세요. 제발요 제발. 나를 이끌어 발걸음을 옮기는 이민형의 단정한 뒷통수를 바라보며 속으로 기도했다. 아마, 오늘 심장이 남아나지 않을거야.
경기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고, 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눈 앞으로 빠르게 공이 날아왔다. 미처 피하지 못해 두 눈을 질끈 감았고 탈락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려는 찰나 탁 하는 소리와 함께 아무런 느낌도 나지 않았다. 눈을 슬며시 뜨자, 날아오는 공을 붙잡은 이민형의 손이 보였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앞을 바라보곤 공을 던진 사람을 찾아 시선을 돌리자 얄미운 표정을 짓고 있는 이동혁이 보였다. 가만 안둬 진짜. 이를 바득바득 갈며 이동혁을 저주하고 있을 때, 이민형의 교복 조끼를 애매하게 붙잡은 내 손등 위로 이민형의 커다란 손이 올라왔다. 그리곤 내 손을 펴 자신의 교복 조끼를 더 단단하게 내 손에 쥐어줬다. 고개를 들어 이민형을 바라보자 살짝 굳은 표정의 이민형의 얼굴이 보였다.
"꽉 붙잡아도 돼. "
"......"
"넘어질 것 같으면, 허리라도 껴안던가. "
"......"
"너 공 맞는 거. "
기분 나쁠 거 같아. 말을 끝마친 이민형이 내 손등 위에 겹쳐진 자신의 손을 떼었다. 이민형의 손이 닿은 손등을 바라봤다. 나 진짜, 어떡하지. 이민형이 하는 말들에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고개만 끄덕이는게 다였다. 대답을 할 정신이 되지 못했다. 내가 다시 이민형의 교복 조끼를 고쳐 잡자 그런 내 손을 바라보던 이민형이 살풋 웃으며 말했다.
"허리 껴안는게 좋을 걸."
"어?"
내가 대답을 마저 다 하기도 전에 이민형이 빠른 속도로 공을 반대편으로 던졌다. 순간의 힘에 놀란 나는 나도 모르게 이민형의 허리를 꽉 껴안았다. 이민형이 던진 공은 상대편 여자아이의 어깨에 닿았고, 우리 편 쪽에서 환호성이 들렸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나는 놀라 이민형의 허리를 껴안았던 손을 풀으려 했고, 그 순간 이민형의 손이 내 왼쪽 팔목을 붙잡았다.
"괜찮은데."
"......"
"허리 껴안는게 좋을 거라고 했잖아."
"너 아플까봐,"
나 아픈 것 보다 너 공에 맞는게 더 싫어. 이민형의 단호한 어투가 들렸다. 내 손목을 잡은 이민형이 남은 한 쪽 손목도 잡더니 자신의 허리를 껴안는 자세를 취하게 했다. 또 다시 얼굴에 열이 몰리는게 느껴졌다. 괜히 민망해져 이민형의 등에 이마를 댔다. 그럼, 실례 좀 할게. 내 말을 들은 이민형이 고개를 끄덕이는게 느껴졌다. 손목을 붙잡고 있던 이민형의 왼쪽 손이 떨어지는게 느껴졌다. 이민형의 오른쪽 손은 여전히 그애의 허리를 끌어 안느라 깍지 껴진 내 손 위에 겹쳐져 있었다.
이민형이 전학오던 날 내게 건넸던 말이 떠올랐다. 손 따듯하네. 그애의 말이 조금은 이해가 갔다. 살짝은 차가운듯한 이민형의 손이 조금은 따듯한 내 손등 위에 겹쳐지자 내 온기가 이민형의 손으로 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 기분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고. 아마, 심장 가득 벅차는 것 같다고.
"꽉 잡아. "
있지 나,
"너 절대 공 맞게 안 할거야."
민형아 내가 널,
"아니, 안 해."
좋아해도 될까.
여러분 꼬망세입니다. 처음편을 올린지 얼마나 지났다고... 중편을 벌써 들고 왔네요
아마 중편은 2개로 나뉘어질 거 같아요!! 분량 조절에 실패했다는 거죠...
글 잘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고 힘내라고 댓글도 달아주시면 더 감사할 것 같아용...
예쁜 민형이 보고 오늘도 행복한 밤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안뇽,,,(급마무리
*암호닉
고딩마크님, 바나나님, 맠맠님, 꾸꾸님, 푸른하늘은하수님, 우주님, 우리재현이님, 꿀돼지님, 연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