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53035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사내커플의 일상이란, 두 번째 일상 

 

 

 

 

 

 

 

 

 

W. 야끼소바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버스 정류장에 멍하니 앉아있다가 버스를 놓칠 뻔 했고 겨우 잡아탄 버스에서는 교통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갖다대기도 했다.

 

 

 

 

"아, 나 오늘 왜 이러지... 제대로 미쳤나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따라 정신이 반쯤 빠져 있는 나를 보신 문 대리님께서 박카스 한 병을 주셨다.

 

 

 

 

 

"시민 씨, 오늘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아니요... 저도 미치겠어요. 평생 안 오던 건망증 오늘 하루에 몰아서 오는 느낌이고 어휴..."

"퇴근하면 집에 가서 푹 쉬어요."

"감사합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멍하니 타이핑을 하고 멍하니 점심식사를 하고 멍하니 컴퓨터를 바라보고. 딱히 한 것도 없는데 어느새 퇴근시간을 가리키고 있는 시계에 한숨을 폭 쉬었다. 괜히 죄송해지는 마음에 마주치는 직원분들마다 사과를 하고 다녔다. 어서 가서 쉬라고 토닥여주시는 바람에 코 끝이 찡했다. 내가 회사 하나는 잘 왔구나.

 

 

 

 

가방을 챙겨서 나가던 중, 윗층에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에서 이민형을 마주쳤다. 이민형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다 날 발견하고서는 다시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NCT/이민형] 사내커플의 일상이란, 두 번째 일상 | 인스티즈 

"누나, 오늘은 왜 먼저 가요." 

"오늘 컨디션이 좀 별로인 것 같아서." 

"좀 쉬어요. 다크서클이 턱 끝까지 내려왔잖아." 

"진짜? 가린다고 가렸는데 많이 보여?" 

"거짓말이에요. 별로 안 보여요." 

"다행이네." 

 

 

 

 

이민형을 올려다보며 대화를 나누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했다는 알림 소리에 급하게 떨어져 '비즈니스 관계인 척'을 했다. 아직 회사 사람들에게 연애 사실을 알리지 않아서 최대한 조심해야한다. 사실, 온 세상에 '나 연애해요' 티내고 다니는 이민형 때문에 사람들이 다 알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공식적으로 밝힌 건 아니니까. 

 

 

 

 

 남은 말은 전화나 문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버스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민형이 없이 집에 가는 길은 굉장히 외롭고, 슬펐다. 여태껏 혼자서도 곧잘 갔으면서 오늘따라 이래.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왔다. 저 문을 열어도 아무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에 또다시 슬퍼졌다. 열쇠를 찾기 위해 가방을 뒤적거렸다. 

 

 

 

 

응? 

열쇠가 없다. 

 

 

 

 

가방을 활짝 열어서 구석구석 찾아봤지만 없다. 열쇠가 없다.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싶더니 결국에는 사고를 치는구나. 요즘 세상 위험하다며 빨리 번호키로 바꾸라는 얼마 전 이민형의 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귀찮다는 이유로 바꾸지 않았는데 그 귀찮음이 지금의 대참사를 불러왔다. 그렇다고 문을 뗄 수도 없고, 철물점도 오늘 쉬는 날인데. 

 

 

 

 

 

전화번호부에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다같이 짜기라도 한 것처럼 통화연결음만 들릴 뿐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찜질방은 좀 찝찝하고... 모텔은.. 더 찝찝하고... 집 앞에서 발만 동동 굴린 게 1시간 째, 여름이지만 밤이 되니 꽤 추워졌다. 마지막 희망으로 이민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녀칠세부동석이라지만 얼어 죽는 것보다야 낫겠지. 

 

 

 

뚜르르- 

 

 

 

"여보세요?" 

"민형아, 어디야?" 

"나 집인데, 왜요?" 

"음.. 있잖아." 

"네." 

"사정은 나중에 얘기해줄테니까 나 네 집 좀 가도 돼?" 

"....괜찮겠어요?" 

"뭐가?" 

"아, 아니에요. 빨리 와요. 여름이라도 밖에 추우니까." 

 

 

 

 

--- 

 

 

 

 

이민형의 집에 도착해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누나예요?" 

"응, 나야." 

 

 

띠리릭, 기계음 소리와 함께 열리는 저 문이 부러웠다. 내가 번호키로 바꿨다면 적어도 이러고 있진 않았겠지. 

 

 

 

 

[NCT/이민형] 사내커플의 일상이란, 두 번째 일상 | 인스티즈 

"무슨 일이에요?" 

"아니.. 내가 열쇠를.. 잃어버려서..." 

"번호키로 안 바꿨어요? 내가 바꾸라고 했잖아요." 

"귀찮아서..." 

"내가 누나 때문에 미치겠다. 그래서. 오늘 밤은 어떡하게요." 

"어떡하기는 뭘 어떡해... 네 집에서 자고.. 갈 수 있으면... 그렇게..." 

"미쳤어요?" 

"뭐?" 

"저도 남자거든요?" 

"이민형이잖아. 괜찮아." 

 

 

 

 

신발을 벗고 들어가자, 남자 혼자 사는 것 치고는 엄청 깔끔한 집에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네 집 엄청 깔끔하다." 

"그래요?" 

"응. 내 집보다 더 깨끗한 것 같기도 하고..." 

"누나 집보다요?" 

"그렇다고 내 집이 더럽다는 건 아니야. 그래. 그렇다고 해 두자." 

 

 

 

 

[NCT/이민형] 사내커플의 일상이란, 두 번째 일상 | 인스티즈 

"옷 안 불편해요?" 

"불편하긴 한데 어쩔 수 없지, 뭐." 

 

 

 

 

곰곰이 생각하던 이민형이 방에 들어가서 옷을 몇 벌 가져온다. 

 

 

 

 

"이거 입을래요?" 

"고맙긴 한데, 이거 여자옷 아니야? 이게 왜 네 집에 있어?" 

"아 그게," 

"야, 너 설마....!" 

"아아아 아니에요! 누나가 생각하는 거 그런 거 아니에요!!! 이거 누나 거, 친누나 거!!" 

"진짜야?" 

"진짜에요. 전화해서 물어봐도 되는데." 

"전화까지는 필요 없고, 난 너 믿는다?" 

 

 

 

 

[NCT/이민형] 사내커플의 일상이란, 두 번째 일상 | 인스티즈 

"당연하죠. 누나가 나 아니면 누구 믿어." 

 

 

 

 

 

--- 

 

 

 

 

 

"아!!!!" 

"아팠어요?" 

"너 감정 실었지?" 

"에이, 아니에요~" 

 

 

 

 

우리는 지금 쇼파에 마주보고 앉아서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 딱밤 맞기' 놀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처음부터 끝까지 나만 맞고 있다는 거. 가위바위보를 더럽게도 못하는 나 때문에 이민형만 신났다. 쟤 나한테 쌓인 게 어마어마했구나?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미친." 

"헐 누나." 

 

 

 

 

이번까지 합치면 벌써 다섯 번이다. 총 다섯 판의 가위바위보 중에서 다섯 번을 졌고, 딱밤도 곧 다섯 번을 채울 예정이다. 이제는 거의 체념한 상태로 이민형에게 이마를 내밀었다. 

 

 

 

 

"때려." 

"누나." 

"안 때리고 뭐 해." 

 

 

 

 

[NCT/이민형] 사내커플의 일상이란, 두 번째 일상 | 인스티즈 

"생각해보니까 내가 늦게 냈던 것 같아요." 

"응?" 

"누나 차례네. 때려요." 

 

 

 

 

 

***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저 위에 나왔던 문 대리님... 태일이입니다!!!! 박카스 주는 다정한 우리의 태일! 새로운 인물로 등장시켜 버리면 제가 책임을 못 질 것 같아서 특별출연으로 한 번 해봤습니다..ㅎㅎ 응원해주신 분들,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 신알신 눌러주신 분들, 이 글을 보고계시는 모든 분들 다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암호닉 신청은 가장 최근에 올린 화에 []와 함께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회원 분들은 댓글이 늦게 떠서 제가 확인을 못 할 수도 있어요ㅜㅜ 누락되거나 틀린 암호닉은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암호닉 [피치]로 신청해주신 독자43님, 암호닉이 겹쳐요! 변경 부탁드릴게요 :)
 

암호닉 

[윙윙] [민형맘] [키친타올] [유타유타] [태용부인] [바나나] [무민] [시리] [아망떼] [커피향] [맠형] [유끄리] [맠끄리] [마크야다죽여] [햇살] [끄리끄리] [뚜리링] [뇽] [민형팬] [늘봄] [0802] [다콩] [초록] [뷰아] [반가워요] [도룽] [민형최고야짜릿해] [수능샤푸] [고딩마크] [망고망고] [션] [꿈꾸는드림이들] [젤링] [맠횽] [망고] [금붕어] [딸기] [하리보] [기린] [곤듀] [뿜뿜이] [햇살맨 이마크] [착한공] [러러] [또잉] [오바] [스트로니] [갈맹이] [답니] [트레이드마크] [우리마크] [피치] [태요미] [보드레민형] [데렐라] [먕먕범벅] [뿡치] [봉식] [카프] [랄라] [에그타르트] [민형아 누가 건드리면 말만 해] [호온쭐난다] [골로깔리] [체리고데기] [호어니] [민형아누나야] [크림치즈] [마꾸] [꾸야] [엘은] [뀰] [꾸루] [밍구리밍구리] [또잉] [펑요요정] [마꿍이] [공백] [야발라바히야]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12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87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펑해주세요♥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88
하 스윗하다ㅜㅜㅠㅜ 진짜 저론 남자친구 갖고싶다ㅜㅜㅜㅜㅠ퓨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89
뭐야 순수하게 노네요 가위바위보..^^(음흉) 저 절대 변태 아닙니다 여주야 안 바꾸길 잘했다! 장하다! 평생 안 바꾸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 민형이가 위험하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전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네 아이고꒰ ´͈ω`͈꒱ 아이다.. 민형이로 이런 생각하니까 죄책감 느껴진다.. 민형이 네가 너무 멋진 탓이야 흑흑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90
너무너무스윗해요ㅠㅠㅠㅠ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91
민형이 ㅠㅠㅠ 일부러 여주 때리게 해주는 배려심 ㅠㅠ 진짜 너무 설레는 이팀장님...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92
으으.. 설레..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93
ㅏ.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민형 ㅠㅠㅠㅠㅠ 너 뭐야 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 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설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 밤 다 잤어요
8년 전
12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세븐틴/이찬] 밖에서는 팀장님 원래는 찬아가~♥Pro5
02.26 00:57 l 세봉릠
[방탄소년단/김태형] 악마와 아이의 일상 43~4588
02.26 00:56 l SOW
[세븐틴/이지훈] COSMIC 上4
02.26 00:51 l 청춘을 담다
[방탄소년단/박지민] 방탄소년단이 페이스북으로 연애를 한다면.facebook 1, 1-111
02.26 00:50 l 페북소년단
[NCT/나재민] Love on ice 上45
02.26 00:45 l 피자피자
[세븐틴/윤정한] 너의 세상으로 24
02.26 00:43 l 사다리
[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하녀 K570
02.26 00:34 l Handmaiden
[NCT/이민형/이동혁] 테니스 국가대표 유망주 이민형 X 너심 A33
02.26 00:12
[방탄소년단/전정국] 출격! 애증남녀! 0040
02.26 00:05 l 선옥
[NCT/이민형] 사내커플의 일상이란, 두 번째 일상199
02.25 23:51 l 야끼소바
[세븐틴/김민규] 시비킹 양애취 김민규 X 전투력 만렙 너봉 0525
02.25 23:43 l one's youth
[방탄소년단/민윤기] 후배 민윤기 C23
02.25 23:42 l 쁍뿌
[NCT/이민형] 서공예 F4와 함께하는 Facebook 0596
02.25 23:05 l 막구리
[NCT/이민형] 사랑학 개론 : 0교시13
02.25 22:50 l 최교수
[방탄소년단] 그 곳에 우리가 있었다 038
02.25 22:34 l 푸뿌린
[세븐틴/김민규] 어쩌다, 사랑 prologue28
02.25 22:29 l JACKPOT
[몬스타엑스/임창균] 여배우와 편의점 알바생의 상관관계 058
02.25 22:26 l 화명
[방탄소년단/홍일점] 미래 대학 리포트 0119
02.25 21:52 l 미트볼
[NCT/도영] 잘나가는 가수 도영 x 인스타 너심 00 7
02.25 21:49 l 베오드
[세븐틴/권순영/이석민/김민규] <궐에 갇힌 달> 1장 - 0519
02.25 20:34 l 고개들고어깨피자
[세븐틴/이지훈] 시골이고, 봄입니다. 09 (Season 1)88
02.25 20:06 l 선샘미가좋마묘
[세븐틴/윤정한] 여우전 (上)1
02.25 20:05 l 다랑
[NCT/정재현] 1988 上 3
02.25 18:03 l 제노오빠는왜나보다어려
[엑소/김종대] BLUE 4
02.25 17:46 l blue ocean
[NCT/문태일/정재현/이민형] PEACH CRUSH ! 20228
02.25 16:27 l 영호야 쟈니
[세븐틴/이지훈] 몰래 듣지 마요5
02.25 15:55 l 블루밍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퍼포먼스팀 리더 권순영 X 신인 걸그룹 권순영 덕후 너봉 0489
02.25 15:36 l 권순영덕후


처음이전47647747847948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