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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동 전체글ll조회 373
어둠에 별들을 토해낼무렵, 너는 또다시 어둠에 눈이 물들어 내가 예전에 보았던 그 투명하고 맑은 눈은 빛을 잃고 말았다.       

       

단지 까만눈. 그 눈이 어둠에 마음이 빼앗겨 공허하다. 아무런 생각도 읽을 수 없다. 오히려 그 매혹적인 눈에 홀린듯 앞이 흐릿해진다.         

       

흔들린다 내 마음이. 이대로라면 부질없이 어제처럼 돌아가버린다. 마음을 단단히 다잡는다. 나는 절대로 너에게 흔들리지 않아. 다시는 이런일이 반복되지않기를 빌며 난 어둠에 지배당한 자의 눈을 피해 달린다.       

       

'넌 나를 벗어나지 못해'          

       

네가 항상 내게 속삭였던 말이 머릿속에 울린다.         

       

아니야. 이건 다 환상이다.       

오늘도 너에게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친다.       

오랜시간 억압된 공간에서의 제한된 자유. 그 익숙함이 내게 독이 되어 날 점점 지치게한다.        

       

오늘은 가능할까, 마음속 이리저리 난 상처들을 훑으며 고개를 돌렸다.       

       

       

       

       

  

       

       

오늘도 하늘이 별들을 내린다. 별들이 흐른 자취가 어둠에 물들고 세상이 어둠에 휩싸인다. 이제 곧 네가 온다. 흐트러진 몸을 바로 하고 눈을 감았다.       

       

       

*       

       

       

도어락키를 누르는 소리가 들리고 급한듯 빠른 발소리가 내가 있는 방쪽으로 향한다. 너라는걸 직감하고 감고있는 눈을 더 꾹 감았다. 달칵이는 문소리에 이어 문이 열리고 감았던 눈을 떠 너를 바라보았다.        

       

언제나 늘 그렇듯 너는 나에게 눈길한번 주지않는다.         

       

"○○○."        

       

"……."       

       

"○○○."       

       

"……."         

       

       

무거운 정적에 짓눌려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너의 이름을 불렀다. 대답은 바라지않는다. 그저 네가 날 다시 한번 봐주었으면 해서. 이런 식의 부질없는 생각에 흐려있을때 네가 옷가지를 들고 욕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욕실에 떨어지는 물소리가 배경음악처럼 흐르고, 난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마쉬었다. 이곳에 구속되어 있으면서도 가끔 행복했던 과거의 일이 떠오른다.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는걸까.   이미 찢겨질대로 찢겨지고 짖이겨져 흔적조차 찾기 힘든 추억의 파편을 더듬는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네가 보이고 나는 고개를 돌렸다.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        

       

하루에도 수백번씩 너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다 번번히 실패했었고, 그런 사실은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무언가에 흔들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찬열아"          

       

네가 날 부르고, 난 천천히 고개를 돌려 너를 바라보았다.   서로의 시선이 허공에서 맞닿자 조금 망설이더니 이내 살풋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간다.          

       

"…괜찮아"       

       

"……."        

       

"…달라지는건 없어"       

       

"뭐?"       

       

"바뀐게 있을뿐이야"          

       

       

무섭다. 이렇게 변한 네가. 과연 무엇이 괜찮다는 것인지 다 파악하지 못한 머리속엔 밖에서 내리는 눈처럼 싸한 공기가 휘감기고, 멍한 내 머릿속을 뒤로 한 채 하얗다 못해 창백한 손이 내쪽으로 다가와 머리를 한번 쓸어내린다.        

       

"…말그대로야…."        

       

"…."       

       

"난 아직도 널 사랑해"         

       

나도, 누가보면 미련하다고 할지 몰라도 나도, 아직까지 널…         

       

"날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랑해.          

       

이 한마디를 입밖으로 낼 수 없는 내가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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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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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안미워할게 ㅠㅠㅠㅠㅠ으헝헝헝
12년 전
대표 사진
오동동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글은 찬열시점에서 전개가 되는 글입니다! 좀 어려웠나요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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