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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 남자의 뒤통수에 누군가가 총구를 겨눈다.  

"누..누구야!"  

남자의 목소리에 어둠속에 가려진 또 다른 남자가 대답한다.  

"안녕.검사새끼?아니 이제 판사새끼인가? 잘 지냈나봐?얼굴빛이 존나 좋네?씨발"  

  

'철컥' 남자는 이를 갈며 총알을 장전한다.  

  

"살려주세요.....살려..커흑..."  

  

남자는 추하게 눈물콧물을 흘려가며 무릎을 꿇는다.  

어둠속의 남자는 그 모습에 미간을 찌뿌린다.  

  

"기억나나? 당신이 했던 말 말이야. 법은 니 편이 아니야 였던거 같은데......그래 맞아. 법은 내편이 아니더라고. 그래서 난 폭력을 선택했지. 덕분에 이 기회를 얻었고 말이야.큭크크큭....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가?말이 너무 길어져버렸네  

더 고통스럽게 죽 이고 싶었지만 너 말고 한 놈 더 남아서 말이야. 금방 보내줄게. 아...맞다...가는 길 외롭지는 않을꺼야.먼저 간 새끼가 있으니까. 그럼 잘가."  

  

남자가 말할 틈도없이 어둠속의 남자는 즐겁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방아쇠를 당긴다.  

  

'탕!'  

  

머리에 끈적끈적한 피를 흘리며 쓰러진 남자의 등에 하얀 카드 한장을 꼽고 남자는 유유히 다시 어둠이 깔린 복도속으로 사라진다. 즐겁다는듯 휘파람을 불며......  

  

  

-N.두번째 형벌.총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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