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시우민] 뚱뚱한 남자는 긁지않은 1등짜리 복권04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c/5/bc568e66f946ffb7cbeb9053a5bfc1ae.jpg)
뚱뚱한 남자는 긁지않은 1등짜리 복권
w. 뚀륵
나는 김민석의 내기에 찬성표를 던졌고
그제서야 김민석은 내 손을 놔주었다.
꼴에 남자라고 힘은 쎈지 손에 피가 안통해 하얗게 질려있었다.
김민석은 흥미롭다는 듯이 경수가 걸어오고 있는 쪽을 바라보았고
경수는 여전히 굳은 표정을 하고 내앞으로 걸어왔다.
" 김민석."
김민석을 부르는 경수의 음성에 김민석은 그저 고개만 돌려 어깨를 으쓱할 뿐이였다.
" 너 경고 하는데 자꾸 ㅇㅇㅇ 앞에서 알짱거리지마. 엄연히 내 여자친구라고.
공부 할 마음으로 전학왔으면 조용히 공부나해서 대학이나가.
괜히 얼굴 붉힐 일 없었으면 좋겠다."
" 음 "
" 근데 우리 이제 더 자주 볼 거 같은데? "
김민석은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모르겠지만 미소 띤 얼굴로 경수의 경고에
맞받아쳤다.
경수는 그런 김민석을 보며 가볍게 실소를 터트렸다.
여전히 굳은 표정으로 김민석에게 대답했다.
" 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넌 여전히 그저 여린놈에 불과해."
저 말만 던진채 경수는 내 손을 잡고 운동장을 가로 질러 교실로 향했다.
" ㅇㅇㅇ "
" ...."
한없이 굳어져있고 가라앉아있는 경수의 부름에 대답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내가 잘못을 한건 없지만 웬지 모를 초조함이였다.
" 너한테도 경고하는거야. 김민석이 무슨 말을 해도 넌 듣지마. 넌 내 말만 들어. "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 대답."
" 응.."
경수는 나를 교실로 보내주었고 이어 자신의 교실로 가버렸다.
항상 차가운 뒷모습.
어린시절부터 준수한 외모위에 차가움이 덮여 있었다.
얼핏 보면 귀염상으로 보일 정도로 큰 눈.
가끔 보이는거지만 웃으면 하트처럼 입꼬리가 올라간다.
유독 흑발이 잘어울리고 큰 키가 아니지만 두상이 작고 다리가 길어 비율이 좋아보인다.
그런 경수에겐 늘상 여자가 따라 붙었었고,
수많은 여자 중 나도 포함이였다.
유독 나에게만 더 차가운 것 같았던 경수는 고3 올라오기 전 겨울 방학에
보충을 나오던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어린시절 한번이라도 같이 놀기 위해 애쓰던 내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나는 경수와 꽤나 친해졌고
눈이 많이 오던 어느 날 교정에서 나에게 경수는 고백을 해왔다.
그토록 바라던 경수 였기에 나는 거절이란 단어는 머릿속에 없었다.
그렇게 한달 두달 우리는 만남을 이어왔고
경수는 늘 차가웠지만 나에겐 작은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나 자신을 그렇게 세뇌시킨 것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경수가 좋았다.
그렇게 3월 까지 시간을 흘렀고 오늘은 새학기 첫 날이다.
그리고 오늘 김민석은 다시 만났다.
뚱뚱한 남자는 긁지않은 1등짜리 복권
내가 교실에 들어와 얼은 몸을 녹이며 수업준비를 할 쯤
김민석은 여유롭게 교실로 걸어들어왔다.
" 짝꿍아 미안한데 내가 어렸을떄 친구를 만나서 걔랑 같이 앉을게.
앞으로도 잘지내자."
김민석은 내 옆으로 자리를 옮겼고
의자를 빼고 앉아 짐을 다시 정리했다.
김민석의 원래 짝꿍은 살짝 어이가 없지만 뭐라고 할 수 없는 표정으로 우리 둘을 쳐다봤다.
나는 어색한 웃음만 띄우고
태연하게 짐정리하는 김민석을 지켜보았다.
" 뭘 그렇게 쳐다보시나.
내가 그렇게 잘생겼나?"
" 허.."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는 저런 자신감.
정말 김민석은 많이 변했다.
" 너 원래 자리로 가."
" 싫은데?"
" 아 가라고."
" 왜 너무 잘생긴 사람이 옆에 있으면 집중이 안되나?"
"...미친"
어이없는 탄식을 터트리며 시선을 거둘때
" 이거나 먹어."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내 입속으로 들어온 작은 키세스 초콜릿 하나.
" 어차피 나한테 안넘어온다며. 그럼 신경쓰지말지?"
" 침 떨어진다. 입 다물고 먹어.
너 단거 좋아하잖아."
어렸을때 부터 유난히 단 음식을 좋아했던 나는
초등학교 시절 부유했던 김민석 집에 놀러가면 세계 여러나라 초콜렛 먹는 재미로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여전히 태연하게 짐정리를 하던 김민석은 내가 회상에 젖어있는 동안 나와 눈을 마주 치고 있었다.
급 정신이 든 나는
마치 어린시절 내 알몸사진을 들킨듯 부끄러워졌다.
나를 간파당한 느낌이라고 해야 맞는건가.
김민석과 눈이 정통으로 맞아 버리자 나는 얼굴에 열이 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얼른 고개를 돌려버리고 타이밍 좋게 선생님도 들어오셨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이 녀석은 자리를 다시 옮기지 않을 것이고
말도 안되는 내기의 본격적 시작인 것 같다.
모든 수업이 끝나고 새학기 첫 날이라 야자는 하지 않았다.
"집에 가냐?"
" 니가 알아서 뭐할건데."
" 뾰족하기는."
내 손에 들려 있던 내 핸드폰을 가로채가더니 아무것도 걸려있지않은 홀드를 가볍게 풀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린다.
" 뭐하는데 내놔."
내 손이 닿지 않게 팔을 높게 뻗어 몇번 터치를 하더니 됐다 라는 말과 함께 다시 내 손에 쥐어진 핸드폰.
" 전화하면 받고 카톡하면 답장해."
" 내가.."
" 어차피 안할거 아는데 나는 니가 할때까지 할거야."
" 그럼 간다."
내가 무슨 대답을 할지 안다는 것처럼 자기 할 말만 하고 유유히 교실을 떠나버린다.
경수는 원래 집방향이 반대 방향이라 나와 함께 등하교를 하지 않는다.
같은 아파트를 사는 수정이와 함께 집에 가는 길에 오늘 있었던 파란만장한 일을 다 털어놓았다.
수정이는 김민석의 제안에 대해 듣자마자 뭐 그런애가 다있냐는 표정으로 얼굴을 구겼다.
" 그럼 넌 어떻게 하기로 한거야? 설마 그 내기를 하겠다고 한건 아니지?응? "
" 하겠다고 했어."
" 미친기지배."
"어차피 내가 경수를 안떠나는 한 실패라는 변수는 없어."
"니가 아무리 도경수를 오래 좋아해왔고 그만큼 많이 좋아한다고 해도..
아 그래,열번찍어서 안넘어 가는 나무 없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겠냐?"
" 열한번 찍어도 그 새끼한테 넘어가지 않아."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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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독자님들 쓰니가 항상 사랑하고 고마운거 알죠??
예헷~
독자님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실수록 제 연재기간을 길어집니당!
꾸준한 관심 보내주세요!
그리고 덧붙여 내용의 이해를 돕자면
민석이는 아직 여러분을
(ㅇㅇ이는 독자님들 빙의해서 읽으시라고 일부러 ㅇㅇ이라고 한거에요 여주는 당연히 독자님들이죠!하하)
좋아하지 않아요. 그저 복수심만 가득할 뿐 이죠.
일종의 고단수 복수라고 해야되나..?
최대한 자주자주 글올리도록 할게요! 이제 곧 방학이지만..할일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슬픈..소....식....하..
요즘 한강 물 많이 차갑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담이 길어졌네 그롬 안뇽~(손을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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