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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도] DO보고서 03(부제:됴덕후 변백현) | 인스티즈

 

 


 

 DO보고서 03

(부제:됴덕후 변백현)

 

W.청페페


 

누가 끼리끼리 아니랄까봐 보충신청란에 과감히 엑스표를 쳐낸 세훈은 백현이 알바하고 있는 치킨집에서 전 여친의 페이스북을 타기에 바빴을 뿐이고.그 앞에 사장님이 주신 치킨을 뜯고 있던 백현은 혀를 차대기에 바빴을 뿐이었다. 

 

황금같은 방학동안 또 청승맞게 끙끙대고 있을 백현에게 세훈은 사랑의 아픔엔 일이 최고라며 알바를 하길 강력히 권유했다.바락거리며 주장하는 세훈을 무심히 바라보던 백현은 낮게 읊조렸다.경수네 집에 취직시켜줄거냐?

 


"자꾸 윤지민 페북타지마.찌질한 놈."

 

"게이새끼한테 그런말 들으니깐 자존심 상할라그래."

 


아,나 게이 아니라고!이왕이면 도경수성애자라고 불러줘.제가 말하고도 민망한지 흐흐거리는 백현이었다.사장님!!!변백현 배달없어여?!!!!거칠게 휴대폰을 내려 놓은 세훈은 목에 핏대까지 세워가며 고래고래 소리쳤다.

 


"빙고,변백현 나와."

 


한쪽 눈을 찡긋거리며 사랑의 총구를 백현에게 겨눈 사장님(김준면,23세)은 닭 두 마리가 든 봉지와 주소가 적힌 쪽지를 건넸다.배달의 생명은 스피드.엉덩이를 팍팍 치며 백현을 문밖으로 밀어낸 사장님은 백현이 오토바이에 앉을 때 까지 스피드의 중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나열했다.알았어요,사장님..그만...사장님때문에 늦어요.

 


"어어,미안!갔다와!"

 


언제 나온건지 제게 헬멧을 던져주는 세훈과 갔다오라는 사장님을 뒤로한채 백현은 부릉부릉 시동을 걸었다.귀여운 핑크색 몸체에 뚜쉬뚜쉬치킨이라고 적힌 깃발이 꽂혀있는 오토바이를 탄 백현은 점점 멀어져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호에 잠시 멈춰 선 백현은 주머니를 뒤적여 주소가 적힌 쪽지를 꺼내들었다.도무지 알아볼 수 없는 괴기한 필체.어지간히도 악필인 준면의 작품이었다.눈쌀을 찌푸리며 종이를 들여다보던 백현은 어거지로 챠밍이라는 글자를 읽어냈다.'챠밍'.이 근방에서 꽤나 값나가는 아파트였다.다시 쪽지를 주머니에 구겨넣은 백현은 부잣집을 향해 열심히 속력을 냈다. 

 

부자 아파트는 뭔가 달라도 달랐다.한 손에는 헬멧을 한 손에는 치킨이 든 봉지를 손에 쥔 백현은 라인 문앞에 서 있었다.멍하니 서 있기만 한지가 벌써 2분째다.그러니깐 백현은 당최 알수가 없었다.무슨 아파트 라인 문하나 넘는데 비밀번호가 필요한거냐고.


그렇게 빤히 서 있기만 한지 3분.백현은 요리조리 살펴보다 그 집에 호출을 할 수 있는 버튼을 발견했다.다시 쪽지를 꺼내 호수를 확인한 백현은 7층을 누르고 호출버튼을 눌렀다.뚜뚜하는 벨만 울리더니 별안간 수화기를 드는 소리가 났다.

 


-네,누구세요?

 

"치킨 배달왔습니다."

 

-아!지금 내려갈게요.

 


꽤나 유들유들한 목소리가 은근히 제 고막에 익숙하다.하지만 주위 사람중엔 이런 곳에 살만한 인물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백현은 문을 등진채 라인 계단을 한칸 내려가 살풋 앉았다.한 5분정도 지난것 같았다.후덥한 날씨에 절로 데워져가는 치킨봉지를 내려다 보고 있던 백현은 일어나기 위해 몸을 돌렸다. 

 

어...?백현은 눈을 꿈뻑였다.한번.두번.그 놈의 방학이 날 미치게 만들었나.백현은 그렇게 생각했다.더위에 상사병까지 얹어져 만들어낸 작품.제 앞의 도경수,이건 꿈인가요?백현은 팔을 들어 눈을 부벼댔다.저 보다 조금 작은키,땡글땡글한 두 눈에 변백현이 한가득 담겨 있었다.나 어떡해요 사장님.리얼이잖아.

 


"많이 기다리셨어요?죄송합니다,정말."

 

"아...아..."

 

"네..?"

 


멀리서만 지켜보던 도경수가 제 눈앞에 있는 것도 모자라 말까지 걸어온다.백현은 모니터로만 보던 아이도루를 영접한 안방수니 마냥 눈물이 차올라 입도 혀도 굳어버렸다.치킨을 건네줘야 하는데 돌댕이라도 되어 버린건지 도저히 몸이 말을 듣질 않는다.동상처럼 마냥 굳어있는 저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경수의 시선을 피해 쥐 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저 치킨..."

 


경수는 손가락으로 봉지를 가리키며 엄청 미안한 부탁이라도 하는 사람이 된 것 처럼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그에 백현은 치킨이 시한폭탄이라도 된 듯 경수의 가슴팍에 퍽하니 떠 안기곤 냅다 오토바이까지 달려가 버렸다. 

 

급하게 오토바이 안장에 앉은 백현은 머리에 헬멧을 끼워 넣기 위해 애썼다.하지만 갈피를 못잡는 헬멧과 힘빠지는 손 때문에 그리 쉽게 써질리 만무했다.백현이 한참 헬멧과 씨름을 벌이고 있는 동안 경수는 어느새 백현이 있는 오토바이에서 불과 2m 남짓 떨어진 곳 까지 달려오고 있었다.그에 화들짝 놀란 백현은 급기야 헬멧을 미련없이 던져버리곤 오토바이키를 돌려 시동을 걸었다.

 


"저기요!치킨 값 받아가세요!"

 


헉헉거리며 뛰어온 경수의 애탄 외침은 오토바이의 불 같은 시동 소리와 그에 걸맞는 스피드에 의해 짜게 식어갔다.빵빵거리는 자동차의 클락션 소리가 도로에 난무했다.그리고 그 틈을 유유히 지나가는 교통혼잡의 원흉 뚜쉬뚜쉬 치킨집의 오토바이는 사장님의 철칙답게 스피드했다. 

 

병신인증?세훈은 팔짱을 끼고선 변백현 업신여기기에 여념이 없었다.정신 좀 차리라고 알바 추천 해줬더니 아주 그냥 병신 인증을 했네 했어.세훈의 비꼼 가득한 문장공격에도 백현은 제 집 식탁에 박은 머리를 들어올리지 않았다.아,자꾸 고개 쳐박고 있을래?상 지내는 것도 아니고.제 바로 앞에서 고개를 쿡 박고있는 백현의 머리통에 세훈은 자기가 조상님이라도 된 듯한 심정이었다.딱히 유쾌하진 못한 느낌에 세훈은 팔을 슥슥 쓸었다.

 


"말 못하는 벙어리로 봤겠지."

 


잔뜩 풀죽은 목소리로 중얼중얼 거리는 백현을 보던 세훈은 식탁 가 쪽에 놓인 젤리를 집어들었다.도경수가 치킨 값 받아 가라는말 수화로 안한 걸 다행인줄 알아야 할 듯.핵심을 정확히 짚어준 세훈은 설탕 가루가 묻어나는 젤리를 입에 넣었다.몰랑 몰랑하게 씹히는 젤리가 꽤나 맛있다.야,이거 봐라 도경수 닮았네.

 


"어디!"

 


도경수라는 단어에 번쩍 고갤 든 백현은 세훈이 가리키고 있는 젤리봉지를 쳐다보았다.보송한 분홍빛 복숭아가 잔뜩 인쇄된 표면이었다.그러고 보니 쫌 그런거 같기도하고...

 

 

"야,잠깐.니가 어떻게 알아?"

 

"뭐래?"

 

"도경수 복숭아 닮은걸 니가 어떻게 아냐고!"

 

"얼씨구?"

 

"...뭐야시발?도경수 좋아하냐?"

 


그것은 마치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옆 풀잎반 인기남에게 빼앗긴 7살짜리 미성숙한 남어린이의 치졸한 질투와도 같았다.변백현이 드디어 미쳤구나!아니 이미 오래 전 부터였지 참.혼자 우울해있다가 갑자기 또 개 같은 성질 표출 해대는 오늘은 그야말로 변백현 감정기복 폭팔의 날이었다. 

 

세훈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듯 젤리만 우걱우걱 씹어댔다.결국 제 풀에 지친 백현이 좀비마냥 몸을 휘적이며 걸어가 쇼파에 드러누웠을 때 세훈도 따라와 거실에 자리를 잡고 티비를 켰다.야 내가 니 말 듣고 생각해봤는데.

 


"뭐."

 


만사가 귀찮다는 듯 쇼파위에 엎드린 백현은 세훈의 말에 몸을 일으켰다.뭐,뜸들이지마라.

 


"생각해봤는데"

 

"엉"

 

"도경수가 여자였으면 좀 괜찮았을거 같기도 하다?"

 

 

백현은 쇼파 위에서 날아 올라 세훈의 멱살을 잡아챘다.

 

 

 

작가의 말

 

오늘도 행복해야 할 백도들~행쇼ㅎㅎㅎㅎㅎㅎㅎ여러분도 행쇼!

 

 

DO보고서는 무겁고 진지한글이 아니라

 

가볍게가볍게 백도들 꽁냥질을 위한 글입니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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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왘!!!저 댓글 1등이에요!!!

ㅋㅋㅋㅋㅋㅋ백현이가 간 곳이 경수네였네요ㅋㅋ경수가 말도 걸어주고 좋긴한데 요렇게 마주하니 민망하고 당황했을 백현이를 상상하니 너무 귀여워요ㅠㅠ그리고 복숭아됴! 그렇져..경수는 복숭아를 닮았죠ㅠㅠ부농부농하고 보송한 우리경수 백현이가 충분히 앓을만해요 폭풍앓_앓.. 백현이가 세훈이한테 찡찡댄다 해야하나 세훈이랑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너무 귀여웠어요ㅠㅠ저는 오늘 백현이 앓_앓 인가요ㅋㅋㅋㅋ 경수가 어서 백현이의 존재(?)를 제대로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이번편도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 기대할게요~ 그리고 작가님 혹시 암호닉 받으세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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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페페
암호닉 환영입니다@^-^@♥요런글이 뭐 이쁘다고 이렇게 정성스런 장문의 댓글까지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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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니에요 작가님 글 완전 금글인데ㅠㅠ!
암호닉 피치 로 신청할게요! 우리의 백도!!!!!! 백도행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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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행쇼백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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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헉ㅋㅋㄱㄱㅋㄱ진짜재밋어여ㅜㅜㅜㅜ 백도사겨라!(짝) 사겨라!(짝) 후후 담편기대해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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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백도 행쇼해(짝) 행쇼해(짝)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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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이렇게 경수만 바라보는 백현이 좋아요!!! 앞으로나올 다음편도 완전 기대되요 신알신하고 갈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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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앜ㅋㅋㅋㅋㅋㅋ아너무재밋어ㅠㅠㅠㅠㅠ변백현등신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기여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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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ㅋㅋㅋㅋㅋㅋㅋㅋㅋ변백현 제대로 바보인증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눈 비비면서 설마하는 표정을 짓는 변백현이 눈에 훤해서 웃겨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는 돈도 안받아간거 보고 얼마나 당황하고 웃겼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둘다 귀엽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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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변불출ㅋㅋㅋㅋㅋㅋ질투하는모습마저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마...경수에겐백현이의첫인상이매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선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보인증...★백현아굳세어라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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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 ㅠㅠㅠㅋㅋㅋㅋㅋㅋ 재밌어요 ㅠㅠㅠㅠ배켜니 너무 귀여우뮤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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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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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진짜 백현이 너무귀여워요 진짜!!!!!! 백도사랑한다!!!!! 백현이진짜 아 넘 귀엽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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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대박 잘보고 갑니다! ㅎㅎ 경수가 그럼 챠밍 이라는 아파트에 사는거네요 ㅎ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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