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머리가 어지럽다
술마셔서 그런가
ㅠㅠㅠ...
-
"미엘"
"아?"
엘런이 미엘은 불렀어
카다란 눈은 엘런을 닮았고, 눈빛은 미카사를 닮은 눈이었어
"네가 올해 몇살이지"
엄마 진짜 몰라서 물어...?
"22살"
"너, 리빈이랑 사귀지"
미엘은 리빈과 사귄다고 대놓고 말하고 다니진 않았어
하지만 무려 눈새 엘런이 알아챌 정도로 티가 많이 났어
그래서 그걸 숨길 생각은 아니었지
"응"
"결혼 할거야?"
"....."
미엘 답지 않았어
선뜻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
내가, 누나를 잘 먹여살릴 수 있을까
새삼스럽게 고민을 하게 된거야
리빈을 좋아하는 것 만큼, 그걸 자기가 뒷받침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고민
미엘은 가만히 눈을 감았어
리빈을 좋아하는 것 만큼....
도저히 숫자로는 가늠할 수 없는 수치였지
건축 도면도보다 더 복잡했어
근데 그걸 뒷받침이라, 쉽지 않았어
아들이 말은 안하고 있으니까 엘런은 큰 눈을 깜박이기만했지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답이 나오기까진 오래걸려보였어
먼저 자기가 물어보긴 했지만, 엘런은 그냥 자리에서 일어났어
...밥해야 하거든
"아, 맞다"
그러다 문득 엘런이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어
"오늘 이모온다"
이모는.....
"사촌도 와?"
"당연하지! 집에 내버려 둘 수 없잖아!"
...3살 난 아기를 데리고 오시니까
그러고 보니,
리빈, 결혼, 3살 애
음?
미엘은 순간 이모가 빨리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리빈한테 전화를 걸었어
"누나, 오늘 나랑 공원가요"
"그래"
미엘이 씩 웃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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