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액소개이(縊召慨飴) : 너징들을 위한 사극물 prologue

*프롤로그라고 쓰고 등장인물 소개라고 읽습니다.

액소개이(縊召慨飴 : 목맬 액, 부를 소, 분개할 개, 엿 이)

:여인네들을 목 메게 하고, 애타게 부르게 하고, 그들을 향한 열망에 분개하게 하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아 남는 건 엿밖에 없음을 이르는 말.

오징어 (18세)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녀는 아버지의 인형이었다.

권력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아버지 밑에서 그녀는 철저하게 '왕후'가 되기 위해 살아왔다.

그래서 그녀는 늘 극한 감정에 차단되어왔다.

왕후는 감정을 드러내어서도, 사랑을 원해서도, 권력 외의 다른 꿈을 꾸어서도 안되기에.

그런데, 간택령이 떨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던 그 무렵

그녀의 삶의 목표이자 존재이유였던 '왕후'에 대한 열망이

'그들'로 인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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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18세)

조선의 세자다.

큰 눈에서 나오는 선한 웃음과 부드러운 목소리가 조선이 원하는 왕의 위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것 같지만

뛰어난 지략과 인재를 등용하는 능력, 웃음 뒤에 숨겨진 섬뜩함까지.

그는 이미 완벽한 '왕' 그 자체다.

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내던 5명의 벗들이 있다.

한양에서 액소개이로 불린다나 뭐라나.

그 안에서 그는 권력을 등에 업은 체벌을 맡고 있다.

까불 때마다 툭툭 때리는데 벗들은 그가 세자이기에 때릴 수 없다.

짜릿하다.

그런 그들과 평소와 같이 회포를 풀다 길을 잃었다.

삼경이 지난 시각, 포졸을 피하기 위해 담을 넘은 집에서 징어를 만났다.

그리고 세상이 멈췄다.

도경수×징어

"누구십니까?"

".........."

"뉘시기에 이 어두운 밤에 무례하게 집의 담을 넘어 아녀자의 공간에 들어온단 말입니까! 시월아 당장 종들을 깨..."

"부,부르지 마시오! 내 포졸을 피해 도망치다 피치못해 이런 무례한 짓을 하였소. 정말 미안하오."

"....어느 댁 도령이십니까?"

"아....그것이...."

"성함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것이....도...도...."

"예?"

"도령이오! 내 이름! 도령 도령이라고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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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훈 (17세)

그가 천인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대해주는 백현을 따라갔다가

액소개이의 막내가 된다.

날카로운 삼백안과 뛰어난 궁술실력으로 전혀 막내같지 않지만 애는 애다.

어려서부터 징어를 지켜왔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 활을 배웠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피를 묻혔다.

그러나 그는 알고 있다.

천한 기생과 종놈의 자식으로 성조차 없는 그는

절대 그녀의 옆에 설 수 없다는 것을.

항상 그녀의 뒤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세훈×징어

"새해가 밝았는데 세훈이 너는 소원 같은 것 없어?"

"........하나 있습니다."

"무엇인데?"

"딱 하루만. 딱 하루만 한 여인의 옆에 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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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17세)

무려 7대에 걸쳐 무인을 배출해낸 조선 최고의 무인 집안의 막내다.

그래서 그 역시 무인이다. 그것도 조선 최고의 부대로 일컬어지는 적야대의 최연소 수장.

액소개이에서 표정과 박력을 맞고 있다.

왠지모를 야릇한 생김새 때문에 조선 여인들 여럿 홀리고 있다.

본인은 여자에 관심이 전혀 없지만.

경수와 나이가 비슷해 어려서부터 경수와 동무처럼 지내왔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 그의 둘도 없는 벗이자 그의 오른팔이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경수를 쫓다

그녀를 보았다.

눈을 떼지 못하던 그는 그녀의 앞에 있던 경수도 보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참으로 처절한 사랑이 될 것이라는 것을.

김종인×징어

"장군께서는 왜 술을 드시지 않습니까?"

"술을 마시면 저를 놓을까 무서워 먹지 않습니다."

"무엇을 감추고 계시기에 자신을 놓지 않으시려는 것입니까?"

".....오랜 벗과 사랑하는 여인 사이에서 길을 잃고 헤메고 있는 저를 감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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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18세)

조선 최고의 바람둥이.

덕분에 액소개이 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나가는 여자는 눈짓 하나면 모두 꼬실 수 있는 대단한 남자.

그와 지내는 밤을 꿈꾸며 잠에 드는 여인네들이 한양에 널렸다.

믿기 힘들지만 징어의 매우 오랜 벗이다.

그래서 액소개이와 징어의 연결목이 되어준다.

세자빈이 되기 위해 아등바등거리는 징어가 안쓰러워

액소개이를 소개시켜준 것인데, 점점 야릇해지는 그들의 눈빛을 보고 있으니

아차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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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19세)

그냥 천재. 조선 최고의 학자집안에서 최고의 엘리트교육을 받으며 살아온 남자.

마냥 공부벌레일 줄 알았더니 몸에 흥이 넘친다.

그래서 액소개이는 그를 흥면이라 부른다.

그런 흥 뒤에는 신분도, 집안도 다른 액소개이를 끌어안는 포용력과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그래서 그는 액소개이의 수장이자 그들의 정진적 지주다.

마냥 차가웠던 징어가 조금씩 녹는 모습을 보면서 마냥 뿌듯함을 느끼는 한편,

징어를 향한 뜨거운 눈빛들이 늘어가는 것을 느끼고 난 후

액소개이 내에 아무 불화없이 잘 해결되기를 매일 밤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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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18세)

뚝딱하면 뭐가 만들어지고, 밤마다 청나라에서 들여온 과학책을 끌어안고 과학에 대한 열정을 불태오르는 과학자.

라고 쓰고 싶지만 과학책으로 써있는 음담패설집을 매일 공수해오는 이 남자.

액소개이에서 백현과 함께 온갖 말썽과 온갖 사고는 다 치고 다닌다.

훌륭한 집안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살고,

허우대도 멀쩡하다 못해 남다른데 이러고 살고 있어

가족들은 물론이고 준면이 얼굴에 주름살을 하나씩 늘리는 중.

차가운 징어 때문에 초반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렇지만 그녀가 조금씩 녹아가면서, 서로 참 마음이 잘 맞는다고 느꼈다.

참 좋은 녀석이라고.

신분도, 성별도,

작은 하나하나의 모든 것들이 제약이 되고, 구속이 되었던 시대지만

청춘은 청춘이었고,

사랑했고,

아팠다.

갑자기 인생에 들어온 사내들 때문에

삶이 흔들리는 여자.

그리고 그런 여자를 보면서

흔들리는 남자.

액소개이라는 이름 하에 하나가 된 그들의 이야기.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을,

그시대의 청춘 이야기.

매우매우 중요한 작가글! 꼭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매우쳐라(...)입니다ㅋㅋㅋㅋ

사극물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들고 왔어요!

많이많이 부족하지만 예쁘게 둥글게 봐주시고!응원 많이 해주세요~

메인 러브라인은 세훈, 종인, 경수 입니다!

누가 징어랑 이뤄질지는....하하하

솜이들은 중간중간 까메오로 나올거에요! 걱정마셔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액소개이라니ㅋㅋㅋㅋㅋ나름 고심했습니다. 암요)

아주 무겁지는 않을거에요! 청춘의 사랑이야기와 우정을 동시에 그리고 싶어서 심각한 연애물은 아니고 그냥 청춘로맨스랄까..ㅋㅋㅋ

사극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기대해주시기를 바라면서!

많이많이 읽어주세요♥

아!그리고 암호닉 받습니다 :)

비쥐엠 어떻게 넣는지 아시는분은 꼭 댓글 남겨주세요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