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 전쟁의 시작
W. 에리카
두근 두근
점점더 가까워 질 수록 더 세게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려 심호흡을 했지만 그런 백현의 노력을 무시하는듯 백현의 심장은 더 빠르게 뛰어간다. 발자국소리가 찬열과 민석 , 백현이 있는 교실 문앞에서 멈추자 백현은 이제 끝이구나 하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문이열렸다. 아무일도 일어나지않자 백현은 살짝 눈을떳다. 교실문앞에는 이쁘장하게생긴 남자와 입꼬리가 올라간남자 , 그리고 앞머리를 위로올린 착하게생긴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셋도 우리가 있는게 놀랐는지 아무말도 하지않고 쳐다보기만하고있었다. 그 정적을 깬건 바로 민석이였다
" 너희들은 뭐야 , 왜 여기와있어 ? "
민석이 경계하듯 눈을 지켜뜨며 묻자 입꼬리가 올라간남자는 자신들과 같이온 남자들을 끌고 백현이 있는 교실안으로 들어와 교실앞문을 닫았다. 그리고 다가와서 민석에게 되물었다
" 너희도 납치된거야? "
그 남자의 말에 백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표정이 환해지며 좋아하는 남자다. 그는 자신을 김종대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같이온 남자들의 이름은 루한과 김준면이라고 했다. 종대는 비오는날에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잠시 밖에 나갔다가 집으로 오는길에 둔기에 맞아 쓰러져 일어나보니 여기였다고했다. 루한과 준면역시 자신들의 일때문에 잠시 밖으로 나갔다가 기절해 일어나보니 여기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들의 말에 전혀 거짓이 보이지 않아 백현과 찬열 , 민석은 안심이 되었다. 적어도 그들은 자신들에게 적이 아니였으니까.
" 근데 너희 움직여도 되는거야? 왜 복도에서 돌아다니고 있었어? "
" 여길 돌아다니면 안된다는거야? 그런말은 없었잖아. 그래서 그냥 나와서 바로 옆반인 여기로 왔지. "
종대의 말이 맞았다. 종이에는 움직이지 말란소리도 없었고 저들은 위험할때 움직이면 안됀다는 강박관념때문에 교실에 묶여있었던 것 뿐이었다. 그리고 종대무리가 셋 저들이 셋 합쳐서 총 여섯. 그리고 찾아본다면 자신들과 같이 납치된 사람이 더 있을거란 이야기. 그렇다면 상황은 자신들에게 더 좋아질 수 도 있다. 민석이 이 이야기를 모두에게 해주려고 입을 여려던 순간 찬열의 눈빛이 싹 굳어지면서 종대무리를 향하여 말했다.
" 방금 옆반이라했어? "
" 응. "
" 왜? 옆반이 무슨 이유라도 있는거야? "
" 잘생각해봐 변백현. 우리가 창문을열고 운동장을 확인했을때 운동장은 우리쪽에서 오른쪽으로 있었어. 그리고 왼쪽으로봤을때 또다른 창문은 없었고. 즉 , 우리가 있는 교실은 제일 왼쪽에 있다는 소리야. 그리고 옆반에서는 총소리가 났고. "
" 그렇다면.. "
" 그래. 맞아 민석이형. 너네지? 너네가 죽였지? 그 남학생 "
순식간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찬열의 말은 틀림이 없었다. 분명 백현이 창문을 열어 봣을때 운동장은 자신들이 위치한 곳에서 오른쪽에 있었고 남학생을 찾으려 두리번거렸을때 자신들이 매달려있던 창문의 왼쪽에는 다른창문이 없었다. 정말로 자신들이 있는 교실은 제일 왼쪽에 위치해있었고 , 그 남학생을 쏜 총소리는 바로 옆반에서 소리가났다. 종대가 옆반에서 왔다면... 그 남학생은 종대무리의 손에 죽었다? 그렇다면 총은 어디에? 수많은 생각들이 백현을 덮쳐왔다. 민석또한 수천 수만가지 생각을 하며 그들을 경계했다. 하지만 종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 죽이다니? 누굴? "
" 시치미 떼지마. 운동장에 있는 남학생, 니네들이 죽였잖아 "
" 무슨소리야 ! 우린 사람 죽인 적 없어 ! "
" 옆반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바로 운동장에 있는 남학생이 죽었어 ! 우리 눈 앞에서 ! 똑똑히 봤다고 "
" 무슨소리야 ? 총소리라니 우린 그런거 들은 적 없어 ! "
" 그럼 저 운동장에 있는 시체는 어떻게 설명할건데 ! "
찬열이 화를내며 커튼을 걷어내며 창문을 열어 운동장을 확인해봤다. 그런데 시체는 커녕 핏자국조차 남아있지않았다. 찬열은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는 운동장을 보며 할말을 잃었고 종대가 그런 찬열을 보고 얼굴을 찌푸리며 운동장을 확인했다. 아무것도 없는 운동장을 확인하자 거봐! 내가 아니라고했잖아 ! 그리고 시체도없구만. 하며 툴툴댔다. 그 소리를 들은 백현과 민석이 놀라 찬열을 밀치고 운동장을 확인했다. 종대의 말대로 운동장에는 쓰러져있어야 할 남학생의 시체는 커녕 핏자국조차 남아있지않았다.
" 이.. 이럴수가.. 말도안돼 ! "
" 우리가 잘못봤을리가 없어 ! 분명히.. 분명히 피를 흘리면서 죽었는데 ! "
" 세명 동시에 봤는데.. 그치 민석형? 백현아 너도 봤지? "
" 어.. 맞아.. "
" 방송... 너희 방송들었어? "
" 방송이라니? 무슨방송? "
" 운동장에 남자가있으니 살리던말던 자유라던 그 방송말이야 ! 들었냐고 "
" 그런거 못들었다니까? "
찬열은 소름이 돋았다. 어떻게 그 짧은시간에 시체와함께 운동장 흙을 적시던 피가 사라졌고 , 같은학교에 있는사람들끼리 방송을 듣고 못들을 수 있는가. 방송은 그렇다치고 또 그 총소리는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왜 우리들에게만 보이고 들렸는지 알 턱이 없었다.
" 이.. 이건 뭔가 잘못됬어 .. 이건 아니야 ! "
" 진정해 변백현 ! "
" 으아아아아!! "
" 백현아 어디가 !! "
" 백현아 !! "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백현을 미치게했다. 백현은 자신이 이 공간속에 있다는것 자체를 부정했고 교실밖으로 뛰어나갔다. 여기서 나가야해. 죽을지도 몰라. 백현의 머릿속은 죽음으로 가득찼다. 백현은 달리고 달려서 학교건물을 빠져나왔다. 이제 저 교문만 지나면 다시 돌아갈 수 있어. 백현은 떨리는 다리를 무시한채 한발자국 한발자국 운동장을 향해 걸어갔다. 한걸음 두걸음 더 걸어 갈 수록 백현의 심박수 또한 증가했다. 하지만 백현의 상상과는 다르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안도의 한숨을 쉰 백현이 굳은 표정을 풀고서 교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을때였다.
" 백현아 !! 안돼 !!!! "
탕!
시야가 흐려졌고 많은 목소리가 백현의 이름을 부르짖었다. 이제 죽는건가. 나 꽤나 행복했을까. 서서히 감기는 눈에 백현은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고통은 없었다.
*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백현의 머리가 아파왔다.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눈을떳다.
11시 30분
삐비비빅 -
" 거짓말.. "
많이 본 풍격이였다. 아니 잊을 수 없는. 빽빽한 책상과 의자들 , 그리고 초록색 칠판.
" 말도안돼.. "
이곳은 백현이 처음 눈뜬 그 교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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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원 셰프 나이 살짝 의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