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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23cm 전체글ll조회 673l

 

 

 

Home Exchange

House Swap이라고도 불리는 이 집 교환 서비스는 말 그대로, 서로의 집을 교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w. 23cm







 

 

 

 

 

 

 

 

 

 

 

 

 과연 학연이 말했던 하숙의 비슷한 것은 무엇일까.

 환학생 같은 건가, 아니면 그가 그렇게나 원하는 일본에만 보편화되어 있는 건가?

 

 어쨌든 학연이 외친 유레카의 원인은 모니터에 비치는 이메일 한 통이 대신 말해주려는 것 같았다.

 '차학연 님, 요청하신 교환 서비스에 대한 답변이 왔습니다.'.

 

 

 

 

 

 아무래도 앞서 말한 교환학생과 얼추 비슷한 듯하다. 어쩌면 하숙보다도 더?

 그나저나 안 그래도 긴 학연의 목이 더 늘어나있는 느낌이었는데 저 메일 때문이었나 보다.

 그런 메일이 원망스럽지도 않은지 무릎까지 꿇은 채 메일로 마우스를 옮기고선 이내 원하던 내용인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재빠르게 키보드 위의 손을 움직여댔다.

 

 그렇게 몇 번의 메일이 더 오고 간 뒤에 그의 모니터 창에는 뭔가 위엄 돋는 문서파일이 하나 떴다. '교환 계약서'.

 

 학연은 볼에 바람을 가득 채운 채 후- 하고 시원하게 한숨을 뱉은 뒤 계약서의 빈칸을 빠르게 채워갔고,

 이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무슨 옷을 안 줘서 현기증이라도 난 듯이 옷장을 열어젖히더니 마구잡이로 옷이며 모자며 꺼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빨리 구해져서 다행이다! 요 모자는 가부키 보러 갈 때 쓰고 가야지-."

 

 

 옷보다 모자를 더 챙기는 듯한 학연의 뒤로 놓인 탁자 위에 메모들이 보인다.

 신이 난 학연 몰래 몇 개만 읊어보자면,

 [집 주인: 서인국. 3살 형! 미혼 (동지다ㅋㅋ). 동네가 조용하고 교통이 편리하다고 함! 윗집이 타코야끼를 그렇게 잘 만들어준다고 함! 근데 옆집엔 고양이가 살고 있다고 함(?)]

 

 

 

 

 

 

 

 

 

 

 

 

 *

 

 

 

 

 

 

 

 

 

 

 

 

 일본의 아침은 선선했다. 그리고 조용했다. 웬일로..

 우리 옆집이 이렇게나 조용하다니, 무슨 일이지. 이 형 또 어디로 날랐나?

 모처럼 조용해서 좋기는 한데 느낌이 영 아니다.

 

 

 

 

 밖에서 갸르릉 대는 고양이 소리에 잊고 있던 우유를 꺼내며 잠깐 나간 김에 옆집으로 발을 옮겼다.

 나도, 형도 서로에게 생존신고도 할 겸. 빌려줬던 레코드도 받을 겸.

 그렇게 겸사겸사하며 초인종을 누르려던 찰나, 혹시나 하고 우유 주머니를 들췄더니 늘 조용한 날이면 붙어있던 종이가 보인다.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어 버렸다. 역시나. 날랐다.

 

 [택우나! 형 한국 갔다올게 ^▽^ 니 레코드도 들고 가려다 너한테 맞을 거 같아서 현관에 숨겨두고 간다. 뿅.]

 

 쪽지의 앞으로 빵빵한 우유 주머니를 살펴보니 밀린 우유로 가득 차있다. 3일 전 우유도 있네. 대체 언제 간 거야.

 

 쪽지의 주인인 옆집 인국이 형은 요즘 집에 있는 날보다 없는 날이 더 많을 정도로 얼굴 보기가 힘들었다.

 한 번씩 형의 집에 일회용 이웃이라며 넉살 좋게 웃는 사람도 다녀갔고, 머쓱하게 하우스 스와프이니 뭐니 어려운 단어를 써가며 설명하는 사람도 지내다 갔다.

 생판 모르는 남에게 집을 내주다니. 정말이지 형은 안전 불감증인 게 확실하다.

 근데 이번에도 이웃이 잠깐 바뀌려나, 아니면 그냥 울산에 있는 집에 간 건가?

 

 인국이 형에게는 비밀이지만 아주 조용한 새 이웃이 오거나,  형이 울산에 가서 오랫동안 안왔으면 좋겠다.

 

 참, 레코드는 대체 어디다 둔 거야. 그냥 갖다 주면 될 것을. 숨겨두고 가다니. 끝까지 짖궂다.

 레코드를 찾아 형네 집 현관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는데,

 

 

 

 "누구세요? 아! 혹시 그 윗집 타코야끼씨?"

 

 

 

 

 

 

 

 

 

 

 

 

 


더보기

네! 제가 바로 그 타코야끼입니다! (방긋)

아이고 진짜 분량 길게 쓰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저에게로 향한 한탄 뿐..(요니별)(우니별)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암호닉은 언제든 신청 받아요!

 

 

 

 +) 암호닉 = 밍 / 코알라 / 깡통 / 운이 / 귤껍질 /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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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귤껍질이에여!!
10년 전
독자2
아진짜ㅋㅋㅋㅋㅋㅋ차학연너무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국씨..왤케자주떠나요..ㅁ7ㅁ8 그리고마지막에 타코야끼씨?아진짜귀염폭발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학연이를내망태기에..(주섬주섬)..ㅎㅎ..(슬며시내려놓는다)그대신작가님을워더해야겠네요ㅠㅠ♥나..너좋아하냐?(찡긋)
오늘도잘보고가요ㅠㅠ♥

10년 전
23cm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국씨.. 얼굴도 못비추고 쪽지로만 출연하시고.....
마지막에 좀 귀엽나요! 우이 독자님이시라면 절 워더해가셔도 좋습니다 (찡긋)
저야말로 오늘도 잘 보고가주셔서 감사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10년 전
독자3
타코야끼씨랰ㅋㅋㅋㅋ 대박ㅋㅋ우니가 이제 요니랑이어질일만 남았네요흐호흐호ㅋㅋㅋ 다음편보고싶어요!!ㅠㅠ 요니 귀여운건 진짜 알아줘야대ㅠㅜ
10년 전
23cm
ㅋㅋㅋㅋㅋㅋㅋㅋ타코야끼씨가 과연 우니일지! 다음편 기대해주세요 히히
부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의기소침)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ㅅㅎ

10년 전
독자4
윗집 타코야끼씨?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야ㅠㅠㅠㅠㅠ좋잖아요 기다렸어요 작가니뮤ㅠㅠ다음편도 기다리겠습니다!
10년 전
23cm
과연 우이 독자님께서 생각하시는 운명의 장난이 맞을지! (의심미)
저도 좋습니다 기다려주시고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ㅠ♡ㅠ

10년 전
독자5
먼지에요 먼지!! 타코야끼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짱귀여워 진짴ㅋㅋㅋㅋㅋ 타코야끼씨는 자까님이니 오빠한테 시집와도 되겠다~ㅎ 넝담~ㅎㅎ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이구 담편두 기다릴게요!!!!!!♡
10년 전
23cm
ㅋㅋㅋㅋㅋㅋㅋㅋㅋ먼지님 반갑습니닼ㅋㅋㅋ
하핫 우이 독.자.님두 참~ㅎ 넝담이 심해 ^-^
저도 장난이고 다음편에서 뵈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6
타코야끼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요 왜 하필 그 호칭이야ㅋㅋㅋㅋ아 근데 잉국씨 불쌍해요 울산에 가서 오랫동안 안왔으면 좋겠대요ㅋㅋㅋㅋㅋㅋ 잘 읽고 갑니다! 아 맞아 신알신 하고 갈게요ㅠㅠㅠ
10년 전
23cm
오꼬노미야끼로 하기에는 너무 길어서요 (소근소근)
잉국씨는.. 다시 뵐 수 있기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엇 신알신까지 해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ㅎㅅㅎ

10년 전
독자7
저...저 방금 전 글에서 삼이로 암호닉 친청하고 왔는데........ 음...... 지금 이 글을 읽어보니 신청 받는다고 하시니..... 음........ 네...! 그럼 다시 여기다가 '삼이'로 암호닉 신청이요!! 아까 글 읽다가 빨리 다음편 읽고 싶어서 깜빡하고 신알신을 안했네요..ㅠ 지금 이거 다 쓰고 빨리 해야겠어요!! 그나저나 아 진짜 작가님 너무 사랑해요ㅠㅠ 초면에 이렇게 해도 되나 싶지만......ㅠ 진짜 사랑합니다ㅠㅠㅠ 작가님 글 진짜 취향 저격!! 너무 재밌어요!! 빨리 다음편도 보고싶은....!!! 완전 재밌어요♥♥♥
10년 전
23cm
아이고 언제든 신청해주신다면야 저야 감사할 따름이죠!
저도 삼이님..♡ 신알신도 암호닉도 감사드리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닭 @,@!!!!!

10년 전
독자8
밍이에요@.@!! 댓글이 날아...가....흡...아 진짜 모티는 너무ㅠㅠㅠㅠ슬픕니다 아 이게아니고 ㅋㅋㅋ학연앜ㅋㅋㅋㅋㅋㅋ타코야키씨... 아 안전을신경쓰는 운이...ㅇㅅㅇ....어떡해...조용한사람...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와 얼른 다음편보러가야겠어요!
10년 전
23cm
아이고.. 댓글이 날아가셨었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남겨주시다니..
감사드립니다 헷. 이번 편도 괜찮나요?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닭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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