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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오랜만에 민혁이형에게 연락이 왔었다.


[태일아 형 좀 보자! 점심시간 끝나고 두세시 쯤에 너네 카페로 갈게!]


올 때가 되었는데….

태일은 점심 때가 끝나 아까보다 훨씬 한가한 카페의 내부를 둘러보며 컵들을 닦았다.

그 때, 가게 문에 달린 종이 울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민혁이 형!”


민혁은 매고 있던 목도리를 벗으며 창가 쪽 테이블에 털썩 앉으며 태일에게 자연스럽게 주문했다.


“나 물 한 잔만. 찬 물로, 얼음 많이 넣어서!”

“카페에서 무슨 물을 주문해! 차가운 음료라도 하나 내올까, 형?”

“아니, 아니! 나 바빠.”


민혁은 민혁의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서 얼굴도 자주 못 볼 만큼 매우 바빠졌다.

태일은 민혁의 맞은편에 앉으며 물었다.


“뭐 때문에 바쁘신 민혁신께서 간만에 연락하셨어?”

“나 안재효라는 배우 맡았다고 말해줬었지.”

“요즘 블록버스턴가 거기에 우경순이랑 같이 나오는?”

“응! 나 걔 때문에 부탁할 게 있어, 태일아.”


…싫어, 형. 왠지 난 형이 부탁한 거면 다 불안해.


“페이도 줄게! 응? 시간도 별로 안 뺏기는 거야!”

“음, 음. 그게.”


…아아, 고민된다. 요즘 돈 모을 일이 생겼긴 한데….


“응? 얘 요즘 잘 나가서 회사에서 돈도 괜찮게 줄거야!”


딜. 딜합시다! 이건 좋은 기회야! 연예인도 보고 돈도 받는!

태일은 고개를 끄덕이며 민혁의 손을 맞잡았다.



§



'이번에 재효가 영화를 찍는데, 차에 관한 거라서. 근데 차 하니까 딱 너가 떠오르는거야!'


고마워, 형. 그런데 말야…,


'잘 부탁한다, 태일아! 고마워, 고마워.'


으아, 근데 연예인 만나는 건 처음인데! 첫 만남은 뭐라고 해야되지? 안녕하세요, 이태일입니다?

형 왜 나한테 기대했어! 왜, 왜, 왜! 으엉엉.

태일은 혼자 집에 누워 생각했다.

하지만 사장 형에게 카페 닫고 내가 마무리를 다 할테니까 카페 좀 잠시 빌린다는 말도 해 놓았구, 이미 모든 준비를 거의 다 해놓았는데.

그리고 결정적으로…


“돈을 받았는데….”


태일은 잠시 고민했다.

으악, 머리가 빵 터져버릴 것 같아! 아냐아냐, 한 달 뿐이잖아. 단기속성 과외! 페이도 쎈!

그 과외하고 몇 달만 더 알바하면 차 배우러 영국으로 갈 수 있어! 이태일 파이팅!

태일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



태일은 요즘 유행하는 불낙지의 만리나를 열창하는 핸드폰을 쥐고 고민했다.

핸드폰 액정에는 기범이 얼마 전에 알려준 '안재효'의 매니저의 번호가 떠있었다.

에잇, 안 받을 수도 없고. 근데 받기엔 너무…. 으아, 왜 전화로 하시는거야. 문자로 하세요! 문자로!


“여보세요.”


태일은 결국 전화를 받았다. 솔직히 안 받을 수도 없는 거였긴 했어도 그래도!


[민혁이 형이 소개시켜준 이태일 씨, 맞죠?]

“아, 네. 네. 이태일이에요!”

[태일 씨, 안녕하세요. 전 안재효 매니저 박경이에요. 으하하.]


왠지 목소리가 방정…, 아냐. 이태일, 목소리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돼!


[태일 씨, 금요일 밤 열 시에 시간 되세요? 재효 스케쥴이 그 때 끝나서요. 혹시 안되시면 태일 씨 스케쥴에….]

“아, 아니에요! 제가 돈 받고 일하는 노동잔데요, 뭐.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요?”

[으하하하하학, 노동자래, 노동자! 태일 씨, 재밌네요! 그럼 그 날 태일 씨 카페에서 볼게요!]


…하나도 재미없는데. 아, 근데 이 매니저분 이상한 것 같은데, 진짜.

태일은 한숨을 쉬며 금요일을 걱정했다.



§



태일은 금요일 밤 열 시가 될 무렵, 녹초가 되었다.

새로 들어온 알바생이 컵을 대여섯개는 깨먹었고, 거기서 멈췄으면 좋았을련만 주문도 잘 못 받아와 손님들의 불평을 태일이 책임져야만 했다.

더군다나, 아는 형이자 날라리 사장인 지호는 오늘 카페에 나오지도 않았다.

오늘도 집에서 노닥거리거나 숙취 때문에 집에 널부러져 있겠지.


“벌써 열 시네.”


태일은 밖을 내다보았다. 새까만 벤이 카페 앞에 멈춰서고 있었다.

드디어 첫 만남이었다.

서로 마주보고 앉은 테이블 사이에서는 정적만이 흘렀다.

차라리 그 알바생이 여기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태일은 자신 앞에 놓인 라떼를 한 모금 삼키며 재효의 얼굴을 힐끔거렸다.

되게 잘생겼다. 실물이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누가 보면 왠 벌레 한 마리가 조각상 앞에 앉아있다고 하겠지? 

그래도 나도 나름 학과 선배들한테는 귀여움 받는…, 휴. 됐다.

이래서 안재효, 안재효 하나봐요. 그쵸? 에라이, 그걸 드립이라고.


“안녕하세요, 이태일 씨.”

네, 네?! 컥.”


태일이 간신히 기침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태일은 보았다.

재효의 이상한 사람 보는 듯한 눈빛을.

엉엉, 저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슈퍼스타 씨. 앞으로 제가 슈퍼스타 씨의 슨생님이라구여!

태일이 속으로 울부짖고 있을 때였다.

재효가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


“…괜찮으세요?”

“…네, 넵? 괜찮아요!”


아, 이태일 너는 분명히 언어장애를 가진 좀 덜떨어진 얘로 보였을꺼야. 하…, 이 병신.

그리고 그 후로 몇 시간 같은 몇 십초가 흘렀다. 둘 사이에는 아무런 대화도 오가지 않았다.

태일은 계속 지속되는 어색함으로 몸이 비비 꼬이기 시작했다.

태일은 속으로 무슨 말을 꺼낼까 고민했다.


‘저희 할머니께서 안재효 씨 되게 좋아하세요!’


…이태일 너 이거밖에 안되는 녀석이였니?


‘요즘 드라마 잘 보고 있어요!’


그래! 이것이 좋겠어!


“요즘 드라마 잘 보고 있어요!”

“예…?”

“요즘 주…주연으로 나오시는 롤러코스터요!”


음, 뭔가 어감이 찰지지 못한데?

태일은 단어를 내뱉고 머리를 갸우뚱거렸다.


“…블록버스턴데요.”


아…, 울고 싶다.


“그, 그래요? 하하. 연기 잘하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또 정적이 흘렀다. 아아, 할 말이 없어! 할 말이!

친해져야 뭐든 할 거 아닙니까, 네?


“우경순 씨, 진짜 예뻐요?”

“그냥 그래요.”


“형제 있으세요?”

“아뇨.”


“홍차 좋아하세요?”

“솔직히 잘 몰라요.”


민혁이 형, 안재효 씨가 나 싫어하나봐. 엉엉.



안녕하세요 도깨비입니다^.^ 다시 읽어봐도 제 팬픽은 재미없군여 촤하하 크

사실 너무 안 써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재는 힘든거구나... 하고 느꼈슴다 

프롤로그밖에 안 싸놓은 주제엨ㅋㅋㅋㅋㅋㅋ.. 그냥 간간히 단편이나 들고 올게요.......

지난 번 1편이 너무 짧은 것 같아서 마지막 1편을 들고와쓰여^^! 큭.. 쿱... 힣...

요즘 힘드네요 빠샤빠샤! 찡찡 첨부마저도 안되여... 날 괴롭히지망..... 큽....

인티에 사람 겁나 많아졌네요 빅!!!!!!!!뱅 우주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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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미없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써주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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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지금 내용 완전 갈아엎고 이쓰옄ㅋㅋㅋㅋㅋ...ㅠㅠ 재가 읽어도 너무 재미없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큽...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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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니에요 괜찮아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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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왜재미없어요?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짱인데 완전재밌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담편재밌을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 계속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작알림신청하고갈게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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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으.. 으아니 눈물 날 거 가태.. 감사합니당ㅠㅠ 갈.. 갈아 엎고 있는데 이를 어째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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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밋어옄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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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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