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69199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단필 전체글ll조회 503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조용하고 포근한 카페에 시선을 끄는 두 남자가 들어선다.

한 명은 드러난 송곳니가 인상적이었고,

또 다른 한 명은 어딘가 무섭게 생겼지만 안경이 매력적이었다.

 

 

"민규 너는 뭐 마실래?"

 

 

"아.., 저는 딸기 프라페! 형은요?"

 

 

민규라는 남자는 방긋 웃으며 말한다.

종일 손님이 없어 지루했던 직원은 그 둘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민규라는 남자는 어리광을 부리는구나, 그런 생각도 한다.

 

 

"나는 뭐.., 아메리카노 먹으려고. 케이크라도 하나 할까?"

 

 

"여기 크로크무슈 맛있대요! 그거 먹어요, 형."

 

 

"그래. 주문하고 올게."

 

 

주문한다는 말을 들은 직원은 옷매무새를 가다듬기 시작한다.

알게 모르게 저 남자를 의식하고 있었나, 그런 생각을 한다.

 

 

"그.., 딸기 프라페 하나랑 아메리카노 하나요. 크로크무슈도 하나 주세요."

 

 

"아, 아메리카노 따뜻한 걸로 드릴까요?"

 

 

긴장을 한 것인지. 직원은 말을 더듬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직원을 보고는 남자는 웃음을 짓는다.

 

 

"푸흐. 아, 죄송해요. 아메리카노는 차가운 걸로 주세요."

 

 

".., 총 만 오백 원입니다.."

 

 

창피함을 느낀 직원의 얼굴이 붉어진다.

그런 그녀가 귀엽다고, 남자는 생각한다.

남자의 생각을 알 리가 없는 여자는 왜 그랬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

둘 사이에 몽글몽글한 따뜻함이 피어난다.

 

 

"여기요."

 

 

카드를 건네받은 여자는 서둘러 결제한다.

빨리 이 남자가 자리로 돌아가길 빌면서.

 

 

"앞 쪽에 사인 부탁드려요."

 

 

사인하고, 영수증 뽑고, 그거 돌려주고.

그것만 하면 마주칠 일 없겠지, 생각한다.

아, 진동벨도 줘야지. 으으, 저 남자 기억을 지워버리고싶다.

늘 당당한 그녀가 왜 이리 창피해 하는지 그녀 자신도 알 도리가 없다.

 

그녀가 머릿속으로 온갖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그는 펜을 잡고는 무언가 꾸역꾸역 적고 있었다.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그녀의 마음도 모른 채.

 

 

"어.., 영수증에..."

 

 

사인을 마치고 그녀 눈에 들어온 건 다름 아닌 열 한 자리 번호였다.

척 봐도 전화번호 같았다.

이게 호감을 표시한 건지, 아니면 다단계 같은 건지. 

무어라 말 해야 할지 그녀는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저 무시하고 영수증을 주기엔 어딘가 찝찝하달까.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하고싶기도 했디.

 

 

"그거 제 번호예요."

 

 

"네?"

 

 

곤란한 표정으로 화면만 쳐다보는 그녀를 보다 못해 남자가 입을 열었다.

 

 

"괜찮으시면.., 연락 주세요. 흔히들 말하는 작업 거는 거.., 그런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자신이 말하고도 창피한지 남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웃는다.  

여지껏 당당하고 매너있던 그의 태도는 어디 간 건지, 여자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정말 저에게 관심 있는 건가, 생각한다.

그녀의 본심을 말하자면, 마냥 좋았다.

 

 

"그.., 보통은 번호를 달라고 하지 않나요?"

 

 

"아니, 제가 좋아하는데 제 번호를 드려야죠. 부담스러우면 연락 안 주셔도 됩니다."

 

 

그녀는 단호한 그의 태도가 좋았다.

왠지 잠깐의 썸을 타더라도, 연애를 하지 못하더라도.

 곁에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 저도 원우 씨 좋으니까 번호 드릴게요."

 

 

그녀의 얼굴에 은은한 미소가 피어 오른다.

이내 그녀는 볼펜을 들어 영수증에 숫자를 써내려간다.

영수증에 적힌 전원우라는 세 글자를 보며 동글동글하니 귀엽다고 생각한다.

 

 

"제 이름은 휘수예요. 이휘수."

 

 

"휘수, 예쁜 이름이네요."

 

 

"전원우라는 이름도 예뻐요. 동글동글, 귀엽기도 하고."

 

 

쑥스러워하던 그녀는 어디갔는지, 이젠 말을 더듬지도, 긴장하지도 않고 대화를 이어간다.

 

 

"자리에서 기다려 주세요. 맛있게 만들어 드릴게요."

 

 

생긋, 웃으며 말하는 그녀가 귀엽다고, 그는 다시 한 번 생각한다. 

 

 

**

 

 

"형, 저 직원 분한테 번호 주고 왔죠?"

 

 

주문을 한참 동안 하던 원우가 이상했던 민규는 그를 관찰했다.

그리고는 생각했다. 아, 형 저 분 좋아하는구나.

단 한 번도 연애에 관심 없던 형 옆에 애인이 생길 수도 있겠다, 했다.

 

 

"어.., 너 어떻게 알았냐."

 

 

단번에 알아보는 민규에 그의 얼굴에 당황함이 묻어난다.

 

 

"그냥 척 봐도, 뭐. 근데 형, 처음 본 사람 아니에요?"

 

 

"응, 맞는데?"

 

 

"근데 어떻게 번호를 막 줘요? 첫 눈에 반할 수가 있나?"

 

 

"그럴 수도 있지, 뭐."

 

 

"뭐가 그렇게 좋았어요? 형 연애 이런 거에 관심 하나도 없었잖아."

 

 

뭐가 그리도 궁금한지. 우다다 질문을 쏟아내는 민규에 그는 곰곰이 생각 해 본다.

왜 그랬을까.

 

 

 

"그냥, 첫 느낌이 좋아서."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꺄아아아아ㅏ원우야 너도 첫느낌 완ㄴ전 짱짱 좋아!!!!!!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그 해 여름 외전 _ 너여야만하는 이유1
02.23 01:26 l 블루밍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인간중독(人間中毒) 00101
02.23 01:13 l 흰낮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I don't want you.I want you_5
02.23 00:39 l HOWLS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홍일점] 그대 마음에 무단침입 3 : 아부지와 홍일점의 상관관계22
02.23 00:27 l 그대,이쁘네요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아저씨에게 속삭이기 (그남자의 시점)6
02.23 00:21 l 순영의 맑음
엔시티 [NCT/이민형] 벚꽃(Cherry Blossom) : 0142
02.23 00:01 l 어니언
방탄소년단 ......9ㅁ9얏호......318
02.22 23:47 l 침벌레
엔시티 [NCT/마크] 4살 연하남이랑 알콩달콩 사는 신혼일기 (2)55
02.22 22:46 l 봄아씨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박지민] 박지민에게서 벗어나는 방법 #0343
02.22 22:25 l YNWA
세븐틴 [세븐틴/조각] 그래서?2
02.22 20:54 l 가나먹고싶다힝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아저씨에게 속삭이기 다섯번째13
02.22 19:01 l 순영의 맑음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박지민] 연애고자 박지민과 연애를 시작하다 0219
02.22 18:15 l 망개주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홍일점] 방탄소년단 홍일점 01(재업)18
02.22 17:06 l 몬트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시비킹 양애취 김민규 X 전투력 만렙 너봉 0230
02.22 17:01 l one's..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퍼포먼스팀 리더 권순영 X 신인 걸그룹 권순영 덕후 너봉61
02.22 16:45 l 권순영덕후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나우이즈굿 109
02.22 16:42 l 몬트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방탄소년단이 페이스북으로 연애를 한다면.facebook 2, 2-110
02.22 16:30 l 페북소년단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방탄소년단이 페이스북으로 연애를 한다면.facebook 110
02.22 16:29 l 페북소년단
엔시티 [NCT/정재현/이제노] 몸인지 맘인지39
02.22 15:27 l 제노잼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MUSE, 오직 당신만의 # 0514
02.22 14:11 l JPD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그 곳에 우리가 있었다 pro5
02.22 12:35 l 푸뿌린
세븐틴 [세븐틴/최승철] 가사사리즈 01)) 아주NICE6
02.22 10:01 l for칠봉
방탄소년단 세에에에상에에...8ㅁ8 마감선아래에댓글다신내님들+비암호닉 독자님...443
02.22 09:36 l 침벌레
엔시티 [NCT/마크]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상)31
02.22 03:22 l 꼬망세
세븐틴 [세븐틴/이지훈] 시골이고, 봄입니다. 07 (Season 1)89
02.22 03:04 l 선샘미가좋마묘
세븐틴 [세븐틴/최승철] Say yes4
02.22 02:23 l 블루밍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홍일점] 그대 마음에 무단침입 2 : 꿍이와 홍일점의 상관관계17
02.22 01:43 l 그대,이쁘네요


처음이전48148248348448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