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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

 

 01

 

 

w.소머리국밥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화려한 폭죽과 함께 홍룡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1부 마지막 축하공연으로 유명한 여자 아이돌 그룹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전 날 심하게 달린 탓인가 무거워 지는 눈꺼풀에 '난 기품있고 우아한 여배우다^^'라는 마인드를 쉴 새 없이 되새기며 잠을 쫓으려 안간힘을 썼다.

여자아이돌이 무대하는데 여기서 조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가는 어우, 상상도 하기싫다.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그렇게 몰려오는 잠과 싸우며 열심히 축하무대에 호응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커지는 함성소리에 스크린을 쳐다보니 열심히 호응하고 있는 내가 있었다.

 그래, 나만 있었으면 참 좋을뻔했다. 하지만 내 바램과는 달리 그런 나를 쳐다보고 있는 오세훈과 열심히 호응하고 있는 나의 투샷이 떡하니 스크린에 잡혀있는 것이 아닌가.

뭘 그렇게 쳐다보냐며 한마디 날리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너무나도 날 빤히 쳐다보는 오세훈을 보고 당황한 나는 순간 갈 곳 잃은 시선을 어디다 둬야하지 하고 고민하고 있는 찰나,

다행히도 축하무대가 끝나고 1부를 마치겠다는 사회자의 목소리에 나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앞을 쳐다보았다.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아니 쟤는 무슨 사람을 그렇게 빤히 쳐다보고 난리야. 내가 원래 당황하는 사람이 아닌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흘깃 눈동자를 돌려 쳐다보니,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언제 날 쳐다봤냐는 듯 고개를 돌리고있는 오세훈이 보였다. 뭐야..사람 당황시켜놓고...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하여간 맘에 안든다 오세훈ㅡㅡ

 

 

 

 

 

무튼, 그렇게 시간을 흘러 홍룡시상식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 발표를 앞두고 있었다.

음 뭐 내가 상같은거 원래 따지고 이런 사람은 아닌데 주위에서 하도 강력한 후보다 뭐다 떠들어대니까...내가 신경을 안쓰려고 해도...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뭔가 좀 기대를 하게 된달까^^

 

 

 

 

 

 

-

 

 

 

 

 

 

"네! 제 48회 홍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은요!"

 

 

 

 

시상자의 멘트가 들리고 스크린엔 후보자의 얼굴들이 보인다. 그리고 그 얼굴들 사이에 제일 빛나는 별. 내가 있다.

아 안떨릴줄 알았는데, 이거 은근 떨리네. 후ㅏ후하후하후하후ㅏ후ㅏ

 

 

"여우주연상은요...네 발표하겠습니다."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네!!!!발표하세요!!!어서!!!나라고!!!김여주라고!!!!!!!!!!!!말해!!!!말하란말이야!!!!!!!!

 

 

 

 

 

 

"축하드립니다. 나비의 이여인씨."

 

 

 

.....................................................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

...........나니..........?나비..........?이여인............?

김여주아니고..............?이.......여...ㅇ.....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아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렇구낰ㅋㅋㅋㅋㅋㅋ내갘ㅋㅋㅋㅋㅋ아니였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나라면서여..............기자님들.............만나는 사람마다.............나라고 했쟈나여............

왜...........ㅇ........왜그랬어요............왜 나라고 그랬어여..............나 아니쟈나여.....................

 

 

 

여우주연상의 이름이 호명되고 순간 뜨거웠던 평화의 전당 안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고러지 고러지.

사람들도 어이가 없겠지. 딴 사람도 아니고 이여인한테 내가 밀리다니 이건 누군가의 함정이 분명하다.

이름이 호명된 이여인은 분위기 파악도 못한 채 시상대로 올라가 해맑게 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하고 있다.

참 이거 내가 웃어야 하는건지 울어야하는건지.

 

 

 

괜찮아 여주야.너는 쿨한 여자잖아^^?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상이 뭐가 중요하다고^^상받은거 축하해주자^^! 우리 여주 쿨하지^^? 착하지^^?

오구오구 착하다^^! 미소 잃지마 여주야^^! 오구오구 ㅈ쨔란다 잘한다!! 박수 잘치네 우리여주^^~!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박수는 무슨!!!!!!왜!!!!!!!!애왜왜왜왜 내가 아니야!!!!!!왜???????왜!!!!!!!!!!!111

내가 저 아이돌 가수한테!!!!!!!!!!!!발연기 중에 똥발연기하는 이여인한테!!!!!!!!!!!!밀린거야 지금!!!!!!!!??????/

말도 안돼!!!!!!!!!!!!!!!!!!!!상나줘!!!!!!!!나달라고!!!!!!!!!!!!!!!!!!!!!!!!!!!!!!!!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잠깐만 다 나가주세요.........혼자 있고싶네요...........

 

 

 

 

 

 

그렇게 길고 긴 이여인의 수상소감이 끝나고 남우주연상 후보 발표 VCR이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후보에는 내 옆에 아무말도 없이 앉아있는 오세훈이 있었다.

오세훈 역시 나처럼 남우주연상의 유력한 후보였다. 뭐, 나는 못받았지만.

후보영상에 오세훈이 나오는 순간 0.1초동안 오세훈 너도 나처럼 상 못받아라!!!!!!!!!!!!!!!1라고 생각 했었지만,

참 나도 누나이고 선배인데 철이 없구나 생각했다. 나는 그런 오세훈에게 다가가 살짝 귓속말을 했다.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긴장하지마. 난 네 연기 굿이라고 생각해. 좋은 결과 있을거야."

그리고는 엄지손가락을 척-하고 치켜올려줬다.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올~~~~~나 좀 멋있는 듯^^?

이 세상에 나같은 선배가 어딨어~상도 못탔는데 이렇게 웃으면서 응원해주는 선배는 아마 나밖에없을거다.더군다나 이렇게 이쁜 여신님이^^!

그렇게 뿌듯한 마음으로 용기를 북돋아주는 선배님의 따듯한 한마디를 한번 더 해줄까 하고 고개를 돌리는데,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아무 말도 없이, 아무 표정도 없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오세훈을 보고, 난 그대로 얼어버렸다.

그 순간,

 

 

 

 

 

"제 48회 홍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은요! '바다'의 오세훈씨! 축하드립니다!"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자기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오세훈은 두 손으로 입을 가린 채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일어나는 오세훈을 따라 일어나 오세훈을 안아주며

축하해주는 감독님.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나도 따라 일어나 오세훈에게 웃으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축하해"

 

 

 

 

 

 

 

-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어 우선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이 부족한 저에게 기회를 주신 감독님, 그리고 정말 고생많으셨던 스탭분들."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부럽다.....나도 수상소감 잘 할수 있는데......준비 해왔는데......작은 클러치 안에 들었던 애꿎은 쪽지를 손으로 구겼다.

 

 

 

 

울듯한 목소리로 힘겹게 수상소감을 이어가는 오세훈을 쳐다봤다.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그리고.."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순간 나와 눈이 마주친 오세훈.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이여주 선배님. 선배님과 촬영하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워갑니다. 좋은 말씀 항상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상 사랑해주시는 팬여러분. 끝까지가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ㅁ...무..뭐야...내 이름도 말해준거야...?아니...좋은말씀 뭐말하는거짛ㅎ...

나는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는뎋....ㅎ...아니 뭐 좀 고마운 것 같기도 하궁~ㅎ기대도 안했는데...헣...참...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아니 뭐, 그래. 많이 고맙겠지. 많이 배웠겠지. 내가 누군데^^

 

 

오세훈이 나에게 감사인사를 전하자 카메라는 그런 나의 반응이 궁금했는지 나를 비췄고

 

 

 

 

 

[EXO/세훈] 그들이 사는 세상 01 | 인스티즈

 

나는 갑작스러운 카메라에 부끄럽지만, 수상소감에서 나를 언급해준 오세훈에게 고맙다는 그리고 또 축하한다는 느낌으로 미소를 날려주었다^^

 

 

 

 

 

 

 

 

 

 

 

 

 

 

 

 

 

 

 

 

 

 

 

 

-

나도 내가 뭐라고 쓰는지 모르겠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구나..그렇구나..

처음 원했던 컨셉과는 많이 달라질 것 같은 느낌아닌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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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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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여주 매력있다ㅋㅋㅋㅋ 여주가 상을 못타다니....비하인드가 있겠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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