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ㅏ다ㅏ
*난 아니다 오늘은 그냥 25일일뿐이야..
*ㅈㅅ 익잡에서 놀다와서 반말이 튀어나왘ㅋ
*짧음주의
*암호닉 '바게트' '이불'님 뽀뽀 : .
Alpha Omega. Gamma.03
그렇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끌려온것은 지훈의 집. 대문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정원을 가로지르는 집. 으리으리하지만 깔끔한 지훈의 취향에 딱 들어맞는 집. 지호는 자신들이 거실로 들어서자 무릎을 굽히고 인사하는 사람에게 꾸벅, 하는 인사로 답했다. 지훈이 우지호 뭐해. 하며 잡아끌었지만 끝끝내까지 웃어주며 실례합니다. 하는 말까지 뱉고 나서야 지훈을 뒤따랐다.
"말 섞지마."
지훈은 짜증을 참으며 말했다. 차나 나르는 베타년에게까지 쳐주는 눈웃음이 개같다. 지훈은 방금까지 지호와 눈을 맞추고 있던 베타의 처리를 생각하며 얼른 2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호는 지훈이 알파인 것을 여실히 느끼며 그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을 뿐이다.
*
아버지의 서재라며 몰래 기어들어간 곳은 엄청난 책들과 DVD, CD들이 있는 곳. 지훈은 대충 불을끄고 저 소파를 뒤로 밀어서 이리저리 하면 나름 영화관같인 분위기가 난다며 약간 어린아이같이 들뜬 모습을 보였다. 대충 자리를 잡고 푹신한 소파에 몸을 묻으니 지훈이 DVD가 수두룩한 책장 쪽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더니 제가 마음대로 골라본다 한다. 지호는 시간도 시간인지라 약간 지친 몸으로 마음대로 하라며 손을 아무렇게나 저었다.
찰칵- 똑똑.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가 막히고 이어 노크소리가 들린다. 지호는 영화를 고르느라 제게 등을 보이고 서성이는 지훈에게 제가 본다 말을 하고는 몸을 일으키려는데,
"문 내가 잠궜어."
뭐? 몸을 일으키던 자세 그대로 딱 멈춘 지호에게 지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방해받기 싫어서 내가 잠궜다고. 말은 그렇게 하지만 자신의 공간에 들어오는 베타 혹은 오메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보였다. 뚝뚝 떨어지는 알파의 권위. 지호는 한숨을 쉬며 다시 소파에 몸을 기댔다. 문 밖은 알아서 조용해졌다. 알파에겐 적당히 관대하지만 다른 족속들에게는 일말의 감정도, 아니 관심도 없는 지훈의 모습은 어쩌면 이 사회에서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베타나 오메가였으면 어땠겠냐."
지호는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지훈이 약간 급한감이 없지않아 있도록 몸을 돌리며 지호와 눈을 마주쳤다. 평상시와 거의 비슷한 표정이지만 설마, 하는 눈빛이 담긴 얼굴. 아니,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우지호 니가 베타라면, 오메가라면.
"그래도 난 너랑 여기 이렇게 있었을 것 같다."
지호는 예상치 못한 지훈의 답에 심장이 욱신거리는 것을 느꼈다. 방금 그 대답에 있어서는 제 눈앞에 있는 표지훈은 알파가 아니었다. 지호는 약간 놀란 가슴에 손을 올리고 당황하지 않은 척 어어, 하고 말을 흘렸다.
만약에 우지호 니가 베타라면, 네 몸을 취하기 훨씬 쉬웠겠지. 만약에 우지호 니가 오메가라면, 널 더듬고 갖는 건 아주 간단한 일이었겠지. 만약 그랬다면 너한테 붙었을 베타, 오메가는 없었을거야.
그리고 이렇게 니 이름 석자만에 온몸이 오싹할정도로 널 삐뚤어지게 원하지는 않았을텐데.
지훈은 DVD를 골라 재생하고 남은 불 하나를 완벽히 끄며 다시한번 잠긴문을 확인했다.
*분량봐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뭐얔ㅋㅋ;; 이게뭐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대신 연재텀이 짧으니 봐줘요
*다음편 불마크
*읽어줘서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