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랜덤채팅-3

  

  

수호 

당신 

  

"저 피디님.... 피디님은 나이가 몇살이세요?" 

  

 

 

"저요? 저 29살이요 내년이면 서른이죠 턱걸이네요 나이그만먹고싶어요" 

  

오메 어딜봐서 29살임!!!! 난 스물다섯인데 내가 더 삭아보이잖아.. 

술좀 작작 퍼마실껄...... 

스물 아홉치곤 주름이한개도없는 그의피부가 너무나 부러웠다. 

세월의 흔적을 가져가지않는 그대는 ㄴr쁜ㅅr람...★ 

  

'일분일초가 달콤해 이남자도대체뭐야 사랑에 빠지지않곤못배기겠어' 

난데없는 전화벨소리에 나는 적잖이 신경이쓰였다. 

잠깐, 아까 그번호잖아?  

아- 거참 뚝심있는양반일세 일단은 받자 

수느님에겐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로 향하였다. 

  

"여보세요" 

"보고싶었어요" 

"누구신데 자꾸 전화거세요 장난전화 신고가능해요." 

"장난아닌데 뒤에 돌아봐요" 

귀여운 남자의 목소리가 내귀에 울렸다. 

썩을 중2병걸린 이눔의시끼들이 장난전화를 했구만. 

  

그때. 

  

"워!!!" 

  

  

 

"으아아아아아아앆으아아앆익ㄲㄲ" 

  

  

 

  

김민석 

  

"흐 놀랐어요?" 

"누구세요ㅠㅠㅠㅠㅠ살려주시떼" 

  

눈을 뜬 순간 또다른빛을보게된다 

워메.... 어머니 태어나길 잘한거같아요 

 

 

아...근데 내얼굴내표정내비명소리 

너무부끄부끄해...첫만남부터 추한꼴보이다니 

이남자와도 행쇼는 이미 태평양건너버렸네. 

근데 저거슨 남자 Booooooooooooooooy. 

근데 와타시 지금 여자화장실에 있는겨? 뭐야 이제 양성평등시대라고 

화장실도 같이 쓰게된고양!!? 

  

"놀랐죠 저는 아마 그쪽에게만 보일거에요 제 몸자체가 목소리도 물론" 

  

 

엇. 방송국 근처 병원에서 탈출한 잘생긴 환자인건가 

말도안돼 무슨ㅋ 난잘보이는데 남이안보일리가있겠어 

내가 무당도아니고 귀신은 아닐테고...... 이상황이 난 그저 어이없기만하다. 

  

"지금 당장 안믿기실수도있어요 하지만 곧 알게될거에요 

왜 제가 당신에게만보이는지. 여기서 시간끌면안돼요 

빨리 변백현씨 데리러가야죠. 음 대충정리하자면 

당신은 제 주인이에요." 

  

주...주인? 나니? 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웃기당ㅋ 요즘은 인간도 키움요 와 근데 저런 훈남이면 

키울맛도나긴..할듯요 ^0^ 

  

한동안 벙쩌있던 나의 손목을 박력있게 채가는 그를 보며 

나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못했다. 

나는 누구이며 저남자는 대체누구고 나를 어디로데려가며 

ㅈ..자잠깐 우리 수호는여!! 앙대 

  

"저기 잠시만요 저 선약이있어서요 이렇게 무례하게 장난치시는거 

굉장히 안좋게보거든요. 죄송합니다 이손놔주세요." 

  

너무단호했는감.... 남자의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그래요? 일단 무례하게 굴어서 죄송해요 그럼 선약끝날때까지.." 

  

 

"옆에있을꼬얌!!" 

  

 

 

이거...환각이여도 너무좋잖앙....핳 

  

결국 의문의남자를 데리고 방송국으로 왔다. 

내눈에만보인다고? 웃기시네 저기 경호원앞으로 지나갈때 지켜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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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내눈에만보이는건가 

그와 함께 로비에들어가도 아무도 제지하지않았다. 

그저 막내작가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늦게오셨네요 라는 경호원들의 인사만 오갈뿐. 

아니야 관계자일수도있지.. 내가몰랐던분일꺼야 

혹시 연예인? 그래 저정도외모면 EXO뺨치지그래그래. 

  

"저... 연예인이시죠? 맞죠? 저한테 거짓말치지마세요 검색하면 다나온다구요." 

"히 제가 그렇게 잘생겼어요? 이거 감동인데요? 

저연예인도 방송국 관계자도아니에요 그쪽에게만보이는 수호1004임당" 

  

난 가볍게 무시하고 가던길을 갔다 쫄랑쫄랑 계속따라오는게 꼭 고양이같았다. 

그래. 수호천샇ㅎㅎ...세상살고별일이..... 어머니 저오늘 무슨날인가요 

잠깐만 수호천사? 헐 수호사마!!!으어어어어얶!!!  

  

급하게 뛰어간 회의실에는 아무도없었다. 

하 어떡하지.... 분명 김피디님 실망하셨겠지 

화장실을 30분동안 갔다오는 사람은없으니까 

잠깐 설마 나변비인줄아는거 아니여!!? 

그건 둘째치고 나 김피디님 번호모르는데.. 사과를 어떻게 할지.... 

  

" 거봐 김수호 그녀석. 내가 다망칠거야 

잘들어요. 저 미래에서왔어요. 

제가 미래에서 본 게있는데 역시 당신이였군요. 

당신 저 곱상하게 생긴 피디녀석이랑 결혼해요.질투나" 

  

내...내가? 김피디님이랑 ? 결혼을? 와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