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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왜 그렇게 화난건데... 어?”

“아! 몰라 그냥 이번 라운드에거 떨어져버리지 그랬냐?”



형이 지니어스 게임에 나온다 그랬을때부터 불안불안했다. 벌써 우리가 라이벌로 불린지 10년이 지났나? 처음 나에게 임요환은 넘어서야할 존재였고 언젠가 꺾어야할 존재였으며. 지긋 지긋 하리만치 날 따라 다니는 꼬리표였다. 그런 인간과.. 내가 이렇게 될줄이야. 뻔뻔스럽게 집안으로 들어오는 임대갈을 밀고 집안에 들어가 문을 닿는다. 그래봐야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임대갈을 문을 열고 들어와 또 기분 나쁜 눈웃음을 실실 지으며 뒤에서 날 안는다.



“뭐야 징그러 떨어져”

“싫은데~ 야! 너 너무하는거 아니냐? 나오늘 잘했잖아. 그럼 칭찬을 해줘야 되는거지 화내는 이유가 뭔데?”



그러면서 슬금 슬금 손은 어디로 올라오는건지. 그리고 뭐? 잘했어? 너 말잘했다 임대갈 이 멍청한 인간아.



“잘하긴 뭘 잘해. 미친놈. 이리 저리 끌려 다니고 그러면서도 좋다고 실실 거리고. 실컷 이용 당하다가 데스메치 까지 가놓고 나한테 칭찬을 바라냐 지금?!”



내가 이 새끼 지니어스 나온다고 했을때 불안했던 이유가 그거라고. 시즌 1때도 사람들 끼리 연합싸움이 있었다. 저 인간은 머리를 잘 쓰고 게임에 집중력이 높을 지언정 그런 사람대 사람과 연합하는 싸움엔 약하다 그거지. 똑똑하고 야비해 보여도 속은 순두부 같아서 물렁 물렁한 인간이다 저 인간이. 야 내가 단단하고 알찬 콩이면 넌 쓸 때 없이 부피 크고 물렁물렁한 두부야 알아? 임 대갈과 말싸움을 할 때면 그렇게 쏘아 붙이곤 한다. 그런 인간이 지니어스라는 게임 판에 왔으니...

거기다 이번 지니어스 시즌 2는 처음 시즌 1때처럼 사람들에게 튜토리얼을 제시했던 차민수 선생님 같은 분이 없어서 전략을 알아내는 것보다는 팀을 만드는데 급급해 시즌 1보다 더한 인맥싸움이 되버렸다. 거기에 낀 저 순부두 새끼는 이리 저리 끌려다니고 휘둘려 다니다 눌리고 뭉게져서 너덜너덜 거리기나 하고. 더 빡치는건 그래도 좋다고 헤실 거린다는 거지.



“에이....그래도 내가 이겼잖아 그럼 된거 아냐?”



봐봐 또 웃는다. 저 눈웃음. 시바아아아아아알 하나도 안 멋있거든? 그만 처 웃어라. 빡치니까. 콩을 불로 가열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랴? 어? 열심히 쏘아 붙이는데 그와중에 능글능글 웃으며 내 발음 지적질이나 하고 있다. 아 속없는 새끼.



“너 이미지 어떻게 할껀데?! 이 컴맹 새끼 너 솔직히 말해 귀찮아서 sns안하는게 아니라 몰라서 안하는거지? 인터넷 결제도 못하는 새끼잖아 너. 사람들 반응은 살피고 있냐? 요즘 너 꽃병풍이라고 이빨들 까고 있거든?”



어느새 셔츠 단추를 다 풀어 버린 임대갈은 쭉 잡아 내린다. 이와중에 이러고 싶냐? 나 빡친거 안보여?! 밀어 내고 귀찮아 빨리 집으로 꺼져라 하는 말에 야 그래도 꽃병풍이래잖냐 꽃병풍. 넌 매일 나 아저씨 다됐다고 하지만 사람들 눈에는 아직 꽃이란다. 그러는 넌 못봤어? 사람들이 임요환 귀엽다고 하는거. 너 방심하다간 큰일나는 수가 있다? 알지 나 왕년에 팬클럽 숫자? 정신 사납게 가슴께에 얼굴을 묻고 쪽쪽거리며 말한다.



“.....미친놈. 그게 언제적 얘기냐? 그리고 예전 처럼 대접 받고 싶으면 그 말도 안돼는 별명 처럼 굴라고 요즘 하는 꼬락서니 보면 테란의 황제라는 별명이 아깝다 아까워. 황제는 개에뿔. 상호구구만.”



으차 고개를 들어 올린 임대갈은 징그럽게 입에 입을 맞추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진지한 눈으로 보는가 싶더니 다시 실실 웃는다. 보기 싫게.



“그래서 불만이 뭔데. 응? 진호야 말해봐”

“...그냥 하던데로 콩콩 그래라. 이름 부르지마 징그러워. 내 불만은 내가 지금 굉장히 피곤해 죽겠는데 왠 늙은 아저씨가 찝쩍 거리고 있다는 거야. 간만에 머리 쓰느라 기운 다 썼을 텐데 괜한데 정력 낭비 하지 말고 집에 가서 잠이나 자”



집에 가라니까 염병을 떨면서 날 들어올린다. 얼씨구. 무겁다고 살좀 빼라고 찡찡거릴땐 언제고 왠 힘자랑 야 안 놓냐? 바둥 거리는 나에게 그만좀 튕겨 좋으면서 얼마만인줄 아냐? 너 말대로 나 기력 딸려서 오늘 끝까지 못가. 적당히 할테니까 좀 봐주라 기분좋아서 그런다니까. 침대 위에 내려놓는다. 내 동의 없이 혼나 난리 난리를 치는데, 난 전혀 응해줄 생각 없다 이거지. 네 마음대로 해봐라 팔짱을 끼고 천장만 뚱하게 쳐다본다. 혼자 열심히 난리를 치던 임대갈은 볼을 쓰다듬으며 느끼한 눈으로 날 본다.



“홍진호”

“뭐”

“마지막 기회다. 똑바로 말해. 불만이 뭔데. 제대로 사과해 준다니까?”



진심이다 이거. 실실 쪼개던 놈이 뚜껑열리면 무섭다고 여기까지 왔는데도 계속 버티고 있으면... 이다음은... 임대갈의 눈을 피하며 내 기분이 엿 같은 이유를 털어 놓는다.



“나 준우승 시키겠다는 말도 안돼는 객기를 부렸으면 능력을 좀 보여주던가. 병풍 취급이나 받고. 마음에 안들어. 오늘도 만만해서 데스매치 간거 모르겠냐?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도와주고도 그런 취급이나 당해? 그런거”



너 막 없신 여김당하고. 한물 갔네 어째내 하는 소리 듣는거.



“.......별로란 말이야.”



가만히 내 말을 듣던 임대갈은 열심히 도망가는 내 눈을 끈질기게 쫒는다. 요리 조리 피하다 지켜 아 몰라 몰라 똑바로 마주 본다. 픽 웃으며 이마 볼에 코에 입을 맞춘다. 얼씨구 꼴에 분위기 잡기는 간지러워 할꺼면 제대로 해 내쪽에서 먼저 양손으로 목을 감싸고 입을 맞춘다. 좋다고 응하던 임대갈은 살짝 떨어져 팔을 뻗어 팔베게를 하더니 꼭 안으며 묻는다.



“다른건 그것 뿐이야? 너 촬영 하는 네네 날서있던거 알아? 다른거 뭔데 말해봐.”

“...좀 제대로 좀 해보라고. 난 도대체 너가 왜 출연하겠다고 한건지 모르겠다. 나야 워낙 출중하니까 재평가 받고 팬도 늘었지만.. 넌 오히려 떨어져 나가고 있거든?”



좋지. 물론 나야. 근데 찜찜하고 짜증난다고 이런 상황. 임대갈을 푸 웃으며 언제는 아직까지 늙다리 아저씨 뭐 좋다고 쫒아다니는지 이해가 안돼 이해가 그러면서 우리 팬들 까더니. 이제는 떠난다고 뭐라 그러네? 등을 토닥인다. 그야 자연스럽게 떠나는 거랑 실망해서 떠나는 거랑 같냐? 나랑 라이벌이었고 항상 날 밟았지만. 그래도 한때 누군가에게 우상이었던 인간이 하찮은 인간으로 추락하는 꼴 못보겠다 이거지.



“그러니까. 그만 버티고 다음주 촬영땐 나한테 붙어라 알겠지?”

“어이구 나 책임져 줄라고?”

“....말을 말자 말아.”

“아 귀여워 죽겠다 콩”



...헛소리한다 또 헛소리해. 입닥치고 할꺼 있음 빨리해. 투덜 거리는 나에게. 미안해 실망시켜서. 그래도 오늘은 좀 각성했다? 열심히 할테니까. 화 풀어. 너 화내는거 귀여운데. 그래도 나 너무 미워하면 서운하고 섭섭하니까. 말한다. 속없는 새끼 순두부 같이 실없는 놈.



“..너 똑바로 안해봐라”

“알겠어.”



말하며 감질맛 나게 입을 맞춘다. 내가 그랬지? 할꺼면 똑바로 하라고?     




------------------------------


다들 꽃병풍이라고 해도 ㅋㅋㅋ


[임콩] 데스메치.. 그후 - '콩이 열받은 이유' | 인스티즈


실실 웃는 눈웃음이 좋습니다 ㅠㅠ 엉엉....

내가 아저씨들을 가지고 썰을 풀게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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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콩이 열받을만하네요 그럼요 그렇죠 ㅋㅋㅋ시즌2의 재해석을 본 기분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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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진짜 이럴거 같애서 더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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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ㅋㅋ임콩은 이런 맛이죠ㅋㅋㅋㅋ 그러니까 둘이 쫌 붙으라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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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임콩ㅠㅠㅠㅠㅠㅠㅠㅠㅠ임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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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그래요ㅠ 콩은 이런맛이지ㅠ 틱틱대면서 은근 걱정하는 콩과 그래그래하면서 받아주는 임ㅠ 엄훠ㅠㅠ 흐뭇하고 설리설리하다ㅠㅠ 보배로운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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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ㅋㅋ아ㅋㅋㅋ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츤츤데는 콩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ㅋㅋㅋ거기다대고 웃고만 있는 임도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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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콩ㅠㅠㅠㅠ츤데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완전 좋아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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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 정말ㅋㅋㅋㅋ 이 아저씨들 진짜 이럴것 같아서 더 귀엽네오ㅓㅠㅠㅠ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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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 진짜 귀여어ㅠㅠㅠㅠ 츤츤대는 것 좀 봐ㅠㅠㅠㅠ 그러나 마음만은 따뜩하게찌ㅠㅠㅠ 나 파머 왜 너 파머 지금 발견함??? 그리고 발견 즉시 신알신을 했다고 한다ㅇㅇㅇ 겁귀ㅠㅠㅠㅠ 애기들 넘 이뿌당ㅠㅠㅠㅠ 숙햿엉!!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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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ㅠㅠㅠ임콩진짜행쇼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아저씨들너무좋아요유ㅠㅠㅠㅠㅠㅠㅠ으아...임콩진짜ㅠㅠㅠㅠ지니어스에서..★연애중인거같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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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츤츤대는데 그게 다 임 걱정해서 그러는거고ㅠㅠㅠㅠㅠㅠㅠ오래된 만큼 흐믓한 컾이야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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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츤츤 까도 내가 깐다ㅜㅜㅜㅜㅜㅜ진짜 임콩은 이런맛ㅜㅜㅜㅜㅜㅜㅜㅜ이놈의 조상님 커플이 왜 지녀스에 나와서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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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임콩처음보는데 재미있어요!!!!
콩아 너무 열받지 마라
임콩 진짜 재미있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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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임콩 둘이 합심해서 게임했으면 좋겠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츤콩..... ㅠㅠㅠㅠㅠㅠㅠ 귀여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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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휴ㅠㅠ 이번주엔 정말 둘이 붙으면 좋겟네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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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신알신 하고감니다 ㅠㅠㅠㅠ 츤츤하지만 내남자에게는 더 츤츤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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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신알신하고가요ㅠㅠ저도 요즘 이 아저씨들한태 빠져서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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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임의 외모는 변함없이 빛나서 놀라울정도 였다니까요ㅋㅋㅋㅋㅋ임콩 귀엽네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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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ㅋㅋㅋㅋㅋㅋ임콩ㅋㅋㅋㅋㅋ귀여워요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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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이런 아저씨들 ㅠㅠㅠㅠ 이렇게 귀여운데 아저씨라니 정말 말도 안되는거 같아여 ㅠㅠㅠ 콩은 완전 츤데레 ㅋㅋㅋㅋㅋ 둘 다 아저씨 안갖고 완전 귀엽네여 ㅋㅋㅋㅋ 임콩은 역시 붙어있어야 더 좋네여 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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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122
짱이다ㅠㅠ 임콩을 이렇게 찌는사람이 많은데 나도 쓰고싶은데 손이 머리를 안따라간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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