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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쟁이 전체글ll조회 517


 

좋은사람

W.감쟁이

 


1.그사람은

 

"여보세요.."

[응 어디야?]

"저 아직 집이에요 대리러 오게요?"

[응 빨리갈께 무서워서 못나오는거 맞지?]

"헤헤...저에대헤 잘 아시네요...이따봐요!"

 

전화가 끝나기무섭게 화장실로 달려가 나의 몰골을 살폈다

다행히도 못볼꼴은 아니였다

나에대헤 잘 알고

또 잘챙겨주는 그사람은

참 '좋은사람'이다

 

 

2.대인공포증

 

"후우...빨리 가요 우리"

"알았어 가자"

 

차에 올라타 경수씨에게 말을 꺼냈다

 

"요즘 우리 대학교 근처에서 살인사건났대요...알아요?"

"응 알고있어"

"진짜 요즘세상 무서워요..."

"괜찮아 학교 끝나면 매일 내가 대려다줄게"

"...감사합니다"

 

요즘 우리 학교근처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빌미로

경수씨의 차에 자주 올라타게되었다

사실 나에게는 대인공포증이있다

언제,어디서부터 생긴건지는 모른다

다만 그것이 언제생긴것인지 모르겠다는 15살 이전 기억도 없다

 

 

3.현수막

 

"후아..!감사합니다!매번 이렇게 신세져서 미안해요..."

"아니야 오늘 전화할테니까 받아~"

"네!"

 

집으로 들어와 씼고는 나왔다

우유를 한컵 들이마시며 창문밖을 내다보았다

밖에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습니다'

아아....살인범을 찾는 현수막이구나...

 

'뚜르르르 뚜르르르'

"여보세요?"

"어...OO이야?"

"네.."

"OO아 잘들어 나 지금 고백하는거야"

"....네?"

"나 너좋아해 매번 욕심이나서 안되겠어 우리사귀자"

"....네"

 

환하게 웃으며 경수씨의 고백을 받아주었다

음...그닥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4.텔레비전

 

우리가 사귄지도 정말 꽤 됬다

한달정도 지나자

경수씨의 연락이 끊겼다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텔레비전을 틀었다

마침 뉴스를 하고있었나보다

뉴스를 보니 많은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인 경수씨를 보았다

 

"어..?요즘 연락없더니 왜 저기있지?"

 

그래도 그것이 대수인가

텔레비전속에 나온 경수씨를 대견하게 바라보았다

그때 경수씨와 눈이 마주쳤다

나도 모르게 깜짝놀라 고개를 황급히 돌렸다

 

.....본적이 있는 눈빛같은데

 

5.유리창 사이

 

유리창을 가운데로 두고 경수씨를 바라봤다

역시 남색옷이 잘어울리는 경수씨

안그래도 하얀 피부가 더욱 돋보이는 듯 했다

 

"경수씨 왜이렇게 말랐어요..."

"...아니야"

"잘 못먹었어요?왜이렇게 아파보여...많이많이좀 먹어요"

"...알았어"

 

자꾸 입을 달싹달싹거리는 경수씨를 보고 말했다

 

"무슨 할말이라도...?"

"..미안한데 12월25일에 여기오지마"

"왜...요?"

"오지말라면 오지마"

"네에...."

 

유리창을 가운데두고 보고있는 경수씨는 살짝화가나있는듯했다

진짜로 만질 수 는 없지만

유리창에 손을 가져다대었다

...이게 경수씨의 얼굴이라면 보듬어 주었을텐데

 

6.12월 25일 크리스마스

 

생각해보니 경수씨가 오지말라던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였다

아무리그래도 크리스마스에는 애인과 같이 보내고 싶었다

아무예정없던 내가 다시 준비를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

 

그곳은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주위에 사람들입에 경수씨의 이름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것을보니

이곳에선 꽤나 유명인사인가보다

 

"...경수씨"

 

단상위로 오르는 경수씨를 보았다

역시나

남색색상의 옷이 경수씨의 하얀피부를 돋보이게했다

우리 둘이 눈이마주치자 경수씨가 흠칫- 하고는 몸을 떨었다

단상위로 떡하니 오른 경수씨를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았다

나역시 경수씨에게 눈을 거둘 수 없었다

 

사람들의 야유소리가 커져간다

점점더 크게

결국 기다란 갈색뱀이 경수씨의 목을 둘러감싸

나락으로 떨어트렸다

나락으로 떨어지기전에

감싸오른 뱀이

경수씨가 완전히 땅에 닿기전에 잡아두었다

그리고는 다시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어쩐지 저눈빛 낮설지가 않았다

 

[끝]

 

 


 

해석

사실 경수는 대충 짐작하신 분들은 짐작하셨겠지만 경수는 엄청난 싸이코에 이 소설을 이루고있는 살인사건의 범인입니다

옛날에 여주를 성폭행한적이 있던 경수는 미안한마음에 여주를 보호하려 들죠

하지만 너무나 큰 충격을 받으면 기억을 잃는다고도 하는데 여주가 딱 그 케이스 인거죠

성폭행 피해자인 여주는 자신을 더럽운 존재라고 생각해 사람들을 마주하지 못하게되죠

그렇게 되자 결국 여주에게는 대인기피증이 생겨

학교도 검정고시로 다 패스하고 대학교도 경수의 설득으로 겨우겨우 다니게됩니다

하지만 경수는 자신의 싸이코패스끼를 멈추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살인을 일으킵니다

그당시 여주는 경수를 좋아하지만 좋아하지는 않는 그런상태가되고 결국 사귀게 되죠

나중에는 경수가 경찰에게 잡히게되고 사형을 받게됩니다

그 사형의 형태는 바로'교수형'

[결국 기다란 갈색뱀이 경수씨의 목을 둘러감싸

나락으로 떨어트렸다

나락으로 떨어지기전에

감싸오른 뱀이

경수씨가 완전히 땅에 닿기전에 잡아두었다]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당연히 이부분은 교수형이 집행되는 과정입니다...

후하후하 왠일로 제가 진지물이래요 어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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