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 :: 06 :: 호야동우편 보기 |
06 written by, 애증 "일어났어요? 얼른가서 눈꼽이라도 때고와요. 거의 다 만들어졌으니까" 아무리 무표정만 추구하는 호원이여도, 잠앞에 장사없다는 말이 사실인건지 살짝 부어있는 눈두덩이와 부스스한 머리가 우스워보여 웃을래야 안웃을수가없었다. 푸흐흐…. 그래도 역시 호원은 무서웠던지라 몰래웃음지었다. 한참 자글자글 소릴내며 익어가는 고등어김치찌개와 옆에선 무슨 기차마냥 칙칙 수증기가 위를 올라다니며 갓 만든 밥내음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허리 안아프냐?" "ㄱ…괜찮으니까! 이러고 있는거죠…! 그냥 먹어요,얼른" "너가 밥을 줘야지 먹지않겠냐,그리고 너도 얼른 앉아." 밥을 주지도않고 먹으라 한 나 덕분에 아침부터 내 얼굴은 가뜩이나 어제일로 벌게진 제 얼굴에 더욱 홍당무가 되라고 부채질을 하다못해 선풍기를 강으로 틀어놓고 잔치를 벌이고있었다. 얼른 호원에게 밥을차려주곤 나도 곧바로 자리에 앉아 호원이 먼저 숟가락이 뜨기만을 바라보고있었다. 내가 계속 주시를 하자 조금 부담스러웠던건지 몇번 헛기침을 하곤 먹기시작했다. 잘먹는듯한 모습에 괜시리한 걱정은 물밀려가듯 사라지곤 나도 숟가락질을 할수있었다. 밥을 다 먹고는 남은 반찬은 냉장고에 넣어두곤 설거지거리를 설거지통에 담가놓았다. 손에 묻은 물기를 옷에 쓱쓱 닦은 후 빨간 고무장갑을 쓰고 수세미를 집어 퐁퐁을 그 위에 뿌렸다. 흥흥 거리며 거품을 내어 그릇들을 닦고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내 허리에 손을 감는 호원이였다. 하…하곤 한숨을 쉬던 호원이 조금더 밀착해 오는 몸에 가뜩이나 남자치곤 조금 왜소한 몸둥아리가 더욱 굼뜨러졌다. 하지만 이런나를 아랑곳않아해 보였다. "너 이제 요리하지마." "에?…맛없었어요? 전 나름 괜찮았는데…." "…이제부턴 그냥 가정부시켜." 난 꽤 간도 맞고,맛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아까 두그릇이나 싹싹 비운 호원때문에 내 요리에 나름 확신에 차있었는데 이렇게 나오는 이번에도 역시 이호원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나빠졌다 반복을했다. 그렇게 맛없었으면 그냥 맛없다고 말하고 먹지를 말것이지, 그렇게 잘먹어놓고 저런말을 하니 더더욱 기분이 이상해졌다. "알겠어요." 우울해 ** 띠띠띡- 띠리링. 하며 밝은 알림음이 들리고 나도 열심히 닦고있던 걸레질을 멈추었다. 평소보다 조금 빠르게 도착한 호원인지라,맘같아선 달려나가서 일찍오셨네요! 하면서 들떠있을 자신인데도 아침에 있던 일에 아직도 토라져 있던 나라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물론 나한텐 적어도 그랬다. "너 지금 뭐하냐?" "청소…하는데요" "하-,그니까 그걸 너가 왜하고있냐고. 내가 아까도 말했지,가정부 시키라고" "알았어요" 역시 나에겐 반항따위는 불가능이였나, 나에게 원하는 답을 듣고는 옷을 갈아입으려 방으로 들어가는 호원이보였다. 그래도 했던일은 내가 끝마무리는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라 다시 걸레로 닦기시작했다. "그만 하라고 했지." 언제 옷을 갈아입었는지 그세 내손에 있던 걸레를 가져가버렸다. 줘요! 급히 일어나서 호원에 손에있던 걸레를 가져오려고 발발거렸지만 이런 내게 보란듯이 멀리던져버렸다. "왜 던져요!" 얼른 다시 가져오려고 던져진쪽으로 가려하자 급하게 내 손목을 잡는 호원때문에 갈수가없었다. 힘을 날 잡는 손에 다 부어넣은건지 내 손목은 바로 아픔이 느껴졌고 아악! 거리며 호원을 바라보자 그제서야 내 손목을 풀어주었다. "대체 왜그래,누가 일하라고 했냐?" "그냥 잘해주고싶어서 그런거에요" "무슨 개소리야, 너 …나 좋아하냐?" "미쳤어요? 제가 왜 멀쩡한 사람 놔두고 호원씨같이 나쁜사람을 좋아해요?!" 당황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삑사리 까지 내면서 뭐가 잘났는지 크게도 말해버렸다. 아까부터 인상을 쓰고있던 호원에 표정이 더욱 구겨져나가고 있었다. 실수한건가… 그런데 그렇게 틀린 말 한것도 아닌데. "참나,그래 넌 계속 집안일 하던가" 화가난건지 곧장 방으로 쾅! 소리 내며 들어가버렸다. 나 사고친건가…? |
+ ) 아잌아잌! 이번에도 역시 달달물을 들고온 애증이에요 ㅎㅎ
저의 개인사정덕분에 어떨결에 제가 연재해야했던 5편은 어제 세모론그대가 하게 되고 제가 오늘 6화를 올리게 됬네요.
++) 저번에도 말했겠지만 저번에 저랑 세모론그대가 한동안 고민을 했어요ㅠㅠ 저희가 글을 너무 떵글만 싸대서
독자그대들이 읽고 도망간건아닌가..라는 ㅠㅠㅠㅠㅠㅠ핳핳 제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라니까요 ㅠㅠㅠ
그대들 저희 뽜이아 할수있게 댓글로 힘 팍팍 주세요!! ↖@_@↗
+++) 신작알림을 신청하시면 그대들이 바로 저희에 사랑을 쪼끔 더 독 차 지 하는ㅋㅋㅋㅋ 어차피 줘도 가지지 않을 사랑이겠지만..
더 차지할수있는 일빠가 될수있다는거어↗ 하..저번에 용량정리를 해보니까 야동편만해서 200KB 정도 나올듯하네요. 그냥..알아두시라궁..ㅎ..♡
브금 상큼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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