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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택엔] 60년된 기다림 | 인스티즈

 

 

 

 

 

 

 

 

문득티비를 켜니 올해가 6.25전쟁 60주년이라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6.25....그때는 나도 10대의 청년이였고 뭘모르던 어린학생이자...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싶었던 한 남자였다...

지금은...

 

 

 

 

 

 

 

 

 

1950.8월  택운이와 나는 어린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살아온 '친구'였었다

택운이의 부모님은 택운이 더 어렸을 적에 병에 돌아가셔 학연이부모님이 돌봐주시곤했고

그러다 서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남들이 모르게 사랑을 하고있는 그런 사이였다.

6.25전쟁이 일어나고 피난길에 학연이의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부모님의 사체앞에서 멍한눈으로 주저앉아있던 학연이를 발결한 택운이가 억지로 끌고와 피난민들이 모여있는 마을에 살고있었다

"먹어"

"..응.."

어린나이에 눈앞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신것을 목격한 학연이에게는 정신적충격이 꽤 컸고 택운이는 걱정스런 얼굴로 그런 학연이를 챙겨줄 뿐이였다

"학연아...먹어야되...그래야지 힘내서 또 가지.."

"...운아...택운아..."

택운이의 다정한목소리에 또다시 북받친 학연의 눈엔 눈물이 한방울씩 맺히기 시작했고 

택운이는 말없이 안아줄 뿐이였다.

"택운아...나 무서워...너무..너무 무서워..."
"괜찮아...괜찮아학연아..내가 있잖아..?"

의지할 곳이 없는 아직 어린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할 뿐이였다

 

 

다음날 아침 울다지쳐 늦게잠든 학연이를 놔두고 택운이는 아침거리를 찾으로 밖으로 나섰다

"오늘은 영양가있는것좀 구해야할텐데..."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멀리서 웅성대는 소리에 궁금해진 택운은 슬그머니 사람이 몰려있는 곳으로 갔다

"여기서 15이상 남자는 다 여기로 모이시요!사지만 멀쩡하면 다 모이시요

나라를 위한것입니다!"

왠 군복입은 사람몇명이 그 얘길 하고선 눈에 보이는 학생들과 성인남자들을 끌고가시 시작했다

"아이고!!애아부지!!"

"엄마!!"

"아들아!!"

여기저기 울부짖는 소리와 통곡소리가 나오기시작하고

징병모집하는것이란 것을 깨달은 택운은 멈칫하다 학연이 있는 집으로 뛰어갔다

'안돼...안돼 학연아...'

제발 아직 집에는 안갔기를 바라며 집쪽으로 미친듯이 뛰어가 다행히 아직 집에서 자고있는 학연이를 급하게 깨웠다

"학연아!학연아일어나봐..얼른!!"

"왜에 택운아...나 좀더 잘래..."

"빨리 일어나!!지금 군인들이...!"

탕탕탕탕!!"여기 누구 있나!"
학연이를 깨워 설명하려던 순간 밖에서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고

군인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챈택운은 학연의 손을 붙잡고 급히 일으켜세웠다

"지금 군인들이 징병을 하고있어 빨리 도망가야되!"

"구..군인??"

"빨리!"

문을 두들기는 소리는 점점 커지고 당황하는 학연이에 택운은 그저 학연의 손을 잡고

뒷문으로 소리나지않게 빠져나와 밖을 살폈다

"택운아...."

"쉿.."

밖을 살피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택운이 학연이의 손을 잡고 마을 바깥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빨리!"

마을은 생각보다 넓었고 지낸지 얼마안된곳이라 길을 잘 몰랐던 둘은 바깥쪽으로 가는데 시간이 좀 걸렸고

그럴수록 택운은 점점더 초초해질뿐이였다

"젠장...어디로가야되지..."
골목사이에 숨어서 주변을 살피던 택운이 초조함에 더 헤매는 순간

저쪽 골목에서 나오던 한 군인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거기!!남학생!!!!"
"젠장 뛰어!학연아!"

택운을 발견한 군인이 쫒아오기 시작했고 택운은 학연이의 손을잡고 반대쪽으로 냅다뛰기 시작했다

"거기서라!!!"
"어떻하지...이런!!"

군인들은 계속 쫒아오고 이러다간 둘다 잡힐거같은 생각이 들은 택운이 어느 집사이골목으로 들어가 학연이의 어깨를 강하게 붙잡았다

"차학연 잘들어"
"어..어?어택운아...왜그래..."
"내가 군인들을 따돌릴테니까 너는 이골목으로 쭉뛰어가 저끝에 조그만집보이지 거기에 잘 숨어있어알았지?"
"택...택운아..너는..."
"난 따돌리고 금방갈께 알았지?"

"싫어!!너랑 같이 갈래!!!"

"학연아..."

"싫어!!!너랑 같이 있을꺼야!!택운아아!!"
결국 울어버리는 학연에 택운의 마음도 찢어질것 같았지만 둘이같이 다니다간 이대로 둘다 붙잡혀 전쟁에 끌려갈께 뻔했다

"차학연!!"

"!!"

갑자기 소리지르는 택운에 학연은 놀랐다.

"제발..제발 학연아...제발...숨어있어..부탁이야..."
"택운아아..."
학연은 눈물을 흘리며 택운이의 얼굴을 쳐다보기만 할뿐이였다..

"학연아 꼭꼭 숨어있어야되?알았지?"
"...응...알았어...알았어 택운아...꼭 찾으러 와야되..?"
"알았어 꼭이야 그리고..."

손으로 눈물을 닦던 학연이 갑자기 말을 안하는 택운이를 보려오 얼굴을 들자

택운이 학연이의 얼굴을 감싸쥐고 입을 살짝 맞추었다

"사랑해 차학연"

"...나도 정택운.."

그 말을 끝으로 택운이는 골목을 나가 뛰어갔고 잠시 머물던 학연이도 곧 반대쪽으로 뛰어가 사람이 없는 집에 숨었다

 

 

"젠장..!"
도망가던 택운은 결국 군이에게 붙잡혔고 징병기차에 끌려가게 되었다

'학연아...학연아...잘숨어야되...제발...'

학연이 잘 숨었길 바라며 택운은 결국 전쟁으로 끌려갔다

 

 

 

 

한편 집에 숨어있던 학연은 그저 덜덜떨면서 택운의 이름만 부를 뿐이였다.

"택운아...택운아 빨리와...나무서워.."

그렇게 하루가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마을에서 군인들이 물러가고

마을이 조용해지자 학연은 슬그머니 집을 나섰다

"택운아..택운아 어딨는거야..."
이틀을 굶어 본인몸도 잘 가누지 못하는 학연이 비틀대며 마을을 사방팔방에 택운이를 찾아다녔고

결국 둘을 알던 아주머니에게 택운의 소식을 듣자마자 털썩 주저앉았다

"택운아...택운아!!!아아아!!!!!택운아아!!"

'나도 따라갈껄...나도 따라갈껄택운아...'

할 수 있는 일은 후회하는 것뿐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것에 자신이 비웠고 저주스러웠다

그렇게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부짖었고

학연은 터덜터덜 둘이 지냈던 집으로 돌아와 멍하니 허공만 쳐다보았다
"택운아...돌아올꺼지?택운아..."

 

 

지난밤 울다가 쓰러지듯 잠든 학연이는 소란스러운 밖에소리에 잠이깨어 나가보았고

밖은 온통 울음소리뿐이였다

그 울음소리를 듣는순간 학연은 자기가슴에 쿵소리가 나는 것을 느끼곤 덜덜떨며 옆에 계신 아주머니께 물어보았다

"아...아주머니...왜...왜그러세요...무..무슨일이에요...."
"아이고오!!!!그저께 이마을에서 애들끌고간 기차가...기차가아!!아이고!!"
안좋은 예감이 들었고 학연은 아닐꺼야..아닐꺼야하며 아주머니께 다시 물어보았다

"기차가...기차가 왜요 아주머니이..!!기차가 왜..."

"빨갱이가 쏜 대포에 맞았댄다!!대포에에!!아이고오 내아들아!!!"
택운을 태우고간 기차가 태포에 맞아 모두 사망했다는 소식이였고

그 얘기를 들은 학연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멍할수 밖에 없었다

"말도안돼....말도안돼 택운아...나...나찾으러 온다고 했잖아...."

멍하니 서서 중얼거리던 학연이 집으로 들어갔고

바닥에 누워 울기만을 며칠.....

아무것도 먹지않고 울기만했던 학연은 그렇게 숨을 거둔채 발견되었다....

 

 

 

 

 

 

 

 

 

 

 

 

 

 

2010.8월

20대인 학연은 항상 8월만되면 기분이 좋지않았고 안좋은 꿈을 꾸었다

6.25때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이 죽는 꿈

"하...또 그꿈이네...몇년째야....그사람은 진짜 누구야아..."
전날밤 초등학생때부터 꾸던 반복되는 꿈에 카페테이블에 엎드려 중얼거리며 찡찡대다가

"에이!모르겠다 집이나가자!"

하고 다먹은 커피를 카운터에 가져다놓고 집으로 향했다

 

"아...진짜 오늘따라 꿈이 왜이렇게 생생하지..."
그동안은 희미하게만 보이던 꿈이 어제밤에 생생하게 보여 더 찜찜하게 느껴저 집에가기전

학연은 집앞 공원벤치에 앉아 머리를 싸매며 끙끙거리고 있었다

"찾았다. 내가 집에 숨어있으라 그랬지"

끙끙거리던 학연이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자 머리속 퍼즐이 맞춰지는것 같았고

얼굴을 보지않았는데 눈물이 한방울 두방울 차올랐다

"오래기다렸지..?미안해 학연아"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고개를 확 든 학연이 그 사람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환하게 웃었다

"별로 안기다렸어..택운아..."

 

 

 

 

 

 

 

 

 

 

 

 

 

 

 

 

 

 

새드를 쓰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ㅎㅎ

갑자기 6.25때가 생각났고

잘 써졌나모르겠고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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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뭔데 아침 댓바람부터 날 울리는거지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헐..뭐지이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짱좋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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