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보풀 전체글ll조회 1018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NCT/유타/정우] 명랑 경성 레지스탕스 上 | 인스티즈 

  

나유타 X 김여주 X 김정우 

  

  

  

  

  

  

  

  명랑 경성 레지스탕스   

  

  

 

  

  

명랑하게 굴어라, 웃어. 

절대로 티가 나선 안 된다. 

게다가, 이번 일은 쉽지 않을 거야.
 

  


 흐린 하늘 아래로 펼쳐진 알록달록한 거리 위에,
 

얼마 전 새로 깔린 네모난 보도블럭을 밟고 섰다. 당당하게 머리를 풀어헤치며 끝이 둥글게 굽은 파이프에 잎담배를 담아 불을 붙였다. 

  

색색의 간판들이 줄지어 선 개화기, 그 안에 내가 있었다. 

  

  

  

  

번화한 사거리의 한가운데였다. 

짧은 가죽 치마를 살짝 덮어내리는 밤색 코트 위로 굽이치는 파마머리가 흘러내렸다. 너울진 장식이 달린 커다란 페도라 아래로 그늘진 얼굴은 짙게 화장된 채였다. 

  

붉은 입술 새로 영어 가사의 노래가 흘러나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번씩 눈길을 주고 지나가곤 했다. 

  

  

  

개중에는 들으라는 듯 아니꼬운 투로 중얼대는 사람들도 있었다. 


  

  

  

  


"저, 저, 차림새 좀 봐. 계집년이 아주 발랑 까져가지고... 

모단-걸이니 뭐니, 그렇게 좋게 좋게 포장을 해 주니까 자기네들이 세련된 줄 아는 거 아니야."
 

  

  

  

  


쯧쯧, 혀를 차는 두루마기 차림의 남자를 향해 매혹적인 시선을 보내는 빨간 입술이 짙은 호선을 그린다.
 

방금까지 훈계를 두다가도, 미소 한 번에 당해내지 못하고 홀린 듯 헛기침하는 남자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비웃듯이 시선을 뗀다.
 

  

  

  

  


"Oh, Don’t bother me. Shut up and get out baby."
 

  

  

  

  


제가 노래를 듣는지 욕을 먹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시뻘개진 얼굴로 체신을 차리며 걸어가는 뒷모습이 우스워 혼자 깔깔대며 손키스를 날린다. 

  

  

  


손목시계를 한 번 확인한 나는, 만면에 미소를 띠우고 능숙하게 노래하던 것을 멈추고 파이프에 다시 잎담배를 채워 넣는다.
 

파이프를 깊이 문 채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발끝으로 리듬을 세다 보면, 늘 그렇듯 맞은편에서 제복에 칼을 찬 남자가 걸어온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이 자리에서 마주치는 저 사람은 나카모토 유타, 명랑 경성 레지스탕스의 수석공작원이다. 

일본어 능력이 뛰어난 점은 그의 성장에 특별히 지대한 공이었다. 사실은 일본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국어 본명도 인적사항도 알 수 없었다. 그렇지만 체술, 총술, 검술 등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날렵한 몸은 임무를 실패하는 법이 없어 매번 막중한 임무가 주어지곤 했다.  

 상황 판단이 빠른 것도, 눈치가 좋은 것도 그의 장점이었다.  

 

 

 

 

 

 [NCT/유타/정우] 명랑 경성 레지스탕스 上 | 인스티즈 

 

 

 

 

그에게는 트집잡을 만한 점이 없었다. 단지, 외모가 지나치게 눈에 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매끈한 조각처럼 잘생긴 얼굴엔 매번 아무런 표정도 띄워져 있지 않아서 괜히 차가운 분위기를 풍겨댔다. 

오늘도 다를 바 없이 얼음같은 얼굴을 한 그는 내 곁을 모로 스쳐지나가면서 귀에 대고 나직하게 속삭여 왔다. 오늘 오후 6시 반, 극장 뒤에서, 저격수.
 


그리고 동시에 담뱃잎을 담아둔 주머니를 열어,
썩은 담뱃잎 하나를 솎아내는 시늉을 하면서 작은 쪽지를 남자의 주머니에 꽂아넣은 나는 

그의 반대편을 향해 자리를 뜬다. 극장에 총이라, 오늘도 볼만하겠어. 경쾌한 발걸음을 내딛으며 물고 있던 파이프를 뒤집어 담뱃잎을 검지손가락으로 탁탁 털어낸다. 

  

  

그러다 바람이 불어와, 담뱃재에 남아있던 불똥이 코트를 여미던 반대편 손등 위로 쏟아져내렸다.
 

  

  

  

  

  

  

*** 

  

  

  

  

  


앗, 뜨거!
 

  

  

 손을 데는 감각이 생생하게 느껴지자마자, 잠이 확 깨며 정신이 들었다. 멀리서부터 어렴풋이 들려오던 목소리가 점점 명확해졌다. 

 카운터에서 누군가 계속 나를 찾고 있었다. 아 이런 미친, 일을 하다가 졸다니 드디어 정신이 나갔구나 김여주. 

싱크대에서 물을 틀어 황급히 입가에 흐른 침을 닦아냈다. 앞머리도 정리했다. 

  

네, 나가요! 서둘러 달려나간 카운터에서 날 기다리던 손님은 내가 동네방네 잘생겼다, 사랑한다 입이 마르도록 외쳐온 존잘남이었다. 

  

그 잘생긴 얼굴로, 시내에만 나가도 팬들이 줄을 설 텐데 자꾸 우리 카페만 고집하는 그는 정말이지 보기 드문 복덩이였다. 

아침저녁으로 카페에서 일을 보는 그를 보러, 매일같이 덤으로 찾아오는 여학생 동지들 덕에 카페 매출까지 눈에 띄게 오를 지경이었다. 

  

  

시간만 조금 늦게 와주면 참 좋을 텐데, 항상 아침 여덟시부터 찾아오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오늘따라 지가 일찍 와놓고서는, 한참 찾았다며 싱글거리는 얼굴로 내게 눈치를 주는 그에게,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정말 죄송하다며 몇 번이나 고개숙여 사죄했다. 

내 사과에도 대답 없이 싱글싱글 웃던 그는, 울상을 짓는 내 얼굴을 물끄러미 보더니 뻘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장난이에요. 제가 일찍 온 건데요 뭐."  

하면서. 

  

  

  

  

이럴 때면 정말 미친놈 같지만 잘생겼으니까 됐어… 존잘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너무도 이상한 웃음포인트에 거의 체념한 내가 멍하니 주문을 기다리며 

여느 때처럼 빌지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칸에 볼펜을 천천히 긋기 시작했을 때였다.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그것을 바라보던 존잘남은 기다리던 주문이 아닌 질문을 해왔다.
 

  

  

  

  

  


"근데, 사장님 손등은 왜 그래요? 다쳤어요?"
 


"……네? 뭐가요?"
 

  

  

  

  

  


그제서야 똑바로 보게 된 손등에는 방금 데인 듯한 상처가 나 있었다. 아마도 졸다가 토스트머신에 살짝 데인 모양이었다.
 

  

  

  

  


"아, 요즘 좀 피곤해서요. 졸다가 좀 데인 모양이네요."
 


"아… 아이고, 여자 손에 흉지면 안 되는데… 약 꼭 제대로 발라요."
 

  

  

  

  



하, 이놈아. 내 마음이 너한테 데겠다.
생글생글 웃던 얼굴에 웃음기가 싹 사라지고, 걱정스런 얼굴로 상처와 내 얼굴을 번갈아 본다. 

괜히 민망한 마음에 그 대신 내가 웃으며 그러겠노라고 하자, 그제야 웃음기를 띠며 그럼 평소처럼 아이스 아메리카노요, 하는 존잘남이었다. 


그제야 종을 딸랑거리며 출근한 오전 타임 알바생에게 밀어주듯 앞치마를 건네고, 카페의 2층에 있는 내 방으로 휑하니 올라와버렸다.
 

  

존잘남도 벌써 봤겠다, 알바생도 왔겠다 더 이상 카페에 머물러 있을 이유가 없었다. 

  

  

  

  

  

 카페에만 죽치고 사는 삶이란 정말 지겹고 또 졸린 것이었다. 

바쁜 아침 시간에, 오전 알바생이 출근하기 전에 미리 카페를 오픈하고 세팅해두는 것은 사장이지만 카페에서 살고 있는 내 책임으로 자연스럽게 넘어오게 되었다. 

  

복층 건물을 사서 윗층은 집, 아랫층은 카페를 만들겠다는 꿈으로 25년 평생을 살아왔는데, 꿈은 막상 이루고 나니 생각보다 무드있지 않았다. 

아침저녁으로 카페 일을 하고, 알바생이 빠지기라도 하면 대신 자리를 채우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생각만 해도 한숨이 절로 나왔다. 

지루한 일상에 휩쓸려 아까의 꿈은 까마득히 잊은 지 오래였던 난, 다시 아무 생각도 없이 꿀같이 잠에 빠져들었다.

 

  

  

  

  

  

*** 

  

  

  

  

  

  


"김여주."
 


"왜, 자기?" 


"젖으니까 너무 야한데?"
 


"시끄러워, 나카모토. 여자의 미모에 조건을 달다니, 네 감도 다 죽었구나?"
 


"아. 미안, 미안. 자기는 내게 항상 야하지."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나무로 된 건물들이 빗줄기에 젖어 짙은 갈색으로 변해갔다.

늦은 오후, 새로운 임무를 준비하기 위한 경로로 선택된 것은 인적이 드문 좁은 골목이었다.
 

골목창에서 비에 젖은 나무 냄새가 진하게 풍겨왔다. 빗줄기가 굵어질수록, 검은 중절모를 깊이 눌러쓰며 말없이 걷던 그가 때아닌 추파를 던져왔다. 

  

  

  

  

  

  

[NCT/유타/정우] 명랑 경성 레지스탕스 上 | 인스티즈 

 

  

  

  

  

  

임무를 앞에 두고도 여유있는 표정과 말투, 유타는 그랬다. 내게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 것이었다. 

이렇게 질펀하게 놀다가도, 임무만 정확히 해내면 장땡이었다. 

  

  

얼음같던 첫인상과는 다른 능숙한 멘트가 매일같이 쏟아졌지만, 그에 대한 내 촉은 틀리지 않았다. 

 그가 굉장히 냉정한 사람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종종 보여주는 로맨틱한 모습에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이 말이었다.


 


내 표정을 확인하기 위해 중절모 챙을 한번 슬쩍 올렸다 내리는 얼굴에 미소가 만연해 있었다. 빙긋이 올라간 도톰한 입꼬리가 챙 아래로 드러났다.
 

모자에 가려졌지만 분명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을 것이었다. 그는 내가 이렇게 튕기는 것을 좋아했다. 

  

  


  


"……하여간, 변태 같아."
 

  

  

  

  

속으로 말한다던 게, 밖으로 나와 버렸다. 하지만 별 상관은 없었다. 유타는 이런 말에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니까. 

예상과 다르지 않게, 그는 한쪽 입꼬리를 더 깊이 패며 내 목덜미 부근에 진득한 손길을 보내왔다.
 

  

  

  

"변태라니 너무하네. 난 그냥 즐기고 싶을 뿐이야. 자기도 그렇고, 틀려?" 


"틀릴 건 없지." 

  

  

  

  

고개를 돌려 목덜미에서 귀 부근을 간질이는 손가락 새에 가볍게 키스하며 옆으로 붙어오는 얼굴에 은근한 시선을 주었다. 

  

역시, 너무 야하잖아. 장난스레 툴툴대는 목소리는 내 뒷목에 닿음과 동시에 빗속으로 먹혀들어갔다. 

  

  

  

  

뒷목부터 시작된 버드키스는 점점 농밀한 감각을 띠어갔다. 

귓불을 지나, 내 목을 가로질러 휘감고 거의 끌어안은 팔뚝에 힘이 들어갔다. 여기서 진짜로 재미라도 볼 셈인가. 

내 뒤에 바싹 붙어 제 품에 가둔 채 목과 뒷머리를 지분대는 몸이 지나치게 의식되기 시작했다. 

  

아아, 우리는 설레서는 안 되는 관계인데. 

  

  

  

"이제 그만 놔 주지 그래. 나머지는 집에서." 


"아직 시간은 많은데 왜? 보는 눈도 없잖아."
 


"적당히 해, 나카모토. 임무 중이잖아."
 


"언제부터 그렇게 신경을 썼나? 아아, 혹시 너…"
 

  

  

  

또 괜한 말로 정신을 산만하게 할 것이 분명한 유타를 무시하며 앞만 보고 직진했다. 

  

  

  

 

  

 

[NCT/유타/정우] 명랑 경성 레지스탕스 上 | 인스티즈 

 

  

  

  

 

 

 

 

"나를 신경쓰는 건가?" 

  

  

  

또 건수를 잡았다는 듯이 눈을 빛내며 널찍한 보폭으로 앞서 있던 나를 따라잡은 그가 은근슬쩍 허리에 팔을 둘러왔다. 

  

눈치는 빨라가지고, 공작원으로서 상대에게 심경의 변화를 들키는 건 최악이다. 

  

  

허리춤에 숨겨뒀던 권총을 꺼내 재빨리 그의 잘빠진 이마에 겨누었다. 나카모토, 넌 그냥 엔조이야. 난 젊은 카페 사장님이 좋다고. 

 평소의 유타를 따라 얄미운 미소도 지어보였다. 

  

  

이 정도면 눈치 빠른 나카모토도 넘어가겠지. 

  

  

  

짧은 순간이 지나고 그의 눈가에서 웃음이 거둬지는 것을 확인한 내가 총을 거두려던 찰나, 

그가 내 허리에 둘렀던 팔에 힘을 주더니 몸을 빙글 돌려 좁은 골목의 벽돌담에 거의 밀치듯이 나를 밀어붙였다. 

맥없이 안겨들어 영락없이 갇힌 꼴이 된 나를 사납게 쳐다보던 그는, 허리에 감은 손을 떼지 않고 다른 한 손을 들어 목을 부드럽게 조여왔다. 

  

점점 힘이 들어가는 손아귀에 피가 통하지 않아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는 거의 몇 분 동안을 그대로 빤히 쳐다보기만 하다가, 손아귀에 힘을 풀어내고는 아주 사근사근한 손길로 귀를 쓸어왔다. 

  

  

  

"왜 자꾸 사람을 자극해. 튕기는 건 적당해야 귀엽지, 카페 사장님을 더 안 보고 싶은가?" 


"…나카모토."
 


"위험한 짓은 하지 마, 자기."
 

  

  

  

협박에 가까운 장난이었다. 마주친 눈은 언제 정색했냐는 듯 예의 웃음기를 잔뜩 담아낸 후였다. 

  

  

  

  

  

*** 

  

  

  

  

  

또다시 노래하는 내 모습이 나타났다. 

오늘의 사거리는 아주 맑았다. 비가 와서 흙먼지가 쓸려내려간 보도블럭은 황금색으로 빛났다. 

 점점 더워지는 기온에 짙은 밤색의 코트를 벗어두고, 머리를 대충 틀어올렸다. 리본을 물고 머리를 올리던 중 맞은편의 카페 사장과 눈이 마주쳤다. 

  

 깔끔한 페이스가 간만에 아주 맘에 들어서 눈여겨보던 사람이었다. 

 그는 매일 한낮이 되면 예쁜 찻잔에 커피를 내려 밖을 구경하며 홀짝이곤 했다. 

아마도 그의 취미인 성 싶었다. 물론 그 구경에 나도 포함될 것이 분명했다. 굳이 내가 노래하는 시간에만 커피를 내리는 걸 보면. 

  

  

 그가 나를 관람한 시간만큼 나도 그를 관찰했다. 그는 커피잔을 입가에 대기 전, 가볍게 빙글빙글 돌리는 버릇이 있었다. 

 그리고는 커피를 홀짝이면서도 눈 한번 깜박이지 않고 눈동자를 들어 나를 바라보곤 했다. 

 그가 커피를 마실 때 동그란 금테 안경 사이로 시선이 마주치면 무표정했던 입가가 가려져 살짝 웃는 것처럼 보였다. 

착각인지 모르지만, 원래 보일 듯 말 듯 희미한 미소가 더 끌리는 법이었다. 

  

 풍성하게 올려 묶은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그 모습 그대로 나를 쳐다보는 시선을 향해 윙크를 보냈다. 

  

 카페 앞의 테라스에 걸터앉아 느긋한 티타임을 즐기던 그는 내 윙크에 적잖이 당황한 듯, 답지 않게 자켓에 커피를 흘렸다. 

  

 아, 하는 탄성이 꽤 떨어진 나에게까지 들리는 듯했다. 베이지색 체크무늬 자켓에 짙은 커피자국이 바둑돌처럼 그려졌다. 

 난처한 표정으로 잠시 고민하던 그는 잔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자켓을 벗어 팔에 걸쳐든 채로 옆에 놓여 있던 신문을 펴들었다. 

  

 자켓 아래에 입고 있던 검은 조끼가 몸에 예쁘게 맞아떨어졌다. 잘생긴 얼굴과 몸을 다리만 빼고 전부 가려버린 신문에 원망스런 눈길을 보내자 갑자기 신문 위로 두 눈이 슥 올라왔다. 두 눈이 향하는 방향은 분명한 내 쪽이다. 

  

 검은 눈동자가 뭐 하고 있냐는 듯 전축을 향해 눈짓을 한다. 대놓고 보겠다는 심산인가. 

순진한 줄만 알았던 사장님이 먼저 이럴 줄은 몰랐지만 이것도 이대로 귀여운 게 나카모토와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당연히 쑥맥일 거라, 막연히 생각했던 사람이 적극적으로 굴어오니 간만에 가슴이 설레서 나도 모르게 만면에 미소를 짓고 그를 쳐다보았다.  

  

 왜인지 갑자기 벌떡 일어난 사장님이 신문지를 돌돌 말아 쥐고 내게 성큼성큼 걸어왔다. 그 좋아하던 커피도 테이블에 버려둔 채였다.  

1미터를 남겨두고 내 앞에 멈춰선 그가 털썩 쪼그리고 앉았다. 뭐야, 갑자기 왜 온 거야.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표정을 숨기고 더 생글생글 웃었다. 

  

 표정이 없는 게 웃겨서 노래 중간마다 윙크와 함께 내가 지을 수 있는 가장 섹시한 미소를 보내는데도, 

계속 무표정하게 고개만 까딱까딱 흔드는 게 점점 약올라서 더 끼를 부려댔다. 손끝으로 콕 찍어 지목도 해 줘 가면서. 

요동도 없이 나를 빤히 보던 그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손에 말아쥐고 있던 신문으로 내 앞에 놓인 전축을 통통 치더니 말을 걸어왔다. 

  

  

  

"원래 그렇게 자주 웃습니까?" 

  

  

  

쑥맥 맞구나. 아니, 이건 쑥맥이 아니라 선비였다. 갑자기 민망해지는 마음에 웃음기를 싹 지워냈다. 

  

  

  

"웃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었는데. 예뻐서 그런 겁니다, 미워서 그런 거 아니고." 

  

  

  

아무래도 나보다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안경 너머로 나와 시선을 맞춰오는 그 눈이 더 예뻤다. 진짜 단정하게 잘도 생겼다. 

감탄이 절로 나는 외모에 대답할 타이밍을 놓쳤다. 그는 으음, 하고 잠시 고민하더니 말을 이었다. 

  

  

  

  

"너무 갑자기 들이댔나? 당황했다면 미안해요. 저는 이 앞에 새로 생긴 카-페를 하는 김정우라고 합니다. 

오늘 당신이, 평소보다 더 예뻐서요. 그냥 직접 말해주고 싶어서." 

  

  

  

  

변명하듯 속사포처럼 내뱉은 그의 목소리는 얼굴만큼이나 단정했다. 당황한 것 같은데도 차분한 음색이었다.
 

내가 더 당황해서 대답을 못 하자, 그는 눈을 휘어 웃으며 신문지를 펼쳐 보였다. 분홍빛을 띠는 영자신문이었다. 

  

  

  

"얼굴 빨개졌네. 진짜 당황했구나. 미안해요. 이거랑 얼굴 색깔이 똑같네요." 

  

  

  

  

  

[NCT/유타/정우] 명랑 경성 레지스탕스 上 | 인스티즈 

 

  

  

  

그는 재미있다는 듯 작게 웃으며 물끄러미 나를 올려다봤다. 방금까지는 귀엽게만 보였는데, 이제는 그 사람이 나를 귀여워하고 있었다. 

 신문지를 펼쳐든 이유는 나에게 무언갈 보여주려던 게 아니라 내 얼굴빛을 신문과 비교해 보려던 것인 모양이었다. 

 쪼그리고 앉은 채 내게 웃어주는 그가 더이상은 귀엽게만 비춰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자꾸 어색한 미소만 짓게 됐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저도 성함을 알고 싶은데." 

  

  

  

대답을 해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며 답지 않게 부끄러워하던 때였다. 

  

 건너편에서 유타와 동료 공작원이 함께 길을 건너오고 있었다. 아, 잘생긴 사장님이랑 얘기하느라 시간이 가까워지는 것도 잊고 있었다.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유타는 내가 그를 알아채기 전부터 계속해서 나를 지켜본 듯했다. 평소보다 묘하게 더 굳어있는 표정이 그를 증명하고 있었다. 

얼음처럼 냉랭하게 내 곁을 스쳐지나간 그는,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NCT/유타/정우] 명랑 경성 레지스탕스 上 | 인스티즈

  

 

 

 

 

  

  

  

내일 오전 9시, 타깃 변경. ……너는 이미 변경한 건가? 

  

  

  

  

  

그는 분명 내가 다른 것에 정신 팔려서 쪽지를 꺼내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홱 고개를 돌려 그를 좇았다. 여느 때와 달리, 나카모토도 내게서 신경질적인 시선을 떼지 않은 채였다. 빤히 날 바라보는 시선이 올가미처럼 얽혀왔다. 

  

  

  

  

  

*** 

  

  

  

  

  

그 날 저녁에 있었던 회의에서도 나카모토는 얼음장같았다. 간단한 임무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 내게 실망한 것일까. 

아니, 아마도 그것보다는… 아까 김정우와 나눴던 대화 때문인 것 같았다. 평소의 여유로운 모습이 아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원형 테이블 아래로 발을 뻗어 그의 다리를 간질여 보기도 했다. 바로 옆에 앉아 있었기에 망정이지, 맞은편이었다면 엄두도 못 냈을 일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독해서 간지럼도 타지 않는지, 그는 미동도 없이 냉랭한 얼굴로 팔짱을 낀 채 테이블에 펼쳐진 지도를 태울 듯이 노려볼 뿐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내리깔고 있던 눈을 맞은편의 벽을 향해 치켜뜨며, 바닥을 뚫을 듯 가라앉은 목소리로 짓씹듯이 내뱉었다. 

  

  

  

  

  

"집중 좀 하지." 

  

  

  

  

  

할 말이 없었다. 무서운 새끼….  

회의 내내 표정을 풀지 않는 그의 눈치를 보느라 담이 올 것 같았다. 

  

여기는 분명 꿈 속인데. 여기의 김여주는 생전 눈치 한 번 보지 않았을 것 같은데. 왜 지금은 원래 내 성격대로 눈칫밥만 먹게 되는지, 슬슬 억울했다. 

  

  

  

그러고 보니, 꿈인 것을 잊고 있었다. 끼를 부리고 남자를 유혹하는, 원래라면 죽어도 절대 못 할 일을 대체 어떻게 해온 건가 싶었는데. 꿈이어서였다. 

그리고 이제 이 사실을 내가 알게 되었으니 아마도 앞으로는 그런 짓은 못할 것 같았다. 뭔가 씁쓸한 기분에 취해 골똘히 생각하던 내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NCT/유타/정우] 명랑 경성 레지스탕스 上 | 인스티즈 

 

  

  

  

  

  

  

"김여주." 

"응?" 

"……굶어 죽을 때까지 거기 죽치고 있을 생각인가?" 

"아, 아니!" 

  

  

  

  

  

  

아아, 회의가 끝나 있었다. 어떻게 사람들이 전부 나갈 때까지 모를 수가 있지. 꿈이란 신기해, 하며 그의 기분을 잊고 발랄하게 그를 뒤돌아 봤다. 

내 밝은 목소리에 어이가 없다는 듯, 더 짜증이 묻어나는 표정을 보고 문득 상황을 깨달았을 때에는, 그는 이미 쌩하니 복도로 나가버린 후였다. 

  

  

  

그냥 죽고 싶었다. 

이제 또 어떻게 해야 해. 울상을 지으며 복도로 따라 나가자, 웬일로 그는 먼저 가지 않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앞에서 어쩔 줄 모르고 서 있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고개를 사선으로 기울인 채 묻는다. 

  

  

  


 


 

  

"너는 진짜 뭐지?" 

  

"…뭐가?" 

  

"날 갖고 노는 거야? 나한테만 귀엽게 끼부리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런 거 아니야." 

  

  

"그 사장님한테 관심있는 거 아니었어? 이제 나랑은 재미 볼 만큼 봤으니, 가서 순진한 사장님이나 잘 꼬셔보면 되겠네." 

  

"자꾸 그딴 식으로 말할래?" 


  

  

"왜? 뭐가 잘못됐나? 그렇게 이 남자 저 남자한테 실실대는게 좋은데… 물불 가릴 처지는 아니잖아?" 


 

  

  

  

  


  

[NCT/유타/정우] 명랑 경성 레지스탕스 上 | 인스티즈

 

 

  

 

  

 

  

 

  

  


  


  

그는 거의 반쯤 정신이 나간 것 같았다. 말을 하면 할수록, 점점 화가 나는 모양이었다. 

너랑 내가 무슨 사이길래, 대체 왜 그렇게 화를 내? 정말이지 의문이었지만, 물었다가는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나를 헤픈 여자로 깎아내리는 중에도 뚫어질 듯 쳐다보는 눈빛은 한 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이런 거 좋아해?" 


 


 


 

  


 

화를 참느라 조금 거칠어진 숨을 한숨처럼 한번에 들이마셨다 내뱉은 유타가 내게 짙게 입술을 맞대 왔다. 

  

전의 입맞춤들과는 달랐다. 

  

  

감정이 없는 스킨십이어서, 혹은 그게 아니라면, 감정 과잉이어서였다. 그가 통제하지 못한 감정의 파도가 입술을 타고 내게로 그대로 전해져 왔다. 


 


 


 



  

"말해. 좋아하냐고, 묻잖아." 


 


 


 


 


  

살짝 떨어진 입술이 빨간 빛을 띠었다. 붉게 칠했던 내 립스틱이 묻어나 입가에 번져 있었다. 

긴 속눈썹을 내리깔고 나를 보는 검은 눈동자와 마주쳤다.
 

  

좋아하지, 이렇게 막 다룰 때는 아니지만.

 

뻔뻔하게 내려다보는 눈을 노려보다가, 눈을 감아버렸다.
 


 


 


  


 

"역시, 그저 남자면 다 좋은가 보지." 


 


 

  


 


 

제 맘대로 내게 실망했다는 듯이 잔뜩 날을 세운 말을 뱉는다. 너무 날카로워서, 그가 뱉어낸 독기가 목구멍을 타고 온몸에 퍼지는 것 같다. 

  

눈을 감은 내 행동이 그의 질문에 대한 긍정이라고 생각한 게 분명했다. 차갑게 식은 손바닥이 상의 아래로 들어와 감정 없이 세게 가슴을 주물러 댔다. 


 

이런 게 아니라고 했잖아……. 


 

나는 그를 사랑하는 게 아닌데, 분명 처음엔 그도 나도 엔조이였을 것이 분명한데. 

이건 내가 김여주가기 때문에 생긴 일인지도 몰랐다. 


 

  

견딜 수 없이 화가 났다. 이런 취급을 당하는 것도 싫고, 멀쩡한 감정을 부정하는 것에도 이제는 지쳤다. 


 

  

  

  

  

내 입술을 빨아들이는 그의 아랫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툭 하고 입술이 터지는 느낌과 함께 비릿한 피의 향내가 입 안 전체에 퍼졌다. 

화가 난 나머지 생각보다 세게 물었던 모양이었다. 


 

나한테 뱉은 말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아파도 싸다고 생각했는데 그제서야 천천히 얼굴을 떼고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제가 오히려 나보다 더 상처받은 것 같아서, 잘됐다고 고소해할 수가 없었다. 


  

  

  

  


  

  

[NCT/유타/정우] 명랑 경성 레지스탕스 上 | 인스티즈 

  

  

  

  


 

미안하다고는 하지 않았다. 먼저 화를 낸 건 유타 쪽이었으니까. 

그는 다리 하나 부러진 개새끼처럼 앓는 얼굴을 하면서 내게서 떨어지더니, 문가 근처에서 무언가 고민하는 듯했다. 끝끝내 그는 하려던 말을 하지 못했다.
 

대신, 꽤 깊이 난 듯한 입안의 피를 모아 땅바닥에 뱉어내면서 긴 속눈썹 사이로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속눈썹 아래의 눈동자가 약간은 촉촉해진 것 같았지만, 그 외에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아주 짧은 순간 얽힌 시선을 뒤로 하고, 그는 그대로 나가버렸다. 

  

  

  

  


 


 

그가 나가고도 한참을 복도에 혼자 서 있었다. 마음을 추스르기엔 그 시간도 부족했다. 

복도를 지나쳐 가던 낯선 레지스탕스 멤버가 내 표정을 보고 잔소리를 했다. 

  

  

  


 

넌 여기서 뭐 해, 회의는 이미 끝났어. 거사가 일주일 후라고, 알아들어? 정신 좀 차리고 다녀. 


  

  

  

  

정신이 없는 걸 낯빛만 봐도 알아챌 정도로 마음이 허해진 모양이었다. 원래는 이렇지 않았을까. 

내가 꿈을 꾼 이후로 모든 게 엉망이 되어가는 기분이었다. 지금의 이 상황이 뭔지 정확히 알아내야 했다. 


  

  

다시 돌아간 회의실에 걸려 있던 달력은, 1938년 4월을 가리키고 있었다. 갑자기 배가 미친듯이 아파 왔다. 


 


 


 


 


 


 

*** 


 


 


 


 


 

  

식은땀에 젖어 잠에서 깼을 때는, 기묘한 죄책감과 염려만이 남아 있었다. 누구의 얼굴도 떠오르지 않았다. 

엊그제처럼 꿈의 내용을 까맣게 잊어버리기 전에 알아내야 했다. 


  

1931938년 봄, 그래. 그 때 경성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꿈 속에서,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나카모토 유타와 함께 수도 없이 가보았던 건물은 실제로 존재했다. 

경성 조선 총독 사령부. 꿈 속의 거사 집행지와 똑같이 생긴 건물의 흑백 사진이 모니터 위에 생생히 그려져 있었다. 


 


 


 

  

명랑경성 사령부라는 별칭은, 레지스탕스의 암호였다. 


 


 



  


 


 


 


 

--- 


 


 


 


  


 

안녕하세요, 보풀입니다! 

나카모토 유타상과 김정우씨의 경성 레지스탕스 이야기로 비교적 빨리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해요. 다음 편도 곧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길잃은 아니게쬬 설마...!)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Oh my god.......................... 경성이라뇨 .... 거기다 유타가 나온다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앙 컥 학 하아아아 살려주세요ㅠㅠㅠ
7년 전
보풀
헉ㅠㅠㅠㅠ올리자마자 감사합니당... 열심히해보겠슴니다!!!(불끈) 경성의 섹시한 유타상 보여드릴게요ㅎㅎㅎ
7년 전
독자2
와 진짜 대박 글이 너무 섬세해요 작가님 자주 와주세요 엔시티 글잡이 이 글을 계기로 좀 더 살아났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당<3
7년 전
보풀
아앗...! 칭찬 정말 감사합니다... 제 글로 글잡이 더 살아난다면 그만한 영광이 없겠어요ㅠㅠ 열심히 써 올테니 계속 읽어주세요❤️ 제가 많이 사랑합니다 독자님!
7년 전
독자4
저두염 작가님 <3♥다음 글에서 봬여!! :)
7년 전
독자3
아니 작가님ㅠㅠㅠㅠㅠㅠ분위기 너무 쩌는거 아닙니까ㅠㅠㅠㅠㅠ감탄이 절로 나왓어요ㅠㅠㅠ유타 나오다니ㅠㅜㅠㅠㅠ넘 섹시한거 아닙니까ㅠㅠㅠㅠㅠ신알신 신청ㅇ하구 가요♥
7년 전
보풀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유타로 개화기물 꼭 써보고 싶었거든여 껄껄... 제가 섹시하지 않으니 유타를 몹시 섹시하게 써보게씀니다... 신알신 정말 감사해요!!❤️
7년 전
비회원225.247
헐 분위기 넘 대박적이구요 유타상 섹시해서 코피 터져여 ㅠㅠㅠ
7년 전
보풀
아이고 감사합니다ㅠㅠ! 저도 쓰면서 나유타 섹시해서 너무 행복해요...ㅋㅋㅋ 너무 잘난 산남자에게 감사하도록 합시다ㅠㅠ
7년 전
독자5
헐헐 유타에 정우까지!!!!!ㅜㅜ 게다가 경성배경이라니 대박이에요ㅜㅜ
6년 전
보풀
아앗 감사합니다...! 유타와 정우 이야기 얼른 쓰고 싶은데 정우의 데뷔를 기다리느라 멈춰있는 중이에요ㅠㅠ 경성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 경성은 정우 데뷔하고 반드시 이어질 테니까 그 때 꼭 다시 찾아주세요!ㅎㅎ 좋은 밤 되시길 바랄게요 독자님❤️
6년 전
독자6
흐옹 엔씨티 ㄱ글잡이 살아나고있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최고에여
6년 전
보풀
헉 감사해요ㅠㅠㅠㅠ 엔시티 글잡 흥해라!!!
6년 전
독자7
와진짜아너무...와진짜대박이에요ㅜㅜㅠㅠㅠㅡ앗...정우데뷔하고 경성이이어진다구욧???ㅜㅜㅜㅜㅜ너무다음화보고싶지만 정우데뷔기다리는 맘 저도 참잘알죠ㅜㅜ
6년 전
보풀
네 그렇슴니다ㅠㅠㅠㅠ 정우 언제와... 정우를 좀 알고싶네요ㅋㅋㅋㅋ 그래야 글도 쓰구 할텐데 지금쯤이면 데뷔했을 줄 알았는데 정우 어디쯤이야...?ㅠ 조와해주셔서 제가 독자님을 더 조와해버려요... 사랑합니다 잘부탁드려요!
6년 전
독자8
진짜 진짜 작가님 글을 섬세하고 감정 몰입 되는 글로 잘 쓰시는 것 같아요 ㅠㅠ 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서 내용도 너무너무 신선합니다ㅠㅠ작가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6년 전
보풀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저도 너무 감사해요! 답댓이 슈퍼 늦었지만 잘 부탁드려요!ㅎㅎㅎ
6년 전
독자9
세상ㅇㅔ .. . . 작가님 글은 전부 다 퀄 쩔고 분위기 쩔고 분량 쩔고 스토리 쩌는 거 맞져,, 응 맞아,,,,,ㅠㅠ 저는 왜 작가님을 이제야 알게 돼서ㅠㅠㅠㅠㅠㅠㅠ(스스로 곤장 127대) 고인물 정주행 하고 자려다가 앗 이 작가님 심상치 않아,,,,, 다른 글도 다 읽어야겠어,,, 하고 첨부터 읽는데 저 몇 년만에 옳은 선택 한 것ㅠㅠㅠㅠ 넘 조아여 흑흑흑 진짜 먼데 글 넘 잘 쓰셔ㅠ 정우 움짤 오바ㅠㅠㅠㅠ넘나 잘생긴ㅠㅠㅠㅠ 사실 파불이라 유타는 움짤 2개밖에 안 보이고큐ㅠㅠ앗 작가님 정우 데뷔하면 이어진다고 하셨는데 앗!?!?!?!?!? 앗!?!?!?! 저 점 기대해도 대져!?!?!?!?!?!?! ㅇㅁㅇ!?!?!
6년 전
비회원50.90
작가님 잘 지내시나요... 정우 데뷔하니까 이 글이 생각나서요 ㅠㅠㅠㅠㅠ 작가님 글은 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대작입니다 대작 ㅠㅠㅠㅠㅠ 오실 때 까지 기다릴게요~~~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엔시티 [NCT/이제노] 주문을 외워보자! 047 2젠5 06.11 22:34
엔시티 [NCT] 호그와트 그리핀도르 공주님 너심 썰3 06.11 16:31
엔시티 [NCT/유타/정우] 명랑 경성 레지스탕스 上19 보풀 06.10 23:25
엔시티 [NCT/이태용] 여자친구가 진성 국프가 돼버려서 환멸난 태용 보고싶다 /썰169 /ssul 06.10 22:33
엔시티 [NCT/마크] 4살 연하남이랑 알콩달콩 사는 신혼일기 (13)11 봄아씨 06.09 22:18
엔시티 [NCT/이동혁] 너무 좋아하는데 표현 잘 못하는 연하 남자친구 동혁 보고싶다 /썰44 /ssul 06.06 20:49
엔시티 [NCT/이민형] 클리셰!46 보풀 06.06 03:58
엔시티 [NCT/TEAMN] 연애의 온도 Teaser II8 시민단체 06.05 23:22
엔시티 [NCT/TEAMT] 욕慾: 역스러운 사랑 0212 시민단체 06.05 01:09
엔시티 [NCT/이태용] 꽃이 떨어지는 시간(낙화 : 落花) 025 바람계곡 06.04 23:54
엔시티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27138 니퍼 06.04 23:21
엔시티 [nct/해찬] 옆 반 여주 짝사랑하는 동혁이 썰 +11 핬느 06.04 22:13
엔시티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쭈뼛쭈뼛....2 나츠사마 06.04 20:47
엔시티 [nct/이민형]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는 여주 달래는 이민형썰15 핬느 06.03 22:14
엔시티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26169 니퍼 05.28 23:12
엔시티 [NCT/해찬] 옆 반 여주 짝사랑 하는 동혁이 썰10 핬느 05.28 21:50
엔시티 [NCT/이민형] 민형이의 일상6 얼그레이 05.27 02:45
엔시티 [엔시티/홍일점] 홍일점 너심이 엔시티 공주인 썰 0517 나는 엔시티 홍.. 05.26 21:22
엔시티 [NCT/이민형] 사내커플의 일상이란, 아홉 번째 일상36 야끼소바 05.23 23:42
엔시티 [NCT/이태용] 꽃이 떨어지는 시간(낙화 : 落花) 0113 바람계곡 05.22 00:08
엔시티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25205 니퍼 05.21 23:17
엔시티 [NCT/정윤오] 킹갓엠페러제너럴 보이! 112 조단 05.21 22:54
엔시티 [NCT/이제노] 주문을 외워보자! 0325 2젠5 05.21 21:33
엔시티 [NCT/이민형] 일월(日月) : 해와 달 下12 별다방 05.21 01:24
엔시티 [NCT/정재현] Goodbye, My peony14 로맨티코 05.20 20:20
엔시티 [NCT/이민형] 일월(日月) : 해와 달 中20 별다방 05.17 02:21
엔시티 [NCT/문태일/정재현/이민형] PEACH CRUSH ! 27138 영호야 쟈니 05.17 00:28
전체 인기글 l 안내
6/20 5:32 ~ 6/20 5:3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