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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공] 비밀요원 공 X 비밀요원 박지훈 | 인스티즈

 

 

국정원 소속 비밀요원인 공과 박지훈.

 

오늘은 어느 거대한 마피아 조직에서 열리는 파티에 잠입하여 기밀을 빼내야 하는 임무를 수행 예정인데,

평소같으면 총기를 점검하면서 눈을 빛내고 있어야 할 박지훈의 표정이 매우 뚱해.

그 이유가 뭔고 하니, 파티가 파티인지라 남남으로 섞여들기가 어색해서 남녀로 맞춰 들어가기로 했거든.

갑자기 여자요원을 잠입시키자니 공과 지훈의 팀에는 여자요원이 없고,

그렇다고 공이 여장을 하자니... 이건 뭐 잠입 전에 들키기 딱 좋은 상황이라

지훈의 의사와는 전혀 별개로 상부에서 명령이 떨어져.

 

가뜩이나 보통 요원들에 비해 작은 체구며 예쁜 얼굴이 컴플렉스인지라 절대 싫다고 우겨봤지만 이길 수 있을리가.

영락없이 남의 손에 얼굴을 맡겨 화장을 하고 헤어스타일을 만지고,

그야말로 '정말 일하기 싫다'라는 표정으로 멍하니 남이 채워주는 마이크를 차고 있는 지훈을 보자니

공은 절로 웃음이 나올 수밖에.

저도 모르게 웃고 있는 공을 눈치챈 지훈이 파직 소리가 날 정도로 확 째려보고, 공이 헛기침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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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다니엘, 라이관린, 황민현 중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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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공은 강다니엘
(웃음 소리가 들려 널 노려보자 네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헛기침을 하는 너를 보며) 제가 여장하고 있는 거 보시니까 재밌으십니까?
6년 전
글쓴이
(들키려던건 아니었는데 들켰나 싶어 조금 냉정을 찾으려 헛기침을 해 보기는 하는데, 그래도 여장을 하고 있는 네 모습이 놀랍도록 어울리는 통에 또다시 절로 웃음이 새는) 그럼 어떡해?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는데. 원체 미인상인건 알았지만 말이야.
6년 전
독자1
(헛기침을 하더니 다시 절 보며 웃는 너에게서 눈을 돌려 얼굴이 빨개진 채로 거울을 깨트릴 듯 노려보는) 빨리 끝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혹시 가발 같은 것도 써야 합니까? 요즘에는 숏컷 여성분들도 많던데 그냥 제 머리로 투입하면 안 됩니까.
6년 전
글쓴이
예쁘다는 말이 그렇게 싫어? 칭찬인데. (네가 노려보는게 무섭지도 않은 것인지,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와선 네 어깨에 손을 올리고 거울 속의 너를 바라보며 씩 웃는) 가발 안 써도 상관없어. 지금 이 모습으로도 에스코트할 마음이 가득이니까. (파티에 어울리는 짙은 연미복을 차려입은 채 너를 바라보면서 찡긋 웃는)
6년 전
독자3
그럼 저 가발 안 씁니다. (준비가 끝난 거 같아 일어서려는데 준비를 도와주던 사람이 절 다시 앉히더니 긴머리의 가발을 씌우자 당황한 얼굴로 바라보는) 아니, 안 쓴다니까요? 그리고 이건 누가봐도 가발인데 누가 믿습니까? 지나가던 꼬맹이들도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가발 벗길 거 같습니다.
6년 전
글쓴이
써야돼요? (둘다 괜찮다고 했으면서 막상 가발을 씌우자 뭔가 아쉽다는 듯이 팔짱을 끼더니 너를 가만가만 바라보며 혀 끝을 살짝 차는) 가발 안 쓴 쪽이 더 박지훈 같아서 취향인데. 굳이 써야 하나 그거?
6년 전
독자6
(이미 허탈한 듯 팔짱을 낀 채 아무런 표정없이 거울을 바라보는) 다음부터는 저한테 이런 거 시키지 마셨으면 합니다. 제가 예전부터 여자 조직원 모으라고 그렇게 말을 했건만, 듣지도 않더니. (예쁘다며 일어나라는 말에 바로 일어나며 짧은 치마를 몇 번 만지작거리는) 여자들이 이런 옷 실제로 입긴 합니까?
6년 전
글쓴이
이런 남자요원들 틈바구니에서, 그 여자요원은 무슨 잘못이라고 여기에 둬. 필요없어, 그런거. (들은체 만체 하면서 어깨를 으쓱하더니, 약간 과장된 몸동작으로 허리를 숙이고는 네게 손을 내미는) 자, 가실까요? (장난스러운 내 몸짓에 주변에서 지켜보면서 즐거워하던 요원들이 휘파람을 불면서 웃는)
6년 전
독자7
(네 행동에 주위에서 휘파람을 불자 눈을 감으며 한숨을 쉬다 눈을 느릿하게 떠 네 손을 잡고 하이힐이 불편한 탓에 비틀거리며 걷는) 아이씨, 이거 신고 걷는 거 엄청 힘듭니다. (걷다보니 안그래도 짧은 치마가 말려올라가는 듯한 기분에 입술을 문 채 치마를 내리려하는) 이거 참, 짜증나네요.
6년 전
글쓴이
응, 그건 나도 짜증나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못내 즐거워하는 표정으로 너를 좀더 나에게 지탱하게 하는) 어쨌든간에 오늘은 내 파트너인데, 다른 남자들에게 다리 이렇게 막 보여준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좀 나쁜걸. (택도 없는 소리를 능글맞게 하면서 피식 웃더니, 네 팔을 나에게 감도록 하는) 아, 그러고보니 들어가서는 박지훈이라고 부르진 못 하겠네.
6년 전
독자10
(어쩔 수 없이 너에게 기댄 채 걸음을 옮기며) 다리를 보여주기 싫어도 다 들어나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웃으며 제 팔을 자신의 허리에 감게하는 널 밀어내고 싶었지만 걷기가 불편해 그대로 있는) 저도 거기서 선배님이라고 부를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지금 정하죠, 뭐라고 부를지. (옆을 지나가던 동료가 절 보며 이쁘다고 엉덩이를 툭 치자 짜증스럽게 뒤를 보며) 뒤집니다.
6년 전
글쓴이
뒤진다, 너. 만질거면 니꺼나 만져. (지나가다가 툭 엉덩이를 치고 지나가는 옹성우에게, 네 말에 뒤이어 살벌하게 말을 내뱉으며 그대로 걷는) ... 오오, 월성회 어르신이 초대하는거라고, 거물들이 잔뜩 오셨는데? (갑자기 낮은 목소리로 네게 속삭이듯이 말하며, 놀라우리만치 집중한 눈빛으로 파티장에 들어서는 인물들을 훑어보는)
6년 전
독자11
(네 말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뒷조직에서 더럽기로 소문난 인간들은 다 몰려있는 거 같습니다. 저런 인간들 사이에 끼여서 파티를 하고 싶진 않은데, 여장까지 해서 여기 있네요. (아직 뭐라고 부를지도 못 정했기에 네 귀에대고 속삭이는) 그래서 절 뭐라고 부르실 거냐고요. 그리고 저는 그냥 선배님이라고 하면 됩니까?
6년 전
글쓴이
그건 나중의 즐거움을 위해서 기다려 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장난기어린 얼굴로 짧게 씩 웃더니, 이내 우리가 받은 설정대로 어느 명문가의 자제같은 몸짓과 표정으로 홀에 천천히 들어서는) 이건 저 분들의 파티고, 우리는 우리들만의 파티를 해야지. 여길 깽판치는게 우리의 파티잖아?
6년 전
독자14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 정신을 차리곤 널 보는) 네? 저희는 정보만 빼오는 거 아니였습니까? 깽판친다니, 그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십니까?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널보며 제 몸을 더듬는) 저 오늘 무기도 안 받았지 말입니다. 선배, 혹시 생각하신 계획이 있으신겁니까?
6년 전
글쓴이
뭐... 팀장이 얘기한 최종 미션은 마약루트 입수가 맞지. 하지만 어떻게 빼오라는 얘기는 안 했잖아? (단정한 얼굴에 입꼬리만 살짝 올려 웃는데, 그 얼굴에 재밌다는 듯한 표정이 가득한) 이렇게 쓰레기들이 가득한데, 날뛰지 않고는 성이 안 차지.
6년 전
독자15
(네 말에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널 보는) 아, 그럼 저도 같이 하고 싶습니다. 저도 이제 분장 풀고, 총 들겠습니다. 배진영보고 여장하고 오라고 하십시오. 전 이 꼴로는 불편해서, (무언가 무서워보이는 네 눈빛에 눈을 깔며) 죄송합니다.
6년 전
글쓴이
배진영... (네 말에 상상하는 것처럼 턱을 살짝 쓰다듬으면서 흐음 하는 소리를 내는) 뭐 굳이 못 어울릴건 없지만, 미리 얘기했는데 이 쪽이 더 취향이거든. 기왕이면 취향인 사람이랑 같이 임무하는게 더 즐겁고.
6년 전
독자17
그럼 저도 총이든, 칼이든 아무거나 하나만 주십시오. 안 걸리고 잘 다닐 자신 있습니다. (너와 속삭이며 이야기를 하던 중에도 계속 뒤에서 지나다니며 제 엉덩이를 만지고 가자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뜨며) 제가 여기서 사람 몇 명 죽을 정도로 때리면 임무 실패입니까.
6년 전
글쓴이
마음을 이해 못 하는건 아는데... 조금만 참아. 벌써 난동 피우면 나중에 팀장한테 좀 깨지니까. (어마어마한 임무를 앞두고 농담까먹기를 하듯이 가볍게 얘기하면서, 네 엉덩이를 만지고 지나간 백인의 뒷통수를 바라보며 이를 갈듯이 속삭이는) ... 일단 저새끼 오른손은 내가 아작낸다. 넌 어디 할래?
6년 전
독자19
(네 말에 미소를 띄다 어디 갈거냐는 물음에 어깨를 으쓱이며) 전 그냥 돌아다녀보겠습니다. 돌아다녀보고, 좀 이상한 구역 있으면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아, 그런데 혹시 칼이나 총 남는 거 있으시면 하나만 주시겠습니까? 제가 무기가 없어서 혼자 돌아다니다가 일 날 수도 있으니까.
6년 전
글쓴이
가긴 어딜 가, 혼자. (무슨 소리냐는 듯이 능숙한 몸짓으로 네 허리를 휘어감아 끌어당기는) 마피아 주최 파티에 안 와보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 네 모습으로 혼자 돌아다녔다간 정말 나 잡아줍쇼 하는거나 같다니까. 물론 네가 날랜건 알지만, 그렇다고 이십대 일로 싸울건 아니잖아?
6년 전
독자20
(제 허리를 휘어감는 너에 잠시 숨을 멈췄다가 널 올려다보는) 근데, 선배님. 행동이 능숙하십니다? 이건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모습이 어때서 그렇습니까? 누가봐도 이상한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뭐가 문제 입니까. 가발이 문제 입니까?
6년 전
글쓴이
뭐, 나야... 네가 들어오기 전부터 산전수전을 겪었으니까.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더니, 네 말에 푸흡 하고 웃음을 작게 터뜨리는) 이상해서 그런걸까봐? 난 발정난 백인들이 얼마나 겁없이 덤비는지 알거든. 그런 애들 열명 스무명씩 당해낼 기운 없다, 나. 그리고 '선배'가 다 뭐야? (불만이라는 듯이 불퉁하니 말하더니, 네 귓가로 입술을 갖다대고 나지막히 속삭이는) ... 다니엘, 하고 해 봐.
6년 전
독자22
아무리 여장을 했어도 남자인 거 조금은 티 날텐데 절 끌고 갈까요? (선배가 뭐냐며 네 귓가에 입술을 가까이 하고는 속삭이는 너에 귀가 간지럽다는 듯 어깨를 움츠리는)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제가 선배 성함을 어떻게 부르겠습니까. 여기 시끄러워서 제가 선배한테 선배라고 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 안 할 거 같습니다. 뭐, 바로 옆에 있지않는 이상은 들리지도 않을테지만.
6년 전
글쓴이
원래 임무라는 것도 다 자기 마인트컨트롤이 필요한 법입니다, 박지훈씨. 그리고 너와 나의 오늘 설정은 뜨거운 파티를 즐기러 온 파트너 사이, 내지는 연인이고. 안 그래? (놀리려는건지 아니면 진심인건지 모를 태도로 유하게 빙글빙글 웃으면서 너에게 몸을 밀착시키는) 괜한 의심 받으면 미션 클리어가 어렵잖아.
6년 전
독자25
그건 저도 알지만... (네가 웃더니 저에게 몸을 밀착시키자 고개를 숙인 채 인상을 찌푸리며 뒷걸음질을 치는) 아, 왜 이러십니가, 선배, 아니, 그, 다니엘... 안 그래도 사람 많아서 더운데 붙지마십시오. 땀 나서 미칠 거 같습니다. 가발도 덥고, 스타킹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그냥 다 벗고 싶습니다.
6년 전
 
라이관린
...이게 웃깁니까, 지금? (다 됐다는 요원들의 말에 한숨을 푹 쉬곤 널 째려보듯이 쳐다보곤 말하더니 거울 앞에 보이는 제 모습이 정말 영락없는 여자 같자 본인도 살짝 흠칫하더니 입술을 꾹 물었다 놓는) ...빨리 끝냈음 하네요. 거추장스러워.
6년 전
글쓴이
뭐, 잘 어울리니 괜찮지 않아요? 예뻐요, 선배. (만약 다른 사람이 '예쁘다'고 했으면 이미 진작에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도 남았겠지만, 이 팀에서 지훈에게 저런 소리를 하고도 살아남는 것은 라이관린 정도일 뿐이라, 태연하게 조금 웃으면서 거울 속의 널 바라보는) 들킬래도 못 들키겠네, 이건.
6년 전
독자2
(치렁치렁 제 어깨 너머로 닿는 가발의 촉감이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아 잔뜩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만지작대다가 그래도 이왕이면 일처리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제 사명감 따위의 것들 때문에 거울 앞에서 살짝 번진 립스틱을 닦아내는) 잘 어울리긴 뭐가 잘 어울리는데. 다른 놈들이 그런 말 했으면 대가리 뚫려, 알지?
6년 전
글쓴이
무서워라. (전혀 무섭지도 않은 얼굴로 항복한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듯 양 손을 들더니 낮은 목소리로 웃는) 그런 차림으로 험한 말 하니까, 뭔가 더 땡기네요, 선배. (그 말에 지훈이 뭔가 욱하는 표정으로 소리를 치려 하고, 그걸 막듯이 불쑥 거울 앞으로 다가가 올린 앞머리를 살짝 매만지는) 저야말로 이런 옷은 진짜 오랜만이라... 잘 움직일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6년 전
독자5
(네 말에 욱해선 바로 욕이라도 때려 박으려다 태연하게 같이 거울 앞에 서선 앞머리를 매만지자 바로 째릿 너를 쳐다보곤 흥, 콧방귀를 끼곤 안쪽 깊숙하게 숨겨놓은 총을 꺼내 만지작대는) 뭐, 너는 어떤 옷을 입어도 민첩하잖냐. 수트빨 잘 받네, 관린.
6년 전
글쓴이
어제만 해도 단거리 나한테 이겨놓고는, 지금 돌려까기하는거죠? (중국어가 모국어인 주제에 요원들과 좀 어울렸다고 그새 저런 한국어를 내뱉다가, 네가 총기를 만지는 것을 빤히 바라보는) ... 그러고보니 영화 같은데에 보면, 여기, 여기 치마에 총 숨기고 그러던데. 선배는 안 해요? (네가 입은 차이나드레스의 벌어진 틈을 들어올리는)
6년 전
독자9
엉, 그거 돌려까기 맞았는데 티 났냐? 이젠 돌려까기라는 말 같은 것도 알고. 다 컸네. (어깨를 태연하게 으쓱하며 총기를 점검하듯 매만지다가 치마 벌어진 틈을 슬쩍 들어 올리는 손길에 움찔하더니 단단하게 네 팔목을 잡는) 죽고 싶지, 관린. 여기서 사심을 담고 있어, 새끼가. 또 발리고 싶냐?
6년 전
글쓴이
하하, 또 그런 무서운 말을. 선배는 진짜 어울리더라, 그런 얼굴로 욕하는거. (살벌한 말을 들으면서도 싫거나 무서운 낯 하나도 없이 싱글싱글 웃는 얼굴로 너를 올려다보더니, 산뜻하게 몸을 일으키는) 중국영화에 보면 그런거 자주 나오잖아요? 다이다이 시작하면 치마 싹 걷어올리고 총 꺼내드는 그런거. 그런 장면 보여주나 했지, 난.
6년 전
독자12
(제가 이렇게 살벌한 표정과 싸늘한 말투로 말하면 기가 죽곤 했는데 제 이런 패턴이 이젠 익숙해진 네가 싱글싱글 밉지 않게 웃으며 몸을 일으키자 총기를 원피스 깊숙한 곳에 숨기고는 네 이마를 한 번 꾹 눌렀다 놓는)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 관린. 난 그렇게 섹시한 여주인공이 아니라서요.
6년 전
글쓴이
흐음. 선배는 자기 자신을 너무 몰라요. (어깨를 으쓱하면서 말해놓고, 이제 본격적으로 작전에 돌입한다는 팀장 지시에 따라 옷깃을 한번 매만지더니 널 다시 바라보곤 놀랍도록 고고한 손짓으로 네게 손을 내밀며 웃는) 임무는 임무지만, 사심 쪼끔만 담아도 돼죠? 나 지금 왠지 좀 즐거운 거 같은데.
6년 전
독자13
참나. (네 고고한 손짓에 헛웃음을 터뜨리다가 워낙 네게는 관대했던 저라 가볍게 네가 내민 손을 잡곤 너와 함께 그 장소로 향하는, 뭐가 그리도 재밌는지 싱글싱글 웃고 있는 널 밉지 않게 째리는) 사심 너무 담았다는 거 티 내지 마시지, 관린. 엉?
6년 전
글쓴이
에이, 그래도 아까 브리핑 했던 임무내용은 다 접수했다구요. 첫째, 별관의 전력제어센터에서 전원을 내려서 혼란에 빠트린다. 둘째, 꼭대기 제어센터에서 마약루트 입수한다. 그리고, (널 잡은 손과 반대편의 손으로, 네 벌어진 치마 틈을 잘 가리듯 치마를 끌어당기며 웃는) 누가 우리 선배 훔쳐보지 않게 잘 지킨다.
6년 전
독자16
아무도 안 볼테니까 걱정 마시지. (원피스 안에 총기를 숨겨선지 약간 불편하게 느껴져 몸을 한 번 들썩이다가 슬쩍 팔을 뻗어 부드러운 머리칼을 쓰다듬는) 똑똑하네, 잘 기억하고. 기특해. 이젠 병아리라고 놀리면 안 되겠는데, 관린. 큼, 이제 목소리 약간 깐다. 적응 안 된다고 질겁하지나 마.
6년 전
글쓴이
기대할게요. (슬쩍 웃고 나서는, 어느새 임무에 들어선 요원의 표정이 되어, 우리가 사전에 받았던 설정대로 중국계 거부의 자제인 듯한 표정과 몸짓으로 널 데리고 홀에 들어서는) ... 예상했던거지만 사람수가 생각보다 많아요. 별관으로 몰래 들어가려면, 조금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겠는데.
6년 전
독자18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수에 속으로 당황하는 듯 싶다가도 겉으로는 아무런 내색하지 않고 고개만 두어번 끄덕이는) ... 분위기도 생각했던 그대로고, 안 그래, 관린? (살짝 목소리를 까고 속삭이듯 얘기를 하다가 저희를 보고 다가오는 사람들에 목소리를 가다듬는)
6년 전
글쓴이
(처음 보는 우리들의 모습에 주최자격인 마피아보스가 다가와 말을 걸고, 놀라우리만치 태연하고 우아한 태도로 유창한 중국어와 영어로 보스와 대화를 나누는) ... Oh, and this.... (중국어로 이어지는 대화에 조용히 있던 너를 끌어당기면서 자연스레 허리에 손을 감아 반쯤 품에 안는) ... is my wife, cherry. (네가 식겁할 정도로 깜찍한 애칭까지 붙이면서 널 소개하더니, 태연하게 싱긋 웃는)
6년 전
독자21
(체리, 이 미친. 속으로 욕을 짓씹으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태연하게 수줍은 미소를 띠며 목례를 하는, 영어는 유창하기에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말을 한참이나 길게 말하는 마피아 보스에 몸 둘 바를 모르겠는지 고개를 살짝 숙인 채로 계속해서 미소를 머금은 채 눈웃음을 치다가 화답하는) Thanks.
6년 전
글쓴이
(처음에는 우리를 의심하는 듯이 다가왔던 보스지만, 사전에 국정원에서 준비한 기본 설정도 그러했거니와 우리의 연기가 꽤 먹혔던 모양인지 어느새 분위기가 꽤 유하게 풀어지고, 좋은 시간 보내라며 보스가 멀어지는 것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내 발등을 콱 짓밟는 고통에 절로 윽하고 잇새로 신음소리를 내는) ... 아니,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 많은데 여기에서.....
6년 전
독자23
내가 지금 네 발 안 밟게 생겼냐? 어? 뭐, 체리? (아직도 낯간지러운 듯한 그 호칭에 몸서리를 치며 허리를 한 번 쿡 찌르는) 작전 끝나고 보자, 넌. 어? 이건 약한 건 줄 알어. (뭔가 아까의 긴장감보단 분위기가 유들유들하게 풀리는 듯하자 살짝 미소를 띄우는) 확실히 아까보단 수월할 거 같아, 그치?
6년 전
글쓴이
그게 다 체리 덕분... 아, 농담. (한 마디만 더 했다간 정말 가만두지 않겠다는 듯한 네 표정에 입을 꾹 다물고는, 한층 무르익는 분위기를 둘러보고 낮게 속삭이는) ... 슬슬 움직일까요. 지금 쯤이면 괜찮아.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몸짓으로 자연스레 홀을 빠져나와 별관 쪽으로 향하는) ... 선배, 잠깐 있어요. 쟤네들은 좀 재워야겠다. (여지없이 복도에 깔린 경호원들이 보여, 너를 벽 뒤로 숨기듯한 몸짓으로 말하는)
6년 전
독자24
어, 괜찮겠다. (습관처럼 발걸음 소리마저 죽이며 슬쩍 너와 함께 별관으로 향하는, 적지 않은 수에 경호원에 입술을 한 번 짓씹었다 놓고는 혹여나 네게 무슨 일이 생길까 싶어 불안한 눈빛으로 너를 바라보는) ... 한 번에, 잘할 수 있지?
6년 전
글쓴이
날 뭘로 보고. 이래봬도 팀장이 대만까지 찾아와서 스카웃한 몸이라구요. (이러니저러니해도 날 걱정해버리는 너라, 역시나 싶어 피식 웃으면서 눈을 찡긋거려. 네가 더 말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튀어나가더니 맨 앞에 있던 녀석을 팔꿈치로 가격해 기절시키고, 그 뒤에서 달려오는 녀석도 바로 때려눕히는) 후우.
6년 전
독자26
아니, 그래도 걱...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튀어나가 순식간에 그 많던 적들을 가볍게 제압해버리는 네 모습을 초조한 듯 바라보다가 혹시 소릴 듣고 누가 올까 싶어 바짝 긴장한 채로 주변을 둘러보는, 이내 네가 오라는 싸인을 주자 벽 뒤에서 나와 별관 안으로 발소리를 죽여 향하는)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글쓴이
이제와서 생판 모르는 요원이랑 작전을 수행하고 싶진 않거든. 너도 마찬가지잖아? (태연하게 어깨를 으쓱하더니, 너에게 다가가 약간 헝크러진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빙긋이 웃는) 그리고 들킬 염려는... 어째 없을 거 같으니, 걱정하지 말고.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글쓴이
미안, 나는 아무리도 봐도 남들이 안 속아줄 것 같은 인상인지라. (웃음기를 지우지 않은 상태로 깔끔할 정도로 단호하게 대답하더니, 마지막 점검을 하듯 나도 거울을 바라보면서 보타이를 다시 고정하고 올린 앞머리를 조금 만지는) 이미 알겠지만 그 옷으로 근접격투는 무리야. 무슨 일이 생겨도 내가 움직이지, 너는 바로 중앙제어센터로 가는거다. 알겠어? (리더의 눈빛을 하면서 너를 가만히 바라보는)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글쓴이
좋아. 착하네, 우리 지훈이. (기분 좋을 때면 으레 널 이렇게 아이처럼 취급하는지라, 피식 웃으며 네 머리칼을 가만가만 쓰다듬는) 또 흥분해서 나서지 말고. 여자가 갑자기 2층 계단을 타고 넘나들면 너무 튀잖아? 박지훈 주특기인건 알지만.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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