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규는요오. 우혀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구요오. "
" ...... "
" 움~. 그리구우.., 우혀니 없이는 못 살구요오~. "
" ...... "
" 일 초라도 안 보이면~. 성규 쥬거, 쥬거. 우혀니 없으면 쥬거. "
" 그냥 나가 죽어. "
![[인피니트/현성] 김성규는 남우현 앞에서만 혀가 짧아져요 prolouge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5/2/b520c7320d6213182027f1cf1b16bff8.jpg)
아오. 저 씨발 년. 말하는 것 좀 봐.
김성규는 남우현 앞에서만 혀가 짧아요 |
" 우혀나. 뭐 하구 찌포? " " 나 똥 싸고 싶어. 화장실 좀 가자. "
무드 없는 새끼.
" 하하하. 우혀나아~. 나 뽀뽀해 죠! 뽀뽀! 우움~. " " 안 돼. 트림 나올 것 같아. "
더러운 새끼.
" 나는요~. 우혀니가~, 좋은거얼! 어떡... . " " 씨발. 어휴, 진짜 어떡하냐. "
개새끼. 소새끼. 닭새끼. 말새끼. 진짜 저 새끼를 어떻게 죽여야 잘 죽였다고 소문날까. 내가 씨발, 존나 울화통이 터져서 못 살겠다. 애교가 많은 여자를 좋아하는 우현의 비위를 맞춰주려고 이렇게 고생 아닌 고생을 하는데, 남우현 저 인간은 계속 저 지랄이다. 내가 생전 애교를 해본 적도 없고 솔직히 생긴 것도 애교랑 존나 안 어울리게 생겼는데 내가 그걸 몰라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와. 용기 내서 애교 좀 부리니 사람 무안하게 단칼에 잘라버리네. 정말 단호하시네요. 단호박이세요?
" 김성규. 이제 좀 나가자. "
이런 타들어 가는 내 속도 모른 체 카라멜마끼아또를 쭈욱 들이키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우현. 그런 넌씨눈 우현을 힘껏 야리다가 마지못해 주섬주섬 핸드폰을 챙기곤 우현따라 몸을 일으켰다. 내가 마신 핫초코까지 계산을 해주고는 카페 문을 여는 우현. 카페 밖으로 나오니 찬 공기가 훅 끼쳤다. 빠르게 밀려오는 추위에 몸을 한 번 떨어 보이며 야상 주머니에 손을 쏘옥 넣었다. 와, 쥰니 추워.
" 우혀나. 성규 츄워. 손 시로. 소온. 손이 시러워~. 꽁! 발이 시러워. 꽁! "
나름 귀엽게 몸을 흔들며 애교를 부리니 그런 날 안중에도 없는 듯 눈길 하나 안 주고 주위를 둘러보는 우현. 그리곤 근처 공원에 가자며 냉랭하게 먼저 몸이 떠난다. 저런 무심한 남우현의 행동에 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아슬아슬한 멘탈을 애써 부여잡으며 한 번 씨익 웃어보았다. 그래. 성규야. 착한 내가 참아야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빠른 걸음으로 우현을 뒤따라갔다. 다리도 그리 길지도 않으면서 왜 이렇게 빨라... . 어느새 저 멀리 혼자 걸어가는 우현을 힘겹게 따라잡고는 옆으로 가 나란히 걸으려니 갑자기 걸음을 멈추는 우현에 잠시 멈칫했다가 이내 나도 따라 걸음을 멈췄다.
" 김성규. " " 우웅? " " 나랑 내일 병원에 좀 가자. " " 왜에-? " " 약간 말하는 거에 장애가 있는 것 같아. 아니면 혀가 세계에서 제일 짧은 사람으로 기네스에 오르던가. "
하하하! 역시 씨발 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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