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서른여섯, 지버릇 개못준다고 불같은 성질을 못죽여 여태껏 잘다니던 회사에서 끽- , 청년실업 200만에 가세해서 놀던차에 얼마전에 붙은 이 회사는 모든게 다 좋았다, 밥도 맛있어, 연봉 5천에, 연휴보너스에 휴가보너스까지... 다 훌륭했다. 딱 한가지, 자꾸 나한테 치근덕대는 팀장 개새끼만 빼고, 입사한지 한달쯤됬나? 일을 못끝내서 혼자 야근하고 있던 어느날 밤에 팀장새끼가 뜬금없이 찾아와선 "이민우씨" "어? 팀장님? 어쩐일이세요?" "이민우씨는 여기서 뭐하는겁니까?" "아 저일이 밀려서.." "그럼 열심히 해요" "아 네, 근데 팀장님은 무슨일로..?" "서류놓고 온게 있어서" " 네.." 병신같이 서류놓고같으면 서류만 찾아가면 되지, 대뜸한다는 소리가 "이민우씨" "예? " 나이민우씨 좋아해요" 고백이더라...멀쩡하게 생긴새끼가 게이인것도 놀라운데 갑자기 나한테 고백이라니... 참 기분 뭐같았다..그니까 분명 내가 막 게이새끼를 엄청 혐오하거나 그런 놈이 아닌데...막상 나한테 같은 거 달린 놈이 고백하니까 기분이참 묘하고 거지같더라..근데 또 같은 회사, 같은 팀에 심지어 팀장이 그러는데 얼굴 안볼수도 없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어색한 사이로 지낸지 벌써 6개월째다. 새끼가 그래도 쪼잔하진않은지 팀장 권력 남용해서 일을 더시킨다거나 하진않는데, 요즘은 애초에 일이 좀 많아서 오랜만에 앉아서 야근하고있는데 "이민우씨" "어 팀장님 왠일이세요?" 묻긴하지만 이새끼 표정이좀 이상하다..왜이러지? " 이민우" 뭐야 이 새끼 왜 말깜? 미쳐 대답하기도 전에 입을 맞춰온다 "왜 왜이러세요" 하고묻는데 새끼가 하라는 대답은 안하고 다시 입을 맞춰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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