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에 넣기엔 애매한 내용이라 외전으로 뺐구요. 본편과 연결되지만 그냥 쓱 보시면서 아~ 그러쿠나~ 이정도로 봐주세요. *경수 시점이에요 *이제까지 보면서 느끼셨지만 메인은 세훈이와 누나, 딱 두명입니다. 경수는 애처롭지만 딱 두번 나와요. 지금 이 특별편, 그리고 본편. (더 슬픈건 준멘은 목소리 + 이번편 아주 잠깐 + 다음 본편 아주 아주 잠깐 출현이 전부...!) *본편은 오늘 오후에 올릴게요
"야, 쟤 진짜 이쁘지 않냐?"
"누구?" "폰하면서 말로만 누구냐고 묻지만 말고 좀 쳐다봐라, 좀. 아, 진짜 너 제대한지 얼마 안된거 티 좀 그만내!! 하루종일 폰만 만질려고? " "아 김준면 잔소리 진짜.. 아, 알았다고. 그만좀 노려봐. 그래서, 걘 어디있는데?" "야 넌 저 후광이 안보이냐?" "후광은 무ㅅ- "
"......." "쩔지? 이번에 문과애들이 지들쪽에 이쁜애들 많이 들어왔다고 우리한테 자랑하러 왔다가 쟤 보고 넋놓고 돌아갔어. 게다가 전액 장학금 받는다더라. 뭐, 개강한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 1분기 2분기 둘다 받았다던데? " "......." "말이 없구만? 하긴, 나도 그 심정 이해하지. 나도 복학하자마자 왠 꽃이 있어서 진짜 깜짝놀랐다니까?" ".....아 좀 닥쳐봐. " ......그러니까, 시작은.. 이랬다. ** "선배님~ 이번에 복학하셨다면서요? 준면오빠랑 선배님이 오니까 막 캠퍼스가 살아나는거같아요~" "선배~ 저 밥사주세요! " ..아, 진짜 밥 한번 먹기 힘들다. 학식이 꽤 괜찮은 편이라 밥먹으러 내려왔더니 여자들이 우글우글. 향수냄새가 진동을 하는데다가 왜 우리과에서 한번도 못본 애가 선배님이라면서 쫓아다니는지-
"야, 나 차였어. " "...밥먹자던 놈이 갑자기 사라지더니 고백하고 차여서 왔냐?" "○○이한테 밥 사준다 했더니 이미 뭐 시켰다더라. " "○○이? " "우리 공대생들의 희망! 저번에 봤던 걔. " "걔 이름이 ○○이야?" "이름도 이쁘지 않냐?" 근데 걔 원래 남자 선배들이 밥사준다 그러면 다 거절한대. 자기 마음에 안 차나보지. 야, 내가 차였다니까? ...뭐냐 그 근자감은. "근데 남자친구 있다더라. 하긴 그 얼굴에 없는게 이상하지.. 근데 애가 성격도 괜찮은가봐. 여자애들까지 다 칭찬밖에 안하더라. 애들이 물어봤더니 남친이랑도 더치페이 한대. 자기는 그게 맘이 편하다고. " "착하네. " "...뭐야, 그게 끝?" "밥이나 먹자. 니 늦게와서 배고파 죽을거같다고. " 남친도 있다는데 신경 꺼야지. 응. ** "이번에 과 회식 빠지면 벌금 물거야. 다 참석!!" "○○이도 남친만난다고 빠지면 혼낸다?" "아아아- 선배 저 헤어졌어요. 아픈데를 막 후벼파셔.. 잉잉 " 보통 저런식이었다. 원래 사귈때 티를 안내는 편인지 '어떻게 됐어?' 라고 물어보기 전까진 알 길이 없었다. 강의가 겹치는게 많아서 많이 친해지기야 했지만, 그렇다고 매번 남자친구 있냐고, 깨졌냐고 물어보는건 예의가 아니라서- 여러모로, 참 어려운 일이었다. ** "아, 그냥 고백을 해!" "고배액.. 하려고 마음 먹으며언, 남친 이따는 소무니, 이미 캠퍼스에 쫘악! " "도경수 이거 말 늘어지는거 봐라. 벌써 취했냐? 아, 그만마셔 미친놈아! 또 술쳐먹고 전화하게? "나 폰.. 폰... " "오늘은 또 누구한테 하시려고?" "희수~ 구리수~... " "미친놈.... " ** 그렇게 5년이 지났고, 난 여전히 고백도 못해본 찌질이였다. ○○이도 날 친한 선배 이상으로는 안 보는 모양이라, 가끔 동기들이랑 카페 매상 올려준다면서 찾아가는 것 외에는 딱히 볼 수 있는 일도 없었다. 게다가 취직을 하니 아무리 연구원이라도 말단이 바쁜건 일반 회사원 못지 않아서- 야근에 회식을 반복했고, 한동안 얼굴을 안 봤기 때문인지 ○○이도 점점 잊혀갔다. ...그 소식을 듣기 전까지. [야, 대박. ] "나 바쁘다. 이상한거면 죽여버릴거야. " [○○이, 남친생겼대. ] "...뭘 새삼-" [그냥 얘기가 아니야. 저번에 08학번 애들끼리 모였는데 남친이 직접 데리러 왔었대. 우리학교 애들중에 ○○이 만 5년동안 보면서 동기든 누구든 ○○이 남친 얼굴 본적 한번도 없었잖아. 근데 더 대박인건-] "......." [..야야, 듣고있어?] "...어. 말해. " [연하래, 연하. 몇 살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다는데 누나라고 불렀대. 원래 한 3살쯤 차이나는 애들은 보통 말 까지 않냐? 대체 몇살 차이인거야? 근데 워낙 슉 가버려서 자세히는 못봤어도 키도 크고 잘생겼다더라. 하긴 ○○이 남친이면 그럴만도 하지. ] ".....야. " [왜?] "...오늘 술마시자. 나와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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