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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미성년자 센티넬버스

 

[EXO/카디] 센티넬 종인이가 가이드 경수한테 반하는 썰 | 인스티즈

 

"야, 어디 아파?"

경수가 비틀대는 종인을 붙잡았다. 술에 취한 사람마냥 게슴츠레하게 눈을 뜬 종인이 경수를 바라보았다. 저를 붙잡은 가느다란 손이 퍽 하얗다는 실없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번뜩. 어라? 그는 저를 괴롭히던 두통이 해소된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센티넬버스!

종인은 수업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다. 이유의 8할은 극심한 두통, 2할은 많은 잠때문이었는데, 그때문인지 말도 몇번 섞어보지 않은 반 아이들은 종인을 불편하게 대했다. 가끔 하얀 알약들을 한움큼 먹을 때나 멀쩡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그럴 법도 했지만, 종인의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동물원의 원숭이가 되는 기분이랄까. 누구 약 먹는거 처음 보나.

종인이 약을 복용한 것은 꽤 오래 전 이야기였다. 그러니까 파란색 책가방을 메고 쫄랑쫄랑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부터 그 하얗고 커다란 알약을 먹어왔다는 거다. 그럼 왜? 종인은 센티넬이니까. 감당하지 못할 만큼 남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신체적 능력을 가진 센티넬은 저와 맞는 가이드를 찾지 않으면 삶에서 선택지의 수가 확 줄어든다. 미쳐서 죽거나, 꾸준히 약을 달고 살아야하거나, 근처 병원에 감금되거나ㅡ. 아이의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나마 나은 것이 약물 복용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정신병원에 갇히거나, 아예 죽는 것보다는 훨ㅡ씬 나을테니까.
하지만 종인은 이 방법이 탐탁치않았다. 이렇게 꾸역꾸역 사느니 죽는게 더 낫지 않을까. 물론, 이런 생각을 한 것은 그의 부모님께는 비밀이었다. 이걸 입 밖으로 꺼냈다가는 집이 왈칵 뒤집어질 것이 뻔했다.


그 날은 그날따라 두통이 심했던 날이었다. 머리가 깨질만큼 아픈 날. 참다못한 종인은 철제 필통만 들어있는 가벼운 가방을 어깨에 걸치고 교실을 나섰다. 시발, 여기 어디야… 앞이 보이지 않으니 발도 제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움직인다. 삐걱삐걱, 비틀비틀. 종인이 술에 취한 사람마냥 걸었다. 토할 것 같아… 식은 땀을 흘리며 걷고있는데 조그만 손이 종인을 붙잡았다. 곧바로 듣기 좋은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야, 어디 아파?

종인은 저를 붙잡은 가느다란 손이 퍽 하얗다는 생각을 실없는 했다. 그러다가 번뜩. 어라? 그는 저를 괴롭히던 두통이 해소된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종인이 고개를 숙여 동그란 정수리를 내려보았다. 찹쌀떡을 연상시키는 볼이 눈에 들어왔고, 큼지막한 눈도 보였다. 둥근 코 끝은 얼굴을 더 앳되보이게 했다. 도톰한 입술이 움직인다.

너 괜찮냐구. 말도 못하게 아파?

얼굴이 붉어지는 것만 같아 종인이 제 볼에 손을 올렸다. 왜 이래, 왜 이러지. 머리 속이 엉망진창 뒤섞이기 시작했다. 종인은 두통이 없는 것이 어색했고, 처음 보는 샌님에게 얼굴을 붉히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일을 처음 해보는 아이처럼 손이 버벅거렸다. 원인제공자는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말을 이어가기 바쁘다. 진정해, 진정해. 다시 차분히 생각해보자. 이런 상황을 들어본 적이 있던 것 같은데. 묘하게 익숙한 느낌에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던 종인에게 스쳐지나가는 말이 있었다.

센티넬은 가이드를 만나면 진정돼.
네?
가이드랑 붙어먹던지, 계약관계를 맺던지 하면 약 없어도 된다구.

아하, 가이드. 그럼 쟤가 내 가이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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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센티널!!!!!!!!!!! 우옷 센티널, 가이드네요ㅠㅠㅠㅠ 센티널 종인이가 반했다니.. 열심히 응원해야겠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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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이거 뭐죠 이 사랑스러운 글은 뭐죠 신알신에 손이간다.....누른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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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세상에 ㅠㅠㅠㅠ신알신 눌러야지요 헐 어떡하지... 진짜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요 ㅠㅠ 교복 입고 인상 팍 쓰고 있는 종인이랑 하얀 경수... 세상에...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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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이글 워더... 아이디 정지 풀리자 마자 바로 신알신 누를꺼니까 뒷이야기 써주세요ㅠㅠㅠ최고최고ㅜㅜㅜㅜㅜ엄마야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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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세상에 이럴수가ㅠㅠ 신알신떠서 바로왔더니ㅠㅜㅠ 불맠없어도 설레고좋네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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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와..좋아좋아 센티넬좋아요 다음편 ㅠㅠㅠ언제나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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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응 그려 니가이드인갑다 그러니까 다음편은 뭐죠 각인을 해야하나욬ㅋㅋㅋ(ㅇㅅ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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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오오오 센티넬버스인가요!!! 둘이 만났고, 경수가 가이드인걸 알았으니 이제 종인이는 뭘 할까요!! (ㅇㅅ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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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 그래 경수가 니가이드야ㅠㅠㅠㅠㅈㅎㅇ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각인은..?(ㅇㅅㅁ)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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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니 세상에 신알신하고 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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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우와 센티넬 처음 들어봐서 막 이리더리 검색하고 알아보고 읽는디 ㅜㅜㅜㅜ조다 오메가버스보다좋아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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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ㅠㅠㅠㅠㅠ제취향저격..... 종인이 두통도 낫구! 둘이 사겨라(짝!) 사겨라(짝!) 행쇼하라구ㅠㅠㅠㅠㅠ와중에 경수 묘사한거 귀여워요ㅠㅠㅠ찹쌀떡ㄱㅠㅠㅠㅠㅠㅠㅠ둘이 행쇼하게 해줘요ㅠㅠㅠ작가님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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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허류ㅠㅠㅠㅠㅠ 센티넬ㅠㅠㅠㅠㅠ 취향저격당하뮤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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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ㅠㅠㅠ다..다음편 써주세요..ㅠㅠ햔기증나겠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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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잘보고 갑니다! ㅎㅎ 이렇게 둘이 ㅇㅅ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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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센티넬버스 소재 너무 좋네요 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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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번외없나여번외..ㅠㅠㅠㅠ센티넬썰 진짜조ㅎ은데..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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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작가님 진짜 사랑드세요ㅠㅜㅜㅠㅜㅜ너무좋아여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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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자...작가님.....? 왜 뒤에가 없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렁엉엉 너무 짧쟈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더보고싶쟈나ㅠㅠㅠㅠㅠ쟈나쟈나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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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반외가 시급합니다 ㅜ.ㅜ 이런 건전한 센트럴과 가이드는 또 처음 봅니다 '♡' 그런 의미로 둘이 거래 아닌 거래를 하고.... 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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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이제둘이행쇼하면되겠네여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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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이거네요 이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 반했따니ㅠㅠㅠㅠㅠㅠ 경수가 니니의 가이드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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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세상에나...첫눈에 반...하긴 경듀가 그만큼 귀엽긴하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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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센티널버스는개짱이져ㅇㅇㅇ역이여도조흔뎅ㅎ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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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어어나누루ㅠ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ㅈㅎ아조조어오아오조아어오오조노요요요요요요요요용 쥬어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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